[세븐틴 빙의글] SERENITY 5화
05. 어른아이(1) Copyright2024 All rights reserved by 태하람. "내가 이제 뭘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세레니티를 방문한 이후로 성격이 조금 차분해지고 무덤덤해진 승철은 침대 위에 걸터앉아 한참을 고뇌었다. 창밖에선 따뜻한 햇빛이 그를 비췄고, 승철도 더 이상 어둡게만 있지는 않았다. 여전히 책상 위에 놓인 완성하지 못한 가사지가 자리하고 있었고, 그 옆엔 지수와 정한이 장난스레 녹음했던 노래 멜로디가 1분 정도 가량 담겨져 있었다. 가사지를 다시 한 번 더 살펴보고 있을 때, 뜻밖의 연락이 왔다. 프로듀서 우지, 본명 이지훈. 그는 승철이 프로듀싱을 배울 때부터 알게 된 대학 후배다. 천재라 불릴 만큼 엄청난 곡 작업속도와 그에 비례하는 엄청난 성과를 지녔다. 그러나 '그 날'을 이후로 모든 연락망을 끊게 되면서 자연스레 지훈과의 연락도 끊겼었는데, 오랜만에 온 연락에 당황도 잠시, 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설레는 기분이 드는 승철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