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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빙의글] 환상적인,가 8화

 [방탄소년단 빙의글] 환상적인,가 8화

08. 서로를 잃어버린 두 소년 Copyright2024 All rights reserved by 태하람.

잠을 못 자고 새벽 내내 깨어있던 윤기는 아침이 오는 걸 바라만 보고 있었다. 오늘도 여전히 정국을 그리워했다.

그를 위해 자신이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집을 나간 것인데, 왜 내가 네 곁에 없으면 너는 더 불행해지는지 모르겠다.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며 너를 몰래 보호해주고 싶었는데, 제 신세도 신세인 만큼 누가 누굴 보호해주는지.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윤기가 있는 병실은 513호, 정국이 있는 곳은 613호.

한 층을 두고 형제를 알아보지 못하고 남처럼 모르는 상황이 서로의 눈을 가리고만 있는 것 같았다. 석진이 그랬었지, 내가 정국을 만날지 아닐지는 나 스스로 선택하라고.

그러니까 나는 널 만나면 네가 상처를 입을 수도 있으면서도 만나야겠다. 아버지로부터 너를 온전히 구해내고 싶다.

그런 마음뿐이었다. 아침 일찍, 문을 열고 링거 대를 이끌고 또 한 번 정국의 병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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