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독후감
(독서모임 제출용) 노인과 바다는 명실상부 헤밍웨이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헤밍웨이의 마초적인 문체나 그 허무주의적 주제의식따위에 홀린 까닭은 아니었다. 그저 각잡고 하루컷 낼 수 있을 법한 두께를 보고 감상문이나 하나 써서 올려야지 하는 생각에서 책을 집었다. 그래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만 그닥 큰 깨달음은 없었던 것 같다. 각설하고, 나는 언제나 작품의 상징을 해석하려드는 습관이 있다. 그것이 작가의 의도이든 아니든 간에 일단 작품 내 요소들을 상징이라는 명목 하에 전부 이어서 결국 깔끔한 하나의 결론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별히 의도하지 않더라도 내 감상은 대개 잡념 - 분석 - 결론으로 이어지는 형식을 갖추곤 한다. 그러던 와중 며칠전 문득 이해가 가치의 전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듣게 되었다. 나는 이해되지 못하는 것이 가치 없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에 찬성하지 않는다. 절대적인 가치의 존재를 부정하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