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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을 본게 어찌디야?

에이 씨벌! 끌렀다 찡겠다 구녘만 커져불겄네. 찬도란놈 로타리 칠도막 풀이라도 빌락했데이 조까튼것이 회전만 쪼까 올리믄 꺼져불고... 씨벌껏이 간을 보는가 지지리 암시랑 않다가 매고는 빌락허믄 그러니 환장허겄다. 다 끌러서 아조 분해를 해논다. 지름이 제대로 공급이 안된게 긍가빈디 어딘지를 알아야제. "어저께 내가 쓸때도 글드라고요" 얼른 시치고 밥이나 먹게 나가작 해놓고 인자 멕힌디 없을티제 허고 또 해보믄 그팔짝이고 씨벌껏이 일 시작머리 내기도 전에 땀나게 만든다. 벌써 니번차 끌르냐? 거그였어? 어딘지 알았응게 일단 밥이나 멕이고 오자. 기계에 대해서는 암것도 모릉게 쎈타 가꼬가믄 무조끈허고 부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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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네

뜨급기전에 문대불자. 에요 씨벌놈에 화토. 연장이 다 차에가 있다. 차만 문제 없었으믄 오늘내일 풀조까 벼불락했는디... 방으로 들온다. 눌라다 도로 밖으로 나간다. "치나라. 엄니헌테 갈랑게" 언제 붙었는가 깨버러지가 쓰리빠 우게 자빠졌다. 에렜을때 엄니랑 깨비믄 저놈으로 장난 많이 쳤는디... 욕씰로 놀랜척 했는가... "오매 드라라 쩌리 안치내! 아이고 징헌놈" 그것이 재미진게 쪼까라도 더 큰놈 보믄 걋짐다가 느놓고 글다가 터져불믄... 승데이 아짐이 막두이 아들 휴가라고 오랫만에 와겠다. 얼굴이 더 좋아진것도 같고... 혈액 투석만 멫년짼지...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가 서로의 갈길을 간다. 아짐은 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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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에어컨바람

아침에 전화헌닥허데이 일찌감치도 했다. 써비스쎈타 문 열어얀게 서둘 필요 없는디... "형 예취기좀 빌려줘요" 어저끄 해름참에 수박순 짜르러 간닥허드만 째깐배미 헐때 고장났다데이... 야달시 못되야서 온다. 농협 들러서 탈탈 털어가꼬 영광 가다가 출동써비스 불른게는 모님 와서 지달리고 있다. 염산으로 출동해얀다고 차만 놔두고 가부렀는디 아직 시간이 안되얐는가 오늘까지 휴간가 문이 닫혔다. 찬도란놈도 세차 맡긴다고 가불고... 딱 야달시 반된게 여는구만. 이모빌라이저 해제해불고 양과장 아니 인자 대신공업사 사장인게 양사장한테로 간다. 바쁜갑다. 다음에나 손보작허네. 니미 그믄 뭇허게 들르락했어. 올때마다 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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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 너는 팅

열시까지 오락했고 나는 아홉시까지 가야고... "작은엄니 있다가 열시까지 태극이조까 학원다 데레다주씨요" 작은집다 내레주고 나는 고창으로 향헌다. 비도 비도... 나는 상관없는디 있다가 아들녀석 도로주행 시험볼때 지장있으믄 안된게 그만 왔으믄 쓰겄는디... 오매 씨벌 카메라! 비알라 온게 싸목싸목 몰제마는... 야달시 사십분. 나보다 모님 온 사람이 넷. 아홉시 가차이 된게 백신 맞을라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난다. 할매 하나씨들도 있고 젊은 처자들도 많다. 아홉시 팔분 접종. 알람을 줌서 십오분 있다가 나가란다. 작은엄니헌테 부탁 안허고 같이 나와서 데레다줘도 될빤 했는디... 우체국에 들러 마카씨앗 보내고 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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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마세불자

씨벌껏 에어컨 바람 쐬다가 선풍기 바람 못 쐰다데이... 어저끄는 백신맞어서 시치지마락해논게 그냥 자고 오늘은 시처야겄는디 땀조까 빼고 시처야제. 아들녀석 운전면허증 만들라믄 신분증 있어얀닥 해서 학원갔다 오고 개사료도 사고... 인자 땀조까 빼러 가보자. 비니리 베께내고 유박 삐고 물 돌레놓고... 어리? 시동이 안걸려야여? 밧데리 문제는 아닌것 같은디... 에이 씨벌 배알라 아프고 지랄허네여. 아까 찬도란놈이 지그 누나들 휴가왔다 올라가는디 김밥싸서 간다고 한줄 갖다준 놈을 먹었데이 그놈이 잘못되얐는가... 하우스서 집이까지 걸어오는디 오매 바지는 척척해서 줄줄 내레가제 똥은 매릅제 그라내도 더운디 땀이 얼매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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뛸때 보믄 알아

좆도 인자 담배도 없는디... 하니라도 마카즙허고 마카씨앗 주문 들올깜솨서 바우고 바왔는디 우체국 마감시간도 지나부렀고 나갔다 와얄랑가비다. 씨잘데기없이 지름 닳아치기 시라서 그랬는디... 모레 아침에 아들녀석 기능연습 허는디 그때까지? 담배 펴서 폐병으로 디지는것보다 화병으로 모님 디지겄다. 엄니헌테도 들르고 이참저참 나갔다 오자. 다섯시가 가차와지는디도 뜨급다. 택배차 들오는 소리가 디킨다. 오늘은 니가 어찌고 헐래? 늘상 허든대로다. 내리도 안허고 던진다. 야구선수나 허제. 항시 그자리로 떨어지는구만. 메칠째 비가 안온게 때도 가뭄탄디는 끄매질락 헌다. 오매! 저것이 뭇이디야? 똥싸놓고 흙으로 좆된 발을 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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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뛰빵빵

"자고 인나믄 물이 한개도 없씨야" 어저끄 작은집에 들렀데이 작은아부지가 땀으로 범벅이다. "글믄 자지마부씨요" 걷기만 해도 아니 바깥에 나오기만 해도 뜨급다. "태극이는 면허증 땄디야?" "오늘허고 모레 연습허고요" 아까침에 데레다주고는 출발허는것 보고 똥꾸녘 따라오다 추월해서 빨리 와불락했는디 요놈이 잘 끄꼬 오는가 자꼬 빽미라만 치다보게 된다. 체육관쪽으로 트는것이 대충 코스를 알겄다. 뜨근디 아지낄내내 길도 잘 모른디서 욕봤다. 아빠도 잘 안돌아댕인게 길은 잘 몰라야. 긍게 맨 아는디로배키는 안댕에. 근디 요새는 내비가 다 갈차준게... 찬도란놈이 언제 로타리 친지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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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판놈

어디보자 한데이 두데이... 뻗기만 오사게도 뻗데이 여그저그 달렸다. 땅이 모지랜가 헛개나무 타고 올라감서도... 헛개열매도 큰놈에가는 벨것 없는디 야찬디가 많이 달려서 따기는 수월허겄다. 작년에는 한개도 못몬차봤는디 올해는 따서 아부지헌테 보내디레야제. 요새 비가 안와논게 가물라서 때도 가뭄을 탄다. 시컴시컴험서 빼빼 야왔다. 그래도 풀은 퍼나고만 있고... 어저끄 지영때 비조까 왔다고 많이 좋아졌다. 한바꾸 둘러봤응게 밤새 못잔 잠이나... 시끄란 매미소리도 내 잠을 못깨우는디... 마카씨앗 전화다. "그믄 마카씨앗이 얼매나 있어야 되요?" "문소리다우? 멫평이나 숭굴라고라우?" 직파 기준 평당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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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아는 비밀

누가 사진을 올렜드라. 상현달을. 글구나 지났구나. 지깐에는 안얻어들을라고 머리써서 보니라 곤했등가 일찌감치 말리우게서 잔다. 모기 띠끼믄 어찔라고... 그러고 본게 닭이 밝다. 곧 보름 닥치는가비다. 유월 구일. 메칠전에가 생일였는디... 외하나씨허고 같었등가 했을것이다. 거그서는 생일을 언제로 헌당가? 죽은날이 생일이여? 보도 안헐놈에 영화는 틀어놓고 지난날을 더듬고 있다. 웃음도 나왔다가 눈울도 나오고... 태실로 돌아가믄 재미질것 같냐? 돌아가고잡퍼? 안되는지 암서도 근다이. 달려가고잡픈디 참는다. 덕분에 아들녀석 잠꼬대도 듣는다. 문소린지는 모르겄는디 존댓말 쓰는것이 나한테 허는가... 하지 지난지가 한달이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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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여 방구여?

아들녀석한테 물어봐야 쓰겄다. "안아프디야?" 팔월이일날 백신 맞는다고 예약해놓고 박스가 절반이나 터져서 온 니스를 꺼낸다. "씨벌놈 버르장머리가 좆까치는..." 인자 차에서 내리도 않고 던져분다. 뜨근디 욕본지는 아는디 계속 요따우로 허다가는 지대로 욕보는 날 있을것이다. 어? 씨벌껏 잘못보냈는가빈디여. 투명으로 주문했는디 어째서 흐거디야? 끌러부러서 반품도 못시기고 어찌까. 읽어본게 투명이라고 써있다. 안볼라봐서 뻔덕뻔덕헌것은 어찔랑가 모르겄는디 냄시는 한개도 안난다. 모르기도 모냐치보다 어네히 빨리 모른다. 보름달인가? 유월도 절반이나 지나부렀네여. 금방 보이데이 담배 한대 꼬시르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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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도 못먹네

아이 새끼가 오늘도 안인나네여. 어쩔수없이 해야제 벨수없다. 지름이 이놈 가지믄 해질랑가? 오분도 안걸릴놈에것 해질티제. 뒷밭에 허다가 떨어져불믄? 탈탈 털어서 는다. 대번에 걸려라 얍! 지랄허고 자빠졌네. 지름 밸브를 끌르도 안허고는... 워리여 어째 요로고 뻑뻑허디야여? 힘을 줘서 돌리는디... 좆도 뿌러졌닥해얀가 끊어졌닥 해얀가? 지름을 줘도 못먹는다. 먹응것 없다고 일도 안헐것이고... 밤새 선풍기 없이도 잤는디 땀도 날락허고 부애도 나고... 이럴때는 오늘에 운세가 어찐가부터 봐보자. 뺀찌로 포도시 돌레서 밥은 멕에놓고 시동은 걸었다. 죽순이 인자 거짐 올라올놈은 올라왔는가 빌란놈은 벨로 없다. 땀이 나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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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매나 지달라야

많이 얌전해졌구만. 옛날같었으믄 왼 몸뚱아리에다 범벅을 해놨을것인디 한태기도 안묻었다. 알람이 멫번을 반복해서 울린 다음에야 인났다. 나보다 모님 인났다고 자랑질 허는가 빨리 인나라고 긍가 오사게도 시끄랍낸다. 범인은 바로 매미다. 시끄라야 시끄라! 어? 어째서 선풍기가 안돌아야. 고장났는가? 밤에 칠험서 멀크락이 날려 허기가 사납기래 꺼놓고는 잊어불고 그냥 자부렀는갑다. 눈꼽쪼까 띠여내고 담배 한대 물고 흐건물감부터 튼다. 주둥아리깨가 굳어서 안나온다. 뚜껑을 끌러 옴막 들어낸다. 이놈가지믄 다 칠허고도 남겄다. 나무가 벨라 맘에 안든게 칠허는것도 그냥 대충대충. 그래도 멫시간동안 헌게 다리도 제리고 눈꾸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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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고 나오고

오늘은 또 얼매나 뜨글랑가? 대서라드만 이름값 헐랑가... 요로고 뜨근디도 어저끄 해름참에 거미 한마리가 집을 진다. 도면도 없고 연장도 없는디도 틀린디 하나 없이 잘도 진다. 잠깐 찍는디도 등거리에서 땀이 얼매나 나등가... 다 지섰는가 한뿌짝으로 가서 먹잇감이 걸리기를 기다린갑다. 욕보고 지섰응게 크대낸놈이나 걸리제마는 포리 한마리 걸렸등가 똥꾸녘에서 실을 뽑아 똘똘 몰아놨다. 그놈갖고 양 차겄냐? 엄니허고 도란도란 얘기조까 나누는디 어서 왔는가 흐건 개 한마리가 이짝으로 오고있다. 성한테 가데이 오짐 한번 찍 깔갠다. "저런 씨벌놈에 개새끼 쩌리 안가 콱 죽에불랑게" 놀래는가 싶데이 잔디 우게서 둥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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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배기허고 특

그래? 아침에 태다주고 또 델러간다. 껄마케서 할아버지와 수박을 튼다. 그 노래 다섯번을 들으믄 도착헌다. 담배 한대 꼬시른게 학원차가 들온다. 근디 안보인다. 또 한대를 꼬시르고 나서사 아들이 탄 학원차가 도착했다. 나주에서 필기시험을 보고 오는중이다. 저번에 한번 떨어져서 양씬 얻어듣고... 방학때라서 면허증 딸라는 사람들이 많핸갑다. 다음주 수요일허고 금요일 주행연습 날짜가 잡혔다. "76점으로 합격했어요" 아빠는야 군대 제대허고 일식집 지배인으로 일헐때 서부면허시험장으로 시험을 보러갔는디 다 보고 나올락헌게 여경(감독관)이 나허고 내 뒷자리 앉은 사람허고 남으락 허드라고. '뭇이디야? 저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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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돈

새끼가 어째서 안시친디야? 진짜로 태다도락 헐랑가빈디여. 근닥허자 근닥해. 뜨근디 지달랐다 타고갈라믄... 모냐같이 못을 갈아서 빼쭉허고 만들고는 그놈으로 판다. 억지로 힘줘서 헐랑게는 손꼬락이 아프다. 드릴도 뜨근뜨근허고... 어? 뭇이디야? 십만원이 입금되얐다. 레드마카즙 아니믄 마카씨앗인디 어디 입금자가 누구냐? 모르는 이름이다. 금방 나가얀디여. 나간짐에 보내부러얀디 입금만 허고는 연락이 없다. 톡! 빼쭉허게 간 못이 부러지는 소리다. 그나 마카즙이여 마카씨앗이여? 어찔지 모릉게 둘 다 챙게낸다. 한시오분. 축구부 버스가 시동이 켜있고 학생들 멫명이 보인다. 연락이 왔다. 전에 보냈든디다. 대산 가믄 한시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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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잔디야?

욕씰로 안자고 바와본다. 니미 허구허날 새벽 한두시에 인나져서 눈만 끔벅끔벅 담배만 뻐끔뻐끔... 보듬을 님이라도 있으믄... 더와 디지겄는디 껄떡끄랜다고 얻어들을랑가? 해 넘어 갔씬게... 빤쓰만 냉게놓고 다 벗어 던진다. 살끼리 단게 더 꾼적꾼적헌것도 같고... 오랫만에 정치뉴스를 본다. 워리 댓글 보는 재미가 솔찬허네여. 윽! 똥매릅다. 담배 한대 물고 댓글 읽음서 벤소깐으로 간다. 빤쓰 내리자마자 "태극아~" 효진이 엄마다. 나를 부르는것이여 진짜 태극이를 부르는것이여? 씨벌껏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히구만. 썩을놈이 얼른 내다보제 뭇헌디야? 멫번 부르다가 잠잠허다. 갔을티제? 볼일은 시원허게 봤는디 어째 찜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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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만

"인자 딱 네번만 가자이?" "예?" "오늘 필기시험 한번 주행연습,시험 글고 면허증 찾으러" "예" 술퍼먹을 시간은 있어도 책 떠들어 볼 시간은 없제? 씨벌껏 책은 또 좆나게 두깝네. 새벽 세시. 필기시험 보러가얀디 공부는 한개도 안해서 걱정이 된다. 그래서 일찌감치 인나졌는갑다. 니미 삼분에 일도 못봤는디 훤해져부렀다. 떨어지믄 말제문. 포도시 합격했다. 나주로 필기시험 보러가는 아들녀석을 태다줌서 그때 그 생각이 난다. 어저끄는 보란 옆에치 풀조까 매고 쉬는디 자라형님 전화다. "뭇헌가? 소나무 자빠치고 있는디 밥이나 먹게 나오소. 자네 좋아허는 국시나 먹으러 가세" &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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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디야?

다들 잠은 잘 잤는가? 어저끄 해름참 무렵에 느닷없이 부서댄 쏘내기땜시 시원해질지 알았는디 그때 뿐이드만. 지하수도 찌클때 뿐이고... 진짜로 요새 문짓꺼린가 모르겄다. 씨벌껏 허구헌날 새벽 한시나 두시되믄 깨져가꼬는... 외로워서 긍가? 어저끄 진옥이가 요새는 엄마헌테 안가냐고 묻드라. 이사허고 나서는 엄마랑 오빠랑 자주 빈다네. 다시 살아나셨다고... "글디야? 엄니헌테 가믄 못나오게 꼭꼭 봅고 와얄랑갑다. 하니라도 아부지 여자친구 있으믄 골치아픈게" 요새라고 어째 안가겄냐. 그것이 유일헌 낙인디... 이슬 털어감서 여그저그 발자국태 냉기고... 씨벌놈에 풀! 빠빳이도 서있다. 나 혼자서만 불르는 이름을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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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뚜기

아홉시부터 기능 연습허고 한시에나 시험본닥 헌다. 오늘은 또 어서 삐대끄나. 그저끄는 새벽 한시에 어저끄는 두시에 깨졌는디... 그냥 집이 가서 잠이나 자다와얄랑가... 선호성이 더운디 콘테이너에가 안있고 바깥에가 쪼글차 앙거서 유튜브를 보고있다. "없이 보이게 어째서 고로고 있다우?" "애들 밥먹응게" 수박순 돌리는디 오늘도 다 못끝나게 생겠단다. 심심허다고 놀다가락헌디 아따 대그빡 바닥에 대자마자 잠이 오는디... 잠들락허믄 물 가질러 오는 소리에 깨고 그냥 집이서 펜허게 잘것인디... 열한시 쪼까 넘은게 다 들와분다. "어째 그새보 들온디야?" 말이 없다. 쉬러 들온게 자리 피해준다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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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 니가 질로 나서

쏘내기 한줄금 왔다고 쪼까 나슨것도 같고... 저 먹으라고 해줬드만 아빠 생각헌다고 냉겠는가빈디 나는 쩌꾹을 더 좋아해야. 근디 어저끄 그놈 먹고 쪼까 보대끼기는 허드라. 어저끄 들어간놈은 300g 하레복용량을 3g으로 치믄 백일친디 그놈을 한방에 봐부러논게... 한시간정도 속이 부글부글허다 까랑지기는 허드만. 근디 우리 아부지는 500g도 넘게 느서 해디린게 쩌꾹 아깝다고 밥을 말아서 잡솼다가 겁나게 욕봐겠는디... 나도 한여름에는 마카즙을 열댓봉씩도 먹응게 백그람정도는 먹는디 300g은 첨이라 속이 놀랬는가벼. 그동안에는 닭만 뜯어먹고 국물은 안먹었었는디 어저끄는 한마리배키는 안삶아서 내 속은 아부지허고 틀린가 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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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아빠 차 한번 끄서봐도 돼요?" "해볼라믄 해보고 기름 다 떨어지믄 채놔야여" 영광자동차운전학원. 고창은 수리중이라 20일 넘어서나 헌닥허기래 영광으로 갔다. 삼만원이 싸다. 신체검사 받고 오믄 내일 지영때 교육 받고 토요일날 기능 연습허고 시험도 볼수 있단다. 글고 월요일 나주가서 필기시험 보믄... 잘만허믄 일주일만에도 따게 생겠다. 시동을 건다. 처음부터 악쎄레다 볼바서 욕 디지게 얻어듣고... 차 찌그라지는것은 상관없는디 작은집 때부사불깜솨서... 허락허고 더운게 들어갈라다가 안잊힌게 지케서있는다. 더와 디지겄다. "아빠 미션 주세요" "미션은... 여그서 앞으로 갔다 빠꾸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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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놈을 먹어야

오늘도 날이 잡어먹을랑갑만. 야달시 못돼서 나와가꼬 학교간게 야달시 반. 주민등록증 갖고 보건소 간게 사십분. 아홉시 딱 된게 접수받드만. 근디 신체검사가 옛날에 우리 허든식허고 틀리드랑게. 시력검사만 허고 사천원. 청원경찰허는 친구가 올 1월부터 거그서 근무헌다고 아는태끼험서 캔커피 하나씩을 내민다. "아따 아들이 그새보 요로고 커부렀디야?" 씨벌놈 한번이나 보기나 했간디... 그나 키는 우리보다 더 큰게... 증명사진 찍어얀디 머리부터 허고 찍는닥헌다. 씨벌껏 글믄 나는 어서 지달라야여? 한바꾸 돌다가 건강원허는 나누면 회원한테 들렀다. 날알라 더운게 일허기시라 죽겄단다. 양파즙 짤락허기래 째까 도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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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두마리믄 야달달을

"열두시" 작은아부지 휴대폰이 시간을 알려준다. 인자사? 문놈에 밥을 요로고 빨리 먹어붓디야? "오매 콩 건져얀디" "나도 숙주조까..." 밥 먹등꼴로 다 인나기래 나도... "작은엄마가 닭 두마리 보내줘서 마카느코 맛나게 먹었씨야" 언지녁에 큰누나가 마카 잘 받었다고 아부지네 집이다 놔두고 먹을란놈 째까 가지왔는디 잘 먹을란다고... "기회가 되믄 언제 끄렁불에다 지대로 해주께" 또 마카를 손질헌다. 닭두마리값은 디레야제. 작은엄니는 배달 나가겠는가 안보이고 작은아부지만 논배미에서 피를 뽑고 지겠다. "누가 요새 뽑고 댕인다우? 멫년만에 첨보요" "다들 안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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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국시

문 꿈을 꿨는가는 생각이 안나도 나쁘든 안했든거 같다. 오늘 아침도 그리 나쁘든 않다. 마카즙 찾어다 놓고 아들녀석 오믄 해줄라고 압력솥에다 마카허고 대추허고 모님 때놓고... 언지녁에 나누면 단톡방에 사진이 하나 올라왔다. 지그들만 알아보는것을 뭇허게 올랬쓰까? 벨로 궁금허든 안헌디... 선호성 가게가 있었드만 나누면 회원 우진이가 온다. "사진이 뭇이당가?" "자네가 준 마카 어찌고 허까 허다가 희영이한테 매깨부렀제" 마카를 얼만치가 느코 저만치 뺐는가... 마카즙 보내고는 아들녀석헌테 간다. 방학허는 날이라 기숙사에치 짐을 싣고 와얀다. 올때 운전학원 등록헐락 했드만 수리중이라네. 벨수없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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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개가 먹는다

술이 웬수구만 웬수여. 지지리 멕에논게 다들 그냥 자부렀다여. 죽쒀서 개줬구만. 나누면 회원이 마카즙을 가질러온닥 했는디 밤새 손질헌 마카도 갖다줘야 되고 내가 나갈란닥 했다. 출발험서 기별했드만 모님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에요 그 좋은것을 먹고 그냥 자부러? 잠이 오등가?" "마카즙은 멫봉이나 먹고 요것은 얼매나 느야여?" "하레 복용량보다 많이 들었씬게... 많이 먹으믄 나야 좋제마는 돈지랄여. 글고 인자 나놨응게 내야 아니고 자네야여. 자네가 알아서 해야제 나한테 물어보믄 어찐당가? 와서 불도 때주까? 그놈이믄 백일도 넘게 먹을수 있는디 한방에 바불든가" 울릉도서 일허고 있는 회원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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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재 가는 길

어리? 전화를 안받네여. 차는 보이는디 알 줍니라고 못받는가? 오늘 나누면 야유회를 허는 날인디 장소는 깃재산장이다. 마카를 미리 갖다줘야 된다. 어저끄 복날이라 바뻐서 오늘은 늦게 나올지 모릉게 자라형님헌테 모님 들러야겄다. "자네 왔는가? 오늘 놉얻어서 자라잡느니라고 바쁘네. 뭇을 또 가꽜당가?" "형님이 대추농사는 진게 대추만 빼고 내야 마카즙에 들어가는대로 가꽜응게 대추 1kg만 느믄 모냐 잡솨봤던 마카즙허고 똑같어라우" "멫봉이나 빼야여?" "마카 하루 복용량이 3~5g인디 3g씩 잡으믄 430봉 아니요? 나는 6.5g씩 는게 200봉만 뽑으씨요" 통풍에도 효과를 봤다는 양반이 있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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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개나

에양시릅기가... 대그빡 벗어지드락 나락 헐때는 언제고 잠깐 해가 비친게는 대번에 "아이 씨벌 뜨가죽겄네" 님은 어찌고 해볼수 없닥해도 시장헌것이야 밥 앉혀놓고 잤응게 덜어다 먹으믄 될티제마는 커피허고 부르도 않는 담배만 연신 꼬실라댔으니... 잠깐 해가 나온게 멍에자리가 뜨가짐서 어지룰락 헌다. 상달 한바꾸 돌아보고는 차에 오른다. 깨가 인자 쪼까 컸다고 시푸렌기가 더해진게 들 챙피시란디 급허게 맴서 끊어진놈은 도로 그만치 지러났다. 뒷자리로 엥게논 마카를 도로 앞자리다 갖다놓고는 잠깐이라도 해가 난게 그늘 찾음서 셋바닥 질게 늘어빼논 벅구한테도 에양시른놈이라고 한마디 쏘아부친다. 깨만 글자네 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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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구야 긴장해라

"깃재 안가요?" "내일이자네" "오늘 초복인디 누가 같이 먹작 안해?" "수박 물주고 있어서 못가" 씨벌껏 수박이 나보다 더 잘퍼먹고 산다. 어차피 내야 아닌게 나눌란놈 빨리 나놔불자 허고는 언지녁에 모른놈 치레서 담었다. 마카주 담고잡단디,주말마다 캠핑가는 형님,아부지,나누면 모임,아들이 통풍으로 고생헌다는 자라형님... 글고 선호성. 하니라도 갈일있으믄 보낼락했드만 "깃재 갖다줘야제 이리 가꽈불믄 어찌라고야? 나보고 갖다오라고?" "거그치는 차에 있고 성님 해잡쑤라고. 모냐도 거그 갖다옴서 사고나가꼬 그라냈쏘. 그때 회원들 겁나게 비싼닭 먹은것이여" &qu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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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질

동네냥반들 다 본것 같다. "와겠쏘? 욕보게 깨 숭드만 날마다 비만 와서 어째. 더운게 들어가씨요" 모님 와있던 남산아짐이 신분증 가질러 가는가비다. 들어갈라다 남자신발은 한개도 안보이기래 담배 한대 입에 문다. 어? 봉국아짐인지 알았드만. 내레올때 차온다고 한뿌짝으로 비키든 아짐이... 유모차도 힘겹게 밀고 온다. 모님 끄꼬 온 아짐들이 대논 자리다 밀어놓고는 한발짝 한발짝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아짐 나오시요" 송암아짐 손을 잡어디린다. "혼자 어찌고 사요? 욕보요" '된게 말 애끼씨요' 멫계단 안되는디도 힘에 부치는지 한걸음 띠고는 주름보다도 깊은 한숨을 내쉰다. 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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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가 없다

사라졌다. 흔적도 없이... 비오는가? 새벽 한시가 조금 못된 시각. 빗소리에 깨고 뜨간 발바닥땜시 잠을 못 이룬다. 비게를 째까씩 움직인다. 머리가 다리 있든디깨로 간게 뜨근 발바닥이 선풍기 바람을 제대로 맞는다. 왼쪽 발바닥을 넙떡지 아래까지 끄스고는 오른쪽 발을 왼쪽 물팍 우게다 올린다. 어네히 더 시원허다. 잠들기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튼다. 여그까지도 봤고 여그도 봤고... 삼십분도 안남었었구만... 다 보고난게 또 헐일이 없다. 잠도 안온다. 냉칼없는 담배만 얼매나 꼬실랐는가 언지녁때 텄는디... 어리 인자 안뜨갑네. 근디 잠이 와야 자제. 마지막 한모금을 빨고는 인난다. 글고는 문댄다. 아부지헌테 보낼 마카 손질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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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마카

문대고 또 문댔데이 다 끝났다. 딸싹도 안허고 헐랑게는 징허다. 점심때가 지난것 같은디... 밥통이 뒤집어져 있는것이 밥은 없는 모양이고 라면이나... 물이 멫봉 끼릴만치나 된다. 마카 뿌리 끊어진놈만 모태서 몰레논놈을 는다. 물도 적당히 쩨레졌응게 라면을 느코 아부지헌테 보낼 마카를 가질러 간다. 벅구도 간만에 집 밖으로 나와서 논다. "새끼야 너는 멍쳐도 티도 안난게 막 둥글어도 암시랑 안해야" 갔다 온게 라면이 먹기좋게 익었다. 꼬들꼬들헌놈보다 살짝 퍼진놈을 더 좋아헌다. 마카가 몰르기 전허고 같어져부렀다. 어디 맛은 어찐가 보자. 숭늉으로 끼린놈마냥 구수헌 맛이 난다. 마카즙 안먹어도 되겄는디 매웁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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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유튜브로 일박이일을 본다. 해남 유선관편. 저녁 복불복을 헌다. 맛난거 많이도 나왔다. 봄서 나는 뭇에다 먹으까 허고 있는디 "인터넷 보고 전화드렸습니다" 태극이네 이야기가 궁금해서 숟끄락이 멫갠지 알아보고잡퍼서 전화허든 안했을것이고 마카겄제문. 장마기간이라 쉬는 시간이 많해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마카를 봤고 내 블로그까지 오게 됐단다. "사장님한테 처음 전화 드린겁니다" "그요? 고맙쏘. 영광이구만이" 마카재배에 대해서 알고잡단다. 그래? 그믄 갈차줘야제. 그렇게 해서 시작됐다. 파종부터 관리 수확 가공... 여그까지 알았응게 소득도 궁금허겄제. "젤로 힘든것이 판맨디 내가 그런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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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산이? 구름이? 둘중 하나는 틀림없이 틀어잡고 있는가비다. 마카씨 보내고 올때 한태기씩 떨어지기는 했는디 간만에 비가 없는 아침을 맞었다. 새소리도 어네히 선명허게 디킨다. 간만에 잠깐 들르는 것이 아니라 쪼까라도 머물러 보끄나? "앗 지랄! 또 너여? 오늘은 안놀랬씨야" 저븐날 뱜인지 알고 기겁허게 만든 깨구락지허고 모냥새가 비슷헌놈이 폴짝 뜀서 아는태끼 헌다. 글고는 내 발걸음에 맞춰 폴짝폴짝... 오늘도 한개는 뽑았씬게... 한바꾸 돈게 금새 한주먹이다. 뜨믄뜨믄 얼굴을 내비치는 해가 징허니도 반갑다. 덕분에 그림자도 오랫만에 본다. 날라믄 대그빡 벗어지게 나부러라. 마카씨 뼈논디는 풀이 얼매나 퍼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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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덕씨가

"전라도 비 많이 왔드만 어찌냐?" "피해볼것이나 있간디요" "그러긴 허제마는....... 아침밥 챙게내 먹어야!" 그만저만 허씨요. 꼭 헐 얘기 없으믄 밥을 끄집어내신다우? 배창시 고프믄 어련히 알아서 먹을라고... 마카를 손대까 허다가 지시락물 떨어지는 소리가 안나기래 얼른 엄니헌테 간다. "아부지헌터 전화왔씁디다. 비 많이 안왔냐고. 어째 요새는 꿈에 안오요? 냉칼없는 사람만 연달아 나오고..." 마카씨 삐레논디가 풀이 보도사도 못허게 퍼나기래 들어갔다가 얼매 뽑도 못허고는 흙만 좆되야가꼬... 여그 왔다가라고 참었는갑다. 또 한방울씩 내린다. 뒤얀에치만 낫으로 상달 빈다. 내가 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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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비들

씨벌껏 되야지새끼였으믄 복권이라도 사제. 뭇헌다고 삼일 연짱으로... 지시락물 떨어지는 소리를 시도 못허게 막 퍼붓다가 그쳤다가를 한허고 헐랑갑다. 그나저나 누구여? 어저끄 지영때 마카씨앗 도락헐라고 그랬는가빈디 입금만 허고는 연락이 없다. 담배가 달랑달랑 허기래 빈걸음 안헐라고 나간짐에 사올락했드만... 그라내도 쫍디쫍은 방구석에다 여그저그 발도 못 디디게 마카만 뻐때놓고는... 오늘까지만 허믄 다 해지겄는디 다리도 아프고 솔질을 얼매나 해댔는가 오른쪽 검지손꼬락도 아프고 오늘은 하레 쉬어얄랑가비다. 어째 엥간헌가? 우산을 챙게낸다. 항시 모자를 쓰고댕인게 우산은 잘 안쓰고 댕인디... 날씨 좋은날에도 날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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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여잔디

그만허까? 글지말고 째까만 더 허제 그래. 눈은 마카한테 가있고 귀는 영화한테 가있고... 손은 눈허고 더 가찬갑다. 한개만 더 한개만 더... 전화다. 어디 누구헌테... 씨벌껏 마우스 어딨어? 얼른 찾어서 스톱시게놓고 헛기침으로 목을 가다듬는다. 여잔디...태극이 담임이다. 오늘 아들녀석허고 상담을 했단다. 내 의중을 물을랑가비다. 십여분동안 제법 많은 이야기를 나눈것 같다. 물어보도 안헌 지금 태극이허고 같은 고3때의 내 얘기까지... "다른집 안같고 혼자 키다본게 부족헌점이 많해서 다른 애기들한테 피해나 안주는가 모르겄네요" "아니요 아니요. 오늘 처음으로 진지한 대화를 나눠봤는데 애가 심성이 착하고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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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린것도 똥

고무. 그놈을 어따 쓰라고? 장례식장. 아는 얼굴 멫 보이고는 모다 모르는 사람들이다. 고인이 생전에 덕이 부족했는가 초상집이 아니라 잔칫집같다. 술퍼먹어서 비틀대는 사람들 사이로 보이는 얼굴. 내게로 다가온다. 손을 잡으며 뭇인가를 쥐어주고는 일행들 속으로 모습을 감춘다. 내 왼속에가는 멫번 쓴 자국이 남어있는 지우개 하나가 있다. 꿈이다. 요새 얼굴을 자주 비친다. 싯 다 여자네? 영태 사춘형은 안보이고... "딴디로 가겠다우?" "정년퇴직이요" 국장 자리에서 뭇인가를 열심히 보고있든 여자가 그 소리를 들었는가 자리에서 인나데이 나 있는쪽으로 옴서 고개를 숙인다. "레드마카? 콜라비랑 비슷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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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비여?

엄니 가라고 가랑비 온다우 더 있으라고 이슬비 온다우? 아들녀석 데레다주고 또 엄니헌테 들렀다. 옛날에 없이 살때 어뜬 사람이 처갓집을 갔는디 씨벌놈이 가진것도 없고 눈치도 없었등가벼. 저나 처갓집이나 없기는 매한가진디 통 갈 생각을 안헌게 장인은 속만 타고... "오매여 있으라고 이슬비 오는가비네" "뭇이 그래 이사람아. 가라고 가랑비 안온가" 하니라도 저 볼블깜순게 기척허니라고 그랬는가 깨구락찌 한마리가 폴짝! "오매 씨벌껏" 비얌인지 알고 얼매나 놀랬등가... 비얌이 무솨서 글자네 꼬랑지가 지드런해서 징그랍자네. 쥐새끼도 글고. 새끼 가고난게 또 혼자네. 혼자가 신간은 펜핸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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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문

풀이 오기는 어저끄 왔는디... 해름참깨나 와서 못보르고 알람 울리자마자 문종이부터 뜯어낸다. 누가 요놈에 종이만 뜯어줘도 어네히 수월헌디. 군데군데 뚫어진디로 모기가 얼매나 많이 들왔쓰까. 그림이 우알로 기레져얀디 옆으로 기레져서 종이가 한장 더 들어가게 생겠다. 말리 우게다 놓고 풀칠을 허고는 드는디 씨벌껏이 찢어진다. 문종이로는 너무 얄브구만. 지그들끼리 엥게붙어불믄 띠여냄서 다 찢어져분다. 그냥 문종이 사다 보를것인디 사서 고생허고 자빠졌다. 벽지로도 쓴닥해서 문도 보르믄 쓰겄기래 주문했데이 돈지랄 했는가벼. 근다고 뜯어논 문을 그냥 말아불수도 없고... 모기 들오는 것이야 벨것 없는디 누가 와서 안에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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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만원짜리

"비온디 집이가 있는가? 불갑사 아래서 장어집 허든 사람 있는가이 그사람이 마카씨조까 사고잡닥헌디 시방 가까?" 지금은 용봉탕가게는 안허고 백수서 자라양식만 허는 형님을 안제가 십년 가차이 되는갑다. 마카씨허고 모종허고 많이도 갖다줬네. 장어집 허는 양반이랑 뭇 된닥허등가... 그 모종 멫백개로 시작헌것이 멫년 되는가비다. 근디 거그 여건도 벨로고 본업이 농사가 아니다본게 결과는 그닥 좋들 못했다. 그래도 제작년엔가는 여지껏 키워본중에는 젤로 잘키웠다고 자라형님한테 마카랑 갖다줬다여. 그냥반이 마카씨앗을 사러온단다. 불갑에다 하우스를 200평 지섰다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재배를 해볼란다고...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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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뭇을 먹을래?

내일부터 비만 한허고 온닥헌다. 삼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달 장마에는 못산닥 했는디... 건성이여 건성. 저러고 크드락 몰랐으니... 눈꾸녘이 메루 먹었는가벼. 하나씨 오랫만에 본다. 개를 치는가? 뭇허니라고 논바닥에가 있쓰까? 자세히 비든 않는디 손 움직임을 본게 논두룩 뜯는 모양이다. 예취기질 험서 독데이가 휴대폰 카메라를 때레부러서 한방 박을라도 영판 사납구만. 아직 일년이나 남었는디... 방죽에다 던져보끄나? "이 휴대폰이..." "아녀라우. 내야는 카메라 깨진놈이여라우" 비오믄 딸싹마란디 몬칠 나무도 없고 어찌끄나. 뒤얀으로 가서 항아리 하나를 갖다가 시친다. 금가서 괜찮핼랑가나 모르겄다. 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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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일도 없는디

죽순만 빌락했는디 또 웃똠 울력해부렀네. 올해만 멫번찬가... 찬도란놈도 지나갈때마다 약을 해불제 허구헌날 문짓이냑헌디 학원농장서 오믄 여그가 동네 초입인디 약 맞어서 삘게가꼬 있으믄 보기좋간디... 승데이아짐네 빗찌락나무 있는디깨 비는디 워리 어뜬 씨벌놈에 개새끼가... 똥알라 텀턱시릅게도 싸놔서 예취기날에 단게는 내게로 튀는디... 뭇을 퍼먹었간디 냄시알라... 개똥도 약에 쓸라믄 없닥허든디 나는 쓸일도 없구만. 얼른 옷 갈아입고 보란 들러서 풀조까 매는디 어디로 튀어배겠는가 요놈에 냄시가 한허고 나고만 있다. 시처야제 그라내도 꺽쩡시릅게 생엤는디 아짐이 오다가도 내빼게 생겠다. 상추 물조까 주고... 저놈 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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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금

하늘이 끄매다. 한줄금 부서댈랑갑다. 차 문을 닫는디 크대낸 빗방울이 떨어진다. 깨금발로 뛰어가서 하우스도 내리고... 찬도란놈 왔다가 얼매나 급허게 가는가 말리 우게다 놔둔 담배도 그대로다. 대산만 세번을... 마카씨 보내러 마카즙 보내러... "국시 먹게 나온나" 열두시가 넘었는디? 그라내도 사람 많핸디 젤로 바쁜때 가작헌다. 그래 오랫만에 영광 오뚝이식당서 배터지게 먹어보자. 하여간에 승질 급허당게. 거짐 다 왔는디 전화다. "대산서도 헌닥허냐. 시게놀랑게 그리 와라이" 간게 기름집 형님,칡즙만 짜는 형님도 와있다. 열무국수 곱배기. 나옴서부터 벨로다. 양이 즉다. 어찌고 삶았는가 면빨도 벨로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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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옥이성

'맞어 병옥이성' 저븐날 국시 먹으러 가서 아따 이 형님 이름이 생각 안나서 블로그 뒤져보고 해도 모르겄데이... 마카씨앗 보내고는 코팅씨앗 묵은놈이 있기래 삐렜는디 날랑가 어찔랑가... 욕씰로 물주로는 못댕이겄고 디음주 내내 비가 잡혔기래... "살충제 뿌려요?" "숭근것이 있어야 삐제. 마카씨조까 뼈봤다" "나도 좀 줘봐요" "묵은놈이라 줘놓고도 욕먹을깜순게 나오믄 한봉다리 주께" 넙떡지만이나 헌 땅에다 십만립을 뼜다. *경고* 하니라도 지금 파종허지 마씨요. 2년 묵은놈이라 나는가 볼라고 뼈봤응게라우. 이놈 보고 마카는 6월말에 파종헌닥 헐깜숩네여. 마카씨앗 구입허고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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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알로

염병도 못헌다. 어저끄 풀빔서 뚜드러맞은 디가 아프다. 발바닥 뜨가서 잠을 설치는디 인자 우알로 지랄헌다. 열 식힐라고 선풍기를 틀어논게 춥다. 이불 뒤집어쓰고 포도시 발만 내놓는다. 후두두둑. 제법 굵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삐리는 파스가 있는가? 안보인다. 안떨어지는디 요 근래엔 안샀는가비다. 멘소래담. 저놈 보르믄 더 열날것인디... 감나무 아래 어덕진디를 인삼밭 망으로 덮고는 꼬치할쭉대를 짤라서 꼽아논놈이 예취기 날이 찌럭찌럭 건든게 한번 디저보라고 때레분 모양이다. 씨벌껏 안배기니라고... 한번 깬 잠은 천리만리로 내빼부렀는가 쉽게 들들 않는다. 갖고 놀 나무도 없고... 손거울로 얼굴을 본다. 씨벌놈에 다래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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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는 있다

오른쪽 다래끼 난디가 무급다. 불캤는가 허고 손으로 몬차본게 아직이다. 피눈물 흘릴폭 잡고는 작심허고 터쳐불락 했드만... 그래도 헐것은 해야제. 예취기 매고는 뒤얀에치부터 빈다. 씨벌놈에 죽순. 내 키보다 더 큰놈도 있다. 뒷밭에치도 마저 벼불고는 포도나무 아래치 풀을 빈다. 예취기 날이 툭 튄다. 언제부터 엥긴다험서도 잊어불고는... 풀속에 멧돌이 있다. 나는 엄니도 없고 성도 없고 어이도 없고 가진것이라고는 개 좆도 암것도 없는디 부랄 두쪽허고 어처구니는 있다. 옛날같으믄 동네 아짐들 우리집 많이 들락끄렜네. 동네에 우리집 말고 멧돌 있는 집이 또 있는가? 돌레본게 비맞고 그래서 속에치 나무가 다 썩어부러서... 잡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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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을 찾어서

궁해도 너무 궁했는갑다. 아무리 근닥해도... 씨벌놈에 꿈 입밖으로 꺼내기도 챙피시랍다. 또 당분간 마카를 끊어얄랑가... 내가 주문헌것 말고는 문 택배가 온닥헌다. 좆도 이리 바로 보내믄 되제 대전까지 뭇헌다고 올라갔다오고 지랄이여. 오늘 벼불락 했는디 꿈도 신경쓰이고 오른쪽 눈에 다래끼알라... 눈꼽도 나고 글기래 오늘중으로 불캐믄 터쳐불고 내일이나 문대부러야제. 징헌놈에 죽순. 두번인가 시번인가 볐는디도 한허고 나오고만 있다. 엄니헌테 간다. 풀도 뽑고 아들녀석 맛쪼까 보라고 멫개 안달린 자두도 따고... 택배가 왔다. 한개는 아재 줄 아스파라거스 씨앗이고 또 한개는... 진옥이가 보냈다. "뭇헌다고 보냈디야?&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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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울고

"지비가 어찐일이다우?" 영광 미생물농약사 사장이 아재네 양파밭에가 있다. "마카 수확은 끝났어요? 청보리축제무렵에 캔게 끝났겄구나" 이런 장사도 허는가비구나 했드만 장삿꾼한테 소개시켜줬다는구만. 아부지가 농사 지실때 하여간에 아재허고 그집 잘 댕이데이. 아재는 지금도 계속 댕인갑드만. 나도 마카농사 짐서 거래허는디 딴디보다 더 비싼것이 흠이여. "한차대기 가지가그라" "욕보게 농사진놈 한개라도 더 팔아야제. 글고 작은집서 쪼까 얻어왔는디 썩기만 안허믄 일년도 넘게 먹어져라우. 한개 벳끼믄 삐득삐득 몰라가꼬..." "그래도 뭇이라도 해먹을라믄 가지가. 내가 그것 하나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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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씨요

어째 그요? 남자 생겠쏘? 오늘 아직에도 등거리가 척척헌것이 아니라 철떡철떡허드락 일 맛나게 했다. 다 허고난게 시칠 힘도 없다. 냉택없이 안먹는 아침을 먹어가꼬는 하린대 보깨다 잠들고 밤새 시달리다 잠이 깼다. 어째서 엄니가 이상허다. 자꼬 바깥으로만 나돌라고 근다. 지금까지 엄니 모습은 전혀 찾어볼수가 없다. 왠지 불안허기도 허고... 근디 엄니를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은 암시랑도 안헌갑다. 오히려 그런 모습이 좋은 모양이다. "성은 어째서 그래?" 말없이 그냥 웃기만 헌다. 엄니 돌아가신 날 새복에 아부지가 눈물바람 험서 엄니같은 사람 시상에 없닥했는디 아부지보다 더 나슨 사람 생겠다우? 일찍 인날라고 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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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되는것

에이 씨벌껏 그럴지 암서도 두그릇이나 먹어댔으니... 아침밥을 안챙게내는디 찬도 아부지네 양파 짜르는디서 참밥을 아짐들이 한창땐게 양씬 먹으락해서 먹었드만 속이 영 지랄이다. "바쁘냐?" "농사나니나 좆만치 지는놈이 바쁠것이 뭇 있을랍디여" "성한테 달라드는것봐야여. 담배나 사다도라. 차에가 뭇 실어져가꼬 그래" 선호성네 놉 얻어서 수박 엥기는디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다줘야제. 어째서 딴때보다 즉게 심어졌다. "뭇했간디 요로고 늦다우?" "모종이 아홉시에 와부렀당게. 내일 숭는지 알았닥허냐" 아홉시 넘어서 헌깐에는 겁나게 심어졌다. 200평 한동을 들어감서 나옴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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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귀

몸뚱아리는 고단해도 한간디는 멀쩡헌가... 비온닥헌게 내일이나 어찌고 해보고... 일찌감치 엄니헌테 간다. 아재네 양파 짜르고 있다. 얼매나 봅고댕임서 못살게 했는가 키는 못크고 포도시 꽃만 폈다. 아재 찬가빈디? 근디 사람은 안보이고... "뭇허신다우?" "내가 좋은것 갈차주께" 시푸런 솔방울을 딴다. "요놈에다 설탕을 붓든가 술을 붓든가 하여간에 그 물로 행구는것보고 뭇이락허제? 가그? 그것 두어번만 허믄 이빨 애린것이 싹 사라진다이" 글드만 또 느닷없이 "아스파 뭇이제?" "아스파라거스" "으 그것이 또 좋단디 어서 구헐수만 있으믄 심어보고잡픈디 구헐수가 있어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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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각시

어디로 가잔 소리여? 손꼬락으로 가리키는 디는 완석이성네 카센탄디... 그새보 와서 태가꼬 가부렀는가? 테레비만 저혼자 떠들고있다. "뭇허냐? 얼른 오제" "어디간디라우? 여그 온게 암도 없구만" "전주식당이야 부페집!" 씨벌껏 애초에 고로고 했으믄 될놈에것을 손꼬락으로만 쩌그쩌그헌게... "형님 생각없단 놈이 밥 퍼온것 보씨요" "그때 생각없닥 했제 시방 근닥허간디 멫시간이나 지났구만 언제적 얘기를 꺼낸다우. 나 생게났을때는 말도 못했었어라우" 마카씨 보낼라고 나옴서 본게 하우스에 차가 있기래 들렀드만 외국인 두명이 수박순을 바깥쪽으로 밀어내고 있다. 선호성은 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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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걸이

아순대로 아침일 재미나게 했다. 이놈 가지믄 해질티제. 예취기 기름이 어중간헌디 그냥 매고 나간다. 어저끄 해름참에 했어야는디 하도 죽겄끼래... 아침부터 바람이 분다. 시원허긴 헌디 약통은 못맬랑가비다. 담배 한대 꼬시름서 본게 기름이 바닥이다. 워리여 얼매 남든 안했는디... 차분허게 앙거서 필락했데이 안되겄다. 입에다 물고 문대기 시작헌다. 야~ 어찌고 요로고 딱 맞게 떨어진디야. 재미지고 옹글지다. 아침에 들르믄 하레 서너번 낮에때 들르믄 두번 해름참에 들르믄 한번. 오늘은 세번 이상이겄다. 발걸음 했응게 한개라도 뽑고 가야제. 바람은 불어도 아직 이슬이 남어있다. 요샌 날마다 이슬 털고 댕이는것이 일이네여. 당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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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에서 젤로 무근것

오짐싼것도 아닌디 이불빨래를... 새벽 두시경에 인나서 밥을 먹는다. 어저끄 하닌내 암것도 안먹고 그냥 자부러서 시장허다. 한 양판 뚝딱허고는 커피를 탄다. 한모금 생키는디 뜨급다. 그놈 들고 자울다가 그만... "오매 뜨근거 에이 씨벌껏" 시간이 어정쩡해서 영화나 한프로 보고 나가믄 쓰겄기레 누워서 커피를 마실라다 참변을 당했다. 씨벌놈에 왼쪽손. 그짝 팔은 지야 아니간디... 여지껏 살아옴서 젤로 빨리 졸아본것 같다. 커피 한모금 마시고 멫초? 뜨근 커피를 팔에다 쏟고 이불에가도... 영화고 나발이고 척척헌 이불 한뿌짝에다 치우고는 잠을 잔다. 휘파람소리가 들린다. 황야의 무법자. 알람소리다. 인나기 시라 멫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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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좋은 그림

하지. 여름에 이르다. 낮이 젤로 진날이락헌게 쪼까라도 더 해야제. 이슬 털어감서 깨밭 풀을 맨다. 오랫만에 양희은 서경석이 진행허는 여성시대도 듣는다. 날은 뜨가지고 손끝은 아퍼오고... 쩌 아래서 해룡아재가 올라온다. 당신네 깨밭 매러 오는갑다. 우리 깨밭 바로 옆. 그냥반도 멫년전 아짐이 돌아가셔서 혼자다. 아부지허고 동갑인디 지금도 정정허다. 나는 일을 멈추고 자리를 뜬다. 홀애비 둘이서 깨밭 매는 그림이 영 아닐것 같다. 아재네는 깨라도 많이 나왔제만 내야는 풀밭속에서 깨를 찾는 꼴이니... 마카즙도 보내고 자동차세도 내고 우체국이나 가자. 나 오기만을 지달랐는갑다. 택배접수도 안받고 뺄깐에서 뭇을 꺼내온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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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기상추

"아직 다 안해갔는갑만 애통터지겄쏘" "시세사 없는가벼. 놉은 맞춰놔부렀는디" "씨벌놈이요. 시세가 있으나 없으나 메칠까지 비워주기로 했으믄 해가야제" 오늘 날씨만큼이나 선호성얼굴도 좋들 못허다. 찌뿌대대 허고있응게 쉬락허고 나는 엄니헌테 간다. 그나 요놈에 풀은... 때보단 껀정헌게 비든 잘헌다. 어찔때는 요놈만 치레서 뽑을때도 있다. "저것도 풀인갑다여. 꽃알라 폈네" 뽑을라고 가서 본게 나방이다. 비와서 긍가 딸싹도 않는다. 한바꾸 돌아보고 들어가자. 당귀꽃도 피고 헛개꽃은 지고... "한판 갖다가 심어라" "문 상추간디라우?" "청포기상추락 허등가&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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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사람

참 욕본다. 그래도 먹고 살겄다고... 흙으로 좆된 손으로 걋짐가 든 담배를 꺼낸다. 깨나니나 좆만치 난디서 풀은 오사게도 퍼나고 길갓알라 되나서 챙피시른게 하레라도 빨리 매부러야제. 인기척이 나서 돌아본게 대성아짐이 당신네 보란을 매러 가는지 그 아래 땅콩밭을 매러 가는지 뭇이락인가 허고 가는디... 농사도 개 좆까치 지었다는 것인가 꺽쩡시릅게 생엤다는 것인가 요놈을 언제 다 맬랑가 안씨라서 그랬는가 당신 혼잣말로 헌것이라 알아들을수가 없다. 포도시 포도시 집 뒤에치는 맸는디 꼬랑에치는 예취기로 문대야제 손으로 일일이 뽑든 못허겄다. 요놈 다 매다가 딴디치는 범이 새끼치게 생게분게... 씻는둥마는둥 허고 늦게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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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씨앗 판매

블랙마카씨앗 판매를 6월21일부터 시작한다. 평년보다 씨앗의 양은 그리 많지가 않다. 마카를 재배할때 먼저 파종시기를 보면 중부지방은 8월말~9월초 남부지방은 9월초~중순이 적당한데 재배지역에 따라 전후로 며칠씩은 조정이 가능하다. 직파재배와 육묘과정을 거쳐 정식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 구근모양에 차이가 있고 같은 조건으로 재배했을 경우 직파한 마카의 생육이 더 나은것을 볼수 있었다. 대게 멀칭비닐은 20cm×20cm 를 많이 사용하는데 평당 50개 가량의 마카재배가 가능하다. 직파를 한다면 150립가량의 씨앗이 필요하다. 작년까지는 씨앗을 코팅해서 판매를 했는데 발아를 제대로 시키지 못해 올해부턴 나종자로만 판매한다.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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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식구

언제부터였는가 똑똑똑 지사락물 떨어지는 소리를 시고 있다.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그 소리는 바람의 장난으로 후두둑소리를 냄서 나를 헷갈리게 만든다. 잊어불믄 또 시고... 그 소리에 깼는지 꿈이 나를 깨왔는지 한시 넘어서부터 시고 또 시고... 월례행산가? 이따끔씩 나타난다. 사실인가? 그사람은 배가 부른것인지 고픈것인지... 그믄 나는? 틀어진것을 바로 잡을수 있을랑가? 주롱이 될랑가 비땅이 될랑가... 지가 틀어지고 싶어서 고로고 된것은 아닐틴디... 이 모양도 보기싫튼 안헌디 몬차본다. 생나무가 아니라 몰라부러서 잡어질랑가나 모르겄다. 창고에다 던져놓고 잊어불고 있다가... 또 시다가 잊어불겄다. 똑 글고 얼매나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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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는 내가 받는다

등거리가 척척허든 말든 지금 아니믄 못헌게... 어저끄는 주롱 만들 나무 문대니라고 돈도 안되는 문지 먹었는디 오늘은 돈이 되는 문지다. 강석 김혜영이 아닌 정준하허고 신지가 진행허는 싱글벙글쇼를 들음서 지문이 닳아지드락 비베댄다. 우체부가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항상 바쁘시네요. 삼인가요?" 내가 항시 바뻤다고? 마카라고 했는디 알아듣기나 했는가 바로 오토바이로 올라탄다. 씨벌 지가 더 바쁘구만. 워리 근디 어째서 이상허다여. 한소끔 찌크라댈라고 긍가 하늘이 찌그라든다. 비벤놈을 선풍기바람에다 디린다. 많이도 날라간다. 바람에 날린놈 다시 줏어담어서 디릴라믄 그것도 일이고 다라 안으로 떨어진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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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오 헨리의 소설 마지막 잎새가 생각난다. 야달시를 조금 넘긴 시각. 전화가 걸려온다. 어? 받어야여 말어야여? 동명이인인가? 연락처를 검색해본게 받어도 되는 전화다. "제가 삼년전엔가 사장님께 마카즙을 주문해서 먹었거든요" 이번엔 피로로 힘들어하는 남편을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어 연락하게 됐단다. 얘기를 나누다 본게 누군지 대충 알것 같다. "그때 아드님이 검색해서 마카를 알아가꼬 권해디렜닥 안했쏘?" "기억력이 좋으시네요" 기억헐것이 많들 안헌게... "여기에서도 건강원에서 마카즙을 팔더라구요. 아는 언니넨데" "누군지 알것 같으요. 그믄 그냥 거그서 사잡수제. 그냥반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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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에자리

그나 작업을 언제나 해갈랑가... 우체국 들렀다 옴서 본게 선호성 차가 안보인다. 어저끄 작업헌닥허데이 다 끝나고 순 짜르러 갔는가비다. 선호성 엄니는 비왔다고 논에 물꼬보러 가는가 전동차 끄고 길 가세로 뽀짝 붙여서 가고있다. 어? 다 안해갔씨야. 선호성도 없고 작업도 천평이나배키는 안해갔다. 씨없는수박 엥길라고 이십일날 모종 맞춰놨는디 하레라도 땡게서 헐란닥허드만... 순 짜르고 하레라도 몰린 다음에 가세로 밀어놓고 그자리에다 다시 숭군닥해도... 씨벌껏 선호성 좆나오겄네. 모냐도 글드만 오늘도 우체국 나가기전에 주문이 들왔다. 한번 더 안나가도 된게 이런날은 뭇인가를 기대허게 된다. 오늘의 운세가... 신안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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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롱

"형님 나무 쓸만헌놈 있으믄 줘바바" "없어 새끼야 이놈이나 가지가그라" 맘에 안드는디... 옛날에 몬친놈 그놈이 괜찮했는디... 그러고본게 비고 문대고 파고 철허고... 지금 내게 남은것은 고작 멫개배키는 없는가비다. 아침부터 한방울씩 오데이 진득허게 온다. 잠이나 자야 쓰겄다. 씨벌 눈게는 오도안허네. 뭇을 허끄나... 차에 가서 구라인다를 꺼내온다. 글고 맘에 안드는 그 나무를 몬친다. 담배 한대 물고는 아랫부분부터 문대기 시작헌다. 한시간이나 문댔는가? 대충 초벌은 끝난것같은디... 워리 엄지 손가락에 감각이 없네여. 팔목도 시큰허고... 옷은 또 어찌고? 니미널것 일조까 쓰것게 헌놈마냥 생겠다. 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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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줄 아짐

아따 너 겁나게 오랫만이다. 근디 반갑든 안허다. 씨벌놈에 발바닥. 인자 때도 안개리고 글구만. 잘라고 누믄 왼쪽 발바닥이 뜨급데이 오늘은 낮에때부터 오른쪽 발바닥이 뜨급다. 씨벌껏 우아래로 잘들 논다. 발바닥은 근닥허고 오랫만에 편두통이... 무근 머리를 어찌고 해보들 못허겄기레 엄니헌테 나서도라고 왔는디 벨 효과는 없다. 바람이 시원허다. 보란에다는 아직에 약 했응게 근방 한바꾸나 돌아보자. 호박씨 멫개 박어놨데이 올라오고 있었등가비드만 풀인지 알고 약해부러서 안맞은놈은 쓰겄는디 그라낸놈은 무장무장 오그라든다. 넘의야는 그새보 달았드만. 허기사 그놈이 시방 우리야 만헐때 씨로 박어논것이라 늦어야 맞제.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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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재배 끝

드디어 끝났다. 어디 메칠만이냐? 작년 시월구일날 파종했응게 이백사십칠일만인가비다. 맨 처음 마카재배 시작했을때 시월십삼일날 파종했었는디... 인자 밭에가는 한개도 없다. 엄밀히 얘기허믄 아직 끝난것이 아니다. 거둬디린 씨앗이 엥간치 몰랐응게 그놈 손바닥으로 비베서 털어야고 선풍기바람에다 수십번 디레서 정선작업을 끝내야 끝났다고 볼수있다. "형님 차에 마카즙 있어요?" 찬도랑 얘기나누던 형님이 한번 먹어보고잡다고 "그것이 멫가지나 된담서? 입맛에 맞는놈으로 먹을라고 그래" "두가지라우. 지금 캔놈은 남자 먹는것이고 삐런놈은 여자 먹는것이고" "여자를 뭇허게 멕에. 내가 먹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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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보드라고

욕봤응게 두달이라도 쪼까 쉬어라. 하우스 가세 풀 비고는 측창을 내린다. 풀빔서 본게는 빼먹은놈 흐친놈... 예취기 맨짐에 보란가세허고 낭갓가세도 뜯는다. 찬도가 참먹자고 손짓헌다. 됐다고 내두른다. 지름 다 닳아질때까지 뜯응게 등거리가 척척허다. 메세지 한통이 와있다. 마카씨앗 언제나 구입이 가능허냐고 묻는다. 이달 말부터나 판닥했는디 쪼까 땡게얄랑가비다. 마카즙 보내고 옴서 선호성이랑 간짜장 한그릇씩 먹고 간밤에 잠을 한숨도 못잤다고 자러 들어가분다. 그믄 나도 가서 마카씨나 털어야제. 먼지 뒤집어쓴게 옷 갈아입고 시작머리 내보는디... 오늘 날씨가 영 근다. 벹도 안나고... 손바닥 사이에다 느코는 비빈다. 눅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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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 덕쪼까

오늘 해주기로 했제라우? 약통 매고 내두르고 댕인다. 요놈에 띠뿌리 보기시라서... 약통 내레놓고 예취기를 맨다. 시동이 대번에 걸린다. 뭇헐라고 그냐믄? 씨벌놈에 죽순땜시... 봄에 대나무 벼서 가지날르고 꼬시르니라 좆나왔는디 비조까 왔다고 지그 시상났는가비다. 뒤안허고 뒷밭허고... 오늘도 웃똠 울력허네여. 대나무 다믄 날 닳아진게 승데이아짐네 하우스 앞에부터 뜯고 우리야 감나무 아래도 뜯고나서 죽순을 빈다. 연헌게 벼지기는 잘헌다. 시동을 끄고는 시칠라다... 아들놈꺼 빨래 다 됐기레 한번 더 헹굼을 눌러놓고 예취기를 다시 차 우에다 영근다. 눈에 안벼야는디... 메칠전에 본 외갓집 보란으로 향헌다. 산일 헌지가 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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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당게

일을 멫가지를 했어도 시간이 아직 안됐다. 두번 안나가게 연락 왔으믄 쓰겄는디... 지금 나가믄 문 열것구만. 마카즙 챙게내서 집을 나선다. 메세지 한통. '마카즙 다 됐어요'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모냐는 송짱을 붓펜으로 적어얀게 집이 와서 송짱 써서 붙이고 다시 나가야는디 인자 개인정보땜시 그 송짱이 안나온닥헌게 막바로 찾어서 보내도 된다. 쪼까 펜해긴 헌디 꼭 해야될 일을 안허는것 같어서 찝찝허긴 허다. "커피 한잔 얻어마시러 왔쏘" 수박 팔아서 잔금까지 받어논게 한가찐가비다. 흑수박 심었는디 요놈 작업해가믄 20일날 또 수박이 들어간다. 씨없는 수박. "작업 언제나 헌닥헙디여? 사장보고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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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품이

맞어 오늘이... 씨벌놈에 발바닥 어째서 요로고 뜨가서 잠을 못자게 허는지... 물 찌클고 들오믄 또 그팔짝이네여. 열두시 넘었응게 전화해주끄나? 맥없이 미친놈소리 들을깜순게 내비두자. 물만 얼매를 찌클었는가 두배만해지게 생겠다. 비가 일찍부터 시작머리 낼랑가? 엄니한테 들러보고... 보란 간게사 생각난다. 지지리 기억허고 있다가도 자고인나믄... 오늘이 오월초하레. "엄니 오늘이 진옥이 생일이다우. 새끼들 많해논게 잘 모르겄제라우? 열일곱밤 자믄 막둥이생일 또 하렛밤 자믄..." 우체국 문 열때까지 여그서 시간을 보낸다. 풀도 뽑고 한바꾸 돌아보고... 저 하나씨는 오늘도... 에? 내년에는 그냥 모 쪄서 손으로 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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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파와 정식

도저히 도저히... 씨벌놈에 나방이 얼매나 많핸가 인자 옆에가 있어도 날라가도 않는다. 그라내도 보기시라 환장허겄는디 대붙어가꼬 댕이는 것들도 있네여. 손바닥으로 탁 치믄 수십마리는 디지는것 같다. 이달 중순까지는 버텨볼락했는디 저것들 꼴보기싫응게 얼른 마무리 지어부러야제. 씨앗이 여물락헌놈만 냉게놓고는 싹 다 뽑는다. 레드마카는 어저끄 마무리 지었고 블랙마카도 내일모레새 끝나지겄다. 직파헌놈허고 모종으로 키워서 엥게숭근것허고 어뜬 차이가 있냐믄 일단 뿌리 생김새부터가 다르다. 왼쪽것이 직파헌놈이고 오른쪽것은 빈구녘에다 보식헌놈이다. 내 기준으로 본다믄 9월초에 파종을 헌다. 간혹 직파허고 삽목판에다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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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야 세운다

또 나가바야 쓰겄다. 전화온다. 입금했다고 마카즙 보내도락 헌다. 내일이나 보내줘야제. 이양반은 뭇이든 먹으믄 좋은것인지 나쁜것인지 바로 느낄수 있단다. 마카즙이 좋다고 소개도 시게주고 당신도 매일 두봉씩 먹고 있단다. 마카씨앗을 언제깨나 채종허냑해서 유월중순경이나 될것 같닥했데이 바람도 쐴겸 일을 도와주러 온닥했는디 거짐 다 끝나붓닥헌게 겁나게 서운허락 허드만... 작년에는 완전 노지로 숭겄는디 다 죽어불고 멫개만 살았닥허드만 올해는 얼매나 숭글랑가 다음번 마카즙 시길때 종자나 보내줘야쓰겄다. 내가 오죽했으믄 서둘러서 끝내불겄냐고. 인자는 때레죽인닥 해도 저것들 못이게먹겄어. 스트레스 받느니 빨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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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뽑고

"아빠 저 열나는것 같아요" 선생님 전화번호가... 아들은 알고 있을티제.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내일 간다고 말씀디레라" 일허다가는 요놈이 전화를 했는가? "전화디렜냐?" "아직이요. 선생님이 인기가 없나봐요.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모른다고..." "그믄 일단 카톡으로라도 먼저 보내놔" "30분이나 지났는데 확인을 안해요" 홈페이지에가 있을랑가? 들어가봤데이 연락처는 안나와있다. 아들놈이 나와있는 사진만 한장... 카톡 보냈닥헌게 연락올티제. "어찌고 통화했어?" "예 자고 내일 오래요" 간만에 바람이 안불기래 풀약쪼까 허는디 영환이성 전화다. &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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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주부 천지

바람이나 자야 풀약을 헐것인디 마카씨 거둬디리고 난게는 마땅히... 오늘 수확헌놈 마카조까 챙게내서 백수로 간다. "오랫만이요 잘 지내겠제라우? 요새 많이 바쁘겄구만" "어서와게 형님은 알 줏으러 갔는가비요" 오월말부터 팔월말까지 자라가 알을 낳는 시기라 하레 두번씩 꺼내오는디 "이것이 한개에 천오백원이네. 알로 도락허는 사람도 있는디 고로고 허믄 내가 손해여. 까기만 허믄 배는 더 비싸거든" 한마리가 열개에서 열두개정도 낳는디 간혹 가다가 스무개도 낳는 자라도 있단다. 연식이 쪼까 되는 자라들은 딴놈이 난디는 피해서 나는디 에린것들이 그런거저런거 안따지고 아무간디다가 나분닥허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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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대신 꿩

풀약조까 헐락했데이 니통차 허는디 바람난다. 내일도 근닥했는디... 마카씨가 어찌냐? 둘러보는디... 아따 거 정신사납게 여그저그서 뽈뽈뽈뽈 잰걸음으로 내빼는디... 그짝에다 암만 들이박어바라 니 대그빡만 아프제문. 나가고는 잡픈디 보이도 않는 뭇인가가 가로막고 있다. 솔찬허데이 내 손에 들온것은 비니리에 막혀 못나간 두마리. 이번에도 부화는 실패다. 어째서 다 생게가꼬는 긍가 모르겄다. 니미 백연산이는 한개도 없고 포도시 회갈이만 두마리 깨났다. 닭대신 꿩인가? 뭇 줏어먹을것 있다고... 니그 어매 지달리겄다. 얼른 가그라. 보란앞이 시끄랍다. 토요일날인가 일요일날인가 고구마 놓데이 끄집어내니라고... 모다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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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마카

콩 숭근디서는 콩나고... 긍게 블랙마카 씨앗을 숭구믄? 세계적으로 십프로도 생간이 안된다는 귀헌 몸값 자랑허는 블랙마카! 남자들헌테 좋은 성분이 일반마카보다 더 들어있닥 헌다. 레드마카는 여성에게... 멫년전 처음 마카를 재배헌다는 농가한테서 문의가 들어왔다. 나한테 씨앗을 사간것도 아닌디 하여튼간에 물어보도 안헌것까지 공갈 쪼까 더 틀어서 우리집 숟끄락이 멫갠지까지 다 갈차줬는디... 마카를 수확허고 난게는 여그저그 댕임서 블랙마카나 골드마카나 차이가 없고 팔아먹을라는 장삿꾼의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아조 도배를 허고 댕이드랑게. 아~ 너허고 인연은 여그까지다. 지꺼 마카(골드) 팔아먹을라고 넘에꺼를 깎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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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탕?

"인균아 나 종석이형인디 니그집이 드릴 있냐?" 그저끈가부터 신촌아짐네 마당에 차 한대가 받쳐져있데이 종석이형 왔는가비다. "뭇허게라우?" "구녘쪼까 뚫을라고" "뭇을 뚫칸디?" "폭이 십센치나 될랑가? 그놈 한개만 뚫으믄 되야" 애통터져 죽겄다. "긍게 그놈이 뭇이냐고라우?" "대문" 철판기리가 있는가? 온 방안을 다 뒤집어놨다. 오사게 뚜깐놈배키는 안보인다. 여가 없으믄 차에가 있겄제문. 에지간헌 연장은 다 가꼬댕인게... 구녘을 얼매만허게 뚫을랑가 모른게 여러개를 가지가본다. 대문이 아니라 현관문이구만. "이놈허고 맞춰가꼬 빤뜨시 뚫으믄 쓰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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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다른 그림

쉬도 안허고 하린내... 마카종자 여문놈 뽑고 약허고 나슨게 빗방울이 굵어진다. 보란에치 풀은 지영때나 뽑아얄랑갑다. 좀처럼 그칠 기미가 안보인다. 네시 넘어서 쪼까 엥간허기래 집을 나선다. 무조끈허고 발 디디믄 한주먹. 시원험서 어깨쭉지가 척척허다. 쪼까 작은 주먹으로 하나. 비가 얼매 안오는것 같은디 하우스 들오믄 빗소리가 크게 들리는것이 제법 오는갑다. 글고 오늘. 오늘 날씨는 좋다. 하우스로 들어갈라믄 오른쪽으로 전붓대가 내 몸허고 일치허믄 빠꾸를 해서 들어간다. 어저끄허고 별반 다르지 않은 풍경. 보리는 쪼까 더 자빠라졌고 굽은 허리 삽에 의지해 포도시 논두룩을 걷든 하나씨가 오늘은 뜬모를 허고 지겠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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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철솥

그저끄는 다리가 가룹데이 오늘은 팔이 가롸죽겄다. 풀독 올랐는가... 마카씨 널라고 하우스를 닥달헌다. 가세 풀이 내 키만치나 지러서 뽑자네 분지렀네. 빗지락으로 쓸었응게 널믄 되는디 저놈에 깻대는 언제나 치워질랑가... 마카밭 가세다가 씨 삐레놔서 솔채히 컸는디도 누가 안뽑아다 먹고 풀만 오사게 퍼나서 예취기 매고 달라든다. 풀만 벼지자네 마카도 벼진게 마카냄시가 코를 자극헌다. 째까만 냉게노끄나... 그나 하우스 가세다가 한번만 더 삐믄 내가 사람새끼가 아니다. 글믄 아부지허고는 넘되는가? 선호성이 밥먹작헌다. 메뉴는 짬짜면. 간만에 얼큰허게 먹응게 속이 좋아라헌다. 내일은 영광 오뚜기식당으로 국시먹으러 가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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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이네

"마카즙때문에 전화드렸는데 지금도 팔아요?" 당뇨때문에 검색을 허다가 내 블로그에 들오긴 했는디 전화번호가 안나와있어서 애먹었단다. 게시글 말고 맨 첫들머리에가 나와있는디... 전화번호 찾을라고 글 멫개는 더 읽었겄제. 노지다가 재배를 해보고잡다고 마카씨앗도 있냐고 물어보는디 대충 재배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준게 "그냥 속 편하게 사장님한테 사먹는것이 더 싸게 먹히겠네요" 마카즙 보냄서 씨앗도 쪼까 보냈다. "너 시방도 뭇이냐 그것 허냐? 넘들한테 얘기해도 누가 안알아주드라" "뭇이 그래라우? 시숙님은 그것 잡쑤고 혈압약허고 당뇨약 다 끊어부렀는디" 저번에 동일이양반네 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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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들 근다우?

그냥 와불것인디... 오는중에 작은아부지가 밥먹고 가락해서 차 돌레가꼬 갔드만... 삼겹살 궈서 먹는디까진 그런대로 좋았는디... "내가 너한테는 한번도 이런말 안했는디 태극이엄마 어찌냐? 아부지는 지금도 생일날 다만 얼매라도 보내주는가비드만" "노망나겠는가비요. 진즉에 끝나분 사람한테 문 돈을 보내고 근다우?" "한번씩 만나봤는가비드만. 물어본게 너만 괜찮해믄 다시 합칠 생각도 있닥헌다고..." "다 끝난일인게 더 허지마씨요. 나는 지금 이 생활이 좋아라우. 누가 한달에 얼매씩 버네 어찌네 해도 한개도 안불거비고 태극이도 다 커부렀고 먹고 살만치만 농사짐서 보란 둘러보고 허는것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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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등을 돌리믄

새벽 한시경. 꽤나 시끄랍다. 발바닥이 뜨가서 포도시 잠들었는디 천둥소리에 잠이 깼다. 굵은 빗방울이 째까 떨어지드만 만다. 잠이 안온다. 모쟁이 헐라믄 다만 얼매라도 자놔얀디... 다섯시 반. 집을 나선다. 작은아부지는 콩너물 배달 나가서 아직 안들와겠고 작은엄니는 모숭는다고 반찬 만드는가 훤허게 불이 써있다. 어저끄 당가논 모 꺼내고 난게 옷이 멍쳐서... 일곱시까지 온다드만 애기 학교 보내고 온다고 야달시나 온단다. 한시간 밑깠다. 어저끄 얻어다 논 모부터 숭는다. "빼" 빼? 느토 안했는디... 베트남에서 시집왔는디 아따 야물다. 귀탱이에가 모가 없다고 빼란다. 동일이양반은 숭고 아름이엄마는 조수노릇 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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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개

마카씨 여문놈 뽑고 물주고 풀약 두통허고 보란 풀매고... "내가 태극이 데꼴랑게 저녁 먹고 가그라이. 매실도 따서 아부지한테도 보내고 해야쓰겄다" 나는 당신네 일왔구만 우리야 매실 따러간닥허네. 사과박스로 하나 따서 보내디렜단다. 순천 누구한테도 보내얀단디... 거짐 다 뽑아내불고 멫나무 안남었는디 보란 옆에치가 병도 안오고 깨끗허기레 아부지한테 보낸놈 갚을라고 딴다. 내 좆도 이런것들까지 붙어서... 이놈이믄 사과박스보다 많핼티제. 마카밭 물도 끄고... 오늘은 모다 시푸런것들만... 거가 있으믄 펜해냐? 작은아부지는 오늘도 바쁘다. "문일이디야?" "매실 따왔어라우" 트렉타 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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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어저끄 오늘 글고 내일. 오늘 지영때부터나 헐락했었는디... 마카씨나 하나씩 거둬디레야제. 여문놈 뽑고 있는디 작은아부지 전화다. "오늘 시간 어찌냐? 뭇도 해야 쓰겄고 또 뭇도 해야 쓰겄는디 동일이네 낙종허는디 사람 없닥헌게 거그도 봐줘야 쓰겄는디 어찐디야?" "시방 가께라우" 오전에 작은집치 일을 보고 열두시쯤엔가 간게는 채비는 다 해놨는디 사람이 없다. 삼천장 해얀단디... 하여간에 지영때내 좆나왔다. 덕이 부족헌가 맨 낙종헌놈 모판 날라다 쌓는일만... 조상들한테 더 신경써얄랑가벼. 얼매나 되등가 영화 하나 다운받어놓고는 보다 자다 멫번을 봤는가... 지영때부터나 했으믄 쓰겄드만 아침밥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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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낙지

작은집치 모를 31일날 숭군닥헌다. "그라내도 조문갔다가 언제깨나 숭구는가 물어볼라고 들를락했드만" 장례식장이 썰렁허다. 코로나땜시도 글고 상주가 이런디 잘 찾어댕이도 안헌게... 일빠락허든가? 방명록에 첫번째로 내 이름을 올린다. "혹시 예전 안살아요? 맞죠? 긴머리총각" 진원이성 각시가 대번에 알아보고는 말을 걸어온다. 고향 떠난지 이십년이 넘었는디... 맞어 그때는 총각이였제. 멀크락도 어네히 더 길고... 상주허고 멫마디 나누고는 약속이 있어 서둘러 나왔다. "모가 어찌고 생겠다우? 31일날 숭거요 그라내믄 가지날라요?" "그날 숭작허드라. 전날 해름참에나 날라놔야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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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떡도

부고다. 죽산아짐이 돌아가겠닥 헌다. 언제냐? 당신 아들이 죽었닥헌다고 군유잔등까지 데레다주락 헌것이 마지막 나눈 대화였는가비다. 멀쩡허게 돌아댕이는 아들을... 난중에 얘기 들응게 치매왔다고... 멫달전에 요양원으로 들어갔닥허데이 가겠구만. 된게 잠조까 잘락헌게 요것들이 시끄랍게 염병을 헌다. 지영때 오른쪽 다리가 하도 아프기래 몸뚱아리를 왼쪽 다리깨로 약간 지움서 숭겄데이 일은 쪼까 더돠도 다리가 안아프다. 그 일이 있고나서부터 시끄랍다. "씨벌껏 여태 아조 거저먹었구만. 힘을 너 있는짝으로 실응게 한개도 안아프다. 인자 다리 아프닥 허지 말고 어느쪽인지 찝어서 아프다고 허락해야 쓰겄구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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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요 씨벌 또 재벌

포도시 뒷밭에치 끝냈다. 저짝밭에치는 어찌고 생겠디야 허고 와본게는 "에요 씨벌 여그도 재벌이네" 낮에때 잠깐 갔다왔는디 아무리 죽겄어도 엄니한테는 들러얀게... 숭다가 두줄이 안숭거진게 고치러 갔닥허드만 고차왔는가비다. 점드락 우리야도 다 못숭고... 모쟁이 인건비 빼고나믄 개좆도 남는것 하나 없겄다. 까똑까똑! 초저녁잠이 많핸게 되기도 허고 일찍 잠들었는디 카톡알림에 깼다. 큰누나가 내 블로그 구독자 되야부렀다. 댓글은 카톡으로 대신헌다. "깨 숭니라고 욕봤고 봉사 나가서 찍은 사진 모델같이 멋져부러" 남매간이라 고로고 비는거여. 한번 깬 잠은 쉽게 오질 않는다. 어저끄허고 같은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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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아침에 나누면 봉사나감서 본게는 요새 차가 잘나오는가 렉카차가 논에서 차를 끄집어내드랑게. 지가 트렉탄지 알았는가벼. 쪼까 있으믄 이앙긴지 알고 모숭구러 들어갈라. 고라니도 치여 죽어서 길 가세가 나뒹구러져 있고... 요새 바쁜철이라 운전들 조심해야여. 마카밭 물 돌레놓고는 톱을 들고 낭갓으로 간다. 자빠라진놈 썩은놈 여그저그 있기래 후참에 마카닭 해먹을라믄 땔감도 있어얀게 적당헌 크기로 쓴다. 두번이나 해먹어질랑가... 큰메아재가 경운기를 끄꼬 온다. 글데이 아짐허고 고구마순을 심는다. "욕보요" 코로나 예방접종서부터 시작해서 얘기를 나누다본게 또 멫십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십오년 삼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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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밤잠을 설쳤드만... 그래도 인나야제. 길 옆에치는 챙피시란게 다시 숭거야제. 깨씨허고 박카스벵허고 꼬챙이를 챙게내서 뒷밭에로 간다. 근디 하늘이 끄맨것이 심상찮다. 근당게 한번 갔다오기도 전에 후두둑후두둑... 잘되얐다 싶다가도 언제 숭거도 숭굴놈에것 근다고 넘이 해주는것도 아니고... 전붓대 우게서 뻐꾹뻐꾹 허는디 참 구슬프게도 디킨다. 이상헌 소리를 냄서 딴디로 날라가데이 바람이... 모자가 쩌만치 날라간다. 줏으러 가믄 또 쩌만치 궁구러가불고... 뚜껑 열리는 날이다. 구녘마다 나오라는 깨는 안나오고 풀만 오사게 퍼나고... 꼬랑은 또 어찌고! 요로고만 생겠으믄 오죽이나 좋냐고. 매년 깨 재벌 숭군게 수확도 두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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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장?

나누면 봉사가 있는 날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월 한차례씩 찾아가서 짜장면 봉사를 했었는디 여건상 멫달전부터 짜장을 볶아서 복지관에 전달허는 방식으로 허고있다. 어저끄는 양파 깐다고 저녁 여섯시 반까지 나오락했는디 북경반점 홍사장이 직원들 데리고 썰기까지 다 끝내놨단다. "글믄 내일 누구누구 나오는가?" 세사람은 있어얀단디... "내가 나오께" 회원이 모다 열두명인가 긴디 다들 생업에 바뻐서... 그러고본게 나도 봉사 나온지가 여러해 되는가비다. 태극이 초등학교때부턴가 했었씬게... "내일 뭇허냐? 점심이나 먹게 나온나 짜장면 한그릇 사주께" 선호성의 말 한마디로 시작됐다. 홍사장은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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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얌 참새 고라니

나비 두마리 한허게 높이높이 올라가고만 있다. 멀어져서 긍가 하늘색허고 비슷해서 긍가 안보이드만 한마리가 내레오데이 또 한마리도 내레오는디 우게 올라감서 쌈이라도 헌것인지 따로따로 내레온다. 이 안통에 나비가 수백마리 아니 천마리도 넘는가비다. 요것땜시 긍가비다. 깨를 다시 숭구까 허다가 한 이틀 지달라보기로 허고 예취기 싣고 낭갓으로 간다. 그댑잔헌디 그래도 빈다. 벼도 벨라 티는 안나는디... 두릅나무가 얼매나 퍼 나오등가 그놈도 싹 다 벼부렀다. 낭갓이 두릅밭 되야불것고 또 둠벙 가세치는 내얀지 아는디 낭갓에치는 임자없는 놈인지 알고 모님 본놈이 임자다. 두릅뿐이간디? 감,밤,대추... "거그서 뭇헌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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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얌

열한시에는 올티제. 글라믄 일찍 서둘러야... 다섯시 반. 안개가 살짝 끼기는 했어도 바람은 안분다. 어깨다 짊어진다. 하니라도 바람날깜순게 신촌아짐네 밭 옆에치부터... 거그치 끝내고 뒷밭에치 허는디 "오매 씨벌껏" 제법 크대낸 꽃뱀 한마리가 죽어있다. 뭇을 잘못 퍼먹어서 그랬는가 상처는 안보이는디... 저것이 독니가 어금니쪽에가 있어서 물려도 독이 침투를 잘 못헌게 글제 겁나게 쎄다여. 뉴스에서도 종종 나오드만. 꽃뱀한테 잘못 물려서 패가망신헌 사람들도 있다고... 그 뱜허고 이 뱜허고 틀린가? 풀약 야달통. 막 내두르고 댕인게 한통 허는디 이십분배키는 안걸리는구만. 야달시가 쪼까 넘었다. 아들놈 빨래 돌레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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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반가운 소리! 밥 다 되얐다고 소리헌다. 밥 앉혀놓고 멍친 옷쪼까 주물주물허고 깨밭 둘러보고... 뒷밭에치는 다시 숭거얄랑가 비도 안허고 풀만 삐죽삐죽 올라온다. 길가세치라 챙피시란게 다시 숭긴 숭거야겄는디 씨벌껏 또 앉은걸음으로 멫리를 걸을라믄... 그것은 그것이고 일단 배부터 채와보자. 배추잎싹 하나 손바닥우게 올리고 밥 한숟끄락 크게 올리고 쌈장도... 오매오매 뜨근거 배창시 다 오그라들겄네여. 불어서 식으믄이나 생키제 누가 뺏어먹간디... 또 지녁밥값 헐라믄 나가바야제. 점드락 바람은 잘 생각이 없는가비구만. 풀약은 내일이나 허고 또 엄니한테나 가바야제. 풀뽑다가 문득 '월요일날 문 약속이 있는것 같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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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싹마라

니그들 시방 뭇해? 딸싹마바. 뭇 허제? 전이여 중이여 후여? 중이믄 마저 일봐라. 씨벌껏 달팽이도 저런디... 아따 내일모레믄 유월인디 추와. 오늘 집사방허고 밭가상에 풀약조까 헐락했데이 문놈에 바람이... 넘에 밭에라도 날라가믄 문소리 들을지 모릉게 어설피 말아야제. 마카밭 약조까 허고는 오늘도 보란에서 시간을 보낸다. 인자 때가 되얐구만. 지금은 때허고 키가 비등비등해서 뽑기가 하잔헌게 냅두는디 삐죽삐죽 올라오기 시작허믄 정신 못채리게 올라온다. 꼬챙이 갖고댕인게 요럴때 좋구만. 등거리가 간지른디 손이 쪼까 모지래서 안단다. 달락말락... 꼬챙이로 멫번 왔다갔다 헌게 시원허다. 옛날에는 깡냉이 알 털어내고 그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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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란

토요일날 부화기에 들어갔씬게 오늘로 오일찬가? 인자 쓰겄는가 베렜는가 검사 한번 해봐야제. 백연산오골계 열개. 회갈이토종닭 열개. 백연산오골계 장닭만 두마리 남었을때 한마리 잡어서 맛을 봤씨얀디... 애끼다 똥된단 말이 딱 맞드랑게. 애끼다가 쪽제비 좋은 일만 시겠제. 다행히 회갈이는 맛을 봤는디... 집이서 잡기 귀찮핸게 잡어도라고 닭집에 갔드만 다 됐을티제 허고 들어가보믄 주인 양반이 씨벌씨벌험서 터럭을 뽑기래 도로 나왔다가 또 쪼까 있다 가보믄 씨벌씨벌... "찔거서 어찌고 잡쑬라고 그요?" "끄렁불로 서너시간 때믄 괜찬헐티제라우" 일반 토종닭 안같고 찍긴찍드만. 얼마전 동네에 닭차가 들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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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거리

어저끄 자기전에 먹은 마카즙은 헛빵이다. 근다고 한명도 안와부렀다. 그저끄 꿈에는 아짐들이 주체를 못허게 왔었는디... 꼬니나 허고 달라들믄 모른태끼험서 보듬아불라고 챙게먹은 마카즙이... 눈 벌어짐서 마카밭으로 간다. 물 돌레놓고 엄니한테 들른다. 이슬거리가 오는 아침풍경이 이쁘다. 지깐에는 비온다고 서두르는 달팽이가 글고 놀미얌해진 학원농장의 보리가 글고 모심을라고 방방히 채워논 논이 근다. 멀리 문산아짐허고 찬도가 보인다. 물줄라믄 멀었씬게 그짝으로 가본다. "어저끄 헌닥허데이 다 못했냐?" 얼매나 되등가 씻도 못허고 뻗어부렀단다. 그나 찬도란놈이 요새 문일 있는가 겁나게 부지런해졌씨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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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

문놈에 예취기가 시동 걸때마다 지랄이여. 지름이 질질 새데이 시동이 안걸린다. 알도못험서 대나모때나 끌르고 본게... 끌러보믄 뭇 있간디? 알아야제. 맨 허든것이나... 뿌라꾸 불 튀는가 한번 보고 철사로 멕힌디 쑤석쑤석 해보고... 글다보믄 어찌고 걸리긴 걸린당게. 그믄 또 벼보자. 모냐 작은집치 논바닥에다 모판 까니라고 비다만디부터... 그새보 안빈놈만치 지렀다. 감나무건 매실나무건 헛개나무건 전지같은 것은 안허고 그냥 크는대로 내비둬분게 빌라믄 옹삭허긴 허다. 한창때 같으믄 이런것은 한방에 봐분디 급헌것도 없고... 어깨 아프믄 보란 가서 풀조까 매다가 또 비다가 마카밭 풀도 매다가... 마카밭은 배추좀나방이... 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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