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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필휘지

아조 환장들 허네. 워리 씨벌껏 아짐들이 한두명도 아니고... 침을 질질 흘림서 내 똥꾸녘만 따라댕이는디 이것도 가져라 저것도 가져라 걋짐다가 쑤셔 너주는디... 니미 다 서방 있는것들이든디 노래방 데꼬가서 서로 나 차지헐라고 품속으로 달라드는디 그럴때는 팔이 서너개 되얐으믄 쓰겄드랑게. 좆도 꿈인게나 가능헌 일이제. 어찔지 모릉게 자기전에도 마카즙 서너봉 먹어둬얄랑갑다. 일필휘지. 붓을 한번 휘둘러 줄기차게 써내려감. 오늘 일도 그럴락했다. 집 뒤에치부터... 일분이나 뜯었는가? 옆집 아짐이 소리난게 부리나케 달려오데이 지그야도 쪼까 벼도락헌디 알았다고 고개만 끄떡였드만 안가고 지켜서있네그려. 헐수없이 그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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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저당과 토지합병

'어째 쩌리 간디야? 짜장면 먹으러 가작해놓고..." 옛날에는 서로간에 편리를 따져서 토지를 서로 맞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우리 땅만 해도 멫간디 되는디... 우게 사진에서만도 두간디나 있다. 한간디는 삐러게 선 끄서논디. 안에 있는 밭에를 갈라도 길이 없응게 길을 내주는 조건으로 논 째깐헌것을 받었고 또 한간디는 우게 태극이네마카 하우스. 하우스 아래 밭으로 들어가는 길이 없응게 길을 내주고 그쪽 땅을 우리가 쪼까 받고... 근디 두간디 다 구두로 헌것이라 서류상으로는... 처음에 얘기했든디 그놈땜시 군청에를 갔다. 길 내논디를 포장조까 헐란단디 글라믄 토지합병을 해얀다고... 근디 35년전에 설정돼있는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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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뺏해도 탐둔것보다

"엄니 거그서 인균이가 당신 아들이라고 허는 사람 없씁디여? 작년에 그짝으로 가겠는디 그럴만헌게 긍갑다 허씨요" "탐돠야는디 빼뺏해서 벨라 맘에 안드는구만" 나를 처음 봤을때 그랬단다. 하레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워리 재주꾼이네 살림꾼이여. 아들 삼을라네" '글믄 나는 어찌라고 그요? 아들 삼어불믄 근친인디...' 그냥반도 첫인사가 밥먹었냐는 것이다. "어이 이리 들와서 한술 뜨소" 들어가보믄 밥은 내야 뿐이다. "어째 안잡솨겐다우?" "나는 폴쌔 먹었제. 글고 한꺼번에 많이 먹자네 째까씩 자주 먹어얀게 꺽쩡말고 식기전에 얼른 먹쏘 한창땐디 시장허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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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

밤에는 천둥번개 침서 오데이 얌전허게도 온다. 깨 숭근놈은 비둘기가 안퍼먹었으믄 그런대로 잘 나올빤했는디... 비온다고 하레 낯빠닥 인비치믄 문일 있는가 싶어 우리 엄니 걱정허신게 인사라도 디리고 와야제. 나비 한쌍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좋냐? 풀들도 좋아라 허겄다. 참 오랫만에 이 길을 간다. 집허고 하우스만 왔다갔다 했제 2월달인가 대나무 쓸만헌놈 있는가 볼라고 오고는 첨인것 같다. 밤에 한번 더 칠허고 아침에 또 한번 칠허고... 노인네 웃도리가 니스땜시 노리끼리 해졌다. 부잣집 대감은 아닌것 같고 차라리 그놈이 더 보기좋쏘. 집이 들오자마자 찬도란놈 전화다. "오늘은 비온다고 꼼짝도 안하고 집에가만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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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덕이 누나

씨벌껏 인자 바람나그나 말그나 좆같은놈에것 비니리는 다 쎴응게... 깨만 숭구믄 되는디 그럴라믄 앙거서 옆으로 걸어얀게 물팍이... 헌디 치다보믄 많이 해진것 같고 헐디 치다보믄 시방도 겁나게 남었고... "닭차가 왔습니다. 알낳는 토종닭이 왔어요. 깨끗이 잡아주는 닭차가 왔습니다" 닭차 들왔다. 저냥반 본제가 2년도 넘었는가벼야. 닭 많이 사먹었는디... 앗싸리 저러고 사먹는 놈이 싸게 멕해. 2019년도 3월. 백연산 오골계허고 회갈이 토종닭 종란을 서른개 사서 스물멫마리 깠든가? 4월2일날 나와서 하레 모님 깠닥 헌 양반허고 닭사둔 맺작했는디... 어찌고 허다본게는 사둔간에 한이불까지 덮어지드라고... 인연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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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가리보다

바지 벗어불고 남방도 벗어놓고 빤쓰차림에 시원헌 바람을 쐰다. 아지끼래는 바람나지 마라고 딱 네시간만 두시간만 해놓고 비니리 다 씌고난게... 하여간에 애양시릅당게. 커피 산게 그 안에가 들어있었등가 좆만헌 손풍기로 더위를 식힌다. 참새소리가 짹짹 맞제? 소리가 나서 둘러보믄 개미새끼 한마리 안보이고... 멫번을 둘렜는가 모르겄다. 어저끄 해름참에는 마당에서 벵에다 딸다 흐친놈을 어찌고 봤는가 비둘기 두마리가 줏어 퍼먹느니라 정신없데이 오늘은 아침에 딱새 한마리만 이리저리 부산허게 움직이제 딴 새들은... 참새 멫마리가 이짝으로 날라오데이 본척도 안허고 그냥 지나쳐분다. 은근히 부애가 난다. "잡것들이 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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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새번새

내뿜는 뜨거운 한숨속에 아이고 소리가 절로 묻어 나온다. 요놈에 일판 어저끄보단 못허구만. 일판만 글간디. 으른들이 들으믄 한소리 얻어들을 소리제마는 몸뚱아리도 예전만 못해. 네시 반. 시간만 자꼬 치다보제 인날 생각이 없다. 생각이 없자네 몸뚱아리가 마닥헌다. 어저끄허고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선다. 질갓 옆에서 허는디도 정주는 사람 한사람도 없다. 끄터머리깨서 허는디 누가 불르는것 같다. 치다본게 신촌아짐이 당신네 밭 어덕에 기대서 뭇이라고 허는디 소리가 하도 째깐헌게 그냥 예예만 했데이 오라고 손짓을 헌다. "이 빵을 먹는가는 모르겄는디 너 줄라고 가꽜씬게 입맛 다세고 해라. 그나 혼자서 어찌고 고로고도 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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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꽃이 피믄

아카시아 꽃만 피면 제대하리라던 시절,거꾸로 매달아도 세월은 간다던 그 시절. 지금도 비 내리는 연병장에서 낮은 포복을 하는 병사들의 함성이 들려옵니다. "뭇이 그래야. 아카시아 꽃 피믄 깨 숭거야여" 십년 전 아부지허고 둘배키는 없응게 깨를 언제 숭는지... "대성아짐 깨 언제깨나 숭근다우?" "딱 지금 요맘때 숭거라우" 그날이 스승의 날이었다. 지금 아카시아 꽃이 많이 폈다. 깨 숭글때다. 풀약 두통 허고 온게는 찬도란놈이 로타리를 치고 있다. 허락 허고 작은집으로 향헌다. 기왕에 약통 맨짐에... 어저끄 작은아부지헌테 전화헌게는 "바뻐서 환장허겄다. 모도 지랄같이 나와서 그놈도 손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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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요 씹새들

아직 안빈게 쪼까 있다 나가자. 잠깐 눠있는다는 것이 잠들어부렀다. 다섯시 반. 눈꼽도 못띠고 서둘러 챙게내서 나간다. 시작머리 냈씬게 절반은 해졌제? 엄니 지겠을때는 엄니가 끄시고 아부지허고 괭이질 했었는디 혼자사 헌게는 비니리 나르니라고 한번 괭이질도 감서 옴서... 시번을 왔다갔다 해야 한줄 씐다. 딱새 한마리가 날아든다. 엄니네. 딱새만 보믄 엄니같이 느껴져서... 오늘 아침에는 안들러서 일헌갑다 허고 욕본다고 둘러보러 와겠는가비다. 참새떼가 소리냄서 날라오데이 울엄니가 안보인다. "에요 씹새들. 넘들 나오기전에 엄니랑 도란도란 헐락 했드만..." 제비 한마리가 빠르게 지나가데이 똥 한방울(?)이 비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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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여!

"각설이에요?" "에이요 너여! 30년뒤에 영환이성 낚시나 갑시다험서..." "내가 그때까지 살수나 있을랑가..." 방죽 물 틀어놓고 온담서 여섯시 쪼까 넘응게 찬도란놈이 캔커피 두개 덜래덜래 들고 들온다. 작은집치 낙종헐때 진디만 빼고는 다 조사분지 알았드만 가세 쪼까 돌다 말았는디 언제나 조슬랑고... 찬도가 말헌 각설이 들고 보란으로 향헌다. 학원농장 보리가 놀미얌허니 쫌있으믄 빈다는 소리 나오겄다. 밤새 잡생각에 잠을 못이뤘는디 엄니 앞에 슨게는 암시랑도 안헌것이 엄마품이 좋긴 좋은가비다. 물을 낙낙허게 부서놨데이 꽃필락헌다. 폭싹이 앙거서 시작머리 내보자. 차말로 징헌놈에 바람 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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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나눈다

아따 징허네여. 엎쪄도 봤다가 앙겄다가 다시 드러눴다가... 간만에 찾어온 복통이 솔채히 귀찮게 헌다. 내일 나누면 모임에서 짜장면 봉사 가기로 헌 날인디... 약을 먹어도 씨잘데기 없다. 허기사 한달분을 다섯달째 먹고있으니... 딴디다 정신 팔믄 쪼까라도 나슬성 싶어서 후참에 머릿속이 더 복잡헐때 헌다고 치워놨든 나무를 몬치기 시작헌다. 드릴 날이 못을 갈아서 만든것이라 쉽게 부러진다. 인자 하나배키는 안남었는디... 마지막 하나도 끄터머리가 살짝 부러졌는디 아순대로 그놈으로 마무리를 진다. 알람이 울리기래 상달 시치고 마카즙 포장허고는 라카를 삐레논다. 우체국 문 열 시간 맞춰서 나가논게 시간이 이르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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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쓰겄네

저것은 또 뭇이데? 집장이다. 누가 언제...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생각이 나들 않는다. 반찬 멫가지것 덜어서 한끼 이슨다. 집장,깻잎,마늘쫑,콩자반,멜치 옛날 맛이 아니다. 저그다 밥 비베먹어도 맛난디... 요 메칠상간에 머릿속이 복잡허다. 그럴때는... 오랫만에 몬차본다. 이것 몬치기 시작허믄 방 꼬라지가... 근디 드릴 날이 없다. 없으믄 만들아야제. 못 멫개를 꺼내서 대가리를 자르고 충전드릴에다 끼우고 구라인다를 돌린다. 충전드릴도 돌림서 못을 간다. 빼쭉허게 갈고는 직업허기 펜헌 크기로 자른다. 날이 무른게 힘을 쎄게 주믄 금방 뿌러진다. 살살 헌다고 했는디도 마카즙 먹고 어따 쓸디 없응게 손으로 다 갔는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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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자리야?

"디섯시 반까지 넘어와라" 머리 허러 나간 아들녀석이 시간맞춰 들왔다. 가기전에 산소 한번 데꼬가고... 나가서 먹는디 워리 사람이 얼매나 많핸가 나감서 들옴서 빈자리가 없드만. 씨벌껏 날마다 오늘같으믄 노나겄드랑게. 간만에 목꾸녘 때조까 베껬는디 오랫만에 기름기 들어가서 속이 안놀랬는가나 모르겄다. 내일은 또 불갑사 가서 점심이나 먹자는디... 다들 술한잔씩 들어가서 온도가 맞어논게 일찌감치 쉬라고 넘어온다. 옴서 문 얘기가 나와서 그랬는가... "그래서 아빠가 내려오신거에요?" "실상은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형제들한테 누구 한사람은 내레가서 할아버지를 모셔야 되지 않겄냑 했드만 니그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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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

똑똑똑 "아빠 카네이션 대신에 이것 샀어요. 순금이에요" 순금? 니그 큰 고모할매 이름이 순금인디 엄순금. 개명해서 지금은 미순이든가 미선이든가... 작년에는 꽃을 주드만... "뭇허신다우?" "밥먹을라고" 전립선땜시 병원에 갖다 와겠는디 우선 한달치 약 타왔단다. "어저끄 왔다 가놓고 오늘 또 온닥 안허냐" "미련헌게 그라네요. 그냥 거그서 자불제" "글고 나 백신주사 맞었씨야" "암시랑 안허요?" "으 괜찮해. 6일날 맞었씬게 27일날 또 맞는닥 허드라" 십분정도 통화를 허다가 "다 식어부렀겄쏘. 얼른 잡쑤씨요" 전화를 끊을라는디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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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아빠를

오늘 받게끄롬 어저끄 보내락 했는디 배송조회가 안나온다. 좆도 메칠 전에 헌것이라 잊어먹어부렀는갑네여. 문자를 는게 물량이 많해서 송장기입이 늦어졌단다. 다행이다. 오토바이 들어오는 소리 우체부다. 왔다. 문구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두가진디 그냥 나중것으로 했다. 작은집부터 들렀다. 콩너물 디레놓는 저온창고 문짝이 문제있는가 작은아부지가 손보고 지겠다. "어찌고 매년 사온디야 고맙다" 어버이날이 매년 닥친게 그러요. 작은엄니가 이쁘다고 개새끼 한마리 가꽜단디 작은아부지허고 내 눈에는 시상... 꼭 만화에서 같이 다리는 좆만험서 몸뚱아리는 스프링같이 늘어나게 생겠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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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이 무시여

"어찐닥헙디여?" "어째서 날이 추와서 긍가 징허게는 안올라온닥 허드라. 일조까 보고 가바야쓰겄다" "긍게 오늘은 못허고 내일 헐폭 잡으믄 쓰겄쏘?" "으 그래지겄다" 오늘이나 내일 일요일날 낙종헌놈 논바닥에다 깐닥해서 작은아부지한테 전화를 해봤다. 풀조까 비고 마카밭 물주고 약허고... 글믄 쓰겄구만. 인자 쌈마카고 나발이고 먹을만치 먹었응게 요놈에 풀 징해서 예취기로 문대부러야제 못쓰겄다. 기름이 어중간허다. 모냐 본게 여그 놀러온 사람들인가 헛개나무 아래서 뭇을 먹고 갔드라고. 젓가락 본게 광주드만. 또 어찔지 몰라서 거그도 뜯는다. 똥꾸녘 찌를깜순게 벌초허대끼 싹싹 문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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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든 밥이나

왔네? 바로 시치고 들어갈락 했데이... 엔진 분무기 카브레타 주문했데이 열흘만에 왔는가? 주문해서 오긴 왔는디 갈아 낄수나 있을랑가... 니미 못허겄으믄 쎈타 갖고가제문. 일년에 두번씩 잡으믄 멫번을 옆에서 봤는디 이것 하나 못갈라고? 연장은 뻰찌허고 도라이바. 낑기는것은 버벅대도 끌르는것은 안갈차줘도 잘헌게. 잡것 뭇뭇 들었는가 보고 끌르고 본다. 아까침에 어찌고 끌렀는가 찬찬이 생각험서 "잡것 벨것 있간디! 이놈 만든놈도 있는디..." 끄맨 호스가 빠는놈이고 투명호스가 패맡는놈이다. 배끼믄 안된다. 기존에치는 빠는놈이 더 뚜깠는디... 마지막으로 뿌라꾸도 따라왔씬게 갈아보자. 모냐치도 불꽃은 잘 튀겼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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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닭에다 마카주 한잔

사진 한장을 보내왔다. 인삼주를 담갔는디 술이 부족해서 이놈 저놈 되는대로 부섰드만 이맛도 저맛도 아니라고 버려야겄단다. 술이 들 고파서 긍갑다. 없으믄 그런놈이라도 고맙제. 마카주를 담어보고잡단다. 담을만치 팔으라는디 마카즙허고 마카씨앗허고만 판게... 대충 본게 용기가 6L나 되겄든디 글믄 모른 마카 600g 가지믄 충분허겄다. "마카즙배키는 안팔아" "에이 동생인데..." "그믄 글지말고 유월달이믄 싹 다 캐야된게 몰래서 뿌리 잘빠진놈으로 1kg 보낼랑게 남은놈은 제수씨랑 닭이나 삶아먹어" 유월달에 캐믄 땅속에서도 많이 몰라분게 얼매 안몰레도 된다. 7월달에나 보내지겄다. 나는 거짐다 3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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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개 보여

몸이 많이 외로운갑다. 좆도 마카즙을 잠시 끊어얄랑가... 지비 맘 알겄씁디다. 보내까마까 허다가 입금이 되야부러서 보내기로 했다. 후참에는 생각조까 해바야 쓰겄드만. 비온닥해서 긍가 학원농장에가 차 한대도 없이 조용허다. 바람소리배키는 안디킨다. 보란에 들러 풀 멫개 뽑고 성허고도 말허고 엄니허고도 말허고... "많이 먹고 왔는가? 성 없이도 애기들 잘 컸제? 그것들 째깐했을때... 엄니~ 뭇조까 싸왔씁디여? 비온닥해라우. 바람도 겁나게는 부요" 마카밭에도 들른다. 꽃대를 올리는 놈 꽃이 핀 놈 씨앗을 단 놈... 인자 잎싹은 한개도 안남고 꽃대만 있는 마카를 본게 우리들 부모가 생각난다. 당신들 위해서는 돈 한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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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가 마카보다?

여섯시간이나 잤는디도... 마카밭 물주러 간다. 찬도네 무시밭 비니리 베끼니라고 시끄랍다. "형님 그때 내가 차를 어디다 대놨었어요?" "쩌그다 그날 본게 겁나게 먹었는가비드만. 셋바닥이 돌아가도 안해서 뭇이락 허는지..." "기억이 한개도 안나요" 빠꾸로 나오다가 때레박었는갑다. 차도 글고 저것도 글고... 잠깐 시간좀 있냑허기래 어째 그냑헌게 지그야 하우스 비니리 씐다고 잠깐만 잡어도란다. 대충 눌러놓고는 나머지는 아재허고 아짐이 헌닥허기래 "도란도란 허씨요. 그믄 잊어불고 갈라우" 둘다 성격이 급해서 큰소리가 자주 난다. 송암아짐도 와겠고 언지녁에 불써졌데이 승데이아짐도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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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

블랙마카 주문이 들어왔다. 근디 입금은 십만원이네? 오만원 더 느제 그래. 바로 전화가 온다. 십만원어치만 보내락 헌다. 좆도 고로고는 안판게 계좌번호 알려주믄 다시 돈을 보낸닥했다. 까칠허닥허네. 알았담서 레드로 보내주란다. 근디 블랙이 고로고 좋냐고 묻는다. 자세헌건 모른디 나는 그것을 먹는다고 했다. 블랙마카즙 하나를 더 보내란다. 마카즙 홍보를 많이 허고 있응게 오만원을 깎어도란다. 앞으로 안팔아먹어도 된게 없든 일로 헙시다. 예외는 없다. 한번 예외를 두게 되믄 또 그런 일이... 송짱을 적어얄랑가 말아얄랑가... 술을 한잔 헌것인지 원래 말투가 그런지 반토막 말이다. 그사람은 내 고객이다. 이것이 갑과 을의 관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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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종

어저끄 갑자기 오늘 시간이 어찌냑허기래 문일땜시 그냑헌게 낙종헌단다. "아빠 영광 할아버지네 일 가야된게 알아서 가그라이. 일찍 끝나믄 데레다주고" 아들녀석에게 이르고 일곱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집을 나왔다. 작년 그집 동일이양반네 집이다. 야달명. 동일이 양반은 지게차 왔다갔다 허고 그집 안사람은 모판 느주고 찬영이 하나씨는 씻나락허고 상토 붓고 찬영이할매허고 기술센타 직원? 둘이는 집이로 모판 가질러 가고 작은 아부지는 네장씩 나오는놈 생게주고 동일이양반 안사람 남동생 긍게 처남이제. 김씨허고 이미지가 비슷헌 베트남에서 왔닥허디야? 이름이 뭇이락했는디... 류? 둘이는 빠레트에다 가지날르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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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덕끈덕

고조하나씨 상석 아래서 옹글진놈 하나 캐냈다. 쪼까씩 더 지러남서 그동안 못봤든 풀들이 본색을 드러낸다. 풀도 뽑아야제마는 저놈에 망부석을 어찌고 해야제 올때마다 신경쓰여서 죽겄다. 쫌만 더 지울믄 자빠라지게 생겠으니... "아부지 망부석 아래가 얼매나 묻어졌쓰끄라우?" "얼매나 될라디야 우게보단 쪼까 더 널룹게 생겠는디 얼매 안될것이여" 작은아부지한테 물어봐도 같은 대답이다. 근디 정확허게 멫자나 되는지는 두분다 모르신다. 씨벌껏 빤뜨시 세운다고 밀다가 뿌러지기라도 허믄... 풀조까 매다가 망부석 있는디깨로 간다. 어디 힘한번 써보끄나. 어리? 한손으로 밀어도 끈덕끈덕허는것이 진짜로 얼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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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뜬놈이게?

하루 복용량 3~5g 나는 블랙은 6.5g 레드는 8g을 는다. 대추를 5g 느코 아주 미량의 스테비아 분말이 들어간다. 맛은 좋다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고... 작년에 마카씨앗을 구입해 농사를 직접 지어서 복용하려고 했는데 대부분이 얼어죽고 생존률이 1~2%에 불과하다고 농가가 소식을 전해왔다. 충북 음성에서 완전노지로... 7년전엔가? 나도 완전노지로 재배를 했던적이 있다. 9월말경에 파종을 했는데 얼어죽은 마카는 없는데... 완전노지가 가능한가를 알아보기 위함이었기에 특별히 관리는 하지 않고 물만 가끔 공급해주니 크기는 엄지손가락 한마디정도. 여튼 위에서 언급했던 농가가 솎음작업을 하고 얻어진 마카를 먹어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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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 벅구

후두둑 후두둑 빗소리가 잠을 깨우드만 징헌놈에 바람은 영화 두개 봤는디도 잘생각을 안헌다. 씨벌껏 용각산같이 소리가 안났으믄 알람 울릴때까지 한허고 잤을판인디... 이소리도 아닙니다 저소리도 아닙니다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하여간에 그 소리에 동화되야가는가 가슴 한구석에서 아조 좆만헌 바람 하나가 일락헌다. 그러믄 못쓴다. 못쓰는거셔야. 이럴때는 소주 댓병 하나 나발불고 아무 생각없이 잠들어부러야는디... 벅구란놈도 잠을 못이루는가... 바람이 건드는 것인가 배고픈게 몬차보는 것인가 개줄 끄시는 소리에 이어 밥그릇 건드는 소리가 디킨다. 아이 자꼬 딸싹끄래믄 더 배고픈거셔야. 글고 새끼야 밥은 아직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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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동지

군대후임병 진수동생한테 전화가 왔다. "형님 식사는 하셨어요? 시간이 아직 안됐는가? 형님 소식은 블로그로..." 시간은 아직 안됐는디 그소리 들응게 꼭 먹어얄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라내믄 벌금 물어얄것 같기도 허고... 아까 딴 두룹을 데치고... 그믄 저녁준비 끝났는가? 멫년이나 묵었는지 정체를 알수없는 깟동지도 꺼내고 초장도 쪼까 딸고... 김 멫장 꺼내고 밥 덜고 글믄 진짜로 준비 끝! 게울러서 깟동지 대가리를 안짜른것이 아니라 저런놈은 그냥 손으로 쭉쭉 찢어서 손꼬락에 묻은놈은 셋바닥으로 빨고... 고로고 먹어야 먹는것 같제. 니미 요로고 채레논게... 먼저 두룹 하나를 초장 찍어서 입속으로... 맛나다. 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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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제비처럼

바람이 씸서 차다. 마카밭 풀을 맨다. 비니리가 들썩허데이 깨구락지 한마리가 튀어나온다. 청개구리도 달팽이도 쥐새끼가 절반도 훨씬 더 갉아먹은 마카도... "씨벌껏 내가 뭇이락허디야. 집있는 놈은 안된닥 안티야" 자리를 옮겨 이번엔 보란이다. 동생들이 벌초를 도와준다고 이삼년 내레와서 갈쿠질 멫번 허고 간 적이 있다. "니그들 내레왔을때게는 항시 깨깟허게 정리된 것만 봤제야. 차라리 글지말고 벌초는 내가 헐랑게 유월달 그때가 젤로 취접시릅게 생겠응게 그때 와서 풀이나 하레 매고 가그라" 서울생활 유월달이라고 안바쁘가니... 요 상놈에 풀! 잡것이 때보다 훨씬 더 지러난게 멀리서도 보믄 보기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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줏은 돈은

간만에 영화 본것 같다. 자산어보를 봤다. 한번 또 보까 허다가... "전지가위로 싹 짤라부러라" "그놈으로 짤라지기나 헌다우" 시양지냄서 아부지가 허신 말씀이다. 그럴지도 몰라서 전지가위를 챙겨 방죽으로 간다. 손꼬락만씩이나 헌놈은 짤라지는디... 톱으로 바꾼다. 잡고 짤라야는디 니미 다 까시라... 실케고 배기고... 썩은놈이 겁나다. 한나무에서도 한쪽 가지가 살아있으믄 다른 가지는 죽은놈이... 한바꾸 돌고는 또 한바꾸를... 안짤른놈은 아래서 눈이 안나왔기래 놔둬봤는디 나오믄 우게를 짤라불고 안나와도 짤라부러야제 멫개 더먹겄다고 목숨걸겄어? 쓸은놈중에 먹을란놈도 멫개 있다. 도랑치고 가재잡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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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쭉 피씨요

"인자 어찔라우? 우리야 전답 다 팔아도 그놈 못갚겄는디" 대충 문소린지 알고는 웃으신다. "어째 웃는다우? 진짜랑게" "어디간디?" 사십육년이나 지난놈에 것을... 요꿀치 논이 근저당설정이 되야있다. 그놈을 해지 시키러 농협군지부로 간다. 9번창구 주 뭇이락했는디... 아부지대신이라 아부지야 신분증사본허고 가족관계증명서허고 내야 신분증허고를 내민다. 이십분이나 기다렸는가? 서류 멫가지를 줌서 법무사사무실로 가란다. "채무같은것은 없다우? 글고 열람허는디 오만원인가 든닥허드만" "그건 법무사사무실다 내면 돼요" 바로 옆에 있다. 뭇이 한가지것이 더 있는것 같다고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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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전 일을...

"2월19일날 니가 나한테 뭇 보냈는갑만. 그것이 뭇이디야?" "어째서 근다우? 보낼것이 뭇 있겄쏘? 마카나 보냈껐제" "어째 긍고이니 새벽 두시엔가 뭇이 띵동띵동허기래 봤데이 관악우체국에서 보냈드라고. 거그서 보관허고 있응게 찾어가라 이거시여" "받어겠어라우. 글고 그놈이 여태 있도 안허고 폴쌔 죽되야부렀겄쏘. 귀찮게 가지마씨요" 거의 매일 일기를 쓰다시피헌게 블로그를 뒤져본다. 2월18일날. 아부지한테 보낼 마카를 솎았다. 글고 다음날 벅구 데레가락 허기래 데레다놓고 아부지한테 마카보냄서 사료랑 개줄이랑 샀다고 기록에 나와있다. 이튿날 들어간게 잘 받어겠다고 전화를 주셔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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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전환

허는것 없이 되다. 어저끄까지 전기땜시 욕봤는디 오늘은 엔진분무기땜시 좆뺑이쳤다. 어저끄 시동이 안걸리기래 오늘 포도시 걸어가꼬 허는디 기름이 분사가 잘 안되는가 회전을 올리믄 꺼져불고 지랄을 헌다. 유튜브로 어찌고 고치는가 보다가 카브레타를 주문했다. 올해 그놈 갈고 뭇허고 허니라고 칠만오천원 들어갔는디 카브레타를 일년에 두번씩 갈믄 니미럴껏 기계 쌔놈으로 하나 사고도 남었겄다. 허기사 분무기도 산지가 이십년도 훨씬 넘었는디... 우게것 모다해서 이만팔천오십원. 해외에서 오는것이라 다음주까지만 욕보믄... 모냐 방죽 비니리 씜서 칼을 잃어부렀는디 그 칼이 마카 캘때 잎싹 뗘내고 다듬을때 좋드라고. 항시 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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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수확 시기

"언제나 캐면 될까요? 크기가 계란정도 되는데" "언제가 아니라 마카상태가 어찐가 봐야제라우" 꽃대를 올리는 시기. 그때 캐믄 된다. 사진을 보내주믄 설명허는데 어네히 나슨디... "마카재배 첨인디 그만이나 키웠으믄 잘해겠쏘. 어찐가 보게 사진이나 보내줘볼라우?" 경상북도 성주에서 보내온 사진이다. 육묘후 정식한 하우스에서 재배한 마카. 이번에는 전라남도 신안에서 보내온 사진. 노지에 직파재배한 마카. 둘 다 수확시기가 조금 늦은 편이다. 꽃대를 올리기 시작허믄 양분을 전부 꽃대로 올리기때문에 구근은 더이상 자라지가 않고 저정도 꽃대를 올리믄 서로 엉켜서 뽑는데 걸리적거려서 시간도 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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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들 플러스

어째 왼쪽 어깨가 쑥쑥 애리는것이... 무장무장 퍼나는 풀을 손모가지로는 감당이 안된다. 아들녀석 데레다주고 옴서 약을 샀다. 띠뿌리도 죽이고 잡초도 죽인닥해서 작년서부터 그 약을 쓰고있다. 파란들 플러스! 한봉가지믄 한말을 탄다. 두말 타얀게 두봉 한봉에 만이천원 줬등가? 대번에 약통에다 붓는것이 아니라 물에다 괴서 풀어진 다음에 통에다 붓는다. 한통 했다. 또 한통 탈라는디 약이 안보인다. 근방을 다 찾어보고 차안이랑 짐칸도... 집이까지 와서 뒤져봐도 어디로 가부렀는가 비들 안헌다. 워리여 사람 환장허겄네여. 있다가 마카즙 보내러 감서 한봉 더 사와얄랑가비다. 근디 찾었다. 니미 차 우게다 놔뒀음서 그 염병을 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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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어저끄 해름참에 바람이 안나기래 비니리를 씌우긴 했는디... 바닥이 다 차믄 비니리를 쌔게야고 밤새 받으믄 안넘쳐불랑가 모냐치는 여섯시간 받으믄 찼었는디... 징허구만. 바닥 차는디만도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 밥한술 뜨고는 얼매나 찼는가 나가본다. 밤새 배아퍼서 보깨다 새벽에 포도시 잠들었는디 알람소리에 놀라 얼른 가본다. 아직 안찼다. 어저끄 여섯시 넘어서부터 받었응게 솔채히 오래걸린다. 안퍼떡끄래게 흙으로 상달 눌러놓고 요새 마카 잎싹이 놀미얌 해지기래 영환이성이 협찬헌 아미노산을 밀라는디 모다가 쪼까 돌다가는 꺼져분다. 123번으로 전화를 건다. 무장에가도 일이삼있는디... 중국집. 십분이나 지났는가 상담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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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꽃대

"어째 마카가 큼서 잎싹이 뻐셔진다우?" 작년에 마카씨앗을 구입해서 처음으로 마카재배에 도전한 농가가 문의를 해왔다. "뻐셔지제라우. 근디 혹시 꽃대 아닙디여?" "꽃대는 아닌것 같은디... 글고 제가 꽃대가 어찌고 생긴지를 몰라요" "내가 동영상허고 사진 보내주께 바보씨요" 어저끄 사진을 보내왔다. 내 예상대로 꽃대가 맞다. 멫년전 기억이 떠오른다. 이양반이 마카밭 전체를 찍어서 보낸게는 다 시푸러게만 보이제 잎싹인지 꽃댄지를 알수가 있어야제. 지 말로는 다 잎싹이란디... "어찌고 관리를 했까니 근다우? 농사 질 지어놔겠쏘" 근디 아무리 생각해도 오월달이믄 꽃대가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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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지마라우

니미럴껏 하레도 안지나서 빵꾸났는가비네. 두간디서 물이 샌다. 멫바꾸를 돌다가 한간디치는 찾었다. 손꼬락질이만치 되는놈에 나뭇가지가 빳빳허게 서가꼬는 비니리를 구녘을 내놨다. 나뭇가지가 숫놈인갑다. 빠질깜순게 엎쪄서 포도시 하우스테이프로 붙여놨다. 찬도란놈 전화다. "두릅심음서 물줬어요? 아침에 그쪽이 젖어있던데" "니미 조래이로 세개배키는 안줬씨야. 구녘난디 찾어서 때와놨다. 모다 있는디도 새는가 척척허구만" "아~ 그거는 어제 해름참에 세차해서 그런거고" 요놈에 모다가 또 안돈다. 차단기가 떨어지는것이 어서 아쓰가 되는가빈디... 근디 어저끄 찬도가 갖다논놈까지 세개가 다 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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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깔

삽십년만인가? 칠성이허고 종실이. 나보다 한살 우게였는디 그 둘허고 칠성이네 집이서 술을 마신다. 정종 댓병 한개를 터서 싯이 먹다본게 모지랜다. 칠성이가 쌔놈 하나를 트고 빈병을 거따 느노코... 다음날 머리가 깨질락헌다. 야동아재가 아부지랑 나누는 얘기소리에 잠이 깼다. "아따 징헌놈들이드만. 정종 한병을 다 비워부렀드랑게" 아재 미안허요. 두병이여라우. 머리는 아퍼죽겄는디 요꿀 논에서부터 하우스 있는디까지 전선관을 뻗데작허는디 얼매나 죽겄어야제. 그때 방죽을 팠었다. 글고 오늘 키운다. 붕어랑 잉어랑 어저끄 멫마리는 건져냈는디 나머지는 다... 바가지가 한번 긁고 지나간게는 뭇이 꿈틀댄다. 까마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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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좀빵

영환이성네 방죽 키우고는 우리야 허러 온다드만 "형님 개새끼가 그냥 가부네.내일 아침에 딴놈 불렀응게요. 영환이성네 물받고 있는디 비니리가 잘롸부러" "등기 와서 온짐에 라면이나 먹고 갈랑게" 더 깊게 판닥허기래 비니리조까 찢어놓고 영환이성이랑 낚시가기래 내 방 문짝 고칠라고 들어왔다. 보기싫어도 어찌고 어찌고 해서 달아놓고는 손조까 시칠라는디 이상헌 소리가 디킨다. 아랫똠서부터 방송험서 올라오는디 바람소리땜시 뭇이락헌지는 모르겄어도 제발좀 뭇쪼까 사도락허는가비다. 참! 저냥반도 얼매나 애통터지믄 저러고 사정험서 팔고댕이까이... 내일 아들녀석도 오고긍게 쪼까라도 팔아줘야쓰겄다.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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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는다

딴때같었으믄 그냥 근갑다 했겄는디 파종을 한달도 늦게 해부러서 씨앗이 여물기도 전에 뜨가져불믄 채종이 어룬게 걱정했드만... 레드마카는 씨앗을 달기 시작했다. 요런놈은 오월말이믄 여물어서 채종이 가능허다. 블랙마카도 꽃이 핀놈이 여러개가 보인다. 벌레피해로 잎싹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약치고 허믄 올라오냐고 물어오든디 이틀전에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미처 수확을 못헌 마카도 로타리발 다서 상처입고 해도 가을에 또 싹을 올린다. 시방도 벌레가 있다고 징허닥허든디 갈수록 늘어났으믄 늘어났제 줄어들든 안헌게... 구근이 클라믄 초세가 어느정도 뒷받침을 해줘야는디 인자사 싹이 나와서 구근을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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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라도 책을 안읽으믄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고? 나는 손에서 글것같은디... 인자 일과중에 하나가 되야부렀고 그것이 또 내 낙이기도 허고... "이 풀은 내가 퍼쳤씨야. 둠벙에다 고기 느노코 그늘지게 헌다고 헌것이 요로고 퍼져부러서" 요놈에 풀을 뽑을라믄 하잔허다. 똥꾸녘 찾어서 뽑자니 시간이 언체 오래걸린게 올라오는대로 집어뜯는다. 지영때나 포크레인 온당게 방죽에 물뺌서 늘상 그래왔듯이 꼬챙이 들고 보란에 풀을 맨다. 에렜을때 엄니 혼자 밭에서 일허는것을 본다치믄 '엄마는 심심허도 안헌가? 문 생각을 허까?' 점드락 혼자 일헌게 심심허기도 헐티제. 지금 내가 그러고 있다. 근디 심심허지는 않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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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장구

"꼬실라불제 뭇헌다고 자꼬 모태노냐?" "문말이다우? 알아먹게끄롬 얘기해보씨요" "화장해불제 어째서 묘 갯수만 늘리냐고" "에이요 양반. 나도 쩌리 들어갈란디" 허구헌날 보란에서 풀매고 있는 내가 한심해 보였등가 영환이성이 한마디 헌다. "태극이가 벌초해준닥 했씬게 성 젙으로 들어갈라고" "지금이사 뭇을 못해준닥허겄냐. 그때 가봐야 알제" 두달전엔가 지그 어매 돌아가셨을때도 지그 아부지 젙에다 안묻고는 화장해서 납골당다 모시드만. 인자 태극이도 다 커부렀고 내 목꾸녘 하나정도는... 뭇을 바러는것도 없고 여태 짓던 농사 그대로 짐서 길력있을때까지는 보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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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죽

온아직에는 이슬이 오그나 말그나... 어저끄 해름참에는 찬도네 무시 솎느니라고 차 빼주락헐깜솨서 대충 둘러봤는디 오늘은 꼬챙이 들고 폭싹이 앙거서 뽑는다. 잡것들은 영양분도 안주고 관리를 안해도 잘도 큰다. 언제 약한번 또 해얄랑가비구만. 찬도란놈이 무시 솎고나서 스프링클러 설치헌다고 들렀다. "형님 방죽 안키울래요?" "요놈 가지고도 충분헌디 뭇허게야. 요놈도 20톤은 넘응게 받음서 쓰믄 충분해. 요새는 논에 물 안쓴게 나가는놈보다 받어지는놈이 더 많드라" "키워노믄 물줄때마다 안내려가도 되고 쩌 아래까지 내레갔다 올라믄... 나도 쪼까 쓰고요. 내 모다로도 올리믄 금방 차분게" 지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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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나지마라

"와서 고기랑 먹고 해라" "가고있어라우" 거그는 이슬 안내렜는가? 아홉시부터나 허작해놓고는 야달시도 안돼서 전화를 허셨다. 콩너물통 시치고 있고 이슬땜시 허도 못허게 생겠구만... 아침에 인나서 밥한술 떴다. 작은집 간게는 아조 밥을 먹고 시작허작해서 한그릇 더 했다. 배부르다. 지킬라고 있는것인가 먹으러 간것인가... 닭장 안에가 고양이도 있고 개새끼는 축구공을 갖고 논다. 니가 암만 잘해도 개발이여야. 요로고 째깐헌놈은 혼자서도 씌우는디... 아홉시 넘은게 나말고 한냥반 더 불렀는가 바람나기 전에 서둘르작헌다. 씌워놓고 날라가지 마라고 중간중간 눌러놓고... "요놈은 인자 안날라간게 저놈 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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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여물어라

보름정도 늦은것 같다. 평년같었으믄 마카수확이 끝나고 채종포만 관리허고 있겄는디 올핸 그놈배키는 안해서... 저번주보다 어네히 많이 올라왔다. 색깔도 더 끄매지고. 어저끄 해름참에는 배추좀나방이 겁나데이... 벌레야 어찌고라도 해본닥해도 날씨가... 뜨가지기전에 꽃대를 올리고 씨앗을 달아서 여물어얀디 너무 뜨가불믄 잎싹이 버티들 못헌게 여물들 못헌다. 두달전서부턴가 마카씨앗땜시 전화를 해오든 지인이 요새는 전화가 잦다. 안받었다. 아직 장담을 헐수 없기에... 레드마카는 꽃도 많이 폈다. 다음달 초중순이믄 흐거게 피겄고 씨앗 단놈도 많핼것 같다. 다음에 물줄때는 마카효소도 섞어서 줘야겄구만. 니그들은 오로지 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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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피리

문돈이디야? 아들녀석이 용돈을 통장으로 느도란다. 송금헐라고 본게... 잔고가 바닥만 뜩뜩 긁고 있어얀디 문일이데여. 분명히 메칠전에 돈을 뺐었는디 그대론것 같다. 전산오류다냐? 니미 날마다 요러믄 나야 좋체마는... 입출금 내역을 본다. 큰누나가? 글고 나머지는 마카즙 주문헌것이 입금된것이다. 메세지를 하룻만에 확인했으니... 참기름값이라고 보냈는가빈디 그런짓꺼리 허지마락해도 돈받을라고 보냈까니... 어저끄 아부지가 가꼬간놈으로 창시조까 채웠는가비다. 곰밤부리도 생각보다 안찍닥허고... 얼매전서부터 신경쓰였던 시양을 지내고난게 평상시와 다를바없는 아침인디도 여유있이 보인다. 내일 하우스 비니리조까 씌게 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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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총

들판이 다 누렇다. 보리 심어서 익은것도 아니고... 논에다들 유채를 심어서 이달 말깨는 아조... 마카즙 보내고 바로 보란으로 간다. 마카밭은 질어서... 아침에 한바꾸 둘러봤는디 잔디도 글고 풀도 시푸런게 빼먹은것도 많고 그새보 올라오는 놈도 많고... 띠뿌리가 보이기래 뿌리장구까지 깨불라고 꼬챙이를 짚게 찔러서 제끼는디... 씨벌껏이 뿌러져부렀다. 군인들이 쌈허러 갈때 총가꼬 가대끼 풀맴서는 꼬챙이가 필순디... 니미 또 만들믄 되제문. 어저끄 작은엄니가 밤이야 대추야 할매 하나씨젙에다 놔두드만... "글지마라우 짐승들 달라등게. 시얀에도 뭇이 할매 묘똥을 겁나게 파제께나서 때왔구만" 작년에 목단 열갠가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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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고집

밤새 문놈에 바람이 고로고도 불어대는가... 아침에 쪼까 자는것같데이 또 분다. 작은아부지가 아홉시쯤에 온닥해서 차분허게 맘먹고 있었드만 제기 딲고 있는디 일곱시 반엔가 출발헌다고 연락이 왔다. 올해는 한제물만 했다. 태극이허고 같이 가서 산신헌테 술 한잔 올리고... 아부지께서 술 한잔 올리시고는 "올해부터는 요로고 헐라우" 그나 상을 더 널룬놈 하나 사얄랑갑다. 태극이 데꼬 젤로 우게 나한티 고조하나씨 상석 글씨를 하나하나 읽어감서 설명을 해준다. "저냥반들땜시 다 생게난거여. 긍게 잘해야겄어 어찌겄어?" 조상님들 잡수고 남은 음식으로 아침을 대신헌다. 맛나게 먹고는 태극이가 떡을 맛있게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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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검사

앙겁허네. 뽀짝 닥쳐논게 더 빨리 지러난다. 마카조까 솎고는 보란에 풀을 매다가 마카 시들깜순게 일단 집으로 온다. 시처서 물기조까 빠지라고 놔두고 머우잎싹도 뜯고... 어디께나 와겠는가 코로나만 아녔어도 오늘부터 청보리축제 허는디 나가는 차들을 하우스 앞으로 뺀게 꽤나 시끄랍다. "어디다우? 무장으로 해서 오믄 옹삭헐지 모른게 대산쪽으로 해서 오락허씨요" 생각보다 일찍 와겠다. "작은집 가서 잡쑬라우 어찔라우?" "저녁때나 가고 그락저락 여그서 먹제문" 누나들이 반찬 해서 멫가지 보냈다. 밥 시그릇 푸고난게 씨벌껑 내밥은 진짜로 한숟끄락배키는 안된다. 라면물 올레놓고... "니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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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계탄날

"내년에는 놉 얻어가꼬 와야씨겄구만" "시양이 메칠날인가 바가꼬 일주일 전에나 크라목손 해부러야제" 아까침에 빈 쑥허고 민들레허고 따듬는디만 남자 싯이서 시간반이나 해졌냐? 워리여 다리 아퍼 환장허겄네. "서울서는 다 돈주고 사먹는당게" "그냥 사잡쑤시요. 글고 지사 여그서 안모신게 고사리 몰래논놈도 가지갈라우? 오래 삶아도 찍다드만 근디 맛은 있당게 너물허지말고 육개장 헐때나 느서 잡솨게. 반찬이나 저리 하나배키는 안가꽜음서 워리 보따리가 멫개여? 아부지 장시허믄 잘허시겄쏘" "에요 가지간다치믄 멫집이서 나누는지 아냐? 얼매 되도 않구만 그러네이" "멫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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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훗

"아이 막둥아 모냐 작은누나 왔을때 참기름만 가지가고는 요놈은 후참에 와서 가지간닥 했는디 온짐에 가지가불래 어찔래?" 사진을 찍는다. "어떤거 가져갈거냐고 물어보구요" 작은집으로 저녁밥 먹으러 간다. 작은아부지는 통화중이고 작은엄니는 음식장만허니라 되얐등가 누워계신다. "우리 왔어라우" 되야지고기가 요로고 생겠구나. 수육 삶은것도 나오고 전도 나오고... 전부터 맛을 본다. '뭇이데여? 싱급디 싱가가꼬 내 입맛에는..." 내일 아침에도 와서 먹으락헌디 "시양지내고 그놈으로 입맛다세믄 되제 오고 뭇허고 헌다우" 된게 쉬라고 서둘러 집으로 온다. "아이 이놈 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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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

느즈막히 보란으로 향헌다. 좆까칠로 올해는 하우스 앞에가 복잡허게 생겠다. 코로나땜시 축제는 안해도 오는 사람들이 많핸게... 씨벌껏 나가는 차를 하우스 앞으로 뺄라는갑다. 얼매나 옹삭헐랑가... 개인적으로는 청보리축제고 나발이고 없어져부렀으믄 쓰겄어. 나감서 쓰레기란 쓰레기는 다 내불고 가고... 엄니 나 왔어라우. 올해부터는 한 이십일간은 시끄랍게 생겠쏘. 날이 춘게 두릅이 안나온다. 아부지 내레오시믄 가지가락 헐라고 모태놨는디 오늘 따는것이 마지막인갑다. 찬도야 니그 엄마보고 지금부터 올라오는 놈은 다 따다 잡쑤락해라. 영환이성네 무시 솎고는 찬도네 밭으로 달라든다. 반장인가 어뜬 아짐 빼고는 모다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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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녘

분명히 이짝에다 느놨는디... 웃도리에가 걋짐이 없을때는 바지걋짐다 담배허고 라이타를 는다. 한대 꼬시를라고 보믄 라이타가 없다. 요놈에 걋짐. 언제부터 터진지는 알았는디 세탁기 한번 들어갔다 나오믄 잊어불고... 바늘허고 실허고 꺼낸다. 눈이 어돠서 끼기가 어룹다. 바늘귀는 보이긴 헌디 곤질이 잘 안된다. 포도시 껴놓고 바지를 벗는다. 워리여 멍진것조까 바야여. 저븐날 예취기질 험서 독데이 하나가 날라와서 때레불데이 시푸렇게 멍졌다. 씨벌껏 맞을때는 눈물이 찔끔 날락허드만 집이와서 본게 암시랑 않고 실케고 구녘난디는 없기래... 우리 엄니가 다리뻬 보믄 탐두닥했었는디 그마저도 빼빼 야와부러서... 구녘이 크다. 머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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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우게

직불금 신청허고 와서는 배가 실실 아프기래 눠있으까 허다가 드론 들고 보란으로 간다. 그댑잔헌것 같드만 바람탄다. 띄우자마자 아부지한테 전화다. 토요일날 막둥이허고 내레오신단다. "근디 아까부터 뭇이 삑삑그랜디야?" "거시기로 보란조까 찍느니라고라우" 전화 끊고 나슨게 빳데리가 거짐 다 되얐다. 작은집에 들렀다. 문을 열고 들어간게 "으~ 어서와라. 금방 밥먹었다이" 작은엄니는 안지겠고 작은아부지가 병원갔다 오니라고 점심이 늦어겠단다. 한숟끄락 남었는가 물어볼라다... "어째 요새 몸이... 뒷목도 글고 당도 높게 나오고 혈압도 글고..." '나이는 거짓말 못허는가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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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헌 망부석

요새는 바람이 많이 분게 물을 금방 잡어가분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주던 물을 사르레 한번 더 준다. 물 돌레놓고는 오늘도 어김없이 엄니를 찾는다. 꼬챙이 하나 챙겨들고... 서리가 흐거게 왔데이 풀조까 뽑는디 손이 시랍다. 음력으로는 3월4일이고 양력으로는 4월15일인디 손이 시라. 제일 모님 허는것이 봉분에 있는 풀부터 뽑는다. 날마다 들른다데이 이런것도 안뽑고 뭇했냐고 헐깜솨서 거그치부터 뽑고나서 바닥에치 뽑는다. 그나 징헌놈에 풀 퍼나기도 오사게 퍼나고 질기도 잘지러난다. 상석 글씨는 베께질랑가 어찔랑가 아순대로 손봐놨는디... 베께지믄 내년에 또 허믄 되고. 보란 손볼라믄 한도 끝도 없는디 제일 급헌것이 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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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해

쉬었다 나갈락했데이 땀이 식응게는 썬득썬득허니 춘기가 들어서 눠있을수가 없다. 잡것 마저 해불자. 등거리는 척척허고 이마에선 땀이 비오대끼 흐르고... 시처서 끼리씨요. 그라내믄 물이 간간헐것이요. 흘린 땀만 해도 그만치는 더 흘렸겄다. 죽게 헌놈이 포도시 2kg 나간다. 아침에 처진것쪼까 꼬시르니라고 갔다왔는디 쪼까 있다 또 올라우 했응게 가바야제. 풀조까 뽑다가 죽은 나무 쓸어서 자빠치고 마카밭으로... 안디진 버러지들 터쳐죽이고 풀도 매고 꽃대가 얼매나 나왔는가 본다. 블랙마카도 솔채히 나왔다. 꽃까지 필라는 놈도 있다. 시작머리 냈응게 다음주에는 겁나게 올라오겄구만. 버러지는 내가만 부지런허믄 엥간치는 잡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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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린내

보리차가 더 안나스요? 금방 끝내불고 밥먹을락 했드만 하린내 여그서 살아얄랑갑다. 뜨갑기도 허고 다 끝내고 먹을라믄 배창시가 등가죽에 달라붙게 생엤다. "오가피조까 따논나. 물끼릴때 는게 좋드라고 글고 느그 매양은 그놈으로 당근술만 먹어야" 따서 건조장다 널어놓고는 시양지낼때 가지간닥 해서 잊어불고 있었는디... 씨벌놈에 새새끼들! 멧돌호박 두데이에서 씨 볼라서 시처가꼬 널어놨데이 다 물어가고 요것 남었다. '오가피는 어찐가 모르겄다여' 암시랑 안허구만. 일요일날 시양지낸게 요놈도 손조까 봐야쓰겄다. 그냥 쌀차두에다 담으끄나 허다가 그러믄 노인네가 욕볼것 같고 폭싹이 앉는다. 얼매이 갖다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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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마카밭 약은 했는디... 엔진으로 허는것이 시동이 안걸려서 한시간동안 좆나왔네 씨벌껏. 레드마카는 많이 나와서 꽃도 피고 블랙마카 꽃대는 이번주허고 다음주에 많이 나오겄다. 종자나 받을수 있을랑가... 어저끄 점드락 바람붐서 비오데이 꽃비가 내렸다. 오늘도 바람은 여전허고 춥기알라헌다. 오늘 집사방허고 보란 가세 뜯을락했는디 춘게 꺽정시랍고 넘들이 욕헐깜숩다. 좋은날 놔두고 찔찔심에 오늘사 헌다고... 그러든가 말든가 뜯는다. 집사방 뜯고는 잠깐 허리쉬엄허는디 신촌아재가 또 와겠다. 그놈에 수통! 모냐 알아들은것 같데이... 우리야 수통은 도로 포장허기 전부터 경운기 들락끄랠라고 놔논놈이고 포장험서 수통을 그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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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저도 쉽지가 않구나. 휴대폰도 무음으로 해놓고 자는디까지 자볼락했드만... 비가 바람붐서 오는가 이따금씩 창호를 두드리는 소리가 디킨다. "인균아~ 인균아~" 아재다. "비알라 온디 문일이시다우?" "요것은 기피제고 요것은 고창소식인디 나올때마다 돌리락안냐. 월급도 좆만치나 줌서..." "어저끄 트렉타 끄꼬 대산 나가시드만 어디 고장났다우?" 어저끄 아지끼래도 로타리만 치러댕인게 고개가 아퍼죽겄닥 허데이 기계는 말을 못헌게 글제... 인난게는 시장허다. 뭇에다가 먹으끄나 생각중이다. 마카허고 민들레를 무처서 거그다 먹으까 김치를 지지까... 생각허고 달리 몸뚱아리가 인나지들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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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야

비온다. 하레정도 쉬어가라고 오는가비다. 지시락물 떨어지는 소리를 듣다가 싸게 오믄 꾼적끄랜게 째까라도 들 올때 갔다와야 쓰겄다. 날마다 가는 방향이 아닌 어저끄 풀 벼논디부터 들른다. 당귀 안쓸라고 안빈게 썬그라스도 벗고 한개씩 찾어감서 비니라고 옹삭했는디 시간은 걸렸어도 한개도 안짤렸다. 나 에렜을때는 겨울식량 헐라고 여그다 매년 고구마 놨었는디... 맨발에 쓰리빠 신고 왔드만 밤까시가 엄지발꼬락을 찌른다. 엄나무순도 내일이나 따서 두릅같이 담어노믄 시양지낼때까지 암시랑 안헐랑가... 육일 남었다. 성한테 모님 들른다. "촬영허고 있응게 내일 얘기허게이" 엄니한테도 "비와라우. 오늘은 집이서 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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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

그냥 드러눠있을라다 아침에 차단기만 갈고는 그냥 와부러서... 내일까지 허믄 헐티제 했는디 끝내부렀다. 씨벌껏 속이 다 시원허네. 막구녘 뚫으니라고 째까 욕은 봤는디 끝내부러서 딴것 헐 시간은 벌었다. 원래대로라믄 다음주 토요일부터 청보리축제가 시작되겄구만... 딴때보다 상춘객들이 많다. 먼저 엄니헌테 들러서 안부 전허고 묻고... 풀도 멫개 뽑고... 인자 이것이 일상중에 하나로 자리잡어부렀는가 마카밭보다 모님 들러진다. 그래야 도린디... 엄나무순이 많이 지렀다. 멫개 따서 데쳐먹어야 쓰겄다. 찬도네 엄마가 두릅 따간닥허드만 인자 나오는놈까지 다 따갔는갑다. 한개도 없다. 젤로 높은 뽕닥지치 두개만 놔두고는... 유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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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당게 빈다

비오고 나서 허끄나 오늘 해부끄나... 내일 비가 삼십미리정도 잡혀있다. 감나무 아래랑 헛개나무 심어논디 풀이 아직 비기는 쪼까 글든디 시양 지내러 와서 그래도 정리된것을 보고가는 것이 나슬것 같어서 예취기를 멘다. 써글것들이 똥도 싸놓고 처먹고 술벵 내불고 지랄을 해놨다. 찬도네가 버는디허고 우리밭 경계를 뜯는디 "오메 깜짝이야. 나는 우리 엄니가 불르는지 알았쏘" 기계소리땜시 안디킨게 아재가 어깨를 툭툭 친다. 딴사람같었으믄 욕이라도 해부렀을 것인디... 까딱 잘못허다 그대로 돌아불믄 어디가 쓸어져도... 캔커피 하나 마시고 담배 한대 꼬시름서 얘기가 길어진다. 로타리 처논디다 뭇 심을라냐고 묻는디 &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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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어볼래?

삽질허고 자빠졌네. 콘테이너 뒤에 대충 깔쭉끄래고는 껄마케로 나간다. 해년마다 이것이 문짓꺼린지... 동네에 포크레인 들오믄 한나잘은 쓰는디 지그야 쪼까 헐란다는 사람들이 많단다. 손 안대고 코풀락했데이 언제 들올지도 모르고 내 청신이나 올랑가도 몰라서 바우고바우다 삽을 들었다. 들긴 들었는디... 해년마다 내 손으로 헐랑게는 억울허기도 허고... 올 가을에 일메타정도 도로 넓힌당게 그때 어찌고 해바야쓰겄구만. 허믄 벨것 아닌디 허리가 벨로라... 멫삽 뜬게 차라리 뭇을 메고 허는 일이 낫제 수구렜다 폈다 헐랑게는 더죽겄다. 방에 들와서 쪼까 눠있다가 또 손바닥에 침 한번 뱉고는 삽자루를 쥔다. 앞에 치다보믄 많이 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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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발

문 소리디야? 동네 포크레인 일허믄 잠깐 쓰기로 했었는디... 비오믄 우게서 빗물이 다 내레옴서 흙이나 자갈이야 같이 따로온게 껄막옆에 꼬랑이 다 메워져부렀다. 바가지로 널룹게 파불락헌디 그냥 삽으로 해얄랑가... 근디 포크레인 소리는 아닌것 같다. 혹시? 짐작이 맞다. 찬도란놈이 뒷밭에 로타리를 치고있다. 가세로 뽀짝 치지마락 했드만 지그 아부지같이 너무 붙혀서 허다가 세레논 호스 다 조사불고... "깨심을랑게 짚게 칠 필요 없씨야. 글고 깨숭글라믄 아직 멀었씬게 이번참에는 풀만 조사부러" 옛날에는 찬도 아부지가 로타리를 쳤었는디 마카험서부터는 영태란놈이 해줘서... "아재 가세 뽀짝 붙이지 마라우&qu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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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도 먹어봐라

내가 뭇이락 허디야. 너무 질닥 안티야? 질어도 너무 질었씨야. 허리조까 지질라고 전기장판을 처음으로 3에다가 맞췄다. 따땃헌게 어저끄 못잔놈이... 누가 부른다. 옆집 아짐이다. 부탁헐라고 왔는가빈디 허리가 요모양이라 들어주도 못헐것 그냥 자는태끼 했다. 멫번을 더 부르다가 "잠들어부렀는갑네" 눠있응게 쪼까 나슨것도 같고... 아지끼래 잊어먹고 안가지간것을 챙게낸다. 내가 오늘 기연치... 이쪽에다가는 두개 또 이쪽에는 시개. 보란 풀조까 매고 와서 본게는 없어졌다. 한시간정도 지났는갑다. 그래? 먹는짐에 아조 짜구나게 먹어봐라. 시개를 더 떨어쳐놨다. 인기척이 있으믄... 나 대신에 카메라를 놔뒀다. 2년전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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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있다

곤했든가비다. 초조녁잠이 많긴 헌디 아홉시도 못되야서 자부렀는갑다. 인난게는 열두시 반. 한번 깬게 잠도 안오고 근다고 영화 재미난것도 없고 도마뱀을 튼다. 그놈 멫번 튼게 훤해진다. 눈 벌어짐서 안잤응게 벌어져 있었구나. 집사방허고 보란 가세 풀약을 세통 허고난게 허리가 내레 앙글락 헌다. 이틀 빡씨게 굴렸드만 헐때는 모르겄데이 썩 좋들 못허다. 징헌놈에 봄바람. 월요일날 물 줬는디도 하도 바람만 분게 마카가 가뭄타기래 물 한번 사르레 주고는 또 보란에가 앙근다. 이틀 못 맸다고 많이도 퍼났다. "함바트믄 볼바부렀네. 옷쪼까 삐런색으로나 바까입고 나온나" 띠뿌리도 캐낸다고 했는디도 아직도 겁난가벼. 안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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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용기

짜구나게 먹었드만 잠이 실실 오기래 후딱 인나 마카밭을 둘러본다. 씨벌것이 잡어야제 무장무장 말이르고 댕이는구만. 처음에 세개만 조샀기래 그것 없다고 죽는것 아닌게 했드만 먹어본게 먹을만허든가벼. 아조 근방을 다 조사놔부렀다. 또 한개 뽑아보고... 아따 그놈 이쁘게 잘빠졌다. 한뺌이 넘는다. 뿌리만 24cm. 끄매기도 허고 어따 내놔도 안빠지겄다. 내 손도 끄맨디 안빠질랑가? 보란 한반꾸 돌아보고 낭갓에 들어가 취나물을 뜯는다. 여그 한개 저그 한개... 옛날에 아부지 지겠을때도 뜯어다가 상에다 올렜었는디 많이 없어진것도 같고... 마카즙 다 됐다고 건강원에서 문자를 보냈다. 오늘 못 보낼것 같어서 집이 안들르고 바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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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거라

뒤안에치는 얼매 안돼는지 알았드만... 어저끄 밤에 승데이아짐네 집에 불써있데이 경선이아재가 산소 들렀다 오는가비다. 메칠전에는 태선이성이 왔다가드만... 둘이 형젠디 누구는 아재락허고 누구는 성이락허고... 경선이아재는 작은아부지 친구라... 동네서도 근다. 옆집 도름할매 돌아가신게 큰딸이 내레와 사는디 동네 형님이 누님이락 헌다. 얼마전에 아재가 "니미 동네 개족보 되야부렀씨야. 영환이란 놈은 나한테 누님되는디 누나락허고 나한테는 아재락허고 베레부렀어" 일식집 관두고 이십대 중반에 내레왔을때 나도 그런 고민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아부지 봉수를 어찌고 불러얀다우? 야동아재허고 형제간인디 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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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룩

냄비 올레놓고는 뒤안으로 향헌다. 큰 대만 치워서 처진것이 많다. 상달 치워놓고 손바닥 우게 올리기 좋은놈만 뜯는다. 옆집 아짐이 가끔 와서 뜯어가드만 인자 질렸는가비다. 댓닢 안쓸어진디가 있어서 모다가꼬 백철솥 아래다 느코는 꼬시르는디 아따 이것도 양이 솔채히 된다. 냉갈이 얼매나 나는가 누가 보믄 불난지 알겄다. 빗지락으로 살살 쓸어서 마지막으로 집어 느코 들온게 냄비물은 팔팔 끓고 있다. 살짝 데친다. 요놈에 살짝. 참 애매헌 말이다. 고사리랑 무청 삶을때 얼매나 삶아야는지 모릉게 전화로 물어보믄 살짝만 삶으라여. 긍게 그것이 멫분정도 되는지 갈차줘야제 그냥 살짝이락허믄 느따바로 빼는것이여 뭇이여? 2년전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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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시길래

누구시다우? 쌀차두에 있는 쌀을 탈탈 털어 밥을 앉혔다. 다 됐다는 소리가 디킨다. 질크덕허니 내가 좋아허는 밥이다. 밥 한양판. 낮에때 먹다 남은 에린마카를 초장에 무친것. 글고 족발시키믄 따라오는 새비젓 소스. 메칠전에 동네에 젓장시가 들왔었다. 한참동안 떠들다 가는디 아따 씨벌껏 젓먹고잡퍼서 혼났네. 젓은 젓통채로 먹어야... 낙지젓,황석어젓,갈치젓,오젓... 밥한술 뜰라다가 블로그를 살펴본다. 방문객 숫자는 벨론디 조회수가 아까참보다 겁나게 늘었다. 그믄 한사람짓인디... 삼십대 초반의 여성. 태극이네이야기를 보고있다. 연령대도 안맞고 맨 여그말로만 적어놓고 욕이나 써논놈을 뭇허게 읽고있는지... 알아먹기나 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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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딸랑

씨벌껏 넘에것은 죽을지살지 모르고 해줘놓고는 우리야 손대기는 어째 그리도 어뢌든가... 간만에 예취기를 맨다. 시얀내 시끄랍게 했든 대조까 정리를 헐라고 근다. 뒤얀 한바꾸 돌고는 뒷밭으로 간다. 톱날 쎈타가 안맞었는가 떤다. 내 손도 떤다. 상달 정리를 끝낸다. 불을 붙인다. 쌩대라 빨리 덩그들 않는다. 벼논놈 모닥모닥해서 우게다 영고 하니라도 바람날깜순게 지키고 있다. 인공때를 젂어보든 안했는디 그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 뻥!뻥! 꽤나 시끄랍다. 바람난게 뒤얀에치는 내일 꼬실라야 쓰겄다. "형님 도라지 심은데도 치라고 했어요? 아부지가 어문간디 치고 있응게 빨리 가봐요" 썩을놈 지그 아부지를 고로고 못믿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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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잡었다

아따 징허게는 되다. 입에서 단내가 다 나네 씨벌껏. 밥한술 떠먹었는디 부족헌것도 같고... 더 먹자니 그러믄 저녁때 밥을 해야되겄고... 에이 마카즙으로나 채우자. 다섯봉 털어 는다. 아순대로... 담배 한대 꼬시름서 낭갓으로 간다. 아지끼래 벼논것 상달 정리를 허고는 예취기 시동을 거는디... 씨벌것이 안땡게지네여. 끌러바얀가? 좆도 모른디... 니미 그나마 또 육각렌찌가 있어야네여. 집이 와서 끌러본다. 뗘서 돌레보믄 잘 땡게진다. 다시 껴서 돌리믄 안땡게지고... 그짓꺼리를 멫번이나 해대는가... 인터넷 검색허고 유튜브 치다보고... 안에 풀린가 돌레보라고? 안돌아가는디. 엔진에 문제가 있단다. 아지끼래 너무 빡씨게 돌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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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난감

오늘의 운세가 어찌고 나왔냐문.노마지지.늙은 말의 지혜.내가 늙은 말인가 알고지내든 사람이 긍가 그라내믄 귀인이 늙은말인가...한주먹이락 했는디 시처서 물조까 빠지라고 삽목판에다 놔뒀는디 생각보다 많다.진짜로 한주먹만 집어서 양반에다 느코 초장조까 딸고 비벴다.금방 밥 한양판이 없어졌다.다리가 퍽퍽허다.블랙마카 꽃대가 빨리 안올라온게 씨앗 한개도 못받을깜솨서 멫개가 올라왔는가 시어본다.한줄 나가고 난게는"니미 씨벌껏 못받으믄 말제. 풀맴서 실랑게는 좆도 헷갈려서..."블랙에서 레드마카로 옮겨간다.여그는 꽃이 보이는 마카도 솔찬허다.난중에는 전부 다 흐게지는디...꽃대 하나를 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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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일 차이가

다른해 같었으믄 오늘 주는 물이 마지막이였겄는디...매년 마카수확을 4월중순경에 헌다.대부분의 마카가 꽃대를 올리기때문이기도 하지만학원농장에서 4월셋째주 토요일부터 20여일간 청보리축제를 헌게 그 전에 수확을 마쳐야 수월허제 그라내믄 보통 복잡헌것이 아니다.차로 일분도 안걸리는 디를 한시간씩 걸려서 와얀게...근디 작년 파종이 10월9일.한달여가 늦었다.그래서 평년보다 구근도 작고 색도 옅다.레드마카는 상당수가 꽃대를 올렸고 꽃도 보이는 반면 블랙마카는 인자 몇개가 올리기 시작하고 있다.올해 마카재배는 별로 신통치가 않다.마카씨앗 수확을 목적으로 재배했지만 현재 제때 방제를 못해줘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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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녔든갑다

버러지를 어찌고 해서든지 잡어부러야는디...잎싹 속으로 숨은놈들은 약이 안맞으믄 디지들 안헌게 오늘은 메고 허는 엔진분무기를 차에 실었다.물도 말통으로 멫게 싣고...우게서 살포허믄 쪼까 더 나슨디 요놈에 허리땜시 약기계로 해댔드만 효과가 벨로...찬도란놈이 와서는 지야 촛대가 살포가 잘된담서 써보라는디 지야나 내야나...한말반짜리라도 메고 허믄 수그리들 안헌게 아픈지 모르고 허는디 다 허고나서는...아부지도 농사짐서 젤로 허기 싫은것이 약허는 것이락 했었는디...국민학교때부터 따라댕임서 약줄잡고 했었는디...약 다 허믄 냇깔로 내레가서 씻고 오고 글다가 참게도 잡고...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 짓을 허고있다.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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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냄시

에이 씨벌놈에 허리 집이다 뗘놓고 와불것인디...어저끄 짊어지고 약쪼까 했다고 긍가 더 지랄이다.옛날에 문산양반이...문산양반도 쪼글차 앙거서 허는 일도 잘했다.지나가든 아재들이"모시매가 그런것을 어찌고 헌디야. 걸리적끄래서 허기 사날것인디""에요 자슥. 긍게 미련허단 소리 들어야. 아침에 나올때게 뗘서 선반 우게다 올레놓고 오는디 뭇이 걸리적끄래야"우스갯 소리도 잘허고 하나씨허고 이름이 같어논게 하나씨라고 부르락 허고 아부지한테는 아이고 내새끼 욕본다.글믄 그소리 듣고 가만히 지겠을 우리 아부지가 아니다."뭇이라고야? 아나 요놈이나 먹어라 자슥아"왼쪽 손바닥 우게로 오른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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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나비

마카밭 물을 준다.어저끄 아들녀석 데레다주고 옴서 마카밭에 들러 잠깐 둘러보는디 또 허리가 안좋다.다친지가 언젠디 질게도 간다.물 돌레놓고는 또 보란으로 간다.성 앞에 앙근다.풀을 매간다.손으로 매기는 글렀는갑다.약 한번 허고 못나게 허는 약도 뼜는디 오사게도 퍼나고만 있다.요새 들어서는 하레 한두시간씩 매도 금방 퍼나고 금방 퍼나고...누가 보믄 미쳤닥허겄다.상달 한바꾸 돌고는 성부터 엄니 할매 하나씨...로또번호 갈차주라고 부탁과 협박을 번갈아감서 헌다."딱 여섯개요이. 안글믄 나도 쩌그 아래 드러눠불랑게 알아서들 허씨요"글고는 다시 성 옆에 앉는다."나랑 얘기조까 허세"입은 입대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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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과 마카

일박이일을 보는디 두릅이 나온다.메칠전에 보란 풀맴서 낭갓에치 멫개 따다 엄니한테 비춰주고는 다시 낭갓에다 던져부렀는디...바람이 씨다.비도 한방울씩 내린다.보란을 지나 낭갓으로 간다.벌써 펴분놈도 있고 인자사 올라올라고 폼잡는 놈도 있고 멫개 안보인다.방죽가세다 심어논놈은 인자사 올라온다.먹을만치 따고는 시앙지낼때 얼지로 무처먹을라고 삐래논 마카도 뽑는다.시치고 데치고...양판에다 밥쪼까 담고 쌈장허고 초장도 그 옆에다 담는다.뭇부터 맛을 보끄나.마카 하나를 집어서 맛을 본다.매운내가 살짝 나얀디 확실히 내 입맛이 베레부렀는갑다.두릅도 하나 초장에 찍어 입으로 가져간다.맛과 향 모두 좋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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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비

가랑빈지 이슬빈지...이슬비였으믄 쓰겄다.그것도 진짜 이슬비.참이슬비.어저끄 지영때 전화 한통 받고는 기분이 좆같다.좆같어도 벨수없다.앗싸리 그것이 더 나슬랑가도 모른다.이생각 저생각에 잠을 못이루고 알람을 끄고는 비도 오는디 잠이나 자끄나 허다가 엄니한테 간다.날 따숩고 비가 잦응게 잔디허고 풀만 살판났는갑다.하레가 다르게 시푸레진다.비와논게 풀은 잘뽑아진다.뜯어지는 놈이 더 많핸디 잎싹이 넓은 놈은 꼬챙이 없이도 쑥 올라온다.내가 너를 못봤다냐 그새보 커서 꽃까지...그 우게 나비 한마리가 앙겄다가 날개가 무가서 못나는가 딸싹도 안헌다.엄니앞에 가서 속엣말을 허는디 듣기만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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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아니고 개도 아니고

두 내외가 닭을 잡고 계신다."닭은 어서 나겠다우?"동네 들어오는 닭차에서 멫마리 사겠단다.쌀차두에가 아직도 서너마리는 있는가비다.내외가 참으로 다정해보인다.부지런도 허다.놀리고 있는 하우스를 닥달해서 그새보 뭇을 심어놔서 솔채히 컸다.그 옆에 하우스도 절반 짜개서 한쪽 비니리를 씌우고 있다.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비니리를 씌는디 어디서 꿩만헌 이쁜 새 한마리가 잡히고 만다."문 새다우?""날도 못허는 새 이름은 알아서 뭇헐것이냐"알고본게 승데이아짐 메누리가 애완용 닭을 얼매나 가꽜는가 우리 떨막까지 따북 찼다.닭을 다 잡었는가 똥집허고 닭발 조슨것을 가꽈서 남편에게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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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인

거그서 젤로 쫄짜를 시겠는갑다.꿈을 꿨다.때는 애기들이 에린것이 십멫년 전이나 되는가비다.작은누나허고 황제 제황이가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지그집인갑다.애기들이 많해논게 정신이 없다.방문을 열고 들어간게...성이다.뭇을 기리는가비다.나도 옆에 앙거서 같이 기린다.그림이 거의 비슷허게 기레졌다.내야가 쪼까 나슨것도 같고...성이 두 그림을 번갈아 치다보데이 씩 웃는다.방을 나올람서 언뜻 본게...근당게.실력이 쨉도 안됨서 내야가 더 나슨것 같닥했으니...용을 기리고 있었는디 대충 모양새만 기리고 나는 일어섰다.아까 성의 웃음이...성은 계속해서 기리고 있다.발톱을 기린다.살아서 움직일것 같다.문 날도 아닌것 같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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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오늘] 모 아니믄 도

근디 아무리 갈아낸닥해도 모 아니믄 도드만.고로고 반평생을 살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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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짐승

메칠만에 잠을 잔것 같다.근디 몸도 마음도 개붑든 않다.흐드러지게 폈던 벚꽃도 눈에 안들어오드만 보란에 핀 풀꽃이 들어온다.그놈에 풀 징상시릅게도 퍼난다.하우스에서도 꽃이 보인다.마카꽃이다.블랙이나 레드나 다 흐거게 핀다.레드마카는 꽃대를 솔채히 올리고 있는디 블랙은 인자사 한두개씩 보인다.꽃은 글고 요놈에 짐승들.매년 어째서 긍가 모르겄다.뭇헐라고 그랬는가 여그저그서 솔채히 뽑아갔다.도락허믄 안주간디...글고 또 다른 짐승.이년전에도 많은 피해를 주드만 올해도 그래놨다.두더진가 쥐새끼 소행인가...매운놈을 좋아허는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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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오늘] 내 몸뚱아리 닳아쳐감서 너를 찌운다(over the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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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을 고치다

강산도 변헌다는디... 많이도 베께졌다.산일을 2008년도에 했응게 십삼년만이네.하레도 멫번씩 들를때도 있는디 올때마다 신경쓰이고...매깨얄랑가?해줄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냥 내가 손을 댄다.막상 시작머리를 내기는 했어도 생각보다 어룬일이다."기왕에 헐라믄 막둥이네 애기들도 집어느라"재주가 없응게 파서 느튼 못허겄고 그냥 써서 느야제 벨수없다.어저끄 끝이 났는디 태윤이 태강이 이름이 어째 높낮이도 안맞고 맘에 안든다.자다가 말고 인나서 종이에다 글씨를 쓴다.칼로 판다.어저끄 쓴놈을 지우고 종이를 대고 휴지에다 물감을 뭍혀서 찍는다.종이가 얇아논게 찢어져분다.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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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마카는 아직

개미 셋바닥만씩허게 올라오드만 그새보 많이 자랐다.레드마카가 빠르긴 빠르다.종자도 훨씬 많이 단다.일주일이나 있으믄 상당수의 레드마카가 꽃대를 올릴것이다.근디 블랙은 꽃대가 올라온 놈을 찾어볼수가 없다.개구리 한마리가 가는 방향이 나허고 같은가 족히 십미터는 나란히 가고있다.고생시게서 어찐디야? 근다고 내가 도로 저짝으로 갈수도 없고...블랙마카도 다음주부터나 한개씩 나오기 시작허겄다.얼마전에 맨디 다시 둘러본게 빼먹은 놈도 있고 또 나는 놈도 있고... 징헌놈에 풀 글고 버럭지.평년같으믄 보름 뒤부터나 수확헌닥 허겄는디...뽑았응게 근중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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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등비등

찬도란놈이 오늘도 캔커피 하나를 놓고 갔다."하나 쓰는데 그렇게 오래걸려요?""긍게 내가 삼일잡는닥 안허디야""야~ 이렇게 정성을 쏟는데 번호도 안가르쳐줘요?"알아도락 허도 않고..."허리도 안좋으면서 그냥 집에서 쉬지..."목요일날 약 했는디 버러지가 디지도 안허고...내일 한번 더 치고 또 오늘 허든것이나 해야제.일기예보는 보도 안허고 하우스 감서 아침 8뉴시 듣는디 두꺼운 외투 꺼내입어얀닥 해서 지랄허고 자빠졌네 했드만 두끈놈은 아녀도...내일 낮에때부터 풀린당게 오늘보단 더 많이 해질티제."산소가 너무 넓어요""보기는 좋은디 관리헐랑게 쉬운일이 아니다&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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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좌

오늘 끝낼락 했는디...비오고 나슨게 춥고 바람알라 씨게 불어서 손이 내 맘대로 안된게 내일로 미뤘다.요새는 거울도 잘 안본디 어저끄 오늘 상석 글씨 베께진놈 다시 칠험서 동영상을 찍었데이 거그 나오는 내 모습이 낯설기만 허다.빗질허다봄서 빠지는 멀크락을 보믄 흐건놈이 더 많기는 허든디 요로고 흐걸지는...상석 글씨를 한문으로 써논게 대충은 알아도 뭇이 뭇인지도 모르고 그냥 치다만 보고 절을 올리는 사람도 많핼것이다.뭇이라고 써있냐믄...학생영월(엄씨는 본이 하나여. 영월엄씨)엄공판영(내가 복야공파 30대손인게 용,호자 항렬이고 아부지가 29댄게 재,익,기자 향렬 하나씨는 섭자 증조하나씨는 주자 고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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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잘래?

봄바람.징헌놈에 봄바람!바람 잘 날이 없다.마카밭 물주는 날이다.물 줌서 어저끄 허든것을 이어간다.옆에치 글씨는 째깐해서 영판 허기가 사납다.붓도 글씨에 맞게 째깐헌 놈을 골랐데이 힘아데기가 없어서 자꼬 드러눈다.빳빳허게 서야 쓰기가 좋은디...바람분게는 물감이 금방 몰라분다.허실이 많다.증조하나씨 상에가는 뭇이라고 써있냐...학생영월엄공주갑지묘배유인진주정씨쌍조간좌내일은 내 이름도 칠허겄구만.태윤이 태강이는 모레나 어찌고 해보자.글씨 지랄같이 써졌으믄 니그 아빠보고 써도락허고...한번씩 몸이 떨리믄 요놈에 손까지 떨어분게 지랄이구만.물감은 안모지래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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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여섯개

오늘도 여건이 글구만이.어저끄 비조까 왔다고 촤졌다.바람알라 씨다.복대 채고 집을 나선다.춘게 손이 떨려서 맘대로 안된다.손만 떨리는것이 아니라 온 몸뚱아리가 떤다.오늘따라 방문객이 잦다.차는 있는디 사람이 안보인게 오는 사람마다 굽어다 본다."춘디 뭇해요?"벌써 싯이나 왔다 갔다.오늘도 마무리를 못질랑갑다.얘기험서 본게 먼디서도 문 글씬지 알아먹겄다.복대를 너무 꽉 조였는가 쌩배가 아퍼오고 손이 떨려서...오늘은 여그까지만 해얄랑가비구만.속이 든든허믄 나슬지도 모릉게 라면이라도 한봉 끼레먹고 나오든지...뒤에서 본게 멀크락알라 흐게가꼬 아조 할매구만.상석 시개 다 끝내고 나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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