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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간두깨

"배고파" 애기 목소리다. 전화기가 나한테 말허는것 같다. 잘못 들었을티제. 그녀 전화다. 받을락헌디 끊어짐서 또 같은 소리를 낸다. 씨벌놈에 전화기 구신 씌웠는가비네여. 잊어불고 있었는디 또 근다. 어저끄는 내가 밤중이라 무솨서 긍것이 아니라 뭇쪼까 허니라고...훤헌 대낮에 무살것...절대 무솨서 긍것이 아니당게는... 전화기를 들고 툭툭 처보기도 허고 이불을 들춰도 보고... 찾었다. 범인은 찬도가 준 휴대폰이다. 되는가 볼라고 충전해놨다가...어찌다 한번씩 건들때마다 소리를 내드랑게. 내가 너땜시 밤에... 저새끼가! 또 오토바이가 받쳐져있다. 진퇴양난. 디케부러서 내빼도 못허고 낯짝없어서 아는체도 못허겄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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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삯

뭇했디야? 야리끼리락 헌게 좋아허드만... 일찍 끝날지 알았드만 절반 째까 더 해졌는가? 그러등가 말등가 내일아닌게... 엄니젙에 있다가 한바꾸 돌아보고 또 엄니젙으로... 하니라도 누가 찾어오믄 귀찮핸게 일부러 집을 나왔다. 심심허다. 친구랑 같이 있응게 전화도 못허겄고... 도토리 줏어서 그녀 이름도 써보고 낭깟에로 호박밭에로 엄니헌테로 꼭 똥매란 갱아지새끼 같다. 아재가 오데이 땅콩을 싣는다. 힘에 부친가 적재함 문짝을 제끼고... "내가 실을랑게 빠꾸만 허씨요" 째까 있으믄 곧 누레질락헌 호박을 지저먹을란다고 딴다. 어차피 먹도 안허고 해도 맛도 없고... 애호박 대여섯개 따디렜데이 "그만 해야.너나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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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번쩍번쩍허드만 세시무렵부터 부서댄다. 솔찬허게 왔고 점드락 온다는것 같은디... 비가 온게 꺽쩡시름서도 한편으론 다행스럽게도 여겨진다. 거그도 오는가? 다행이네. 하레 모님 와부렀으믄... 일박이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도착했다고 어디 멫시간만이냐? 서른 여섯시간만에 목소리를 들려준다. 집나가믄 고생이락 했는디 재밌는 시간 보낸것 같어서 내가 더 좋드만. 작은아부지는 멫시에나 가실랑가? 콩너물공장땜시 자리를 못빈게 명절날은 가까운디라도 다녀오시는디... 여행일정을 그녀는 잘 잡었고 작은아부지는 좆까칠로 잡었다. 그녀는 멫만년만이라여 긍게 작은아부지가 이해를 허씨요. 잠들기전 목소리를 들을수 있을까 꼬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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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비

"밥먹게 넘어와" 비온게 밥이고 지랄이고 꺽쩡시릅다. 산에 갖고갈란놈이라도 가질러 갈라믄... 아지끼래 일좀 해놓고 지영때 관수삼춘허고 격포로 간단다. "오늘싸말고 비가 온다우?" "펜션 잡어놨응게 상관없어" 이따가 뺀허믄 혼자 허고 올란닥 헌게 내일이나 모레 같이 허자고 술 한벵 포 하나 사과 떡... 글고 남은 국허고 밥까지. "예 형님 저요.차례는 지내겠다우?에?아까 인균이 오기전부터 진설헌닥허드만 아직까지라우?다음부터는 근방다 모텔 하나 잡든지 해야겄쏘" 아부지허고 통화험서는 아까침에 나한테 했든것보다 나락이 더 자빠라졌다. 워리 큰고모헌테는 더... 비가 쪼까 주춤헌 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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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동몽

내일이여? 긍게 열흘전쯤에 벌초를 했을티제마는 실감은 안난다. 낮에때 지나 사춘동생이 다녀가고 해름참때 찬도란놈이 다녀간것 빼고는... "너 씨벌 또 약 남은놈 여따 내뿔라고 글제?" "입에 걸레를 물었습니까?기리 있어요?" 농약 촛대 구녘이 째깐해서 키울란단디 그만헌 기리가... 조각비트를 뒤적인다. "이게 맞겠네.씨벌 약이 나가야 해먹지" "새꺄 입에 걸레나 빼고 말해" "내가 형님한테 뭘 보고 배웠겠습니까" 찬도란놈 가고난게 또 조용허다. 서울역에서 관광버스로 출발해 톨게이트를 빠져나가기도 전에 오짐보가 터져불락 허는 고통도 고향을 찾는 묘한 알수없는 기쁨과 흥분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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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낮(추오)

"뭇허고 지겠다우?" "밥먹고 애기들 온닥헌게 이따가 시장이나 봐야제" "아부지는 그냥 집이가 가만 지겠쓰씨요.지그들보고 다 봐오락해야제 아부지가 가시믄 그것들은 짐꾼배키는 안되는거셔라우" "그것은 내가 알아서 헐것이고 나는 애기들이라도 온게 근디 너는 어찐디야?고기라도 사다가 궈먹등가 허제" "그것은 내가 알아서 헐랑게라우.추석 잘 쇠씨요" 어찔때는 아부지가 야속험서도 그 뜻을 헤아리지 못허고 끝끝내 똥고집 핌서 올라가지 않는 내 자신이 밉다. "오늘은 나랑 놀다가 올라가셔서 차렛상이나 자시고 오씨요.작년에 가봐겠응게 어딘지는 알제라우?" 때보다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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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뭇허고 있디야?문 일해?안바쁘믄 하드조까 사다도라" 찬도네 아부지 큰메아재 전화다. 땅콩 캐는디 날이 뜨근게 외국인들한테 멕일랑갑다. 그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찬도네 땅콩 캐는 모습을 담을라고 우리 보란옆에 있는 땅콩밭으로 향헌다. 사실 메칠전에 문산아짐허고 신촌아짐네서 찍었는디... 키가 길어졌다. 키다리아저씨같다. 그녀도 내게 이런 사진을 보내왔었는디... 드러눠서 그녀 사진과 영상을 본다. 이쁘다. 입을 맞춘다. 어디깨나 갔을랑가... "버섯 갖다가 먹어라" "그냥 형님 잡솨게" 호근이성이 내야까지 가꽈서 선호성 가게다 놔뒀는갑다. 아따 형님 인자 안가꽈도 된디... 홀애비가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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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 끝!

행복에 겨워 구름 위를 나는 듯한 그런 기분이 한순간에... 그럴지는 몰랐다. 인자 끝이다. 쪼까 배움있이 얘기해줘? 디 엔드(the end) 어찌고 나헌테 그럴수가 있디야? 전화통화험서 저녁 먹을 준비를 헌닥 허기래 나도 자라형님이 가꼰 새비 다섯마리를 초장에다 찍어먹었다. 먹는중에 니가 오는 소리가 나서 궈먹으라고 뒤안으로 가서 소금 항아리에가 든 소금을 후라이팬에다 깔고 불만 키면 되게꼬롬 새비도 가지런허게 올레논것 봤제? 어째서 불이 자꼬 꺼지냐고 묻기래 뜨가서 근다고 불도 줄에주고 그녀가 보내준 떡으로 한끼 이슬라다 혼자 먹기 그래서 "아나 이놈도 먹어봐라.아빠는 여자친구로..." 너한테 고백까지 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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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눈물

"당신허고 얘기헌게 인자 안아프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야?안약도 없지?" "정 아프믄 빼가꼬 시처서 다시 느체문" 세시. 왼쪽 눈이 이상허다. 뭇이 콕콕 찌르는것 같다. 눈물이 난다. 손등으로 쓱 닦는디 생각보다 많은 눈물이 묻어나온다. 눈썹이라도 들어갔는가비다. 그녀가 글을 다 쓸때까지는기다려야헌다. 그믄 열시반. 전화기를 잡으믄 최소 열두신디... 그냥 자기로 했다. 그녀의 특별헌 외출에 지장을 주고잡지 않기에... 잠을 자기 위해 유튜브를 본다. "형님 오셨어요?" "제주도 살만허디야?오랫만에 얼굴본다" 간만에 아들 왔다고 소고기랑 내오고... "아이 철민아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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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흥분시키는 방법

"롱치마다우?" 맞는디 어째 그냐고 묻는다. "나는 롱치마 입은 여자가 더 낫드라고요.쪼까 더 있어보이고 섹시허고..." "저번에는 마카밭 준비하려고 바지를 입고 왔었고 평상시땐 가끔 입는편인데..." "워리워리 어찌고 그런것까지 나허고 맞다우?딱 드러엥긴놈 입은것보다 롱치마 입으믄 한번 더 치다보게 됩디다" 사실이 근다. 직장에 안나간게 지금쯤 둘만의 사랑스런 대화를 나눠도 된디 서로 각자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나야 큰 문제는 없는디 그녀는 목표가 있어서 매일매일 해야 헐 일들을 해얀디 나랑 통화를 나누는 기간동안 소홀히 한것 같단다. 서운한 감정보다도 미안헌 감정이 앞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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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

새벽녘 바라본 밤하늘엔 별이 유난히도 밝고 하우스 끄트머리깨 걸린 달은 머지 않아 추석이 다가옴을 알려주듯 가로등처럼 환하다. "엄작가 왜 글 안올려?" "형님 요새 글이 뜸해서 뭔일 있나 전화드렸어요" "수필집 내보시지..." "저희 아빠가 직접 말해주는 듯한 느낌이에요" 태극이네라는 이름의 블로그. 그 속엔 마카재배와 일상이 기록돼 있다. 내 일기장이다. 젊은 청년(?)이 다녀갔다. 이틀전엔가도 예순한개의 글을 읽고 갔다. 보잘것없는 시골 농부의 삶이 뭐 그리 궁금하다고... 욕을 배우고잡퍼서 긍가? 그라내믄 여그 사투리를... "대장님은 글을 참 잘써요" "뭇이 그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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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믄

금요일은 무슨 날? 아들 오는 날이다. "아들이 징허게도 이쁘게 생긴디다가 인사깔도 얼매나 좋은가 몰라라우" "나 탁해서 글티제라우" 문산아짐도 다 되얐다. 날마다 개새끼허고 둘이 댕임서 땅콩 캐데이 떨어진놈 모태서 들고 밖으로 나오는디 두부상자만헌것 절반도 못찬놈을 뽈깡 들도 못허고 들어서 옆으로 엥기고 또 그 옆으로 엥기고... 옛날에 품앗이 헐때는 당신네 일같이 잘도 해주드만 그놈에 세월이... "고맙쏘 우리 껄마케까지 뜯니라고 욕봐겠어" 국민학교땐가 논에서 못치기 허는것 보고는 성을 이게먹을락 헌다고 싸납쟁이락 했었는디... 문산아재 가신지도 십년세월이 지났다. 우리 하나씨허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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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태극이가 새우를 굽는다. "왜 불이 자꾸 꺼져요?" "뜨근게" 가스 불을 줄였다. 밥을 앉혔다. 떡 세개를 꺼냄서 "아나 이것도 먹어봐라.아빠는 여자친구로 사귀고잡픈디 그짝에서는 나이가 많다고...모냐 데레다줌서 너한테 물어봤었자네.눈이없등가 키가 째깐허등가 그라내믄 나이가 많등가...아빠가 사랑허는 사람이 근닥허믄 너는 어찌고 헐라냐고 물었는디..." "저야 상관없어요.아빠 뜻대로 하세요" 니가 아빠를 존경헌닥 했었제? 아빠는야 그럴만헌 존재가 못된게 그냥 이해만 해줬으믄 쓰겄드라. 넘들이 글드라. 아들이 어째 고로고 잘생겠냐고... 물어보든 안했는디 여자친구 있지야? 여자친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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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타이레놀

"카레 해놨는디 와서 가지갈래?" "내일이나 가께라우" 머리가 아퍼서... 그냥 드러눠있을지 알았지? 문대고 파논 놈 오일 볼랐다. 시방부터는 시상없어도 그녀와 통화헐랑게... 목소리 듣자마자 머리가 안아프다. 박카스도 되얐다가 타이레놀도... 상당히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는디 항시 느끼는 것이제만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 한허고 전화기만 붙들고 있으믄 그녀 일에 방해된게 아쉬움을 뒤로 허고... 잘랑가비다. 잘자라고 가톡을 보낸다. "우와~너무 이쁘다 예술! 대장님도 그만하고 코 주무세요" "잘자요.거시기허요.오늘은 꼭 내꿈 꾸씨요" 자락했응게 자얀디... 담배 한대 물고 또 끄맨 물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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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추석쇠고 준다드만 열시까지 회관으로 오란다. 뭇쪼까 허니라고 시간맞춰서 갔드만 오늘은 면직원이 일찍 왔등가 회관 도착헌게 아재가 신청헌 사람들 빨리 나오라고 방송을 헌다. 이것이 뭇이여? 태극이꺼까지 허믄 50만원인디 딸랑 카드 두개만 준다. "씨벌껏 어째 안받은것 같으요.작년같이 상품권으로 줘야 지갑이 빵빵해진디..." 효진이 엄마는 오지겄다. 내외간에다 새끼들 싯. 다섯장이나 받어간다. "가위바위보를 허등가 윷을 놀등가 몰아주기 헙시다" 이러믄 계산이 틀려지는디여. 매주 멫장씩 줄라했데이 카드를 짤라서 줄수도 없고... 어차피 다 니얀게 한방에 바불든지 애께서 쓰든지 너 알아서 해라. 작은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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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된 아침

짧게나마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응게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해야겄다. 총알을 챙게낸다. 그녀가 보내준 떡 세개 글고 마카즙 세봉 마지막으로 담배. 깨를 뒤집어야여 말아야여? 좆도 밭에서 거짐 몰랐을것인디... 그래도 한번 바보끄나? 워~~~리 이것이 뭇이디야여? 지랄도 풍년인가비다. 디저라고 숭굴때는 안나고 염병허고 자빠졌네. 그것도 두번이나 숭겄구만... 종자가 문제있었는가? 니미 밭에서 절반은 쏟아지고 나름서 다 흐치고 씨벌껏 지름 짤놈이나 나올랑가 모르겄다. 지름 짜믄 한벵이나 보내줘야 쓰겄는디... 우리 식구들? 걱정마러.내야 몫이서 보내줄랑게. 속은 상해도 그녀가 윤도현 노래를 좋아헌닥 했응게 너를 보내고 투! 아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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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허고 밤고구마

"아저씨~~" 니미 넘에집 들어갈때 대부분 아짐~허고 부르는것 아니여? 대번에 들옴서 아저씨허고 불러댄다. "누구요?" "대추좀 따가면 안돼요?" "그러씨요" 내다보도 안허고 그러라고 했다. 누가 갈차줬는가비다. 홀애비 혼자 산디 홀랑허기까지 헌게 따가락 헐것이라고... 총알을 만든다. 곰팽이 시러서 궁구러댕이는 도마를 변신시키기 위해서... "에이 씨벌" 삑싸리 나부렀다. 구라인다로 문대고 파야겄다. "아저씨 대추 먹으면 젊어진대요" "젊어지믄 뭇헐것이요" 내 볼짱만 보고 들온다. 어째 내맘대로 안된다. 또 삑싸리다. 문댈라고 나갈락허는디 "아저씨~&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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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마?

그랬어? 어저끄 버러지 먹은 느티나무 가는 영상봄서 멍때렸다여. 근디 당신이나 된게 보제 딴사람들은 잘 안보드만. 씨벌껏 선호성이 나무를 허러 댕에야 다만 찌끄러기라도 생길것인디... 어저끄 갈아봤는디 저놈은 못쓰겄드만. 니미 한허고 갈믄 습자지같이 얇아져불것드라고. 후참에 마카닭이나 헐때 때는디나 쓰믄 모르까... 낡은 도마 하나가 둥군다. 칼자국에 곰팽이까지...볼만허게 생겠다. 저놈이라도? 갈고 또 갈고 나는 문지를 먹고 또 먹고... 묵은 때허고 칼자국을 없앤게 그나마라도... 근디 나무결은... 못대가리를 자르고 갈고 그놈으로 파고 뿌러지믄 딴놈으로 또 파고... 팔목이 시큰허다. 한번 시작머리 내믄 질게 두들 못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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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 복용량

"마카 팔아요?" 뭇이라고? 집중이 안된다. 힘을 줘얀디... "어뜬것을 말허요?" "말린거요" "안팔아요" "분말은요?" 씨벌껏 안파는것만 물어본다. "즙배키는 안팔아라우" "씨앗은요?" "어디시간디라우?" "서울인데 농사질곳은 강원도 봉평이요.백립정도만..." "백립은 팔도 안허고 강원도락 했쏘? 허지 마씨요.헐라믄 내년에나 허든지...시방은 늦었어라우 글고 하우스 없으믄 내년에도 허지 마씨요.추와서 안되야라우.하우스서도 언닥허든디" "사장님은 솔직하시네요.그럼 즙은 가격이 어떻게 해요?" "씨앗 블랙 물어봐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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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안자믄 똑똑

"무게가 좀 나가네요" 올디가 없는디...누가 보냈쓰까? 오매 무가라. 스티로폴 박스가 솔채히 크다. 누구지? 보낸사람을 확인헐라는디... 문×균 "에? 내야 아니구만 문×균은 옆에 동네여라우" 아부지 지겠을때도 택배 배달원이 말리 우게다 배 한상자를 놓고 갔는디 다른 마을에 기복이라고 나한테 아재되는 냥반네야를... 이번에도 함바트믄 내가 갖다줄빤 했다. 아이고 오랑게 가바야제. 가자마자 밥부터 채린다. "한그릇 더먹어라" 일을 얼매나 시게먹을라고 라면 한봉 끼레먹고 왔는디... "그럽시다.째까만 더주씨요" 인자 후딱 해붑시다. 지금쯤 통화허고 있을 시간인디... "하영이아빠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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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

아따 꼬숩내야 매운내야 마카즙 찾으러 대산 소재지에 들어스자 마자 지름짜고 꼬치방애들 찌니라고 여러가지 냄시가 뒤섞여 코를 자극헌다. 찾어서 오는 길. 노래를 틀믄 젤로 모님 나오는 노래가 숨어우는 바람소리다. 그녀의 열야팔번이락 해서 닭살까지 돋았었다. 나도 좋아허는 노래고 후참에 내가 꿈꾸는 그런 일상에서 사랑허는 사람이 기타를 침서 불러줬으믄 허는 그런... 갈대밭이 보이는... 그노래가 끝나고 윤도현의 꽃비가 나온다. 다시 처음으로 되돌린다. 다 들을라다가 집을 지나쳤다. 또 꽃비가... 다시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오늘 따라 자꼬 듣고잡다. 그녀의 목소리가 그리운갑다. 왼쪽으로 수리잡이 보이고 더 가다본게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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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구석

"에 인균이 아직 안왔다우?" "긍가벼라우.두시까지 오락했제라우?" 씨벌껏 지갑 안가지고 왔씨야여. 도로 집이 들러서 회관으로 간게 으른들 멫분 와서 지겠고 면 직원도 바로 따라 들온다. "오늘은 접수만 받고 카드는 추석 지나서 갖다 드리께요.지금 바로 필요하신 어르신은 면사무소로 가시면 되구요" 아들녀석꺼까지 신청허고는 바로 엄니헌테로 간다. "엄니 잡솨바게.내가 말안헙디여 동영상에 나왔든 그사람이 보내줬어라우" 잡쑤락 허고는 또 한바꾸 돈다. 감이 삐러기래 사진 한방 박고는 뒤로 가서 본게는 새들이 모님 맛을 봤다. "에요 씹새들" "언제나 싸질것 같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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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 주인공

그새보 열든 안했을것인디 어째서 오늘은 건너 뛰네. 찬도란 놈이 오지 않았다. 어찌고 용케 그시간에만 맞춰서 오는가... 아이 찬도야 점쟁이 빤쓰라도 입었냐? "이제 휴대폰도 맛이 가서 바꿔야겠어요.약정도 끝났고" "쓰겄다.내야는 약정도 겁나게 남었고 액정도 나갔는디" "접는걸로 바꿔야지" "글라믄 바꾸지마야 내가 접어주께.근디 한번 접으믄 안펴진다이" 우리집 마당서 액정 깨졌다고 지랄지랄허데이 카메라가 다섯개 있는놈으로 사네 접는걸로 사네... 그놈에 퐅 숭거놓고 인자사 꽃 피드만 그놈 팔아서 뭇도 사고 뭇도 사고... 씨벌껏 퐅끔이 괜찮해야 그놈 다(?) 살것인디... "찬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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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잡기

"저쪽 안에치가 크드만.근데 아직 안익어서 속이 하얘" "나는 안오기래 접는것 사러간지 알았다" 영환이성네 무시밭에 물설치 허러 댕이다가 어찌고 나를 봤는가 낭갓속에 있는 나를 발견허고 아는체를 헌다. "에이 씨벌 옹삭해서" 시동은 포도시 건다. 근디 키를 뺄라믄... 좆도 뿌러질것이 없어서... 깻대를 뒤집어야 쓰겄는디... 햇살은 뜨갑고 바람은 선선허고... 봄볕에는 메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엔 딸을 내보낸닥허데이 딸들 얼릉 나오씨요. 아부지허고 같은 연센디 아따 노인네 벌초해논것 바바바. 여든 싯인디 예취기 매고는... 아재 내년부터는 나헌테 매끼씨요. "오라이 오라이" 아따 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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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떡이라니

나한테는 유튜브가 수면제랑게. 그놈만 보믄 금방 잠들어분다. "여보세요 아무도 안계세요 여보세요..." 어저끄 뭇이 온다고 알림이 뜬다. 주문헌것이 없는디... 송화잔기지떡? 검색해본게 파주. 막둥이가 파주사는디... "너제?" "오빠 뭔소린지 저는 아녜요" "지랄말고 아무리 생각해도 너배키는 없어" "오빠는 떡 별로 안좋아하는거 아니까 식구들이 아니라 오빠 아는 사람일수도 있잖아요" "없응게 그러제" "큰언니? 언니는 이런거 못할거고 작은언니도 진짜로 못허드만 누구까? 내일이면 누가보낸지 저도 알수 있는거에요?" 작은집 갈라는디 카톡알림이 운다. 너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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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목싸목

"야~ 너 민쯩까바.나보다 에리구만" 어디 오늘 일정이... 나가는 짐에 건강원다 마카즙을 매끼고 고창 갔다가 오는 길에 택배 보내고 영광으로... 인나기는 폴쌔 인났는디 시칠 타이밍을 보고있다. 아홉시부턴게 여그서 야달시에나 나갈라믄... 여섯시 반이다. 인날 시간인게 깨와보끄나? 안받는다. 까똑! 잠이 들깨서 안받었단다. '까랑진 목소리도 이쁘기만 허드만' 서운허다. 근디 어쩔수 없다. 출근해얀디 전화통 붙잡고 있으믄 지각해분게 서운해도 참어야제 벨수있까니. 저울질해서 마카 담어놓고 택배 보낼란놈 차에다 실어놓고... 아따 씨벌껏 시간 징허게도 안간다. 시치고 옷을 입을라는디 차 한대가... 누군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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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끼

암시랑도 안허구만. 건들믄 째까 아프제 딴디는 벨 이상은 없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완전히 가을바람이다. 반바지 입고 나왔는디... 어저끄 사진 한장을 보내왔드만... 찬도란놈이 벌초헌놈 걷어냄서 간두깨로 뚜드렀는 모양이다. 개새끼! 헛개도 익도 은행도 익어가고 호박도... 선선허니 일허기 딱 좋은 날씬디... 무리허지 마락 했응게 오늘까지만... 밥그릇이 비었다. 그새보 다 먹었디야? 말이 아니라 니가 살찔랑가비다. 한쪽빡 들고 붓어줄락허다가 "이리와 이리와 앙거 앙그라고 새끼야" 심청사납게 밥그릇을 엎어부러서 일장연설이 시작된다. "니가 사흘밤낮을 굶어봐야 정신채릴래 어찔래? 어째 땅바닥에다 흐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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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에이 씨벌껏 오늘도 볼바부렀는가비네. 아직 암도 안왔다. 그믄 요새 애기들 쓰는 말로 내가 일빠여? 벌초허고 있는디 전화다. "바쁘신가 봐요? 문자 보냈는데 아직 확인을 안하셨더라구요" "요새 벌초 댕기니라 뭇 나오요" "마카즙좀 보내주세요" "추석 쇠고나 보내디리께" "급한데...마카가 혈액순환에 좋잖아요.며칠후에 백신을 맞는데 혈전이 걱정돼서 그러거든요" "블랙배키는 없는디 어찌끄라우? 고놈이라도 잡솨볼라믄 잡솨보든지...레드는 추석 지나서 매낄라고라우" "그럼 블랙으로 보내주세요" 마카즙 매께놓고 고창 청소년수년관으로 향헌다. 쎄게 몰았등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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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력

벌초험서 얘기나왔든 울력을 허러 나간다. 밤 열한시 거짐 다 되야서 조카녀석이 전화헌 통에 잠이 깨서 내렉없는 담배만 꼬시르다 나간다. 워리 우리 아재 일찌감치도 나와겠네여. "일찍 나와겠쏘. 시끄란게 쩍서만치 허끄라우?" "뭇이 시끄랍디야. 역서부터 햄서 내레가자" 아재허고 나 둘이 울력헌다. 봉사허는 셈 치제문. 영환이성네 집 지나고 울산 해룡아재네 집을 지나 기영이성네 집 앞. 저냥반도 일찌감치 나와서 꼬시르고 있다. "방송 언제 했디야?" "둘이 해불라고" 내가 어느정도 뜯을만치 냉게놓고 아재가 뜯기 시작허믄 나도... 창고앞에 가믄 항시 쉬는디... 담배 한대 피고 허잔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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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빠? 은사빠?

삿바든 사빠든 그런놈에 것은 씨름선수들이 잡는것 아녀? 그냥반들은 묵직헌 사랑을 헐랑가? 뭇이락 허디야? 금사빠는 금방 사랑에 빠지는 것이고 은사빠는 은근히 천사빠도 있닥허드만. 하여간에 이름도 잘들 지어내. 천천히 사랑에 빠지는 것이 천사빠다여. 그믄 나는 뭇이까? 한번도 생각 안해봤는디... 글고도 누가 나같은 놈허고 사랑이랑 허작 허간디... 에이 씨벌놈 근닥허고 문 사빠를 잡을것이냐고? 빨리 말해줘야 물어보는 사람도 들 무안헐것 아니냐. 그래? 음... 진짜로 누가 나한테 올란닥해? 이런 콱! 금이까 은이까 이도저도 아니믄 천이까? 나는 사람을 볼때 얼굴,몸매,나이,학력... 그런거 안보고 첫 느낌이 좋으믄... 금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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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부자다

네시까지! 태극이한테 네시까지 산소로 오락했다. 생각보다 내 일이 일찍 끝났다. "지금 준비해" "이것만 남은거에요?" 너를 꼭 시게먹을라고 긍것이 아니라 잊어먹지 말고 아빠 죽어서도... 넘들이 우리 보고 뭇이락 허는지 아냐? 부자간이라여. 그래 우리는 부자여! 벌초 끄~~으~~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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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뜬 개새... "문일이여?" "삼촌 보고싶어서요" "지랄말고 용건이 뭇이냐고?" "진짜라니까요" "술 한잔 했제? 그럴때만 좆도 아닌 삼춘이 보고잡디야? 대가리 박어" "실은 형이 결혼할 여자가 있어서요. 잠깐만요"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젊은 여자 목소리다. 이럴때는 나도 당황스럽다. "엇지랄! 김제황 너 벨짓을 다헌다? 여자목소리랑 낼지 아냐?" "저 황제오빠 여자친구에요" "이런 개새끼가 너 요새 일 안댕이고 목소리 훈련받냐?" 또 다른 목소리 "삼촌 저 황제에요. 사년간 만나온 여자친구가 있어서 삼촌한테 인사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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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제자리

아재가 언체 죽겄는갑다. 나오자 생각도 안헌다. 좆도 둘이 뜯어도... 머든 양반은 상석이 없고 또 머든 양반은 상석에 글씨가 없고 그나 을수아재는 어디로 들어갈라고 아짐 밋을 저러고 써놨쓰까? 아재 자리는 망부석 우게나 되겄쏘. 찬도란놈은 여그치는 아조 찔큼으로 안다. 독데이 튄다고... 봉분은 다 내차지다. 그나 저냥반은 누구간디 넘에 땅에다가... 작년에는 우리보다 모님 했데이 올해는 늦구만. 버릇들깜솨서 그자리만 냉게놨다. 아재는 늦게늦게사 오데이 이장회의 간다고 또 가부네. 마지막으로 남은디. 봉국아짐네야다. 풀도 풀도 오사게는 퍼났다. 여그는 벌도 있는디여. 오늘은 가깐게 김밥대신에 집이 가서 먹는다. 또 아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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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알람

니미 아직도 세시간이나 남었구만. 아들녀석은 아직도 안잔갑다. 몸은 천근만근인디 저는 일 안했다고 긍가 나보다 모님 인나서 앙거있도 않고 서있다. 마카즙... 당분간 참어불랑게! 알람보다 세시간이나 일찍 일어났다. 부지런허단 소리도 못허겄다. 언제 인났는가 그새보 벌초허는 소리가 들린다. 안개가 자욱허니 오늘은 따땃헐 모양이다. 고조하나씨 밋을 마지막으로 예취기질은 끝났다. 징헌 갈쿠질이 남었고 주변 풀도 벼야고... 감나무 아래를 비는디 모자가 떨어진다. 줏을라는디 예취기 날이 땅으로 처박히드만 나한테로 달라든다. 에요 잡것 내가 니 주인인디 주인헌테 달랑그래냐? 요로고 한번씩 달라들믄 멀크락이 쭈뼛쭈뼛 슨다. 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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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보다 무서운 것

너도 양반은 못될랑가비다. 감나무 아래 뜯는디 쉬었다 허라고 전화가 왔다. 찬도다. 부자지간에 문일 났다여. 아재가 지나감서 욕본닥 허데이 울력 어찌고 헐거냐고 묻는다. "말아붑시다.찬도도 못헌닥허고 아재도 죽겄담서?" "너허고 나허고 둘이 해불게" 여름에도 마을에다 봉사허는 셈 치고 혼자서 해불라다가 이놈 저놈 입에 오르내릴것 같어서... "좆도 가진것이라고는 불알 두쪽배키 없는 놈이 봉사는 무슨..." 글깜솨서 말아부렀드만 기원이성한테 매깼닥 허드만 이번에는 우리가 허잔다. "니가 더 욕본게 너를 더 많이 주께" 아침 여섯시에 허기로 했다. "웃똠은 오늘이든지 내일 지영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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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륵찌륵

낮에때는 디키도 않드만 징허게도 크게 들린다. 이시간 어중간허다. 잠을 자기도 글고 근다고 요로고 멍청허게 있기도 글고... 찌륵찌륵... 님 그리워 우는 소린가 그칠줄을 모른다. 금방 태고는 배통아지 우게다 올레놓고 더듬더듬 늘 있던 자리를 더듬거린다. 눈이 먼저 보고는 갈차준다. 요새 메칠 욕보긴 했는가비다. 담배도 안빨린다. 내뱉는 담배연기도 힘아대기가 한개도 없이 흩어진다. 아따 되다. 넘에 돈 먹기가 그리 쉽까니... 누가 글드라. 집이 들오믄 좋지않냐고. 벨반 차이는 없다. 나가있으나 들오나 혼자이긴 매한가진게. 앗싸리 보란에가 있으믄 엄니도 지겠고 성도... 낮에때 먹다 냉긴 김밥으로 또 한끼 이섰다. 문 일인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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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허씨요

"아따 담배 한대 태고 허잔게는. 내가 니그들 따라가니라고 죽겄씨야" "워리 아재땜시 내가 죽겄구만 그러네. 노인네헌테 안질라고 좆나오는구만" "에? 인균이 사과 한쪼깍 더 허씨요" 내일 한간디치가 없어져부렀다. "글믄 오늘은 봉국아짐네만 허고 일찍 끝내자" 나야 좋제. 그믄 네시반에 우렁각시 만날수 있겄다. "상미아빠 거가 있쏘? 나조까 보작해바" 째깐헌놈(?) 하나만 뜯으믄 끝난디... "봉국아짐이 밭뚜룩조까 뜯어주락허냐. 내가 허고 있으께 뜯어주고 오니라" 다 뜯고 아짐이 유모차에다 싣고온 사과를 맛본다. 아침부터 죽겄닥헌다. "똥쌀라고 앉었는데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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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출어람

친구가 마카를 복용허고 갑상선에 효놔를 봤다고 마카효능에 대해 공부조까 해볼라고 블로그에 방문했단다. 마카도 키워보고도 잡고... 씨앗을 보내주께 재배를 해보락 헌게 자신이 없어서 공부를 더 하고 난 다음에 보내주락 헌다. 어? 씨벌 내 성의를 무시해. 기연치 연락처를 얻어냈다. 전화번호 따기 어룹쏘? 준비도 안되얐는디 보냈다고 궁시렁궁시렁... 속으로 씨벌씨벌 욕은 안했는가 몰라. 밭을 준비헌단다. 준비과정을 사진으로 보내왔다. "이랬던 곳을 이렇게 바꿔놨어요" 한숨이 나온다. 잘못해서 긍것이 아니라... 완전히 풀밭이었구만. 괭이허고 삽으로 뒤집었으니 나중에 풀이 얼매나 퍼나끄나. 12월~1월 사이에 37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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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없소

"아직 안인났냐?"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요? 들어와서 커피 한잔 마시고 가게요" "모님 가서 허고있을랑게 와라" 여그는 매년 올때마다 기분이 좋다. 아재 따라서 삼일정도 벌초를 댕이는디 여그치가 젤로 관리가 잘 되얐다. 어저끄 하레배키는 안했는디 팔목이 시큰허다. 우리야 잔디가 하도 빽빽허게 나서 칼날이 금방 무뎌져 힘으로 내두른게 더 근갑다. 뜯고 있응게 찬도가 오고 또 얼매나 있다가 아재가 온다. 참은 컵라면에 찬밥. 빵보단 낫다. 찬도는 이런 잔디는 아직 서툴다. 봉분은 내 차지다. 여그치를 뜯고 있으믄 기분까지 좋아진다. 도마뱀도 많고 실헌 땅개비도 많다. 우리야 대갈쿠를 가지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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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무렵

캐치콜? 모르는 번호다. 이번주는 나갈 틈도 없고 마카 숭고잡프믄 밭이나 닥달허고 연락주든지... 아수믄 또 헐티제 허고는 연락을 안했다. 바람이 씨게 분다. 강풍주의보 내리드만... 하우스 내레야겄다. 내 이런 개새끼를! 아부지 아무래도 올해는 개소주 잡쏴얄랑가비요. 마카 느코 제대로 내레도락 헐랑게라우. 싸가지없는 개새끼가 여가 어디라고 함부로 들오고 지랄이여. 중장 쫄따구네는 고양이들이 들와서 똥싼닥 허드만. 또 전화다. 아까 캐치콜이네? 이런 개새끼가! 블로그에다 글조까 올레도란다. 한달에 이삼백은 그냥 번다고. "내비두씨요. 안헐랑게" "다른분들은 서로 하겠다고 난린데 이유가 뭐에요?" &qu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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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내가 몬치는 대부분의 나무는 선호성한테서 나온것이다. 화목보일러를 땐게 가을이믄 나무허러 댕이느라 좆나온다. 장비를 운전허는 사춘동생을 둔 덕에 요새는 수월허게 허는가비드만. 나는 암만 봐도 모르겄드만 껍딱만 봐도 문나문지 알드라고. "형님은 고창바닥에서 살기 아까요.생긴것은 고로고 안생겠는디 생각보다 아는것이 많해" 크고 좋은놈은 탁자 만드네 뭇을 만드네 지가 갖고 원래는 지가 쓸라고 엔진톱으로 쓸다가 물짠게 생겠는디 그런대로 쓸만헌놈은 나를 준다. 느티나무. 작년서부터는 느티나무를 준다. 한개라도 더 얻을라고 똥꾸녘 살살 긁어주제. "아따 형님이 준놈 진짜 좋아라우.결이 딱 내 스타일이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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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

아재가 어째 그랬쓰까? 나보고는 오늘부터 댕이작 해놓고 찬도헌테는 내일부터 허작 했다네. 씨벌껏 못인날깜솨서 알람도 두개나 더 맞춰놨는디... 약국 문 열었을랑가? 안열었다. 선호성한테 가서 컵라면 하나 얻어먹고 다시 약국으로 간다. "팜시드 주씨요" "그것은 안나오고 요것이 같은 성분이 들어있는거에요" "이름 잊어먹을깜솨서 계속 팜시드 팜시드 허고왔구만" 긍게 오늘 대마찌구만. 니미 근다고 헐디 없까니. 외갓집치 허러간다. 한시간 남짓이믄... 얼매나 뜯는디 외숙모가 와겠다. "아이고 시상으 언제부터 와서 욕본당가? 이것으로나 입맛 다세고 허소" 요구르트 한벵 마시고 난게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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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

빗소리 듣기 좋다. 어저끄 낮에때는 한시간만 삼십분만 참어도람서 천금같은 내 한시간을 뺏어간 니것들을 탓했었는디... 마지막 다섯다발을 가지나를때 "넘일이라도 얼매나 꺽쩡했다고" 차가 지나갈수 있을만헌 자리에다 유모차를 세우고는 당신 속이 더 시원헌것같은 표정으로 한마디 건내는 봉국아짐. 꼭 무슨 죄라도 진것같고 챙피시릅기도 허고 목인사로 답을 대신헌다. 수확을 마친 밭을 치다본다. 시커멓게 썩어서 드문드문 꼿꼿이 서있는 깻대가 보기싫다. 근디도 마치 불가능한 일을 해낸것 같은 뿌듯함이 더 큰가 이틀간의 낫질도 이 순간에는 고단헌지도 모르겄다. 깻대 다발은 작년보다 더 많핸것 같다. 작년에는 늦게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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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밭 가는 길

어저끄는 새벽 네시반에 물만 사르레이 주고는 깜깜해서 안빈게 그냥 오고 마카재배에 관심을 갖는 예비 농부를 맞으러 또 한번. 물줘나서 땅이 질어 가세서만 보고... 마카밭으로 간다. 가는 길은 항시 신선허고 행복허다. 오늘은 어뜬 모습으로 나를 반길까? 노래 일절이 다 끝나기도 전에 도착헌 마카밭. 흥분이 된다. 구월일일부터 물주기 시작했응게 오일짼가? 어디 니 자태조까 보자. 띠로리~~~ 파종허고 헌것이라고는 하레 두차례 물준것뿐이다. 어저끄는 한번 오늘은 안줘도 쓰겄고... 내일도 지영때나 한번? 참 쉽제라우? 안그요? 어롸? 하우스 가세다 뼈논 코팅씨앗은 어찌고 생겠쓰까? 그저끄는 딱 한개 봤는디... 이년인가 묵은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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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사람들

어? 알람인가? 씨벌껏 오늘 알람 울렸었자네. 분명히 끈 기억이 있는디... 니미 전화벨소리다. 둘 다 소리가 같어논게... 마카밭 둘러보고는 유튜브 보다가 잠깐 잠들었는가? 그새보 잠들어부렀씨야. 블랙마카씨앗 구매허고잡다고 문자가 왔다. 전화해봤데이 올해는 효자들이 어째서 요로고 많해디야. "아부지 전화번호를 주등가 그라내믄 직접 허락허씨요.농사 질란 사람이 듣는것이 낫제 종자만 구허믄 단지 알드라고" 알았담서 끊는다. 좆도 일이분사이에 잠들어부렀등갑다. 바로 전화가 왔다. 백립? 딴디서 사씨요. 나름 정해놓고 판게라우. 씨앗이 너무 많허다고 고로고는 안헐란닥헌다. 그러든지. 문놈에 잠이 막 오고만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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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나

입이 심심헌가비구나. 나는 귀가 심심허다. 잠이 안오는가비구나. 나도 안온다. 너허고 나는 이시간에 뭇을 위해 깨어있쓰끄나. 생각해본게 나도 입이 심심허다. 니가 생라면을 부실때 나는 담배갑을 몬지작거리고 잘게 부순 라면을 입속으로 가지갈때 담배불을 붙힌다. 스물네시간을 깨어있다. 차가 방전되야서 뚜벅이 신세가 되고 방죽물이 안올라와 논에 있는 모다까지 멫번을... 마카밭 물주고는 바로 깨밭으로. 질갓알라 되나서 보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했을것인디 나도 참 무던헌 모양이다. 귓꾸녘이 가룹들 안했으니... "형님 뭇해요? 올해는 벌초 안헐라우? 겁나게 맡어놨는디" "안헐란다. 문 일을 고로고 헌디야? 그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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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지지(늙은 말의 지혜)

아따 고단허다. 네시반. 알람이 울리자마자 끄고는 어둠속으로 나간다. 다섯시까지 마카밭 물주고... 물은 줬는디 아직 깜깜허다. 차대기에 떨어진 깨를 모태놨는디 잎싹이야 뭇이야 취접시릅기래 얼매이질을 헌다. 안보인게 깨 떨어지는 소리가 안날때까지 내두른다. 니미 그래도 깜깜허네. 담배가 돗댄디 나갔다 오끄나? 거그서 지달릴폭 잡고는 나간다. 날이 점점 훤해진다. 용케 터미널안에 있는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진작 올것을... 바로 밭으로 간다. 알람이 또 울린다. 요놈은 여그 내레옴서부터 줄곧 우는 알람이다. 아들녀석 학교 보내야된게... 이밭에치는 더 좆까치 생겠다. 낮에때부터 비온당게 서둘러얀디... 선호성 전화다. &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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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일곱개

대장허고 중장허고 같이 있으믄? 별이 일곱개. 나보고 대장이락헌개 중장 달아줬다. 청출어람이다. 인자 마카새싹 알것 같단다. 자세히 본게 요것들이 모자를 한개씩 쓰고 있다고... 풀맴서 마카 뽑아내는 일은 없겄구나. 비가 오기전에 끝내부러야 쓰겄는디... 꾸무룩헌것이 금방이라도 올것같다. 쫄짜가 보낸 메세지에 힘이 났는지 낫이 춤을 춘다. 이대로믄 아지끼래 끝날수도 있겄다. 근디 시상살이가 꼭 내맘대로만 되는것은 아니제? 니미 메칠전에 왔다가놓고 또 온단다. "일찌감치 물줘놔서 질것인디" "마카재배 관심있는 동생이랑 같이 가볼라고라우.싹은 올라왔어요?" 와서 보믄 될것 아녀. 깨비고 있다고 하우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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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재배 삼일째

차 키가 암만 찾어도 안보인다. 이불 들춰보고 걋짐 뒤져봐도 없다. 느낌이 쌔허니 안좋다. 어저끄 차에서 칼 꺼내고 뭇쪼까 허고는 창문 닫는다고 키를 돌리고는...씨벌껏 그냥 들와부렀네여. 불길헌 예감은 영락없이 들어맞는다. 방전이다. 오늘도 깨벼얀게 일찌감치 물주고 와얀디... 뚜벅뚜벅... 영환이성이 인부 태러가는가 아는체험서 지나간다. 물 돌리고 방죽물도 받고 나올때는 깜깜허드만 그새보 훤해진다. 사르레이 주고 모다를 끈다. 또 걷는다. 뚜벅뚜벅... 동쪽 하늘이 삐러다. 카센타에다 이른시간이라 방전된것을 문자로 일렀드만 언제 왔다간지도 모르게 해놓고 갔다. 다시 마카밭으로 간다. 올라오기도 많이 올라오고 많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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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수확?

챙피도 이런 챙피가... 동네사람들이 수근거린다. 인균이는 어째서 깨를 안비는가 모르겄다고... 게우른놈으로 소문나겄다여. 이유야 어찌고 됐든간에 내 잘못이제. 잔류농약 검사? 씨벌껏 한번만 더 그딴소리 해봐라. 약 한번도 안허고 킨게 비만 오믄 똥꾸녘 애레서 무장무장 디지고만 있는디... 여그서 농약 째까라도 나오믄 내가 사람새끼가 아니여. 비둘기는 땅바닥에서 처먹고 참새는 깻대 우게서 처먹고... 씨벌껏들이 쏟아지라고 깻대 우게서 막 홀딱홀딱 뛰는가비여. 꼬랑에가도 겁나게 쏟아졌씨야. 깨는 좆만치나 올라오고 떼알이야 들깨야 저것은 또 뭇이간디... 목모르든 참에 잘되얐다. 외여 메론이여? 멫개 빠개서 먹응게 갈증은 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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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엄씨 복야공파

어저끄 새비 한마리 큰놈 잡고는 대가리를 띨락헌디 전화다. 블루투스라 일단 받기는 했는디 요놈에 새비가 얼매나 몸부림을 치는가 통화에 집중을 헐수가 없다. 포도시 대가리 띠여내고 초장찍어서 오물오물 험서 밖으로 나간다. 경상도 말씨다. 마카씨앗에 대해 묻는다. 담배도 한대 꼬시르고 들어갈겸 묻는 말에 착실허게 답을 해준다. "블로그 보니까 엄씨던데 저도 엄씹니다" 반갑다. "그믄 어찌고 되신다우?저는 복야공파 30대손 용자항렬인디요" "그래요? 전 섭자돌림입니다. 아들이 기자 손자가 용자" "오매 하나씨 되는구만요" 근디 그분이 잘못 알고있는것 같든디... 파는 모르겄고 본인이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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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착

아이고 그것 안아퍼본 사람은 모를것이다. 언제였등가... 엄니 돌아가시고 나서 아부지 혼자 이게먹들 못헐것 같응게 새끼들 시양지낼때 내레와서 꽃이라도 보라고 밭에다가 매실나무를 숭겄다. 그런 용도로만 쓰기에는 바탕이 아깝기래 일일이 다 손으로 뽑아내불고 거그다 손이 벨라 안가는 도라지나 숭자고 퇴비 느코 로타리 치고... 두룩을 잡을라고 관리기로 꼬랑을 깊게 타는디 멫두룩 잡고는 또 한두룩을... 로타리가 가세는 제대로 안처졌는갑다. 역회전이 인남서 관리기가 뒤로... 그놈을 보듬고 꼬랑창으로... 시동이 꺼졌응게 망정이제 그라냈으믄 다리 다 조사불빤했제. 아픈것보담 누가 치다봤을깜솨서 쪽팔리드라고. 포도시 빠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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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헐꺼여

참 나 이런일도... 쪽팔려서 말도 안나오네여. 형제들허고 나눌것은 고것배키는 없응게 죽으나사나 그것이나 숭거야제. 비온닥해서 서둘러 비니리를 씌고는 하레반인가 걸려서 숭고난게 비가 온다. 근디 와도 너무 많이 온다. "우리 엄마는 다가진다고 비오고 나믄 숭근닥허든디" "얌전허게만 오믄 상관없씨야" 싸납게 메칠을 부서댄다. 베렜다. 첫들머리 하나 나오고 가운데께 하나 올라오고 끄트머리서... 복짜가리라고 개 좆까치는 타고났는가비다. 벨수없이 또 숭는다. 앙거서 옆으로 걸을랑게는 다리도 아프고 일도 더디다. 많이만 먹는다믄 두번아니라 시번도 숭겄는디... 헌놈 보믄 많이 해진것 같고 헐디 치다보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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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재배 이틀째

지비들은 어찌요? 팔월 마지막날 마카씨앗을 파종(직파)했다. 세개가량 떨어치면 좋은데 마카씨앗이 워낙 작아 쉬운 작업은 아니다. 씨앗을 코팅하면 작업은 수월한데 반해 신중한 수분관리를 요한다. 멀칭비닐은 20cm×20cm 정도가 적당하며 5~6공이 작업하기가 좋다. 구월 첫째날 수분공급이 이뤄졌고 이틀째를 맞는다. 적당한 수분만 유지시켜준다면 발아시키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현재 아침저녁 두차례 수분공급을 하고 있다. 생육 초기엔 소량의 수분을 자주 공급해주는게 좋고 이후 수분의 양과 간격을 조금씩 늘려간다. 예)하루 한두차례 하루 한차례 이틀에 한차례 사나흘에 한차례 수분의 양은 작물의 생육과 각자의 토양에 맞게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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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즙?

이틀 지났응게 어찌고 생겠냐? 눈 벌어짐서 마카밭으로 향헌다. 많이 올라왔다. 수분도 충분헌게 지영때나 주믄 쓰겄고... 엄니도 찾어뵌다. 쓰리빠에 흙이... 이쁘게 벗어놓고... "예동떡 두째 왔쏘" 여그만 찾으믄 편안해진다. 울 엄니가 두째 왔냑험서 보듬아주는것처럼... 성헌테도 들른다. "친구조까 개레서 사귀제마는 선호성 좆까터서 못쓰겄데" 언지녁에 있었든 일을 다 일러바친다. 그저 듣고만 있다. 그나이나 쫄짜헌테 연락이 없는것 본게 아직인가비다. 내꺼는 나 탁해서 승질 급헌놈들만 있는가 솔채히 나왔는디... 나야 차단기만 올리믄 물이 줘진게 일도 아닌디 조레이에다 물 담어서 먼디까지 나를라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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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

"여섯시 반" "문소리다우?" "귓꾸녘 먹었냐? 여섯시 반까지 나오라고야" "긍게 뭇땜시 나오락허냐고라우?" "나오라믄 그냥 나오믄 되제.성한테 달랑그래냐?한대나 터질라고" 씨벌껏 뭇인지나 알고 나가얄것 아녀. 대촌떡헌테 고맙다고나 허씨요. 나보다 하레라도 늦게 나왔으믄... 성호성이다. 돌아가신지 십일년이 넘은 우리 성 친구. 쫄짜한테 카톡이 왔다. 마카밭이 베레부렀단다. 비도 안오고 벹만 쨍쨍 난닥했는디 베릴것이 뭇이 있쓰까? 마카밭에 구녘이 났단다. 한두개도 아니고 여러개가... 나중에 알고본게 구녘이 아니라 고양이 발자국이드라고. 고양이가 마카밭(?)에 들어가서 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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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다

왔응게 물이나 사르레이 줘야쓰겄다. 틀어놓고는 한바꾸 돌아본다. 감 하나가 떨어지데이 내게로 온다. 감이 와서 감 잡었다. 약허기 징헌게 과일나무고 뭇이고 크는대로 뒀다가 주는놈만 먹는디 대부분이 지나는 사람들 입으로 들어간다. 남은놈으로 새들허고 나놔먹는다. 아침을 안챙게낸지가 육년짼가 근디 일허믄 시장헐때도 있거든 그때 잘 익은 대봉감 하나 입안으로 느믄 든든허데이. 올해도 약을 안헌게 다 떨어지고 얼매 달리든 안했다. 저놈은 땡감이등가? 버러지 먹었는가 그새보 삐레질락헌다. 감을 카메라에 담자마자 뭇이 오른짝 다리를 툭 치고는 지나간다. "오매 씨벌껏 깜짝이야 이런 개새끼가" 야물게 머시락헐락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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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량

마카재배 이틀째. 학교에서 전화나 문자가 오믄 덜컥 겁부터 난다. 친구 동생이 아들녀석 학교에 근무허는디 그 선생한테 와도 마찬가지다. 사고라도 쳐서 연락했는가 겁나게 쫄아있는디 "선배님 안부전화 드린거에요" 태극이 졸업허믄 도로 친구동생으로 돌아온게 그때는 말 놀란다이. 어저끄 밤에도 문자 한통이 왔다. 자율학습 감독이라고 본인 소개를 헌다. 쉽게 아랫글로 눈길이 가지 않는다. 제발 제발... 아들녀석이 머리가 아프닥해서 1차 자율학습을 마치고는 귀숙사로 보냈단다. 다행이다. 태극이가 아픈것이 다행이 아니라 내가 우려했든 것이 아니라... 그나 괜찮핸가 모르겄다. 나이라고 좆만치 먹었는디 초저녁잠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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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안올랑가비구만. 벨수없이 내 볼짱을 본다. 안경을 벗어놓고... 꼭 이런당게여. 어저끄 패죽헌다고 라이타를 나놨는디 씨벌것이 여그까지 했다는 것인가 여그까지란 것인가... 대가리 처박고 본다. 여그까지구만. 어저끄 뼈논놈 본게는 두번 삐렜는가 마카씨가 많다. 열두개나 된다. 인자 파종은 끝났응게 물을 줘야제. 워리 니그들 세내놔. 코로나시국에 좁은디서 다섯마리나... 차단기 올릴랑게는 지그들헌테 해코지라도 헐깜순게 긍가 움찔헌다. 차단기 올린게는 모다가 물 빨아들이는 소리가 나고 쪼까 있다가 하우스에서 비오는 소리가 디킨다. 바깥에서 대충 보믄 모릉게 어디가 맥헤서 클러가 안도는놈이 있는가 들어가본다. 모자 딴놈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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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줄

트럭 한대가 들온다. 누구지? 청보리가든 사장도 같고... 오늘 온닥헌 양반이다. "다 숭거부렀어라우. 물도 그만 줘야쓰겄쏘" "영광은 비가 겁나게 왔는디 여그는 어쨌쏘?" "얼매나 떨어졌다고 여그라고 안왔을랍디여. 부서붑디다" 대충 요로고해서 요로고 했다고 갈차줬다. "야달시에나 올락했는디 비가 하도 많이 와서..." 차림새를 본게 글락했었는가비다. 작업복 차림이다. "그믄 언제나 숭굴라고 맘먹으요?" "비리리 씌믄 물이 고루 안들어갈것 같어서 부직포로 마췄는디 이주정도 걸린닥 헌게 십일경에나 숭거지겄는디 안늦을랑가?" "안늦응게 꺽쩡마게.나도 오일날 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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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닌 나

잠깐 졸았던 모양이다. 까똑소리에 잠이 깼다. 나를 대장님이라고 부르니까 부하라고 칭해야겠다. 비온다고 했는데 해가 쨍쨍 나서 오전에 마카씨앗을 파종했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그새 마카가 시들해졌는지 아무도 안도와줬단 얘기도 덧붙인다. 나는 차라리 안도와주는게 더 나은데... 몇년전에는 한달간 모종으로 키워서 옮겨심을때 인부 열세명정도 얻는것 빼고는 수확까지 내 손으로 다 해결했다. 제초작업만 삼십칠일간 하루도 안쉬고도 했으니... 남의 손에 맡기면 몸뚱아리는 좀 더 편할지 모르지만 고생스럽더라도 내가 직접 하는게 찜찜함보다는 낫다. 세시 반이 조금 넘었다. 종일 비오고 구름낀 날씨라 오전에 준 수분가지고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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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립

고로고 숭구믄 안되는디... 마카즙박스에다 상토 사다가 채우고는 마카씨를 숭겄다고 블로그에 나와있다. 에요 물어보고 허제마는... 구녘을 뭇으로 냈는가 옴팍허니 이쁘게도 냈다. 멫년전에 어째서 마카씨앗이 발아가 안된다고 뭇이 문젠지 모르겄다고 전화를 걸어왔든 농가가 생각난다. "수분관리는 어찌고 했간디 근다우?" 얘기 들어본게 수분관리에는 문제가 없다. "그믄 어찌고 숭거겠쏘?" "파종기로요" 뭇을 심는 파종긴가는 모르겄는디 파종기에다 씨앗을 느코는 콕콕 찌르고 댕엤단다. "긍게나 글제" 좆만헌 씨앗을 멫배나 되는 흙이 덮고있는것이나 마찬가진디 그놈 뚫고 나올라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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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디키요?

언제나 올랑가. 보고자시고 헐것이 뭇있다고 찔찜심에 온닥허는가 몰라. 그라냈으믄 다 숭고 물도 줘놓고 들왔을 판인디... 바람은 자고 비가 오기 시작헌다. 여그는 비가 겁나게 온다고 오지마락허끄나? 근닥해도 십분배키는 안걸리는디 올티제. 에이 씨벌 폴쌔 숭거부렀닥 헐것을... 워리 천둥이랑 치네여. 어저끄 통화험서 어디냐고 묻는다. 집이락했드만 어째서 소리가 디키다 안디키다 헌다네. 씨벌놈에 불루투스! 꺼불고는 스피커폰으로 돌린게는 심봉사가 눈뜬놈마냥 좋은가비다. 겁나게 잘들린단다. 빗소리가 점점 커진다. 어찌고 해야여? 전화를 허고 올랑가 어찔랑가... 언제 올지도 모른디 하우스서 지달릴수도 없고. 함바트람 볼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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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씨앗 파종

엥간허믄 참어볼락했데이 찌버까는 정도가 갈수락 심해진다. 벨수없이 약을 꺼낸다. 먹자마자 얼매 안있어서 까랑지는디 고집내니라고 참었는가 몰라. 미련허기 짝이 없다. 내일 비가 잡혔는디 어찌고 허끄나. 마카씨 챙게내서 하우스로 간다. 비오는 날 허믄 구녘이 자주 맥헤분게 오늘 파종만 허고 물은 내일부터 줘야쓰겄다. 아따 작년에는 구녘이 크게 뚫어진디다 씨가 잘 안빈게 두번 떨어친디는 니미 스무개까지도 퍼났드라고. 안경을 벗으나 마나 하도 좆만헌게 안보이기는 매한가진디 그래도 벗는것이 더 잘빈다. 멫번 떨어쳐본다. 대여섯개는 기본이다. 그믄 이 속도로... 타공이 들된 비니리를 다 띠여낸다고 했어도 붙어있는 놈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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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든 개미는 다 어디로 갔쓰까

점드락 여그서 보낼락했드만 동영상을 두시간 가차이 찍어분게 빳데리가 많이 닳았다. 밥때도 되고 했응게 들어가자. 지름이 없다. 낫도 두어자리 사얀게 나갔다오자. 선호성한테 물어볼것도 있고... "밥 먹었냐? 짬짜나 한그릇씩 허끄나?" "시간이 멫신디 아직 안했까니 그요?" "안했응게 글제 새끼야 성이 뭇이락허믄 달랑그래지조까 마야.한대나 터질라고" 어저끄 목소리 들어본게 얼큰했드만. 속씨라서 못먹었는갑다. 신협 다니는 우진이 차로 나갔다가 택시타고 들왔단다. "긍게 자라는 언제 먹는다고라우?" "날 잡어바야제. 고창 또 나갔다와야 쓰겄드라" 회원이 오도리 판다고 갈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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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는 길

"뭇허고 지내는가?" "어저끄 했든것 허고 내일은 오늘 했든것 허고 글제라우.요새도 알 낳는다우?" "요새는 안나" 밥먹작헌다. 모냐 영광서 용봉탕집 헐때는 그런대로 나갈만 했는디 그놈 정리해불고는 백수서 양식장만 헌게 한번씩 갈라믄... 아침에 라면 끼레먹어서 벨라 생각은 없는디 얼굴본지 오래라고 나오라네. 봄에는 텅텅 비어있었는디 부화헌놈 늘라고 하우스치를 노지다 내논게 들어가자마자 시끄릅다. 요것들이 일광욕 헐라고 나왔다가도 발자국소리만 디케도 놀래서 들어가분게 그때 배가 모래에 실케서 상처를 입는단다. 긍게 가에다 삥삥돌아 양철판때기로 대논다. 안글믄 자라가 넘어가불기도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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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짜 아니고 대장님

오늘도 온다. 얼매나 스룬가 소리냄서 운다. 아퍼서 깨졌는가 아들녀석 게임허는 소리땜시 깼는가 인나본게 한시. 낮에때 다운받은 영화를 튼다. 용량이 크드만 다섯시간짜리다. 영화가 아니라 드라만갑다. 보고나믄 날 새겄구만. 한시간 반? 잘 보는디 소리가 안나온다. 앞으로 한참 돌리고 난게사 디키는디 삼십분배키 안남었다. 한동안 암시랑 안했는디 메칠전부터 찌버까기 시작헌다. 두달치 약 사다가 야달달을 먹고있으니... 항아리를 몬치까 허다가... 어뜬놈을 쓰고 나가끄나. 비온게 이놈 써야겄구만. 여름에 쓰는놈은 얼멍얼멍해서 쓰나마나... 모자에치 소 대그빡 띠여내고 별 네개 달아얄랑가? 움직끼래믄 쪼까 나슬랑가해서 엄니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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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달간의 기록

반년을 하레도 안빼먹고 들렀는갑다. 갈쿠나무도 긁고 상석에 글씨도 다시 칠허고 약촌가 뭇인가 심어놨다고 낭갓에치는 비지 마락했는디 개안허게 문대불고 풀약도 허고 코로나땜시 조졸허게 시양지내고... 여그만 오믄 펜해고 행복허다. 할매 하나씨,엄니 글고 성. 수십년전 기억을 끄집어내서 그분들을 소환헌다. 열흘이나 있다가 벌초허고 가을에는 기운 망부석도 바로 세우고... 나슨지 알았드만 실실 아프기 시작헌다. 들어갈랑게 내일 또 봅시다. 진짜로 번호 갈차주라고 이러는것 아니요. 말기든 안헐란디... 올해는 벌초를 아들놈허고 못허겄다. 십일이나 십일일이믄 시게먹겄는디 아재랑 벌초댕이기로 해서... 태극이가 2011년 추석 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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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개비

디피. 소리가 안나와서 첫들머리허고 끄터리께만 본. 다시 다운받었다. 모다 여섯편. 탈영병들을 잡어들이는 체포조 이야기다. 안본놈부터 보고는 다시 첨부터... 시간보내기 딱이구만. 또 날샜다. 빨래 돌리고 씻고 라면물을 올린다. 메세지가 와있다. 내일부터 비가 겁나게 온다는디 파종을 해얄랑가 어찔랑가 묻는다. 뭇으로나 덮어주믄이나 모르까... 얌전허게만 온다믄 좋은디 폭우라도 와불믄 파묻혀불등가 그라내믄 한쪽으로 쓸려분게... 요새 내가 먹을복이 없는가벼야. 좆도 오늘도 퍼진놈이네. 뭇이디야? 말똥가리는 나올때가 아닌디... 멫년전 자빠라진 자두나무 우게가 앙거있다. 가든 걸음을 멈추고는 조심스럽게 걋짐서 휴대폰을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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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룬 여그말

"어째서 나만 따라댕이요?" '엇 지랄! 아지끼래는 내가 모님 왔거든' "안마주칠라고 바깥에서 기달리다 한정없겄기래 들왔구만" 마카씨앗 보내러 갔드만 아지끼래 본 전 우체국장을 또 본다. 삼백만원 찾었어도 어따 쓴지도 모르게 다 나가부렀다고 투덜댄다. 수팔량을 본게 영락없는 농삿꾼이구만. 얼매전까지만 해도 직원 한사람이 안나오믄 우편물 접수 받음서 독수리타법으로 시간조까 잡어먹데이... 갑자기 안보이기래 직원한테 물어봤드만 "국장님 정년퇴직 했어요" "그믄 인자 농사짓는다우?" 언제 한번 하우스 놀러온다는 말을 남기고 서로의 갈길을 간다. 오늘도 마카씨앗 주문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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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물

에이 씨벌놈에 일기예보. 모냐치보다 찬도가 쓰는놈이 더 나슨것 같기래 깔았드만 좆도 못마추네. 여섯시 넘어서부터 오기 시작헌놈만 해도... "고창 호우주의보 내렜드만 얼매나 왔냐?" 아부지 전화다. 메칠전에도 물어본것 같드만... 그때는 내가 모님 했었구나. 승데이아짐네 밭도 외지사람헌테 내줬는디 거그서 내레오는 물이다. 황토물이라 삐러다. 그나 대산 나갔다 와야된디 어찌까. 너도 징헌놈이다. 이런날이나 집구석에서 쉬제마는... 캔커피가 하나 더 늘었다. "엥간헌게 얼른 갔다와야쓰겄다. 차조까 빼라이" 선호성 가게에 들렀다. 선호성은 없고 기름집 형님이 커피 타먹고 있다. "어서 오소. 인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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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기

"어디 갔다온디야?" "안디질라믄 맞어야죠" 맞네 어찌네 지랄을 허드만 저도 백신 맞었다고 자랑헐라고 들렀는갑다. "커피는 마시기 싫고 마카즙이나 줘요" 엇 지랄! 오래는 살고잡픈가비네여. 안먹을라믄 너나 먹지말제 내야도 안들고 오냐? 새끼가 처음에는 블랙마카즙은 지 입맛에 안맞다고 레드마카즙만 시게먹드만 요새는 아무것이나 오늘 준놈도 블랙인디... 씨벌놈에 하늘이 구녘났는가비다. 점드락 찌클고만 있으니... 대산 또 나갔다와얀디 어찌까여. 어저끄 오늘 마카즙 주문이 들왔다. 여성분인디 둘 다 목소리가 이쁘다. 보나 안보나 얼굴도 이쁠것이여. 아까침에 우체국 들렀을때 국장이 차 한잔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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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박

점드락 비가 얼매나 와부렀는가 씨앗이 떠내레간놈이 겁나다. 일찍 뿌리를 박은놈만 간신히 버티고 있고 파묻어진놈도 올라올라고 폼을 잡는다. 어째서 안오는가 했다. "아버지가 십일부터나 허자고 글든디요" "십삼일날 백신 맞으러 가야된디... 삼일 허믄 다 해지겄제문. 차나 빼라 하우스 갈랑게" 저도 집이 가믄 심심허다고 따라온다. 그믄 우리야는 미리 해얄랑갑다. "저것이 뭇이디야?" "무시밭에 쓰고 남은 살충제요" "안쓸라믄 내가 갖다가 쓸랑게. 버러지들이 고구마밭에서 달라들기 시작헌게 하우스 가세다 삥삥돌아 뼈놔얄랑가벼" 꼬랑창에가 처백힌 토양살충제 두봉. 내렉없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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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값

그래 잘헌다. 이짝으로는 더 많이 내둘러부러. 고구마밭에 약헌다. 그라내도 버러지가 하우스로 달라들깜솨서 걱정했데이... 뜨근게 쪼까 있다 들어... 어? 씨벌껏 담배가 한까치배키는 안남었씨야여. 집이 갔다오까 지금 바로 시작허까... 에이 씨벌껏 다 끝내고 개안허게 꼬시르자. 하우스 안에는 많이 덥다. 하우스 닫어놓기전에 삐쭉삐쭉 올라온 풀을 뽑는다. 와~ 요 민들레는 5~6년 전에 씨를 뼜었는디 매년 징허게도 퍼나는구만. 도예허는 동생이 하얀민들레꽃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고잡닥해서 삐렜는디 인자 징허다. 봄에 시양지낼때 아부지가 다녀가심서 마카,쑥,곰밤부리,민들레,두릅,엄나무순,취너물... 하나라도 더 챙게낼라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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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쐬러 갑시다

밥도 맘대로 못먹게 허고 잠도 못자게 허고... 누가 캔커피 먹고잡닥 허간디 올때마다 가꼬고 지랄허냐. 허천나게도 맛난 낮잠을 방해허고는 말리 우게다 캔커피 하나 놔두고 아침먹은것이 어째서 소화가 안된담서 배통 뚜드림서는 도로 나간다. 니미 씨벌껏 삼십분도 못잤는가비네. 그나 날마다 징허겄쏘. 오늘은 나랑 바람이나 쐬러 가끄라우? 두 노인네 모시고 집을 나선다. "꼬니나 했쏘? 한번씩은 와밨제라우?" 나는 으른들헌테 그짓말은 안헌다. "안 바람부요.바람쐬작 했제 멀리로 놀러가작 했간디" 바람은 불어도 시원허들 안허고 꿉꿉허니 뜨근놈보단 못허다. 비가 하레만 더 왔어도 잘 날빤밨는디 멫개 올라오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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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로

오늘은 안온다. 영환이성네 무시밭허고 배추밭 약허러 간닥했다. 맨날 발걸음 허든 놈이 안온게 오늘 하루는 뭇으로 시작허까 허다가 메칠전 냉장고 정리허다가 나온 마카즙을 튼다. 한봉,두봉...야달봉. 레드마카즙이다. 한봉에 8g씩인게 64g 목구멍이 크긴 큰갑다. 벌컥벌컥 잘도 넘어간다. 이것으로 아침은 해결. 주문 들온 마카씨를 챙게낸다. 중부지방은 인자사 밭 준비허고 헐라믄 파종시기가 조금씩 늦어진다. 밥이 떨어졌는가 얼릉 나와보라고 벅구가 아까부터 낑기랜다. 마카씨도 얼매나 더 올라왔는가 볼라고 밖으로 나온다. 밥주러 나오는지 알고는 징허게도 서댄다. 사료 한쪽빡 들고는 멫번을 반복해서 말헌다. "앙거 앙거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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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 할매

워리 기분좋은거 살로가겄다. 우게 사진보믄 다른것이 하나 있는디... 밥을 먹으까 어찌까 허고 있는디 껄마케서 차소리가. 푸하하하. 그럴지 알고 밥 안펐다 새끼야! 지극히 내 개인적인 시간만큼은 넘헌테 방해받고잡들 안헌디 꼭 먹을락허믄 오고 지랄허데이 오늘은 내가 이겼다. 뭇땜시 웃는지도 모르고 "어째서 안오는가 했죠?" "디저분지 알았다" 찬도란놈은 알도 못허는 쌈에서 이겼다고 씨석씨석 웃는 내가 이상허게 보였을랑가 모른디 씨벌놈에 웃음이 한허고 나온다. 캔커피가 하나 더 늘었다. 에이 씨벌껏 기분좋응게 엄니헌테 한번 더 갔다와야쓰겄다. 벹도 난다. 물도 사르레이 줘야쓰겄고... 엄니헌테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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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니미 씨벌 누가 요로고 일찌감치 전화질이여? 잠도 없는가? 근디 전화가 아니다. 알람소리다. 전화벨소리나 알람 울어대는 소리나 같어논게... 알람? 그믄 전화기가 고장났는가? 바깥에는 아직... 분명 알람소리가 맞고 전화기도 이상없다. 세시무렵부터 응등그랜다. 그 소리를 자장가삼아 잠을 청헐라고 노력중이다. 아부지가 들어오신다. 남동생 둘허고 외국인노동자 다섯명도 뒤따라 들온다. 두시간인가 일을 시겠다고 나보고 인건비를 주라는디... 삼만원씩 주기로 했단다. 돈이 모지랜다. 일수가 천원짜리 멫장을 포함헌 돈을 내민다. 그 돈을 시고 또 시고... "걋짐에가 얼마 있었간디요? 그믄 쪼까 남겄구만요" 이후로도 멫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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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목도 아니고

"잘 지내시제라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요로고 물어보믄 뭇이락 해야여? "글제라우.덕분에 잘 지내요" "곡성이여라우.모르겄쏘? 작년에 씨앗땜시 전화디렜었는디" 시방 지비는 나를 기대 이상으로 높이 평가했그나 그라내믄 조롱허고 있는것배키는 안되야. "근닥허고 어째서라우?" "씨앗은 언제부터나 판매헌다우?" "폴쌔부터라우" "지금이 삐는 시기요? 그냥 노지에다가 막 삐믄 되제라우?" "막 뼈불믄 쓰겄쏘?" 아따 오늘만 시통째다. 경기도,경상도,전라도 한간디는 너무 건방을 떠는것 같고 한간디는 허고는 잡픈디 암것도 모릉게 망설이고 있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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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라고

"이제 올라오네요" 음성에서 전화다. 요새 전화가 잦다. 지비가 쪼까 아니 많이 젊고 여자락허믄 얼매나 좋겄쏘. 마카즙을 시게서 하레 두봉씩 잡쑤고 있고 한번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마카재배에 도전하는 음성에서 혼자 생활하는 남성분이다. 목소리상으론 일흔이 넘은것 같은디... "나온데는 많이 올라왔는데 안나온곳은 하나도..." "씨는 있는디 안올라와라우?" "씨도 안보여요" "짝달비 와서 깊이 파묻어져 부렀등가 그라내믄 구녘 바깥에로 씰려부렀는가비요" 나이차도 있고 더군다나 홀애비들끼리 그리 헐말이 많지가 않다. 적정이 흐른다. 매번 그렇듯이 똑같은 말로 짧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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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불랑게

여름에 얼매 안온것이 서운했는가비다. 징허게도 온다. 라면 한봉을 끼랜다. 씨벌놈이 어저끄부터 문 시간을 요로고도 잘 맞히는지... 라면 느자마자 아직도 자냠서 인기척을 낸다. 언제 갈지 모릉게 불을 꺼놓고... 끓어서 익자네 불어서... 한젓가락 입에 는다. 전화다. 강원도 평창이란디 노지에다 마카를 숭거보고잡단다. 말겠다. 근디도 실험삼아 해보고잡닥해서 원망허지는 마라는 단서를 붙이고 월요일날 보내주기로 했다. 좆도 라면이 아니라 짬뽕이다. 그것도 식은 짬뽕. 비가 쪼까 뺀허기래 엄니헌테 들른다. 풀 멫개 뽑다가 쏟아지기래 얼른 차에 오른다. 우체부가 놓고갔는가비다. 하나는 새비젓이고 다른 하나는... 내 이름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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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지졌다

오늘은 뺀헐랑가비다. 어저끄는 조용했든 매미들이 솔채히 시끄랍게 울어댄다. 오늘이나 뼜씨얀디... 마카씨가 어찌고 생겠는가 보는디 안보인다. 카메라를 키고는 확대해서 봐도 한개도 없다. 밭이 경사져논게 빗물에 씻겨간건지 개미들이 물어간건지... 헛지랄 했는가비다. 벹이 뜨급게 안난게 지영때 한번 더 줄폭잡고 물을 끈다. 새비젓 있응게 먹게 생긴놈 찾어보다가 지지리 했는디 맛없으믄 그것도 헛지랄인게 먹을만허믄 뒤져보든지 허자. 칼을 잡는다. 기왕에 잡은거 호박이나 쑤셔보자. 푹! 또 푹... 꼭지부분을 오레냈다. 절반을 짜갠다. 글고는 멋대로 듬성듬성... 냄비에다 호박을 느코 물도 붓고 꼬치까리도 글고 새비젓 한수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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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레

내일허고 모레 비가 많이 온닥헌게... 아들녀석 데레다주러 나감서 마카씨를 챙게낸다. 집이 안들리고 바로 밭으러 갈라고... 정들자 이별이여? 니미 큰맘먹고 새비젓 주문해서 온게는 인자 호박이... 넝쿨이 가기 시작헌다. 쌕쌕헌놈은 미안허도 안헌가 넘에 밭으로 한허고 뻗대고만 있고... 맛이 있으나 없으나 여름내 먹고잡퍼 했든것잉게 멫데이 더 따놓긴 했는디 해논놈이나 먹어질랑가 모르겄다. 딱 삼일간만 얌전허게 오믄 쓰겄는디... 어차피 고구마밭에 있는 버럭지땜시 난닥해도 남어나들 안헐것인디 꼬니나 허고 또 뼈본다. 코팅된놈은 그나마 삐리기가 나슨디 나종자는 비도 안허고 대충 가남으로 뼈댄다. 영환이성이 배추모종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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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매나 슬프요?

저도 근지는 모르겄는디 나한테는 하루를 시작허는 일과로 자리잡어분것 같다. "커피 한잔 허시죠" 오늘은 비알라 오는디 멫번이나 더 올랑가... 이런날이나 그냥 집이서 쉬어야. 그나 캔만 해도 마다리 차대기로 두개는 나오겄씨야. 예취기가 안된닥해서 남는 부속쪼까 주고는 아직까지는 많이 오든 안했는디 한바꾸 둘러보러 나간다. 지비는 얼매나 슬프요? 허수아비에다 입헤논 옷이 비맞어논게 무가서 축 처져 모가지가 더 길어졌다. 이런날 쓰라고 그랬는가 메칠전부터 우산 하나가 감나무에 걸려있고 영환이성이 주기로 헌 배추모종이 비맞고 있다. 날씨알라 근디 크대낸 까마구가 까아깍댐서 까치들허고 자리쌈을 허는디 그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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땐써?

오늘도 세시. 양씨네 닭이 안깨워줘도 인나졌다. 쫌만 더 자고잡펐는디... 여그가 어디여? 우리 칠남매 다 모인것이 남매계라도 치는가빈디... 형네 집인가? 다 혼자씩인디 형 내외가 같이 있는것이 맞는가비다. 다른집 같었으믄 형이 저러고 마셔대들 안했을것잉게. 근디 저 여자는 누구디야? 형수랑 얘기를 많이 나누는것이 친군가비다. 조금은 몸이 불편헌것 같기도 허고 어눌해 보이기도 헌디 계속 웃는 얼굴이다. "놔두랑게! 뭇헌다고 넘에꺼를 볼락해" 작은누나가 자꼬 내 가방안을 볼락헌다. 살짝 밀쳤드만 베랑빡에다... 삐쳐가꼬 간다고 나가분다. 아까 그 여자도 따라나가데이 한참만에 들온다. 머리에서 피나기래 약국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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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바진 머리

니미 없다고 그냥 말아불래? 엄니 돌아가시고는 첨으로 잘된 호박인디... 먹고잡픈디 어찔것이여. 새비젓을 주문했다. 글고는 에린 호박 한데이를 따고 연헌 잎싹도 딴다. 새비젓 올때 되믄 커져불겄고 저놈가지믄 뽀땃허게... 지진놈은 후참에 먹고 오늘 낮에때는 호박잎쌈으로... 어저끄부터 물을 안주고는 하우스 문을 꽉 닫어놔붓는디 어찌고 생겠냐? 문을 열자마자 숨을 못쉬겄다. 뜨근기가 쪼까 빠진년에사 들어간다. 인자사 올라오는 놈들이 많이 꼬실라졌다. 가운데로 들어갈수락 발바닥에서 종아리께로 뜨근기가 올라옴서 숨이 막히기 시작허는디 끝에까지 못가고 디질수도 있겄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서두른다. "오매 씨벌껏 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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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롱

오늘은 어째서 늦네. 계속 응등그래는 것이 한방울이라도 올랑가비다. 비오기전에 얼른 물을 줘부러야겄다. 아침에 잠깐 주고는 여섯시부터 받기 시작했는디도 하나 찰라믄 멀었다. 물 돌레놓고 풀을 맨다. 오늘만 니번차다. 메칠간 계속 비소식이 있든디 얼매나 퍼날랑가... 씨벌껏 남도허고 북도허고 펜가르는가 남도는 겁나게 오는가비다. 저껜네가 대마쯤 되는가빈디... 비맞으믄 꾼적꾼적헌게 물 꺼불고 하우스도 내레불고는 들온다. 학원농장 곽부장은 오늘도 좆나오는갑다. 얼매 안남었구만. 비몰아온게 서둘르씨요. 어저끄는 우체부가 아지끼래 다녀가데이... 주문헌것이 말리우게가 있다. 나무에다 보를라고 오일을 주문했는디 고맙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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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랑 나랑

양씨네 닭이 운다. 요 메칠 울든 소리허고는 다르다. 저것들도 때를 알고 철마다 우는 소리를 다르게 내는가 귓꾸녘이 고로고 들리는 것인가 그라내믄 내 마음이 그래서 긍가... 멫시나 됐냐? 새벽 세시. 잠은 진작에 달아나불고 담배 한대 물고는 주롱을 몬차본다. 불써있으믄 누가 들와볼깜솨서 모니터만 키고는 니스를 보른다. 초벌이 끝난게 날도 밝았다. "춘가 문닫고 자네요" 찬도란놈이 일찌감치도 들렀다. "너는 안글디야? 비오고 난게 대번에 틀려지드만" 주섬주섬 챙게내서 차 시동을 건다. 벅구가 밥도라고 낑기린다. 한쪽빡 붓어주고는 한마디 헌다. "비올깜순게 물말지말고 후딱 먹어부러. 씨벌껏 그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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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타령

호박이 둥굴어간다 바작 받쳐라 아저씨가 애기를 깨놓고 나한테 깼다고 엄마한테 일러부러라. 맞는가 모르겄다. 에렜을때 많이 불렀등것 같은디... 틀렸으믄 있다가 큰누나가 들와서 보고는 어디가 틀렸다고 카톡으로 갈차줄티제. 그나 호박 많이도 달렸다. 근디 새비젓이 없다. 지저먹으믄 맛난디... 가을에 저놈 타믄 뭇이 나올랑가? 그 박이 아닌가? 영판 시끄랍다. 학원농장서는 메밀갈라고 긍가 황화코스모스 로타리 치니라고 곽부장이 좆나오고 찬도란놈도 논뚜룩 뜯니라고 좆나온다. 시원헌년에 허제마는 아직 뜨간디 허니라고 우아래서 시끄랍내고있다. 이번 주말에나 마카씨 숭는다고 메세지로 물어온다. 비니리 씜서 본게 먼지가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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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도 아닌디

아따 이소리가 요로고 듣기 좋았등가. 온 세상을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 찍찍 테이프 붙이는 소리를 간만에 들응게 영판 듣기좋다. 근 한달만인갑다. 안굶어죽니라고... 일주일만에 우체국을 찾는다. 팔일만이구나. 마카즙허고 마카씨앗 보내고 주민세도 냈다. 아까침에는 차가 안보이데이 신협 앞에서 상무랑 얘기허고 있다. "하우스가 안있고 여그서 뭇허요?" "지금 갈랑게 커피나 먹고 가그라" 수박 잎싹이 놀미얌해지는 것이 나갈때가 되얐는갑다. "언제 나간다우?" "사장 지금 오고있는디 다음주나 따갈티제" 유월이십사일엔가 심었응게 두달만에나 나간다. 가격을 봄수박이나 거짐 같이 받었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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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비는 누구요?

새벽공기가 많이 틀버졌다. 근디도 아들녀석은 말리서 잔다. 너도 너제만 선풍기도 하레 점드락 쉬도 못허고 욕본다. 마카씨앗 정리허는디 언제적것인지도 모를 씨앗이 솔채히 나온다. 상추 심었든디다 코팅씨앗을 삔다. 용케도 풀약을 피했등가 봉숭아 하나가 올라오데이 꽃을 비친다. 일찌감치 엄니 보러 간다. 아짐 나와겠쏘? 아닌디 지비는 누구요? 칠만립이나 되는가? 메칠전에 맨디다 삔다. 언체 째깐헌게 좆만헌 바탕에다 삐는디도 그놈이 다 들어간다. 옛날에 모종으로 키워서 엥겠을때는 천평도 더 숭굴란놈인디... 나흘간 물 줘놨데이 풀도 올라오고 마카씨도 올라오고... 오늘도 물줄라믄 방죽에 물을 받어얀다. 찬도란놈 친환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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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

너는 어찔랑가 몰라도 나한테는 한달이 질드라. 오늘로 아들녀석 방학이 끝난다. 일찌감치 이불보따리랑 가방을 싸논것이 너도 나같이 좋은가비구나. 인자 기상나팔소리 안들어도 되고 게임허는 소리도... 씨벌껏 해도해도 너무허는것 아니여? 아들녀석 학교까지 데레다주고는 바로 엄니헌테로 간다. 아까 세시부터 줬응게 물도 꺼야고... 아지끼래도 씨벌씨벌험서 삼십분 넘게 맸는디 얼매나 지났다고 그새보... 어저끄도 풀 하나 없이 매놨는디 아침에 가서 본게는 언제 맸냑헌다. 다 매고난게 옷이 얼매나 척척허등가... 누가 보믄 그짓말 헌닥허겄네여. 대여섯시간배키 안지났는디 요로고 퍼났단말이여? 넙떡지만헌 디를 도대체 멫번을 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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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끼가 어롸

시원허게 한줄금 올지 알았드만 멫태기 떨어치고 만다. 넘들은 가을 채소 숭굴라고 밭 닥달해얀게 안왔으믄 헐것인디 찬도란놈은 퐅 숭군디 물 한번 더 줘얀다고 씨벌씨벌헌다. 나는 크게 상관은 없는디 숭거만 놓고 약을 한번도 안헌게 좆만치나 난 깨도 하나씩 디지기 시작헌게 안왔으믄 쓰겄다. 비도 안올람서 올것같이 끈끈허다. 어저끄 많이 줘놔서 벨시랍게 모르든 안했는디 하레라도 빨리 올라오게 헐라믄 다만 얼매라도 줘놔야... 한간디는 풀이 빨리 올라왔으믄 쓰겄고 딴디는 안났으믄 쓰겄고... 하우스도 안나믄 좋은디 그것이 내맘대로 되는것도 아닌게. 엄니헌테 날마다 들러서 보란에치는 다만 한개라도 뽑고 가는디 바로 옆에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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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

"얼른 인나" "왜 이렇게 일찍 가요" 짜증을 낸다. 자기전에 지지리 일찍 갔다 오작헌게 알았닥 해놓고 뭇이 어째? "그믄 너 알아서 갔다와" 그 소리가 무솼등가 뽈깡 인난다. "밥먹게 나올래?" 선호성 전화다. 어저끄 다 못친놈 치러왔는가비다. "태극이랑 고창 나갔다 올라고라우" 나감서 본게 다 쳤는가 안보인다. 덕천 째까 못가서 앞에 트렉타 한대가 좆빠지게 달려간다. "욕봐겠쏘" 손 한번 흔들어준다. 야달시 사십분. 직원분이 검사받으러 왔냐고 물어보드만 친절허게 갈차준다. "어디를 빨빨거리고 돌아댕엤간디" 청원경찰 친구가 출근험서 한마디 내뱉는다. &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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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아지풀

함바트람! 쿠팡서 뭇쪼까 뒤지느라고 냄비 꼬실라먹을빤 봤다. 물은 다 보타불고 팅팅 불은 라면은 냄비 바닥에 드러엥기고... 예취기 날 끼우는 디가 닳아져서 구녘이 큰게 중앙에 제대로 안맞어서 떤다. 디지게 예취기질 허고나믄 오른손도 수전증 걸린놈마냥 한동안 떤다. 긍게 뭇이라도 먹을라믄 거그에 맞춰서 주둥이도 함께 떨어줘야... 아침부터 언지녁에 못찾은 그놈을 찾는다. 여러찔이라 대번에 찾들 못허겄다. 끌러가꼬 자로 재본다. 딱 맞는놈이 안보인다. 아구가 맞어야제 억지로 찡게노믄 난중에 기계만 어작난게. 우리도 글자네. 서로 안맞응게 헤어지고 이혼허고... 찾었다. 한 이십일정도 있으믄 벌초조까 허러 댕이작 헐것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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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근밤

안되겄디야? 도저히 못참겄어서 그래부렀어? 에요. "그놈만 주믄 뭇헌당가? 여자도 한명 소개시케줘야제" "옆에 있는 사람헌티나 충성험서 살아" 저녁이나 먹작해서 나갔드만 요로고 앉을바에야... 다섯명인디 두명 세명 따로 앉으란다. 칸막이가 없어놔서 옆에도 못 앉고. 나누면 식구들이다. 모냐 마카즙 사간 친구가 확실히 효과 있담서 여자도 한명 해주라는디 씨벌껏 있는것들이 더헌당게. 지 마누라한테나 잘허믄 다음날 밥상이 틀려질튼디. "뜨급다고 못오게 헌당게" 우진이도 피곤이 들허다고 사무실다도 놓고 먹는단다. 나누면 회원들헌테 닭 삶을때 느서 먹으라고 마카를 나눔했드만 건강원허는 친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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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머리

아침에 해부끄나 지영때 허끄나... 폴쌔 인나긴 했는디 좆도 아닌놈갖고 갈등허고 자빠졌다. 근디도 쉽게 결정을 못내린다. 날은 훤해졌는디... 에이 씨벌! 주섬주섬 옷을 챙게냈다. 알람이 울린다. 가세로 쪼까만 더 붙이제마는. 찬도가 하우스 로타리는 첨이라 때부사불깜솨서 그랬는가 뽀짝 붙이들 안했다. 이러믄 다섯줄이 못들어간다. 꼬랑을 넉넉허게 허끄나 풀 징헌게 붙여서 씌우끄나. 또 쓸데없는 고민을 헌다. 뽀짝 붙이고 가세를 냉기자. 빤뜨시 쎠얀게 한가운데를 갔다옴서 발자국테를 낸다. 그놈을 기준으로 씌믄 된다. 첫줄을 잘쎠야 나머지도 거그에 맞춰서 그런대로 빤뜨시 쎠진다. 첫들머리 상달 눌러놓고 끝에까지 끄꼬간다. 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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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으로 숭거

요로고 빠른가? 헛개가 그새보 따게 생겠다. 호박도 째까 있으믄... 어저끄 주롱 몬치고 있는디 전화가 왔었다. "씨앗쪼까 주셔야겄는디요" 멫년전에 재배경험이 있는 농가다. 정읍서 여그까지 얼매나 왔다갔다 했는가 전화로는 말도 못허고... 글데이 농사 잘 지었드만. 갈차줘서 고맙다고 마카술허고 마카즙 짜서 인사허러 온닥허드만... 작년서부터 블랙마카를 재배허고잡단디 작년에는 시기가 많이 지나부러서 말겠다. 봄부터 씨앗 도락허데이 종자나 받고나스믄 허락했드만 어저끄 연락이 왔다. 코로나땜시 우편으로 보낸닥해도 찔찔심에 꼭 온닥헌다. 멫년 지나부러서 조언도 듣고 헌다고. 또 다른 농가. "마카씨가 깨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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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맞고 너도 맞고

참말로 징허다. 아지낄 내내 고친다고 욕만보고... 내가 감당헐수 없을만큼 쎄게 돌다가 금방 꺼져불락허니 아무래도 불질러얄랑갑다. 찬도란놈 놀러왔기래 벗어놈서 본게는... 니미 카부레타 뜯고는 육각렌찌로 죄야된디 찡게만 놨든가비다. 야물게 죄논게 잘 돌아간다. 보란허고 낭갓 빼놓고는 다 문댔다. 예취기 맬빵이 척척허다. 어깨도 뻐근허고 놀기만 못허다. 잠은 잘오겄다. 눈꾸녘 벌어짐서 예취기를 맨다. 질갓쪼까 뜯는디 독데이가 튀고 난리도 아니다. 씨벌껏 나도 맞고 걋짐가 든 휴대폰도 맞고... 지대로 맞어붓는갑다. 오늘도 웃똠 울력했다. 껄마케치 상사화가 삐죽삐죽 올라온다. 쫌 있으믄 꽃무릇도 올라오겄구만. 땀 식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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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선풍기 글고 에프킬라 하나. 올 여름 여태 이놈으로 바왔다. 발만 안뜨가믄 엥간해서는... 아침부터 찬물 멫바가지 찌클고 간만에 차 시동을 건다. 마카씨앗 주문 들온거 모다서 보낼라고 오늘 보낸닥 했는디 특별히 더 들온것은 없다. 선호성이 가게가 있다. "수박 팔았쏘?" 흑수박 가지간 상인한테 팔았단다. "그새끼 맨 까탈만 잡드만 뭇허게 줬어? 가격은 잘 받어겠쏘?" 괜찮게 받은 모양이다. 발등거리를 어따 문대부렀는가 볼만허게 생겠다. "나가자 병원조까 가바야쓰겄다" 문 잠그고 나왔는디 안에다 담배를 놔두고 와붓네여. 얼른가서 가꼰다고 달려가는디... 뭇이 왼쪽 다리를 건다. 속도때문에 멈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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