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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품팔이

어저끄 분명히 트렉타 소리를 들은것 같은디... "어째서 질디야?가세 한바꾸만 돌다 말아부렀구만" "집뒤에는 며칠 이따가 처얄것같고 익산사장네 옆에치는 처놨어요" "그래 욕봤다" 한간디치라도 얼른 씌워불고 지영때 숭거불자. "오늘 뭇해?영성이 알제?그집치 일조까 해줄수 있어?" "작은아부지 나 오늘 바뻐라우.깨밭 비니리 씌워야요" "글믄 벨수없제" 어저끄 채비해논 놈을 날를라는디 또 전화다. "내일 씌우면 안돼?" "아따 문일이간디 근다우?내 볼짱부터 봐얀디 그네이" "포크레인을 불렀는디 인력사무소에는 시간이 넘어서 사람이 없닥헌닥해.옆에서 포크레인 기사 조수조까 해도락 허드라" 에이 씨벌껏 긍게 내가 넘의야 일 안댕인당게. 어째서 거절을 못허는가 모르겄어. 마카에다만 신경쓸라고 우리야 전답도 내준판인디... "작은아부지 얼굴봐서 간디 오늘뿐인게라우.동네치도 안댕에라우" 앗싸리 거절을 못허는 나헌테 승질이 난다. "밥먹고 가 내가 태다주께" 밥이 없다고 만두국을 준다. 오늘도 밀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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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우

어저끄 니가 그랬제? 시골 오고잡다고. 수구초심이라고 아냐? 여우는야 저 죽을때 대가리를 지사 살았든 굴을 향해 튼닥 허드라. 아빠도 여그서는 질로 에린디 너는 너무 에레야. 아빠가 마지막으로 여그서 살란다. 니그 하나씨가 글드라. 대한민국에서 질로 귀빠진디가 여그라고. 살아본게 긍것같어. 근지 암서도 여가 좋은것이 아빠도 여운가버야. 근디 너는 너무 에린게 여그 올 생각은 허들 말어. 난중에 즉어도 아빠 나이만치나 먹고나서 그때도 여그 생각이 나믄 내레온나. 사년전이나 되는가비다. 아따 중이 중이 허기래...절이 모님 생각나드만. 진짜로 무습드라. 씨벌놈에 중이병. 째까 더 좋은말로다 스님병이락 허제. 지랄같은 병 나슨게 쓰겄드라. 아빠보고 쓰것게 생긴 시람 데레다 살으람서. 근디 태극아 그 사람들은 눈꾸녘 안달렸디야? 시상살이가 다 긍것이다. 무장 일이삼에서 맛나게 먹었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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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자

워리여 그새보 솔채히 씌웠네 나는 인자사 시작머리 낸다. 근디 나도 절반은 끝냈다. 시작이 반이락 허자네. 어리?금방 가데이 그새보 오네? 저놈은 어찌고 씌우는가 보고 오끄나? "자네도 깨숭굴랑가?발 아픈게 신발 신고 허제" "아재 와겠쏘" "요로고 허는 것이 더 빠르겄구나.나는 삽으로 중간중간 눌르는디 허리 아퍼 죽겄어도" 그요?요것이 빠른것이 아니라 내가 빠른것이제라우. 두 홀애비가 깨밭 비니리를 씌운다. 해룡아잰디 아부지허고 갑이다. 에요 아직 숭도 안했씨야. 비둘기랑 참새들은 어찌고 아는가 비니리만 씌우믄 달라든다. 옆에 밭에는 도름아짐 큰딸허고 문산아짐이 비니리를 씌운다. 저그도 깨비니리다. 어어? 한통 씌고난게 바람난다. 오늘 일은 베레부렀다. 오늘 일판이 쪼까 글구만. 흙도 때글때글허고... "형님 혼자서 비니리 씌우요?집 뒤에치 한번 더 조샀는디도 덩어리가 안깨져라우.너무 진년에 건들어부러서 긍가벼.이삼일 이따가 찬도보고 한번 더 조사주락허씨요" 워리 씨벌껏 여그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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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쯤 오고있쓰까

어어? 멫시나 되얐디야? 언제 잠들었는가 인난게 열한시 사십분이다. 두릅은 아까침에 데쳐놨었응게 그릇허고 술만... 이슬이 겁나다. 성은 아직 안왔는가비다. 간만에 식구들 봤다고 따라주는대로 다 받었는갑다. 사둔도 맘속으로나마 한잔 올린닥 했는디 여그저그서 마시고는 취해서 못오는가비여. 엄니랑 나는 뭇이디야? 안그요 엄니? 꼬니나허고 초장도 겁나게 가꽜는디... 죽어서도 먹을수 있다믄 성 좋이허는 홍어랑 시게놓고 오짐 한번 누고온게 한접시 다 비워부렀든 산낙지도 빚이라도 내서 먹을수 있는만큼 사줄수 있는디... 살아오믄 더 좋고... 우리 째깐했을 때는 쌈도 겁나게 험서 컸어이? 이럴지 알았으믄 지방 떠돌아댕일때 한번 쉰다고 집이 들를것이 아니라 성한테 들를것을 그랬어. 답십리 살았을때 부천 우리집 데레다준다고 기연치 타락해서 탔는디 멫시간이나 걸려불고... 서울 올라가는 길이 더 멕힌건 본게 더 미안시릅드만. 내가 죽을때까지 보란 관리헌닥 해도 성 빚은 다 못갚고 죽을 것이네.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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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쯤 가고있쓰까

"그것이 무슨 별것이라고 애기 다루듯이 해요?" 새끼가 자다가 딜케서 낯짝없응게 그냐? 지그야 모판 까니라고 좆나왔구만 우리 방죽 옆에서 자고있다. 언체 피곤했다만. "생각고 줬는디 시대부대 키우믄 쓰겄냐?요것이 꽃이 겁나게 크다여.바람분게 계속 한뿌짝으로만 자우냐" 불갑사양반이 준 해바라기 모종 다섯개. 꼬치말뚝 뿌러진놈 줏어다가 때레 박고는 묶어주긴 했는디... 입구에다 해놀라다 썩을놈에 인간들이 또 풀약으로 죽에불깜솨서 여그다 엥겠는디 꽃도 안달았음서 고개를 계속 자울고만 있다. "그나 로타리 언제깨나 처줄래?" "모레부턴 무 솎아야니까 내일 처주께요.다음주엔가 비 잡혔으니까 비니리 바로 씌워야 돼요" 그런것까지 니가 신경쓸 필요는 없고... 넘의야는 디지게 해줘놓고 내야 일은 어째서 손에 안잽힌다. 똥매른 갱아지 새끼마냥 왔다갔다 앙겄다인났다... 도라지 찾는 재미가 쏠쏠허다. 지나가다 보고는 뭇허는가 헐것이다. 숨은그림 찾기 허는것도 같고 낱말풀이 허는것도 같고... 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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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만원?

아이고 한술 떴씬게 째까라도 자보끄나? 근당게. 뭇쪼까 헐락허믄... 에이씨 몰라 그냥 자야겄어.이런것이나 내맘대로 해야제. "인균아~아이 인균아~~" "아재가 어찐 일이시다우?" "전화헌게 안받기래 와본다.지영때 어찌냐?" 아침에 모판 실어나르데이... "어저끄 주사 맞고 난게 어째 죽겄씨야.내가 허리는 씬디 딸싹끄래들 못허겄네.모판조까 날라도라" "그럽시다" "이따가 나와.아짐들이 담으믄 날라만 줘.놓는 것은 아짐들이 논게" 긍게 내가 넘의야 일을 안댕인당게. 여그저그 불려댕이믄 내야 일을 못본게... 마카나 끝나믄 다만 메칠이라도 봐줄수는 있는디... "욕들보요" "지비가 해주러 오요?쓰겄네 쓰겄어.큰메냥반이 허리가 아프닥해서 꺽쩡했데이" 봉국아짐,영남아짐,야동아짐,아재허고 아짐. 주인 둘은 있으나마나... 아짐은 허리 수술허고 아재는 어째서 죽겄다고 낑기리고... "쩌짝으로 날르기만 허믄 된다우?" "으 봉국아짐이 가서 노씨요" 젤로 나이 많이 잡쑨 봉국아짐이 홀랑헌가? 봉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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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이유

오늘이 오월달 맞제? 근디 어째 요로고 춥디야. 마카밭 들렀다가 찬도네 수박 엥기는디도 들러본다. "밥먹게 넘어와라" 오늘 일 허자는 소리다. "날이 추왔는디 논바닥에 깔만치 지렀간디라우?" "몰라 이따가 전문가헌테 물어봐야제" 아침 먹고 얼매나 지렀는가부터 본다. "깔아도 쓰겄쏘.작년에는 오늘 동일이양반네서 낙종했어라우" https://m.blog.naver.com/xormrdlsp/222333740045 낙종 어저끄 갑자기 오늘 시간이 어찌냑허기래 문일땜시 그냑헌게 낙종헌단다. "아빠 영광 할아버지네 일 ... m.blog.naver.com 지게차로 떠서 차에다 싣고 못자리논에다 내리고... "찬영이할매보고 깔아도 된가 한번 보락허제 그요?" "그냥 깔아부러라" "다들 큰소리 내지마씨요.녹음허고 있응게 욕도 허지 말고 사투리도 쓰믄 안되야라우" 혼자서 깔고있는디 찬영이할매가 온다. "혼자서 허요?인자 기술 다 배와부러서 혼자서도 잘허요이" "그런 소리 마씨요.작은집이나 된게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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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지삿날

서리가 흐거다. 어저끄 엥긴 찬도네 노지수박 많이 보깨게 생겠다. 고구마두룩을 일찍 타논게 맨 풀만 나고 징허다. 창고에 끄맨 비니리가 있는가? 영환이성이 얼른 숭거야 남은 순 얻어다 숭겄는디... 하우스 주변허고 고구마 숭굴디 풀약을 헌다. 간만에 약통을 매서 긍가 날이 추와서 긍가 손이 제린다. 깨비니리조까 사러 나가는디 명신이가... 인자 명신이 이름도 함부로 불르믄 안될랑가? 니미 친구 동생인게 상관없을티제. 명신이 너는 개명허지 마라. 하여튼 명신이가 과자를 다 준다. 문일이디야? 비니리 니통 사고 파란들플러스도 시개 산다. 우리야는 두개믄 되는디 고객관리 차원?그라내믄 구독자관리 차원? 그냥 생전에 나를 많이 이뻐락 해준 사둔네 보란에다 우리야 허는짐에 한통 헐라고... 요것이 잔디밭에다 허는것인디 띠뿌리도 죽고 딴 풀들도 죽는닥 허기래 삼사년전부터 이 약을 사다가 일년이믄 두어번씩 허는디 뿌리까지는 안디진게... 마카밭 모님 둘러본다. 아직 꽃대도 안올린 마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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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풀

귀인이고 나발이고 지달르다 배고파 디지겄다. 히우스 앞에다 문패 달아놨씬게 전화헐티제. "태극이가 그란냐.맨 풀배키는 안가꽜다고" 태극이가 달랑달랑해도 공갈은 안처라우. 태극이 말짝씨나 니미 맨 풀이네. 멜치 너 없었으믄 어찔빤했냐. 단무지 무친것,멜치,열무지,생짠지,파지,두릅. 아이고 어지름증 난다. 요로고 먹으믄 영양가없이 창시만 늘어난당게. 아따 씨벌껏 많이 왔는가비다. 주차장이 꽉 찬게 도로가에다 대놓고 난리도 아니다. 긍게 뭇을 헐라믄 준비를 잘해놓고 손님을 맞든지 해야제. 말로만 19회락 허믄 문 소용이냐고. 기분좋게 놀러왔는디 부애나가꼬 가믄 후참에 또 오고잡겄어? 옆에 사람이 간닥해도 말리게 생겠구만. 차들 지나댕인게 정신사나서 일도 안된다. 내일 작은집치 일 가얀게 하레 땡게서 물이나 주고 들어가얄랑갑다. 에이 씨벌 영환이성이 어저끄 물줘서 점적호스 다 잠그고 틀랑게 귀찮허구만. 얼른 수박 끝나불고 나 혼자만 써야제 신경쓰여서... 어? 니그들은 구녘을 솔채히 좋아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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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인아 귀인아

청보리축제 첫째날. 지영때는 어찔랑가 몰라도 평상시 휴일날허고 크게 다르든 않다. 근디 오늘은 내게 특별헌 날이다. 어째그냐고? 허기사 바람이 이짝으로 분게 간만에 분냄시라도 맡을지 모르제. 그것은 아니고 오늘에 운세가... 혹시 니그들이? 귀인이락 했응게 아니제? 혹시 저냥반이? "아재 풀약 삘라고라우?" 큰메아재도 아닌갑다. 꼬치밭에 풀약 입제만 삐고 가분다. "혼자서 욕본다" 야~ 아흔 닛 잡쏴겠어도 허리 꼬꼿헌것바바. "돈 얼매나 들오디야?" "안되야라우" 요놈에 마카가 돈 되얐으믄... "워리 마늘이랑 놨네" "영환이성이라우" "지가 놨을티제?신산떡은 그르끈가 죽었응게" 같이 온 개새끼를 부르데이 도로 나간다. 인성아짐도 아니고... 주문을 외워본다. 귀인아 귀인아... 글다가 이태원이 부른 여인아를 반복해서 듣는다. 하니나 허고... 갈색눈에 귀인이여 고운눈에 귀인이여... 지나는 차가 하우스 앞에서 잠시라도 멈춰스믄 저절로 고개가 돌아간다. 씨벌놈에 운세 한번이라도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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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가지

웃음이 나온다. 미친놈같이 혼자서 실실 쪼갠다. "저그따는 뭇을 갈았디야?" "보믄 모르요?보리요 안" 물어볼것을 물어보씨요. 옛날에 문산양반이 해준 닭새얘기 생각 안나요? "아부지 나 서울 올라가게 돈쪼까" 없는 살림에 빈통해서 줬드만 서울간지 얼매 지나도 안해서 딸래미가 내레왔다. 말리우게 걸터 앉은 딸래미가 마당에서 노는 닭을 보고 아부지헌테 묻는다. "아부지 저 새는 문 새여요?" 그라내도 빚내서 올레보낸게 메칠만에 다 써불고 내레온 딸년 치다보믄 부애만 나는디 뭇? 문 새냐고? "닭새 아니냔 년아 닭새" 아부지도 그새보 잊어부렀쏘? 그냥반은 맨 보리허고 콩만 간게 여태까지도 근지만 알았다. 차 한대가 지나가다 빠꾸를 헌다. "뭇헌당가?" 나누면 총무 우진이다. "자네는 여그까지 문 일이여?" "한바꾸 돌아보고 오니라고" 저번주 일요일에도 대산방범대에서 교통정리 허니라고 점드락 봤음서는... 오늘 도라지를 솔채히 찾었다. 더 찾을라다 다 찾어불믄 재미없응게 야달개만 찾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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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벌놈에 커피

"아이 너는 나헌테 전화허니라 일도 못허겄다.엥간치 해라" "로또번호도 안알려주는데 거기서 뭐합니까?" "씨벌놈 나 뭇허는가 엿고만 있냐?" "커피나 마시고 해요" 씨벌놈에 커피! 여그서 본게 우리야 하우스도 달리 보인다. 상예제이 소성양반네 보란이다. "여그는 또 뭇허러 왔디야?활쭉대 다 꽂았냐?" "인부 두명 오고 있는데 망이나 깔라구요.심심하니까 있다가 가요" "안해 새끼야 춘게 들어갈란다" 와불락 했드만 씨벌놈이 혼자사 끄슬랑게 일이 더돠서 째까만 도와도라네. 니미 캔커피 하나에 낚여부렀다. 베트남허고 러시아 여성 인부. "마리아 빨리빨리" "못해요.힘들어요" "유는 페이 나는 노페이" 알아들었는가 디진다고 웃는다. 아까침에 시끄랍게 했든 고구마밭을 치다본다. "찬도야 고구마를 한뼘 간격으로 숭는디야?" "밤고구마는 남자 손으로 한뼘 호박고구마는 여자들 손으로 한뼘" "그믄 영환이성은 뭇 숭는디야?" "호박고구마요" 우리 밭 넙떡지만헌 디다 숭굴라도 고구마순 많이 들어가겄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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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 수확 현장

열두시를 넘기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진다. 오늘 작은집치 낙종허러 가얀디... 꼭 이지랄 허드랑게. 알람 울릴락허믄 잠오니 문 지랄인가 모르겄어. 잠깨라고 낯빠닥부터 시친다. 근디 멫시에나 나가야여? 작은아부지가 콩너물 배달 마치믄 일곱시 반이나 될것인디... "인균아 외국애들 두명 얻어놨응게 니가 알아서..," "형님 나 못해.작은집치 일 맞춰놨어라우" 마카밭도 둘러볼겸 가봤드만 암도 없다. 비는 한허고 온다. 밤새 안쉬고 와서 솔찬허게 왔겄는디... 작은집서 아침은 먹고 "시작헙시다" "아직 못해.전문가가 와얀게" 찬영이할매 지달르는갑다. "아따 참동진 블로그에다 올렜드만 마카즙 전화는 안오고 맨 종자조까 구헐수 없냐고만...귀찮해서 혼났쏘이" "에이 나는 올해 참동진 안허고 새청무만 헐란다" "어째 고로고 싼다우?지꾸자꾸로 놔야 안자빠라져라우" "으 맞다 맞어.벨수없이 내년에도 니가 와얄랑갑다.올해 배워서 내년에는 니그 작은엄마허고 둘이만 헐락했데이" 찬영이할매가 삐기는 잘 삐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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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벗은 깡내이

도로 들어가얄랑가? 내일이믄 오월인디 날이 쌔허다. 얼매전에 고구마 논디는 끄집어내는가 젊은 아낙들의 수다가 꽤나 시끄랍게 디킨다. 일찌감치 보리밭을 다녀가는 외지차량이 심심찮게 지나간다. 아~춥다. 나만 긍가? 하여간에 나는 춥다. 속알라 지랄이다. 배가 고픈것인가 아픈것인가 신물 넘어올라는것 같이 입안에 춤만 고인다. 마카즙이나 한봉 생케보자. 어?옛날에 큰메아재네 하우스 처진것 친닥헐때 가꼰 깡내이. 어저끄 불갑사양반이 준 깡내이 모종이 알이 끄매닥허데이 요것도 끄매다. 어저끄 다섯개 엥겠응게 그 옆에다나 심어보끄나? 시알씩 숭는다. 절반이 넘게 남는다. 그나 깡내이는 대그빡 털나고 첨으로 숭는것 같은디... 남은놈은 새나 줏어 퍼먹으라고 근방에다 삐렜다. 옛날에는 쩌그다 째깐헌 막대기 꽂아서 등거리 긁으믄 시원했는디... 요새 애기들보고 허라믄... 그때는 비료푸대로 부채도 만들고 그랬었어. "형님 집뒤에다 뭇 숭굴라우?" "깨" "논갈러 옴서 본게는 풀이 많이 지렀드만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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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마카는 끄매야 이쁘다

구라인다로 녹 베께내고 차에 실은다. 삼우제 지내러 갈랑가비다. 종석이형님이 신촌아재를 휠체어에 태우고 언덕길을 오른다. 아흔두셋 되겠는가? 어저끄 의료패널인가서 설문조사 나와서 인성아짐네로 갔드만 인성아짐이 올해 아흔넷이라여. "신촌아짐 돌아가신지도 몰랐당게야.남산떡네..." 항렬이 낮응게 나이는 즉어도 아짐된다. 가룬것도 아닌디 긁는다. 그래도 긁고난게 속이 시원허다. 뜩뜩 긁고는 허리쉬엄 헐라고 밖으로 나온다. 오늘 낮에때 찬은 벨것이 없다. 딸랑 시개 땄다. 많이 먹어야 맛이간디... 아부지가 안가지간닥 해서 뽑아냈데이 잎싹이 속에서 썩고 모르고... 민들레는 또 언제 볐냑험서 그새보 시푸레졌다. 아부지는 가지가서 화분다가 심었닥허데이 꽃이 폈는가 디저부렀는가... 해찰 했응게 인자 또 기나 되야보자. 풀은 그댑잔헌디 싸가지없는 버러지들이... 워리 일이나 좆만치나배키 안했는디 시장허다. 새벽에 라면 한봉 끼레먹었는디도... 니미 날마다 허는놈에 일 오늘 못허믄 내일 허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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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것이 죄

에이 씨벌 입맛만 베렜네. 어저끄부터 국시가 먹고잡기래 삶았데이 이번참에도 냉겠다. 국시 시타래 사놓고 질게도 간다. 어째서 내가 허믄 맛대가리가 한개도 없쓰까... 앞으로는 국시말고 고급지게 국수를 삶아얄랑가비여. "신촌아짐은 승데이아짐네 밭 옆에 두마지긴가 있제라우?그리 가겠다우" "으 그래.내외간 들어갈라고 사논놈이단다" "그나 민들레는 살았쏘 어쨌쏘?아부지가 빈디는 도로 시푸레라우.꽃알라 피고..." "디지든 안했는디 아랫잎싹이 못쓰겄기래 띠여냈데이 어째서 꽃은 아직 안핀다" "바로 피겄다 했드만 잠자리 배께서 긍가비요" 이번 차량통제요원들은 교육을 지대로 받었는가 미안시릅게 볼때마다 고개를 꾸벅 숙인다. 안그래도 된디... 지영때도 나는 기다. 한허고 옆으로만 걷는다.그것도 앙거서... "또 벌레잡어요?" 새끼가 암서도 꼭 물어보고 지랄이여. 누군지는 다들 알제라우? 나헌테 존대허고 내가 욕헐수 있는 존재는 동네서 찬도배키는... 오늘 지녁에는 지그 아부지 지사라고 술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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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 엥길무렵

어저끄는 마카밭 가세를 긁고 새벽에는 밥통을 긁는다. 긁어도 더는 안나온다. 생짠지 째까 덜고 파지도 올리고 두릅 데친놈 시개를 올레서 아순대로 시장기를 달랜다. 찬도란놈이 이틀 연속 안들른다. 오늘은 박사장네 수박 엥긴디 간다든가... 벅구가 짖는 이유가 있었드랑게. 문 열고 나온게 마당에가 흐건색허고 노런색이 섞어져 있는 암컷 고양이 한마리가 내빼도 안허고 나랑 눈쌈헐라고 긍가 나만 빤히 치다본다. 은근히 승질나드만. 너런것도 나를 삐비껍딱으로 보냐허고 왼발을 굴름서 악한번 썼드만 도망간다는것이 벅구있는디로... 또 짖고 난리다. 글제 니가 뜬금없이 짖든 안했을것인디 그동안 조용허라고 악쓴거 미안허다. 요새는 잘 퍼먹도 안헌디 그래도 딴때보다 더 퍼준다. 모냐 한뿌짝만 뽑았는디 오늘은 괭이로 긁고 낫으로 빈다. 비었(?)응게 채와야제. 마카즙 한봉을 마신다. 물은 안들고 댕에도 마카즙은 꼭 차에다 갖고댕인다. 여름에는 열대여섯봉도 먹어지는것 같드라고. 누구라도 오믄 한봉씩 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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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재배 평당 소득

농사를 잘 짓는 사람은 닷섬도 넘게 먹고 논에 물대기보다는 지 목꾸녘에 술 부서대는 인간은 좆도 얼매 못먹고... 농사라는것이 글드라고. 내가 준놈만치 딱 그만치만 주드랑게. 어저끄 제주도서 전화가 왔다. 제주도! 수학여행때 가보고는 못가봤는디 아직도 그자리에가 있을랑가? 마카씨앗 구입헐수 있는가 물어본다. 급허믄 묵은놈이라도 가지가고 그라내믄 지달랐다가 유월 이십일 넘어서나 연락주락했드만 "평당 수확량이 얼마나 돼요?소득은?" "짓기 나름이라우.소득은...나같은 경우는 매년 마이나스요" 맞는 말이다. 노래도 있자네. 인균이 똥꾸녘은 삐레 피러믄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믄 빠나나 빠나나는 길어 길믄 기차... "인근에서 농사진 사람이 수확했는디 몰리믄 500g은 넘는가빕디다.그정도 양이믄 백일은 먹을수 있는 양이고 가격은 지비 능력껏..." 일단 마카씨앗만 확보되믄 농사는 어찌고 짓는가부터 물어보자네 소득부터 물어보니... "팔아먹을 재간만 있으믄 딴작물보다는 나서라우.나같이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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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똠 신촌떡

어찌요? 편안허요? 인자 새끼들 걱정 일 걱정은 안해도 된게 쓰겄쏘. 신촌아짐이 중환자실에 지겠닥허데이 가부렀구만. 에요 이양반아 하레만 더 바와보제 그랬쏘? 이우제라도 넘들허고 통 섞들 안헌게 돌아가신지도 서울가 있는 큰누나를 통해 알게되얐다. "어찐디야?큰딸 은숙이 딸 내일 여우는디..." 큰누나보다 한살 아래 은숙이누나가 고로고 스릅게 울었닥 헌다. 아짐 돌아가시고 인자 아재배키는 없는디 그냥반도 골골해서 혼자 여가 있든 못헐것이고 당신이 올라가실랑가 큰아들 종석이형님이 내레올랑가... 삼년전엔가 뇌출혈로 쓰러져서 욕봐놓고는 뭇헌다고 밭 가상에 있는 풀을 맨다고... 욕심이 많핸 양반이었다. 올해도 글티제마는 작년에 깨 숭겄든디를 갈라믄... 우리 하우스를 봉국아짐네 종혁이형님이 집진다고 팔으락 해서 팔았드만 질갓을 동서간이 서로 깎어먹응게 경운기도 못들어가게 생겠어. "형님 로타리 치러 갈건데 쫍아서 어떻게 해요?" "그냥 문대고 가부러.좆도 뭐락허믄 퍼붓어불랑게" 두냥반헌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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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우산

"어째서 승용차디야?" 아따 씨벌놈이 이런날이나 늦잠조까 자제마는 알람소리 맞춰 들온다. "수박순 집잖아요" 아짐들이 나이잡쏴논게 인자 트럭 오르내리기도 버거운 모양이드라고. "짝 안맞어서 봉국아짐 혼자 집으믄 말동무라도 해디리제" 워리 어찔라고 오늘은 내 말을 듣는다. 똥 한번 누고 가야겄단다. "아따 인자사 니가 사람 될랑가비다.요새 마늘쫑 먹어서 그냐 어찌냐?쑥도 벼다줘?" 바람이 십메다가 불고 비도 팔십미리 넘게 온다드만 그댑잔허구만. 개폐기가 고장나서 포도시 내렜는디 안내렜어도 쓸빤했는디 찬도란놈이 지꺼 날씨앱 비춰줌서 "내가 거짓말허는지 알아요?" "어째서 니야만 근디야?내야는 삼메다 분다고 나왔드만" 마카밭을 나와 한바꾸 돌아본다. 꼭 학교댕일때 선생이 애기들 나왔는가 출석 부르는것 같으다. 두릅부터 보고... 인자사 내 목꾸녘으로 집어늘락헌게 먹게 생긴놈이 안보인다. 그런것이제문. 농사지믄 젤로 좋은놈 먹을지 알아도 안근것이여. 팔아먹어야 되고 새끼들헌테 보내야고 아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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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걸린 두릅

"이렇게 시원헌 날이나 풀매지 집에서 뭐합니까?" 아따 씨벌놈 지그 일이나 신경쓰제마는... 찬도란놈땜시 집이가도 못있겄네여. "새끼야 질어서 못들어가야" 에이 씨벌 집이로 올깜순게 내가 나가부러야제. 근당게 질다 질어. 써글놈에 버러지 몰쌍시릅게도 조사부렀네여. 버러지야 나방이야 집없는 달팽이까지... 청개구리 니그들은 뭇허고 자빠졌냐? 사방천지에 먹을것이 씨야부렀구만. 아이 치나야 문열랑게. 마카밭을 나와서 지녁 찬거리를 장만헌다. 어째서 근디야? 감기걸렸냐? 두릅이 말건 코를 질질 흘리고 있다. 순이 두개 다 똑같이 나와얀디 한개만 크대내가꼬 인자 다 먹었는가비여. 보란에 가서 풀조까 매다가 아침에 돌았든 반대짝으로 해서 돈다. 망부석을 빤뜨시 세우니라고 작년 가을에 떼를 떴드만 뿌리 박고 올라오니라고 긍가 옆에치보다 늦게 올라온다. 인자 어따 유채를 갈았었는가 분간도 못허겄다. 우리야는 아직 노런디... 긍게 후참에 유채씨 삘때는 축제날 맞춰서 올라오게끔 뼈야제. 학원농장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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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초지녁잠이 많해서 큰일났씨야. 밥 먹든꼴로 자부는것 같어. 밥통에 밥이 벨라 없기래 라면 끼레서 말고는 서운헌게 밥 앉혀놓고 다 되믄 먹어야제 해놓고... 초지녁에 좆만치나 자놓고 밤새 뒤척이믄 알람소리 울릴때쯤 그때서야 잠올락허니 사람 환장허겄어. 시간 계산을 해본다. 시간반이나 마카밭 물주고 집이 와서 시치고 우체국 가믄... 벅구야 어째서 그냐? 목소리는 괜찮해? 잡것이 주인 탁했는가 여자만 보믄 환장을 허드랑게. 승데이아짐네 큰딸 영숙이누나가 그저끈가 땅콩 숭는다고 신랑이랑 왔드만 누나만 보믄 짖고 난리여. 도름아짐 큰딸보고도 근디... 여자들이나 망구들만 보믄 근당게. 요새 먹는 사료양이 줄었다. 나헌테는 좋은 현상이다. 날이 뜨가진게 긍가 외지사람들땜시 스트레스 받어서 긍가... 마카밭 옴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레서 노동사둔 보란 한번 치다본다. 다 가부러서 서운허요 어찌요? 성미는 가끔 들른닥허드만이라우. 또 올티제라우. 마카밭에다 물 틀어놓고 한바꾸 순찰을 돈다. 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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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네 난리났네

지영때는 일도 허기 시른게 엄니허고 얘기나 헐락했드만 씨벌놈에 차들 지나댕이는 소리땜시 집중이 안된다. "엄니 아까침에 내가 뭇이락 했제라우?" 차들땜시만도 아니다. 앙거있응게 쩌 앞에 풀이... 워리여 꼬챙이가... 질 잘난놈은 어따 빠쳐불고 또 한개는 집이서 구라인다로 갈아놓고는 그냥 나와불고 헐수없이 원래 보란 풀맬라고 만들아논 놈을 차에서 가꼰다. 큰메아재가 꼬치밭에 지겠다. "그새보 딸라고 와겠쏘?" 꼬치두룩을 하도 크게 타놔서 비니리가 베께진디가 많핸게 삽으로 누르고 댕인다. 옛날에 담배 두룩은 욕씰로 크게 타서 비니리 씔때 옆구리 땀서 씌웠는데. 요놈에간디는 하레 멫바꾸씩 돌아도 한허고 퍼나고만 있으니... 성례누나가 마카즙값을 보냈다. 구시포로 장어먹으로 간단디 다들 어찔라고들 그래? 산소에서 복분자 먹고 구시포서 장어먹고 아까 산소에서 마카즙도 먹었구나. 하여간에 여그까지 안디키게 잘들 허씨요(?) 노동사둔 메느리들은 복도 많핸가비여. 사우들허고... 아~지욱이성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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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와 성기능

"육십이 다 되얐는디 그것이 문 소용이당가?" 지욱이성님은 남자가 아닌가? 남자는 문지방 넘을 힘허고 젓가락 들 힘만 있어도... "워리 문 소리다우?내 고객들 보믄 나이 잡쑨 양반들이 뭇을 젤로 찾까니라우.면역력?성기능이다우" 내가 마카농사 짐서 십년간 먹었는디 "그믄 지비는 고로고 먹었으믄 뭇이 좋씁디여?" 딱 시가지것만 갈차준다. 첫번째가 면역력. 두번째는 협착. 글고 마지막으로는 성기능. 성욕이 증가허드만. 사진만 봐도 목소리만 들어도 잡것이 가만 앙거있제마는 냉칼없이 스드랑게. 아무나 보고 글믄 개새끼고. 씨벌껏 홀애비가 꼴려봤자 저만 손해제문. 내 또래들은 다 근지 알았는디 아니드만. 내 친구만 봐도 글드랑게. "진짜로 안서야?" "그래야 새끼야" "제수씨말고 넘에 여자 봐도 그래?" 씨벌놈 다 되얐네. 너는 마카가 아니라 현대 의학으로는 못고치겄다. 어찐디야? 간혹 이런 이유로 주문허는 경우가 가끔 있다. 사실 이런 얘기를 헌다는것 자체가 쪽팔리자네. 글고 대부분이 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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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미팅

놉도 많허담서 뭇헌다고 나까지 얻었는가... 큰메아재네 꼬치 엥긴다. 야동아짐,문산아짐,도름떡네 큰딸에다가 아재 글고 나. 댁호도 모르고 서울가 있다가 내레와서 그냥 도름떡네 큰딸이락 허는디 큰메아재보다 시살이 많다. "아재 참 전에 끝나불믄 품삯 안주는것 아니요?" 오늘도 얘기가 나왔다. 그때 집집마다 담배농사 질때는 전부 품앗이라... "그때는 그랬는디 시방은 다 죽어불고..." "긍게라우.아짐들이 요로고 나이 잡쏴불지 누가 알았겄쏘" 아홉시 째까 넘어서 두말가웃지기 다 엥겠다. "아이 인균아 욕봤다이" 걋짐다가 손 느는것이 "되얐어라우.일이나니나 좆만치 해주고 품삯 받는다우?글고 고구마 심을디 로타리 쳐줬응게 그것으로 퉁칩시다" "지랄허네.내가 니 덕을 더 많이 보제.담배값이나 해야" 아재헌테 졌다. 안받으믄 쌈날것 같기래... 마카밭 둘러보는디 멍에자리가 따땃허다. 꼬챙이를 어따 둬붓는가 암만 찾어봐도 안빈다. 그나 맹종죽이 오래 가는것이구만. 5년도 더 되얐을것인디 비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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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마카와 레드마카 꽃대가 다르다

블랙마카허고 레드마카. 뿌리 색깔이 끄매고 삐러다. 구근에서 차이가 있고 블랙마카는 남성에게 글고 레드마카는 여성에게 좋은 성분이 더 들어있다고 한다. 큰 차이는 우게서 말헌것이고 재배과정에서 보이는 차이점은 블랙마카가 레드마카에 비해 다소 생육이 늦고 씨앗도 레드마카가 더 많이 달리는 편이다. 꽃대에서도 차이를보인다. 아래 사진이 블랙마카 꽃대고 레드마카는 붉은 빛을 보인다. 씨앗은 모양과 크기는 같으나 색깔이 약간 차이가 난다. 왼쪽이 블랙마카씨앗인디 레드마카씨앗보다 색이 더 진허고 어둡다. 개별적으로 보믄 나도 분간허기가 어룹다. 일찍 꽃대를 올린 마카는 씨앗도 솔채히 달았을 것이다. 대신에 꽃대를 일찍 올리는 바람에 구근의 크기는 작다. "마카가 솔채히 큽디다" "50g 나가드만요" "저울이 고장났는가비요.손에다 쥔것 본게 백구람도 넘게 나가겄든디?" "집사람 손이 째깐해요" 암만 째깐해도 글제. 어저끄 불갑사양반이 마카사진을 보내왔다. 째깐허닥 허데이 엄살이였구만. 넘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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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 소불알

씨벌놈이 로타리 멫번 치데이 하우스 다 작살내놨다. 한간디라도 성헌디가 없구만. 일수 친구락 허든가... 시원헌년에 와서 처불제 뜨가진게 치기 시작헌다. 꺽쩡시릅게 생겠드만 살은 좋게 나왔구만. 대파 조사논게 매운내가 얼매나 나는가... 축제장 빠져나가는 차가 전부 하우스 앞에로 지나간게 시끄라서... 앞차가 째까라도 천천히 가믄 뒤에서 크락션 울리고 난리도 아니다. 씨벌놈들 도로폭이 좁은게 서행허라고 표지판까지 시워놨구만 글씨도 못읽는가비여. 여그 사람들보다 더 씨게 몬다. 다리 아픈게 또 해찰을 헌다. 볼때마다 승질나 죽겄구만. 상놈에 새끼. 요새 외지사람들도 많이 지나댕인디 축제 끝날때까지 남어날랑가나 모르겄다. 승질났다가 멫발짝 더 가서 풀어진다. 고로쇠나무 꽃이 노러니 이쁘다. 엄니 앞에 가서 앙거있다가 풀도 뽑다가 마카밭으로 도로 들온다. 마카 잎싹이 날이 뜨간게 오뉴월 소불알 늘어지대끼 축 처져있다. 배추좀나방이 얼매나 많핸가 인자는 내빼도 않는다. 때레잡기도 징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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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바람이 점드락 씨다. 지영때 바로 넘어올지 알았드만 물줄라고 베께논 비니리가 날라가게 생게서 그놈 단도리 허니라고 늦는가비다. 미친년 널 제대로 뛰는가비다. 빤쓰 보인게 에지간히 뛰어야 미친년아. 한쪽에서는너울너울 다른디서는 퍼뜩퍼뜩. "이것이 뭐에요?문패 달았어요?머털도사여 뭐여?" 노인네보고 머털도사락 헌다. 찬도야 머털이는 젊자네. 인부 야달명을 태우고 온다. "니그들 넷은 삽들고 여그 파고 나머지 네명은 비니리 걷어" 네명이서 판게 금방 파분다. 유박 삐고 로타리 치러 온닥헌게 내가 바쁘게 생겠다. 네명에서 세명은 떨어져 나가고 한사람이 나 따라댕임서 다시 묻는다. 이름이 어찌고 되냐고 물어본게 "맥주 이름하고 같아요.카스" 여그 온지 십이년 되얐고 삼년만 더 벌다가 지그 나라로 갈란닥 헌다. "얘들은 여기 와서 돈버는데 형님은 뭐해요?" "그러게나 말이다" 아침부터 한사람만 붙여줬으믄 놀아감서 했을티제만 좆나올뻔 했다. "아이씨 차가 이리 다니니까 오줌도 제대로 못싸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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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씨앗 채종까지 한달 반

날이 따순게 꽃대가 많이 올라온다. 꽃이 핀 놈도 여러개 보이고 씨앗을 달기 시작헌 놈도 보인다. 꽃대가 많이 올라온 놈은 잎싹보다 더 많다. 날이 뜨가지기 전에 얼른 씨앗을 달아야 영그는디... 버러지가 많핸게 청개구리도 심심찮게 본다. 하레 수십마리는 보는갑다. 버러지 다라도 잡어먹어라. 영양분을 꽃대로 올려분게 인자 구근은 다 컸는가비다. 두개를 뽑아봤드만 모냐치허고 비등비등허다. 레드마카는 230g까지 키워봤고 블랙마카는 217g까지 키워봤는디 올해는 파종이 늦어서 어림도 없을랑갑다. 그래도 늦게 파종헌 깐에는 잘 컸다. 사진에서 같이 땅속에 파묻힌 블랙마카는 끄맨디 땅 우게로 봉긋이 솟은 블랙마카는 벹 본디가 삐러다. 채종까지 한달 반이나 남었는디 버러지 못잡으믄 마카씨앗은... 벌레와의 전쟁에서 이게먹어야 허고 씨앗이 달릴때까지 뜨가지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마카씨앗을 팔아먹든 못팔아먹든 많이 채종해야 남으믄 볶아서 양념깨 대신으로도 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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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축제장 나가는 길

오월일일부터 십오일까지 헌다는디 차량통제는 오늘부터 지뤄지고 있다. 아침이라 통제/안내요원은 아직 안나왔다. 아홉시부터 다섯시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고있다. 나가는 길(승용차)을 미리 한번 가보까? 학원농장 주차장에서 여그까지는 알아서 오씨요. 중간중간에 표지판과 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어 나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것이다. 토요일이라 차량이 좀 많은데 오후엔 주차장이 거의 차고 축제 기간중 휴일같은 때는 차량을 다 못받을수도 있다. 유채 절정을 이번달 말까지로 예상했는디 서서히 푸른빛이 돌기 시작허드라고. 다음주에 비소식이 있응게 비 오고나믄 볼품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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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나물과 오줌

날이 벹도 안나고 바람붐서 춥다. 아무래도 들어가얄랑갑다. 호래이나 물어가라 씨벌놈아. 그 에린것을 뜯어감서 어뜬 생각을 했쓰까. 아직 분이 안풀려서 아까 그 자리를 다시 돌아본다. 청보리축제때 승용차 나가는 길이라고 포크레인이 이틀인가 일허드만 조심좀 허제 그랬냐. 껍딱이 홀라당 베께져부렀다. 그 우게를 찬찬히 살핌서 간다. 시양지낼때 작은엄니가 글드만 "인자 더덕허고 도라지는 없냐?" 아부지가 십멫년전에 오천원어치 종자 사다가 뼈논 도라지는 지사때마다 캐서 너물 무치고 고모들이 캐가고... 아부지가 여가 지겠을때는 고놈의 밭에 풀매는것 징허데이. 그 많든 도라지허고 더덕이 인자 한개가 안보인다. 잘 찾어보믄 멫개는 있을랑가도 모른디... 니개 찾었다. 동네 광철이성도 내 구독자중에 한사람인디 "엄작가 어째서 요새는 글이 안올라오드라" 어찌다가 한번씩 운동을 허는가 한바꾸 돌다가 만나믄 도라지 씨조까 받어간닥 허데이 받어다 삐렜는가... 요새는 일년이믄 세네번씩 예취기로 뜯어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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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엄씨

마카밭 약허고는 물팍 아프기래 들왔드만 "인균아 하우스 안지키고 뭇허냐?얼른 와봐" 영환이성이다. 내일 인부 얻어놨응게 삽질 시기고 점적호스 연결헐디 마무리 지어도란다. 니미 그런것은 전화로 허제마는... 마카밭에 들른다. 째깐헌 청개구리가 내뺀다. "니그 아재들은 안내빼는디..." 아부지 또 내레오셔야겄어라우. 민들레 또 올라오요. 그나 가진간놈은 어찌고 했는가? 큰누나가 오늘부터는 돌아댕일것인디... 진옥이도 지그 시댁 마당서 하얀민들레 뽑아왔닥허드만. 내년에 우리집 마당도 겁나게 퍼날것이다. 모냐 마카꽃보고 돈꽃이락 했제? 꽃이 피고 그 아래 씨가 달린다. 얼매 팔리도 안헌디 그래도 마카즙허고 요것이 돈이다. 마카밭 옆에는 선동사람이 보리를 심었는디 이양반도 나같이 늘상 밭에서 산다. 원래는 광주사람이다. 시청인가 도청인가서 근무허다 요놈 땅사서 넘헌테 내주다가 농사를 짓기 시작헌것이 솔채히 되는가비다. 이양반 안제가 이십오년이나 되얐는가... 보리 수확허고 메밀 심고 또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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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가...

바울만큼 바왔는가비다. 깜냥에는 오래 버텼는지도 모르겄다. 잠깐 글 쓰기 전에 오늘에 운세 모님 보고 보는짐에 내일것까지... 동생들에다 자식새끼들 일곱까지 다 어찌고 키우고 여웠다우? "아무놈이라 배운다고만 허믄 굼벵이헌테 빚이라도 내다가 갈칠랑게" 아부지 그 굼벵이 연락처 아요? 십년 헛살았구만. 나름 소신대로 농사짓고 글믄 입에 풀칠은 허고 살티제 했는디 잘못된 생각였는가비여. 언젠가는 알아줄티제. 그런 날이 올티제 험서 바왔는디 무장무장 똥꾸녘만 삐레지니... 인자 걋짐가 남은것이라고는 담배 한보루허고 소주 댓병이 멫벵이나 될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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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동백

바람이 씨다. 점적호스 연결헐디 마무리 지어도락 허데이 무시밭 비니리 베끼고 있다. 오늘은 두릅 딸것이 안보인다. 그나 방죽물 넘쳐서 물을 많이 먹은디가 오네히 모가지가 많이 나왔다. 한가매는 영환이성 줘도 쓰겄구만. 바람분게 학원농장 보리가 너울너울 보기 좋다. 유채꽃 절정이 이달 말까지락 했었는디 절정은 지나부렀는갑다. 시푸레진다. 영환이성 마늘밭에서 쫑 멫개 뽑았는디 낮에때 꼬치장이나 찍어먹어야겄구만. 쫑을 뽑아부러야 크는디 내비둔다. 뽑다가 끊어지기도 헌게 애초에 모가지만 똑똑 끊고 댕이다가 오짐매르믄 내가 여태 뭇을 했는지는 잊어불고... 후끈후끈허니 얼매나 욕봤등가... 학교댕일때는 저놈에것 나오니 시작허믄 벤또 반찬은 맨날 저것만... 엄니헌테 들른다. 노래 한번 불른다. 어찌요?조영남이보다 낫쏘? 백여평 되는 보란에 풀은 수십가지가 나는가비다. 누가 알아주도 안허고 로또번호도 안갈차준게 인자 말아얄랑가비여. 니미 아침부터 삽질 시김서 허락허데이... 들어갔다 나와야쓰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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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시는것인디

삼년전에는 마카수확이 끝났는디... 캔놈 나놨데이 술 담어서 한벵 준다는거 마닥했었는디 받을것을 그랬는가벼. 엄나무순을 그때부터 먹기 시작했는가비다. 그때 딴 두릅보다 오늘치가 어네히 싱싱해 보이는구만. 마카밭 약을 헐라다가 내일 물주고 나서나 허고 오늘은 엄니허고나 놀아야쓰겄다. 엄니 거그서도 코로나 걸린 사람 있씁디여? 지그 식구 다 코로나 걸렸다고 아부지네 집으로 피난왔는디 애리란년도 걸려부렀다고 아부지도 걸렸을깜솨서 꺽쩡허시데이 암시랑 안허닥헙디다. 태극이도 괜찮허고... 풀매다가 다리 아프믄 헛짓꺼리도 허고... 니미 쓰고 말제 이쑤시개로 찍어서 볼를랑게 손도 떨리고 영 재미없다. 요것 만들때 이런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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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니미 바쁜 농사철에 문짓꺼린지... 청보리축제땜시 또 좌담회를 가졌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아서 올해는 버스를 원래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헐락했는 디로 뺄라는가비드만. 글믄 청보리가든쪽으로 나간다. 승용차는 원래대로 우리 하우스 있는디로 나가고. 차량통제는 23일부터 헌단다. 우선적으로 주민들 차량 출입증이나 빨리 나왔으믄 쓰겄다. 하레도 멫번씩 들락거리는디 볼때마다 잡으믄 짜증이 얼매나 나는지... 엄니 올해도 시끄랍껐쏘. 인자 한허고 이리 댕이락 헐랑가벼라우. 시방도 점심때나 드러눠서 째까라도 쉬었다 나올라도 시끄라서 못눠있겄어. 집 뒤로 언덕길인디 얼매나 쎄게들 모는가... "아이 찬도야 뭇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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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키

생키라고 들어봤쏘? 어저끄 구독자허고 통화험서 나온 말이다. "거기는 고구마를 벌써 심어요?" 그새보라니 터널 씌워서 숭군놈은 근 한달 가차이 되겄구만그래. 간만에 들와서 그간에 올라온 글들 읽느니라고 시간가는지도 몰랐단다. 그러셨구나.아이구 또 욕을... "솔찍허니 지비도 속으로는 욕을 허제라우?" 헌다만. 운전험서 저런 씨벌..... 그나 고구마 얘기 허다가 짱다리,찔록... "생키는 아요?먹어봐겠어?" 나도 에렜을때 이후로는 맛을 못봤다. 굳이 그런것 먹을 필요도 없고... 찢어지게 가난허다. 내가 자주쓰는 똥꾸녘이 삐러다허고 같은 말이다. 없이 살든 시절에 보릿고개가 닥치믄 먹을것이 없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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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 지비가 대부

번새번새 허구만. 이달 이십일께나 수확헌닥 했는디... 시양 지내고 나믄 한번 들를락 했는디 모님 연락이 왔다. 지난 오늘 삼년전인가? 채종헐란놈 빼고는 마지막 수확을 끝냈다고 갈차준다. 다시 봐도 깔도 글고 크기도 글고 이쁘게도 생겠다. 저런놈 보다가 이듬해 더 이쁜놈이 나오믄 전에치는 눈에 들오도 않는다. 마카씨앗 파종이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는디 태극이네는 대략 구월 초순경에 파종헌다. 글고 수확은 언제나 허느냐? 이듬해 사월 중순에나 수확허는디... 글믄 멫개월만에 수확허는 것이제? 구,십,십일,십이,일,이,삼. 아무리 못잡어도 일곱달이구만. 근디 방송에서는 뭇이락 허냐믄 농한기때 그것도 겨울철에 고소득을 올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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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이다

두릅 나옴서부터는 오늘이 젤로 많이 따진것 같구만. 일찌감치 따놓고 모다 찾으러 간다. 찬도네 수박 순집는다고 밥먹으러 오라는디 생각없다고 마닥했다. 모다 찾어왔응게 약을 한번 허기는 해야겄는디... 건네편이 시끌사끌 허다. 요새 고구마 숭느니라고 한살이다. 관리기로 비니리 씌우는 놈은 날라댕인다. 한통에 얼매씩이나 받는가... 시끄란 기계소리 못지 않게 인부들의 잡담소리도 크게 들리는디 한개도 못알아먹겄다. 나는 언제께나 숭거질랑가... 약을 헐라믄 마카밭 가세다 뼈논놈을 뽑아내부러야... 인자 마땅히 줄 사람도 없응게 요것도 허기가 싫다. 아부지가 민들레 빈 반대짝에도 있는디 손을 털고 나온다. 워리 아까침에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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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욱

"열쇠를 안가꼬갔는디 문이 잠가졌기래 암만 불러도 나와야제.얼매나 이따가 나오드만" "하나씨 열시 넘어서 올라가겠응게 어지러논것 있으믄 상달이라도 치워놓고 밥도 없으믄 해놓고 그래" "졸리니까 일단 잠부터 자구요" "정리는 다 해겠쏘?" "아이고 그놈에것 정리허니라고...태극이란 놈이 보데이 맨 풀만 가지왔냑 허드라" 아부지도 그라내겠쏘. 시장서 파는것들 보믄 시골서는 다 지심인디... 노인네가 비니라고 욕보고 따듬느니라고 글고 가꼬감서 떠불깜솨서 걱정허고 그놈 다 정리허니라고... 눈이 일찍 벌어진다. 마카밭 물주는 날이라 벨것 없는디 인났응게 나가본다. 사실 두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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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꽃

너도 참... "결과가 내일 나오는디 아까 연락왔드라.음성이락 허드만" 애리랑 같이 지내겠는디 애리가 확진 판정을 받어논게 껄쩍지근 해겠든 모양이드라고. "글믄 뭇허게 내레와겠쏘?아부지 안지겠으믄 시양을 못지내간디 그요?" "꺽쩡말어야.올라갈때까지 혼자 있다가 갈랑게" 이따금씩 몸 상태가 어찌냐고 물어보믄 "암시랑도 안해야" 당신도 걱정이 되얐든가비드라고. 음성이라고 문자온게는 자랑헐라고... 태극이도 음성이라만. 큰누나가 나슨닥해도 아부지가 양성 나와불믄 식사 채레디리러 못간다고 걱정허기래 전화했드만 나보다 모님 전화를 받었드라고. "쑥국도 끼레먹고 민들레 겉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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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통은 이쁜디

내 입맛이 고급이라고? 꼬치장 애께얀디 국시 한번 들 먹을폭대고 비벴다. 즉은가 고로고 삐러들 않다. 무답씨 너물을 나헌테 줘가꼬는... 그저끈가? 젓통 하나를 몬치다가 맛을 본다. 요것이 창난젓이여? 니가 명태 창시로 만든것이란 말이제? 근디 명태가 아니다. 가이양 창젓. 먹거리X파일서 본것 같다. 메콩강에서 사는 메기라든디... 내가 암만 젓을 좋아해도 너는 아웃! 어저끄는 갈치속젓을 맛봤다. 모냐치보다 쿰쿰헌 맛이 들허다. 글고 짜다. "오빠 나도 갈치속젓 좋아하는데" "젓 누가 샀디야?" "왜요?" "창젓은 내뿌러불것이고 갈치젓은 모냐치보다 맛이 없드라" "작은언니가 무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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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양이 무습다

일찌감치도 와겠다. 새벽 네시에 출발했다는디... 어저끄 비다 만 대파를 빌라는디 막둥이 차가 들온다. 다 비고난게 손이 불케부렀다. 집이 들어간게 작은집서 식사허고 오셨다고 막둥이는 잠을 못잤응게 자락허고 심심헌게 밭에나 가작헌다. 심심해서 글간디문. "서울서 흐건민들레가 있드라고.캘락했데이 세멘바닥이라 못캐고는 난중에 종자나 받을라고 엿고있다" "종자 받어서 뭇허게라우?" "화분에다 키우게" "그냥 여그치 파가씨요" 제일 먼저 민들레꽃을 딴다. 꽃차 얘기 무답씨 꺼냈는갑다. 종자도 받는다. 글고 아부지는 빈다. 나는 엄나무순을 따러간다. 워리 뽕닥지에가만 있응게 따기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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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보다 젯밥

"얼른 가질러 와라" "아직 이슬도 안가셨는디라우" 아홉시나 지내작 해서 제기허고 돗자리,상이랑 모님 갖다놨는디 이슬이 겁나다. "상이 즉어야.내년에는 하나 짜얄랑가비구만.요것이 싸이즈가 어찌고 되겄냐?" "딱 봐도 800×1200mm구만요.짤라믄 1,000에 1,500은 되아야 쓰겄쏘" 작은 아부지가 하나 짠다고는 허는디 사는것이 더 안나슬랑가... "째까 즉은듯 해야 많이 채린것 같제라우.상이 크믄 더 많이 장만해얀디 그냥 이대로 허는것이 더 안나스요?" "아따 염불보단 젯밥이라데이 아까부터 오징어만 눈에 들와라우" "어이 인균이는 오징어만 싸주소이"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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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뒤에야

드러눴다. 잠이 안온다. 도착해겠는가? "많이 맥히요?" "웃음소리...아니 왔씨야.도착했는디 가꼰것 정리허니라고 에이쑤 뭇이 요로고 많핸가..." "긍게 뭇이락 헙디여?가지갈만치만 비락헌게는" 째까 이따가 막둥이헌테도 연락이 왔다. 니가 아부지 모시고 왔다갔다 허니라고 욕봤다. 아지끼래 작년에는 상을 어디다 놨냐 어쨌냐... "워리 이 아래다 놨었당게라우" 내 말이 맞었다. 내년에는 또 어따 놀랑가... 작년에는 엄나무순도 겁나게 나왔었구만. 잠은 안오고 작은아부지가 얘기헌 제사상만 계속 생각나서 검색을 해본게 1000×1500은 없고 900×1500배키는 안보인다. 수중에 돈도 없고 또 내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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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먹은 개는

마카밭에가 있었씨얀디... "인부들만 있고 주인은 어디서 뭇헌디야?" "영환이형네 물설치하고 있어요.커피 한잔 마시러 와요" 아부지허고 막둥이허고 통화를 했다. 내가 시간은 귀신같이 맞힌당게. 둘 다 식사중이다. 아부지헌테 전화허믄 거짐 다 잡쑤는 중이드랑게. 매양허고 큰누나가 코로나 걸려서 애리가 내레와서 밥 채레드리는 모양이다. 작은누나허고 진옥이가 와서 메칠간 잡쑬 반찬 만들고 있단다. 통화를 마치고 마카밭에 갔다. 어?이새끼 비니리 언제 씌웠디야? 저짝 큰밭도 씌웠는가? "어저끄 지영때 누가 대파 뽑으러 왔디야?" "많이 왔다갔죠.왜요?누가 마카 손댔어요?" "어뜬 씨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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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미솔라시

니미 일을 맡어도... 눈물이 난다. 세번째 우는가? "인균아 예취기질조까 해주라" 어째 이런 일을 나를 시기냐고? 맵다. 눈물이 난다. 또 눈물이 난다. 씨벌껏 뽑아가락해도 싼게... 비싸야 더 맛나긴 허제. "인균아 오거리 식당으로 와라" "작은집 가고 있어라우" 사박오일 여행을 마치고 집이 오는 날이라 들렀드만 안지겠다. "어디다우?아직 안와겠쏘?" "이리 올래?" 술 한잔 걸치시는갑다. 삼겹살 자신다고 오라는디 몸이 되다. 오거리식당도 만차다. 라면을 끼린다. 씨벌껏 라면이 퍼졌다고 눈물이 나는것은 아니다. 동영상을 편집헌디 눈물이 난다. 나도 농삿꾼인게... 좆도 물가 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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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

셋바닥 내밀드만 잘 올라온다. 이달 말에는 욕보고 꽃 찾을락 안해도 솔채히 피겄다. 엊그저끄 작년에 마카씨앗을 구입헌 농가헌테서 전화가 왔다. 강원도 강릉허고 전라남도 곡성에서... 강릉. "다 얼어죽었는가 몇개 안보여요" "최저 온도가 멫도정도 나갑디여?" "영하 12정도요" "글믄 엥간해서는 얼어죽들 안해라우" 단정지을수는 없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비춰보믄 잎싹이 냉해를 입어서 안보이다 따솨지믄 올라온다. 그것이 아니라믄 벌레 피핼수도 있고... "올 가을에도 씨앗좀 부탁할께요" 꽁으로 주는것 아닌게 나야 좋제마는 강원도서 노지는 안맞는디... 곡성. "저번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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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뚱짜뚱

어저끄 해름참에 쏟아지데이 비조까 왔는가비다. 쓰리빠에 흙이 드러엥긴다. 오늘은 찬도도 안보이고 영환이성도 없고 조용허다. 일찌감치 마카밭에 물을 준다. 글고는 한바꾸 돌아본다. 비만 왔제 어저끄허고 벨시랍게 다른것은 없다. 풍경이 째까 더 깨깟해졌는가? 보란에 풀도 막 올라온다. 옛날에 영태란놈이 "어어 우리 형님 큰일났네.어째 걸음서 한쪽으로 자울르요?" 내가 찌뚱짜뚱 걷는다고? 요놈에 보호대 챈게 더 아픈가? 주롱 짚고 댕일 나이는 아닌디... 차 한대가 들온다. 시방은 식당을 허는가 어찐가 오거리에 로타리 만든다고 식당 때레부셔서 새로 짓드만 오거리식당 사장이다. "영환이가 뽑아가락허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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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초장 사노씨요

아따 오늘은 마카밭 들어가기가 무습다. 나오긴 나왔는디 치다본게 엄두가 안난다. 삽 챙게내서 어저끄 아재가 두룩잡은놈 손조까 본다. 고조하나씨 밋에가는 쥐새끼가 사는가 사방간디다 구녘을 내놨다. 저번에도 두간딘가 막어놨는디... 두릅은 인자부터 모태믄 다만 맛이라도 볼수 있을것이고 엄나무순도 먹을수는 있겄고... 어저끄 허다만 레드마카치 버러지를 마저 터쳐죽인다. 예취기를 손본다. 한번 끌르긴 했는디 생각보다 시동이 빨리 걸린다. 기름구녘 뚫어주고 떠블유디도 삐레주고... 요놈가지믄 예취기는 손볼수 있다. 예취기 손볼동안 까스를 시겠다. 여그 내레와서 첨으로 시긴다. 그동안에는 철진이가 배달허고 바닥에가 째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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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을때는

아따 오늘 날 따땃허다. 올해 들어서 최고로 뜨근것 같다. 한껍딱 벗었는디도 등거리가 척척허다. 나만 근지 알았드만 너도긍갑다이? 청개구리도 뜨근가 마카 속잎속에 앙거있다. 뜨가서 긍가 버러지 잡어먹을라고 긍가... 뜨근게 일도 허기 싫고... 아픈 물팍쪼까 쉬라고 다리를 쭉 뻗고는 꽃구경을 헌다. 마카가 째깐해서 못쓰겄기래 하나를 뽑았드만 둘이 같이 나온다. 니그는 죽어서도 한몸인갑다. "대가리 벗어질락 허는구만 커피나 마시고 해요" "새끼가 말 뽄새허고는 으른헌테 대가리가 뭇이디야?" "누구 대가리라고는 안했잖아요" 나무그늘에서 캔커피 하나를 딴다. "무릎도 아프다면서 집에가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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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씨앗 가격 인상

"에요 개새끼" 땅바닥 본태끼험서 눈동자는 나를 치다보고 있다. "고로고 무습디야?" 부엉이가 부엉부엉 운다고 누가 그랬어? 이년전부턴가 소리가 들린다. 언지녘에도... 새끼가 길가는 사람보고는 싸납게 짖드만... 부엉이가 운다. 어찌고 울었드라? 숭내도 잘 못내겄다. 벅구도 짖는다. 싸납냄서 짖어대든 새끼가 어째 이상허다. 억지로 짖는 소리같다. 정확허게 표현허자믄 마지못해 짖기는 허는디 도로 목구멍으로 들어가는... 무솨서 간신히 응등그리는 소리다. 허기사 부엉이가 너보다는 크겄다. 나가보든 안했는디 대충 그림이 그려진다. 부엉이는 전붓대 우게서 부엉부엉(?) 울고 벅구란놈은 들어가도 않는 개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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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찾어서

"벌레 많냐?" "많핸게 날마다 이지랄 허제라우" "나는 안보인디 너는 어찌고 잘 찾는다이" 찬도네 무시밭 거짐다 숭거진게 인부 태러 왔는갑다. 영환이성이 인부들 캔맥주 하나씩 줌서 먹고는 부지런히 허락헌다. "아따 여러니 숭군게 소리도 들을만허구만" "꼭 수리잡 잉어들 소리내는것 같다" "인균아 마늘 수확량좀 나오겄냐?" "아니라우.뿌리장구 다 안썩어부렀는가나 모르겄쏘.물을 너무 많이씩 줬어" 인자 오천평 남었담서 딴디로 데꼬 간다. 여그가는 겁나게 많핸디... 하나라도 있는가 찾어보끄나? 노런 꽃들 사이에서 흐건 꽃을 찾는다. 씨앗을 멫년간 수천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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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허고 궁합이

오늘도 차가 째까 더 있는것이 어저끄가 토요일이였는갑만. 멫년전 일이 생각난다. 청보리축제기간이었다. 길 가세다 아무간디나 자리만 나믄 차를 대분게... 큰메아재가 노지수박 숭굴라고 아짐허고 비료 삐러가서 얼매 안있으믄 나올판인디 승용차 한대가 아재 나올 길을 막어분다. 아짐들 싯이 나온다. "금방 차 나와라우.봉변 당허지말고 딴디다 대씨요" 먼디 안가고 바로 앞에서만 구경헌닥 허드만... "어뜬 씨벌놈에 인간이 차를 요로고 좆까치 대놨디야?바뻐서 환장허겄구만" 근방을 찾어봐도 그 아짐들은 보이지 않는다. 삼십분이나 지났으까? 그 아짐들 앞에 있는 차를 앞으로 째까 뺀게 간신히 나오기는 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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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소식은

오른짝 물팍이 안좋다. 버러지 싹 다 잡어내고 물줄락 했드만... 마카밭 물 틀어놓고 찬도네 수박하우스 올리고 진짜 간만에 우체국이라는 디를 가본다. 진짜 이러다저러다 굶어죽게 생겠다. 천원짜리 한장이 더 갔는가 커피값이나 허라고 도로 내준다. 요새는 먹은둥마는둥 허지야? 지지리 물 줘노믄 바람이 싹 다 잡어가불고... 먹은짐에 째까 더 먹어부러라. 워리여 두릅이 어저끄보다 어네히 많이 나왔씨야. 어저끄 영환이성허고 얘기험서 올해는 철새가 많이 늦어서 까딱허믄 시양지낼때 못먹을랑가도 모르겄닥 했는디... 작년에 열갠가 엥게심었는디 한개가 죽고 나머지는 다 올라온다. 어디 낭갓에치는 어찌고 생겠는가... 이런 지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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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향기

"맛이나 보씨요" 아지끼래 낭갓 뒤에치 딴 두릅을 데쳤다. 할매하나씨야는 없다. 엄니허고 성 글고 나까지 싯이서 똑같이 나놔먹는다. 젤로 큰놈은 엄니꺼 다음것이 형꺼 째깐헌놈에다 초장 찌클고 맛을 본다. 일년만에 먹응게 맛나다. 향이 입안에 오래 남는다. 없이 산게 요로고배키는 못해라우. 시양 지낼때나 배부르게 잡솨게. 마카밭에 앙는다. 물팍 아픈게 오늘은 안허고잡픈디 근다고 누가 해주는것도 아닌게... 오매 어찐디야. 똥매릅다. 네시까지만 참어봐라. 니미럴것 퍼먹은것도 없음서 막 밀고 나올락헌다. 네시에 찬도네 수박하우스 내리러 가얀게 그때까지만 참어보제 내 맘같이 안된다. 전에는 제물을 상에 맞게 준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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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굉일 지영때

아따 씨벌놈 우리 껄막 다 닳아지겄다. 지그 집이서나 쉬었다 나가제마는 꼭 들르고 지랄헌다. 휴대폰 충전이 안되야서 죽겄구만... 포도시 충전시게서 마카밭으로 출동을 헌다. 에요 니미 씨벌놈들! 지그들 째까 편허자고 길 양쪽에다가 차를 대놔불믄...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축제고 나발이고 없어져불믄 쓰겄당게. 길 막어불고 쓰레기 내뿔고 가고... 차가 평일보다 많핸것이 오늘이 토요일 아니믄 일요일인갑다. 마파람이 분게 분냄시는 맡도 못험서... 그러그나 저러그나 내 볼짱은 봐야제. "그나 너는 옷이 멫벌이디야?" 청개구리가 우아랫도리 다른 색 옷을 입고 왔다. 내 앞에서 째내고 싶어서 긍갑다. 그래 나는 4년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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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잡다

이쁜것들만 보믄 박고잡퍼 미치겄다. 미칠것이 뭇있디야?박으믄 되제. 그래서 박는다. "허구헌날 사진만 찍어요?" "요것이 내 글감이다" 참밥 얻어먹으러 간다. 영환이성이 청보리가든서 우렁찌개를 가져왔다. 식당밥 오랫만에 먹어본다. 들밥도 글고... 불갑사양반이 사진을 보내왔다. 아따 이쁘다. 지비도 막 박고잡제라우? 도로가라 찾는 사람이 많단다. 내야도 고속도로 휴게소 옆으로나 엥기끄나? 맨날 보는 사람이 영환이성허고 찬도배키는... 마카밭에 들오믄 눈에 마카배키는 안보인다. 일 끝내고 나와서 저러고 이쁜 꽃들 치다보믄 어네히 나슬것인디... 써글놈에 인간들이 꽃씨 뼈노믄 풀약해불고 또 삐믄 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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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고창청보리축제

찬도를 통해 아지끼래 있었던 엠블란스 사건에 대해 전해들었다. "신촌할매라는구만요" "언제 와겠었간디?" "나도 모르죠.얘기 들어보니까 괜찮아져서 왔었는데 또 실려갔다네요" 승데이아짐 안지겠응게 우리집허고 젤로 가깐 이웃인디 몰랐다. 집허고 마카밭만 왔다갔다 허고 아짐허고 아재도 바깥출입을 안허신게... 마을 좌담회를 헌닥해서 회관으로 간다. 학원농장 진사장,면장,군청과장,글고 마을 으른들허고 젊은 사람들. 축제때 빠져나가는 차량때문에 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기 위해서다. 일단 마을 사람들 의견은 반반씩 갈렸다. 먼저 사진 한장을 보고나서... 2년간 코로나땜시 축제를 못 열었는디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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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명

새끼가 부조금 내야까지 냈다고 삼일간 일 다닌게 지그야 수박하우스조까 열고 닫어주란다. 아홉시에 연다. 메칠 안와봤다고 그새보 많이 컸다. 마카밭 오는 길에 개나리도 어네히 노래지고 진달래도 꽃이 더 벌어진것 같다. 마카밭 물을 준다. 물 틀어놓고 또 한바꾸 돈다. 낭갓 뒤에치 두릅은 사나흘 있으믄 먹게 생겠는디 나무가 에레서 하나씩배키 안나왔고 작년에 넘들이 지그껀태끼 따가기래 보기시라서 다 벼부렀데이 낭갓에치는 벨것 없다. 우리야도 벚꽃 폈씨야. 꽃구경 안댕에도 에지간헌것은 다 본게. 누워서 크는 나무. 워리 자두꽃이 겁나게도 폈다. 이쁘다. 오늘이 금요일인가? 시양 지낼라믄 9일 남었는가비구나. 작년에 상석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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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가 블랙다워진다

메칠간 폭폭이 속잎까지 뒤짐서 버러지를 잡어서 배추좀나방허고 청벌레는 그렇게 많이 보이든 않는다. 근디 나도 사람인지라... 처음에는 속잎 하나하나까지 다 뒤진다. 옆걸음으로 어느 정도 걷다보믄 다리도 아프고 허리고 아프고 눈꾸녘도 빠질락허고... 이후부터는 버러지가 있을법헌 마카만 뒤진다. 요새도 날마다 허는 일이 그것이라 개체수는 많이 줄었다. 한마리도 안나오믄 좋은디 그래도 간혹가다 보이는 버러지가 내게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검지손꼬락으로 눌르믄 손끝으로 전해지는 '톡' 그 소리야말로 온세상을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다. 배추좀나방도 날씨가 추우믄 쉽게 때레 잡는다. 니가 곧 알을 낳게 생긴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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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버스

동네에가 애기들이 있건 없건 지나간다. 십이년째 보고있다. "잘 갔다와라" 이런 적이 멫번 없었든것 같다. 우리때는 걸어댕엤는디... 아침을 챙게먹고는 시정(모정)으로 모인다. 그때만 해도 한 부락에 국민학생이 서른명도 넘었을 것이다. 애기들이 다 모일때까지 나이먹기,징까(?)를 험서 놀았다. 오래 되야논게 어찌고 허는지도 잊어먹어부렀다. 시간이 되믄 애향단 깃발을 들고 남자,여자 줄맞춰서 학교로 향헌다. 근디 대부분 통학다리까지는 멋대로 간다. 다리를 지남서부터는 줄맞춰 가야헌다. 교문앞에 주번들이 보고있기 때문이다. 주번헌테 걸리믄 쓰레기를 줍다가 들어가야헌다. 고로고 육년동안 3km가 째까 못되는 길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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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상간

어저끄 달아본 마카도 말리우게 두고 집을 나선다. 새벽에 비조까 왔다고 쌀쌀허다. 내 관심사가 대체 뭇이까? 마카?여자?돈? 하레도 멫번씩 지나댕임서... 마카밭 가는 길에 왼손푸짝으로 벚나무가 한그루 있다. 어저끄 구독자허고 통화험서 분명히 우리동네는 벚꽃이 아직 안폈다고 얘기했는디... 도대체 눈을 뜨고 댕이는 것인가 감고 댕이는 것인가... 폈다. 어째서 못봤쓰까... 찬도란놈이 트렉타 세차를 허고있다. "어저끄 어찌고 했디야?계좌번호 주라" "계좌번호는 무슨...제가 형꺼까지 했어요" "그믄 니 계좌번호 줘" "글지말고 삼일만 내꺼 일좀 봐줘요" "뭇이라고야 삼일만?씨벌껏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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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식사는 어찌고 해겠쏘?" "으 먹었다" "성매냥반 돌아가겠닥 헙디다" "그래야이 서운허다.나랑 젤로 친허게 지냈었는디 국민학교 동창도 기고..." 밥이나 한술 뜨까 허는디 찬도란놈이 캔커피 하나 들고 마당으로 들온다. "가셨답니다" "미친놈 뜬금없이 가긴 누가 가야?" "가셨다고요" 혹시... "성매냥반이야?" "기형이아저씨 아버지가 성매냥반이에요?오늘 새벽엔가 가셨대요" 어저끄까지만 해도 생각허고 있었는디... 엄니 돌아가시고 얼매 안되야서 문산아재가 돌아가셨을것인다. 그때는 아부지도 여가 지겠었을땐디 나도 조문을 갈락헌게 &qu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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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씨 머리 우게

아따 집이만 들어갔다 나오믄 까마구 고기를 먹었는가 맨날 잊어먹고 지랄헌다. 벌써 메칠짼지... 요새 문놈에 길이 요로고 복잡헌지 포크레인에 살수차에 징허구만. 요꿀로 해서 가야쓰겄다. 워리 쩌그도 문산아짐네 논일 헐라고 포크레인 대져있다. 천상 시정있는디로 가야겄구만. 니미 씨벌이네. 축제때 빠져나가는 차들땜시 긍가 길이나니나 개 좆만치 넓힘서 수선이란 수선은... 오는 길에 바로 앞에 보이는 학원농장 유채꽃이 제법 많이 펴서 놀미얌허다.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 어서 하나씨 머리 우게를" "아무소리 허지말고 가만히나 지겠어라우.하나씨가 질로 취접허게 생겠응게 금방 올라갔다가 내레올라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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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전화

출근했응게 마카밭부터 둘러보고... 맨날 가세가만 살든 청개구리가 놀디 없어진게 가운데로 자리를 엥겠다. 작년에 마카씨앗 사간 사람중에 불갑사양반 빼고는 처음 전화다. 어디 사는 누군가부터 밝힌다. 입력해놔서 대충 누군지는 알겄다. 블랙마카씨앗 3,000립 사간 양반이다. "마카 잎싹 사이에서 꽃대같이 올라오는디 수확을 언제나 해야 될랑가요?종자는 안받을란디요" "그 꽃대가 얼매나 지렀는가도 모르겄고 인자사 셋바닥 내미요 어찌요?" "그런놈도 있고 손가락 한마디정도 나온놈도 있고 근디요이" "꽃대는 멫프로나 나왔씁디여?" "모다 해서 이백개정도 되는디 절반이나 나왔는가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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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차주믄

이년전에는 낭갓에치 두릅도 따먹고 삼년전에는 농어민신문사에서 취재허러 왔었는디 오늘은 어뜬 일이... 아따 사진찍는다고 저놈 바구리 들고는 지발 좀 웃어보락헌디 씨벌껏 웃음이 나와야 웃제. 나는 시상에서 웃는것이 젤로 어롸. 문 좋은 일이 있을랑고? 어저끄 영태란놈이 마카뽑은거 갖고감서는 전화를 했드라고. "형님 사흘간이나 잡으믄 버러지 멫마리 잡는닥 했제라우?" "누가 조사해오락 허디야?천멫백마리는 잡어질것이다" "어따 올릴라고라우" 멫이 칠로 디켔는갑다. 그나 꼬챙이도 늘상 끼리고 댕이는 놈이 맨질맨질 윤이 난다. 옛날에 우리 하나씨 낚싯대 생각난다. 대나무 벼다가 높은디다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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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그 있는 이유

어저끄 집이 들올때 대파밭 물 엥기고 갈랑게 알아서 모다 잘 끄라고 문자까지 보내논게는... 술이 웬수다. 아침부터 승질이 왈칵 난다. 구독자중에 누구라도 찾어와서 개새끼락 했다고 일러불깜솨서 그러든 못허고 씨벌씨벌만 연속해서 내뱉고있다. 물 받는놈 따로있고 쓰는놈 따로있고... 써도 제대로나 써얄것 아녀. 씨벌껏 모다 안타니라고... 작업헐라믄 메칠 안남었씬게 수박 숭기전에는 물줄일 없을티제. 논에로 모다 틀러 간다. 대파 작업 끝나믄 바로 수박 숭는닥허데이... 그나 요놈에 하우스에 수박이 십년만에나 들어가는가비다. 마카재배험서 화학비료는 한번도 안썼는디 작년서부터 원없이 퍼먹는구만. 징헌놈에 버러지 날마다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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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마지막 쌈마카

"인균아 언제 삼겹살 한번 먹어야쓰겄다" 영환이성 아니였으믄 약허기 사나도 그냥 내비뒀을지도 모른다. 어설피 잘되얐다. 그래서 뽑는다. 인자 시월말에나 십일월달이나 돼야 맛을 볼수 있다. 인자는 가세다 때레 죽인닥 해도 안삐릴라만. 또 삐믄 그담부터는 개새끼라고 불르씨요. 니미 풀맬라도... 내 뒷태를 본게 멫년전 선호성네 수박 숭그러 갔을때가 생각난다. "아저씨는 산에서 사요?테레비 본게는 저러고 생긴 사람들이 산속에서 닭도 키고 험서 살드만" 따듬아주든 못헌게 가지갈라믄 얼른 와서 가지가야여. 그라내믄 청신 못헌게... 요놈을 십일월초에 뼜는디 가세라 춥고 배디 배게 뼈져서 크들 못허고 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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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알허고 모시송편

그냥 뽑아논 놈이나 갖다가 먹제마는. 생각헌다고 이런소리 저런소리 허고 가는디 디키도 안헌게 그놈 갖고가서 맛나게나 먹어라. 배고프드만 밥정이 뚝 떨어져분다. 어저끄 아지끼래 뽑아보고는 잊어먹고 있다가 오늘싸 들고와서 달아본다. 요것도 벨볼일 없다. 젤로 가차이 사는 양반이 오도 안헌다. 아지끼래 붕어 야달마리 잡었다고 찬도가 글드만... 재미들려서 긍가 하도 폭폭헌게 긍가 딸싹도 안허고 세월만 낚고 있는가비다. 뽑음서 따듬음서... 집이다 갖다놓고 현관앞에 우산이 보이기래 모를쌈솨서 덮어놓고 온다. 그놈만 가져도 삼겹살 멫십근은 먹어지겄쏘. 점드락 쪼글차 앙거서 풀매고 뽑고 따듬고... 먹음서 그종이나 알고 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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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불제 그래

오늘 일은 마카밭 물주고 하우스 주변에 풀약허고는 끝났는가비다. 할랑할랑허다. 엄니 앞에 한허고 눠있기가 근다. 넘들이 보믄 디진지 알겄어. 어저끄 찬도란놈이 외국인 인부들 데꼬 하우스 친닥허기래 갔드만 "형님 엄마가 싹 다 뽑아가래요" 오늘 생각나서 들러봤다. 꼬챙이로 뽑을랑게 많이 뜯어진다. 달래? 아까도 달래드만 요것도 달래고 저것도 달래? 줘부러라. 레드마카 심어진디 가세다가 심는다. 우리집 뒤안에치는 십년전이나 시방이나 똑같은것 같어. 찬도네는 숭도 안했는디 종자 받어서 퍼졌닥허드만. 뒤안에도 가본다. 워리 앵두꽃도 피고... 앵두가 삐러게 익고 보리도 익으믄 보릿대 끊어서 우게다 올리고는 후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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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안개가 짙다. 금서 춥기알라 헌다. 사월달에 손시라보기는... "엔진으로 불어부러요" "문 엔진이야?" "비료살포기 있잖아요.쎄게 틀고 불믄 지그들이 안날라갈라고?" 어림없씨야. 니 말대로 날라간다 치자. 십리 바깥으로나 날라간디야? 그래봤자 마카밭일틴디... 또 다른것이 생각났는갑다. "진공청소기 큰거 있잖아요.그걸로 빨아버리믄 안될랑가?언제 다 손으로 잡고있어요?" 그러고보믄 찬도도 아조 머리가 비상해. 양 이틀 잡었다고 오늘은 벨시랍게 안보인다. 절반이나 해졌는디 백마리나 잡었는가? 배추좀나방도 그정도는 때레잡었겄다. 꽃대가 나올라고 셋바닥 내미는 마카가 어림잡어 50%는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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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도 내맘대로 못먹어?

잠이 얼매나 오등가... "뭇헌다고 전화했냐?" "잤어요?잠깐 사이에 잠들었단 말이야?" "잠오믄 자는것이제 그런것도 시간 맞춰가꼬 잔디야?" 저븐날에는 누가 어째서 초저녁잠이 많냑허드만... 잠이 보약이락 안허디야 그런것이나 내맘대로 허게 내비둬라. 얼매나 되믄 글것냐? 아따 지영때는 더 되다. 다리가 팍팍해서 기걸음을 못허겄다. 영태란놈 전화다. "뭇허고 지겠다우?" "버러지 잡는다" "형수가 잡채 해다 줍디여?" "아니.좋아허도 않는당게" "형님 나 마카조까 먹어야쓰겄어라우.어째서 안서" "술먹응게 글제" "솎은놈이라도 갖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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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소리

아따 도로 시얀 오는가 벨시랍게 춥다. 알람이 울리고 나서도 한참을 드러눠있다. 밤새 뒤척이다 인자사 잠온다. 황야의 무법자! 휘파람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다. 욕씰로 시번 울릴때까지 안끈다. 자빠져있으믄 누가 안해준게 또 딸싹끄레보자. 벅구헌테 사료만 한바가지 부서주고는 차에 오른다. 월요일날 아지끼래 물주고 지영때 약을 헌닥해도 나흘을 바와얀디... "추운데 오늘도 나왔어요?와서 커피나 마시고 해요" "어디간디야?" "영환이형네 밭에 비료삐러 왔잖아요" 새끼가 캔커피만 하나 주고는 저는 일허러 가분다. "형님 삼겹살 먹은담서 내일 물줄랑게 일요일에나 뽑아다가 잡쑤씨요.월요일날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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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생각

하우스 주변에 풀약조까 헐라다가 바람불어서 못허고는 오늘싸 내두른다. 인자사 바람조까 날락헌다. 어저끄는 아조 죽어부렀는가비여. 점드락 떨어서 긍가 라면 한봉 끼레먹고는 잠들어부러서... 작은아부지허고 작은엄니가 전화해겠다. 시양땜시... 마카밭 물준다. 카카오스토리에서 삼년전 오늘 일을 갈차준다. 백칠십구람이 넘는다. 올해는 깨벗고 따라가도 어림없겄다. 물주기 전에 마카 두개를 뽑아본다. 야물게 배겠기래 근중조까 나갈지 알았드만 개붑다. 물줌서 한바꾸 돌아본다. 야~드디어 터졌다. 처음 봤을때 곧 터질것 같데이... 뭇이 꿈틀댄다. 너여? 여그보다는 마카밭으로 가야 먹을것이 더 많핼것인디 그리 가서 버러지 싹 다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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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요새 아침 날씨가 춥다. 선호성 전화다. "너는 인자 성네집도 안와불래?" 이만저만해서 집허고 마카밭만 왔다갔다 헌다고 그간의 얘기와 처지를 얘기헌게 알았닥 헌다. "수박은 어찌요?" "어째서 잘 안풀린다" 에양시른 소린가 참말로 긍가는 모르겄는디 하여간에 째까라도 지장은 있을것이다. 예를 들어... 요새 측창을 거짐 꼭대기까지 올레놓는다. 미친년이 널만 안뛰믄... 아침에 나가보믄 차 앞유리가 흐거다. 아침마다 근다. 마카꽃대가 어째서 이상허다. 여러개 봤다. 잡것이 나오다가 꼬실라진것 같이 생겠다. 고로고 생긴것이 아니라 죽어있다. 에린것이 나오다 추와서 얼어죽은것 같다. 아침에는 춥고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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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어라

이틀전인갑다. 버러지땜시 못살겄닥 헌다. 약을 했어도 디지도 안헌다고... 농담으로 산삼 퍼먹고 큰놈이라 긍갑다고도 허는디 전혀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닌것 같드라고. "배추밭에 벌레는 죽는데 왜 마카밭에 있는 벌레는 안죽어요?" 마카재배를 오래했다고 어뜬 약이 잘드는지 물어들 보는디 거꾸로 물어본다. "지비가 나조까 갈차주씨요" "우리 밭에는 그댑잔헌디 그러요이" 씨벌놈에 주둥아리가 방정이다. 그냥반이 두시간인가 잡었담서 동영상을 보내오드라고. 약을 했어도 얼매나 빠른가... 방죽에다 물 받는놈 따로있고 쓰는놈(?) 따로있고... 찬도가 지그야 모다도 나오는가 보락해서 두대로 받는다.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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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나랑은

어네히 더 되다. 풀매는것보다 꽃대 나왔는가 확인허는것보다... 허리도 더 아프고 눈꾸녘이 빠져불락 헌다. 라면 한봉 먹었응게 또 나가봐야제. 학원농장 유채가 째까 놀미얌해지는것도 같고... 한가허게 여그서 사진이나 박을 시간 없다. 얼른 가서 마저 돌자. 가세다 뼈논놈 약 안다게 헐라고 실실했드만 가세가 어네히 더 많핸것 같다. 포도시 블랙마카는 끝냈다. 집 지서논디는 다 본다고 봤는디 빼먹은디도 겁날것이다. 집 안지슨디도 많이 있는디 일일이 다 까보기가... 레드마카 있는디가 더 많핼지 알았데이... 하우스가 째깐핸게 더 따숩거든. 근디 벨라 안보인다. 여그치가 꽃대가 더 많이 올라와서 긍가도 모르겄다. 레드마카까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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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한허고 기레본다. 긍게 니 얼굴이 되드라. 내 얼굴도 안탁헌것 같고... 근닥해서 니 엄마 젊었을때 모습도... 근디 엄마 아빠보다 어네히 더 이쁘다. 시방도 이쁘제마는 애기때도 이뻤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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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크는 나무

내놓기가 무섭구만. 어저끄 낮에때 내놨드만 해름에 그랬는가 아침 일찍 가지갔는가 개안허다. 꼭 그러니. 걋짐에 돈 떨어지믄 먹고잡픈것도 많듯이 지름값 비쌀때알라 밥도라고 지랄을 헌다. 대산으로 나갔다. 니미 개 좆까칠로 안내문이라도 써놓등가 씨벌껏 올때마다 허탕치는구만. 공음 용정주유소로 갔다. "오랫만이에요.지금도 여기 살고 계세요?" 아따 아짐이 반갑게도 맞는다. 오르긴 올랐구만. 십만원어치 멕엤어도... 내 직장은 마카밭인게 죽으나사나 출근은 해야제. 들어가자마자 앙는다. 워리여 꽃대가... 여지껏 본놈보다 한두룩에서 더 많이 봤다. 때가 된것이다. 뜨가지기전에 얼른 지러서 꽃피고 씨도 많이쓱 달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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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맨것이 블랙

아이고 뜨간거! 점심때 마카즙배키는 안먹고 나왔는디 날이 오사게도 뜨갑다. 대그빡에서 육수가 줄줄 샌다. 오늘도 점드락 마카밭이다. 레드마카는 얼매 안된게 블랙마카 심은디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배추좀나방도 때레잡고 청벌레도 터쳐죽이고... 어?띠케부렀는가? 바닥을 암만 뒤져봐도 나방이 안빈다. 손을 털라고 본게 손바닥에가... 니그들도 보는 족족 잡어얀디 오늘 내가 찾는것은 따로있다. 마카꽃대다. 나올라믄 지금쯤 나와야 씨를 달제 늦게사 올라오믄 뜨가서 버티들 못허고 달았든 씨도 못 영그는 경우가 많다. 긍게 꽃대 올리기 전에 뿌리를 키워야여. 여그치는 다 블랙마카다. 어째서 블랙마카락 했제? 끄맨게...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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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보다 보리가 늦어

오랫만에 알람을 맞췄다. 밤새 뒤척이다 알람시간이 다가온게 잠올락헌다. 여섯시가 됐다. 휴대폰을 무음이든지 진동으로 해논게 간만에 들어본다. 황야의 무법자. 어저끄 큰메아재가 찬도보고 트렉타 뒤에다 당까를 맞춰노락 해서 깨밭 비니리 베께논놈 실어나르작 했다. 일찌감치 올깜솨서 논에 가서 방죽으로 물 올레놓고 비니리를 걷어낸다. 서리와서 손이 징허게는 시랍다. 집 뒤에치 걷을때는 아까는 시랍데이 열난다. 거그치는 바깥으로 빼노믄 언제 가지가도 가지가는디 아까침에 걷어논디는 경운기도 들어가기 옹삭허게 형제간에 땅을 깎어먹는 통에... 신촌아짐은 밭 가세 풀매다 코로나 걸려서 병원으로 가겠는가 엉덩이 깔판이랑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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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그리운 사람

멍에자리가 뜨뜻헌게 일허기 싫다. 오른짝 물팍도 어째 이상허고... 해찰이나 해야쓰겄다. 영남아재도 오랫만에 본다. 아부지허고 갑인디... 저런 양반헌테 대믄 아부지는 정정허신 편인디 해룡아재헌테 대믄... 그냥반도 야든닛인디 허리도 꼿꼿허고 시방도 운전험서 돌아댕인당게. 긍게 젊어서 농땡이가 늙어 보약이란 말이 맞는가벼. 어디서 당귀냄시가 나는것도 같은디... 근디 아무리 찾어봐도 그때 본 니개배키는 안보인다. 어? 아까침에 개나리 봤는디 진달래도... 보란가세 진달래가 곧 터트리게 생겠다. 내가 흐건민들레 씨앗을 얼매나 뼜는디 흐건꽃은 한개가 안비는구만. 멫년간 뼈댔응게 다만 얼매라도 나올지 알았드만... 작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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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아 너는 어째서

어저끄 보내왔었등가? 큰누나 친구락허는 사람 전화번호를 입력했다. 눈꾸녘은 아닌것 같어서 흐건머리로... 그러고본게 내 뒷번호랑 같어야. 카톡에 뜬다. 카카오스토리 들어간게 이름이 나온다. 수정했다. 마스크 안쓴 얼굴이 나온다. 아따 이양반도 요 근래에 맘고생이 심했는가벼야. 칠년전에는 고로고 흐게든 안했구만. 어디 얼굴 한번 자세히 봐보끄나. 이양반 아부지가 혹시...아치실양반? 수리잡 우게 다랭이 논을 버는디 잉어등에다 지푸락으로 움막같이 지서놓고 거그다 쟁기며 온갖 농기구를 놔뒀던... 그냥반 이름은 모르겄고 아치실양반이라고만 안다. 키가 작었고 그 논에 갈라믄 소를 끄꼬 가겠다. 수랑논이라 기계가 못들어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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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견

"형 좆돼부렀어요" "어째서야?문일 있냐?" "아니 개새끼들이 하우스안에 들어와서 수박 다 봅고댕에서 수박모가 다 드러눴어요.엄마한테 와서 보고 못쓰겄다고 하면 때와야죠" 저븐날 영환이성이 모다 안꺼서 내가 끄러갔을때 요꿀 우리 논에서 누런 개새끼가 짖고 난리드만 "아~그 개요?근처 어디에다 새끼낳았데요" "형 저 잠깐만 도와주면 안될까요?" "뭇허간디?" "개새끼들 잡는데 혼자서는 힘들어서요" 콘테이너박스 챙게내서 가봤다. 한마리 잡어가꼬 온다. "세마린가 있었는데 에미허고 한마리는 안보이고 한마리는 쩌기 논두룩에 있거든요.형님이 이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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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본색원

이 표현이 맞을랑가 모르겄다. 스포츠신문을 사믄 젤로 모님 보는것이 낱말풀이다. 낮 장사를 끝내고 나믄 점심을 먹고 주방에 한명 홀에 아가씨 한명만 당번을 스고 나머지는 자든지 개인 일을 보든지 다섯시까지는 자유다. 일식집 앞에 가판대에서 담배허고 신문 하나를 사서 이층 방으로 올라와서 낱말풀이를 허고 있는디 "지배인님 뭐해요?" "낱말풀이" 미쓰리가 옆에 앙는다. 쓱 보드만 볼펜을 뺏어가데이 내가 못푼 문제를 풀어나간다. "이것도 몰라요?발본색원이잖아요" 워리 그 일이 있은 다음부터 미쓰리가 달리 보이드만. 라면 끼릴라는디 전화다. "형님 우리 울력 한번 더할래요?"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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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아짐도

야달시 반까지라고 했응게... 일곱시 반에 마카밭으로 간다. 하우스 측창을 높게 올린다. 워리여 진딧물이 아직도... 째깐씩헌것이 인자사 깬놈들인갑다. 아재가 방송을 헌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야달시 반에서 아홉시까지 나오란다. 아짐들은 길 가상에다 꽃나무 심어논디 풀을 매야고 "아재 남자들은 뭇헌다우?" "회관 주변에 쓰레기도 치우고..." 울산아재도 코로나 걸렸닥 허드만 나서겠는가 오랫만에 얼굴을 본다. "우리동네가 젊은사람들이 많해긴 많구나" "아재 아직 절반도 안나왔어라우" 한동네라고 다 맘에 드는 사람만 있는것은 아닌게... 아짐들이 맨 풀을 실어나른다. "풀이라고 알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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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물관리

봄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 그것도 씨게... 월요일날 주고 목요일날 줬다. 봄철에는 일주일에 두번씩 준다. 목요일날 지영때 주고 금,토요일 바람땜시 측창을 내레놓고 오늘 아침에 높게 올렸는디... 이틀간 날이 궂어서 아직 습은 많헐것이다 했는디 손꼬락으로 파본게 아나 니가 언제 줘야?헌다. 영환이성이 지나간다. 이틀전에 대파밭 약험서 남은놈으로 마카밭에도 했다. "인균아 많이 컸지야?" "뭇이 커라우?" "비대제도 섞어서 했는디 안컸씨야?" 니미 성분을 본게 질소전량이라고 써졌드만 뿌리작물은 가리성분이 들어가야는디... "진딧물이 또 까서 돌아댕게라우" "대파에도야?"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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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매야 블랙마카제

아따 징헌놈에 봄바람. 지영때는 더 씨게 분닥헌다. 측창을 내렜다. 하우스 절단날깜순게... 청벌레는 그댑잔헌디 요놈에 진딧물이 생게난다. 유채에가도 있드랑게. "어디갔어요?" "갈디가 어딨겄냐?마카밭이제" "아~하우스 내려졌구나" 영환이성허고 나란히 온다. 대파밭에 약허러 왔단다. "문약 헐라고?" "진딧물약요" 내일모레새 작업헐란놈을 약을 해? 알아서 사왔을티제. "남으믄 마카밭에다가도 삐레부러" 진딧물땜시 걱정했는디 잘되얐다. 농약줄조까 잡어준다. "인균아 언제 삼겹살 한번 먹어얄랑갑다" "오늘치 약 날라가믄 그때나 먹읍시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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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수 있다

처음에는 잘 올라왔었는디... "그때가 언제냐?십일월 중순경이였는디...사진 찍어논놈 있응게 보믄 알겄구나.십일월십오일이네요" 마카농사 십년만에...처참했다. 넘들이 지나감서 "저새끼는 마카농사조까 진닥허드만 좆까치는 지었구만"헐깜솨서 문은 아조 열도 안허고 포도시 측창만 째까씩 열어놨다. 쪽팔리자네! "여그치보다 더 잘 진 디는 없겄습디다" 오늘 다녀감서 헌 말이다. 특별헌 일이 없으믄 하레 네바꾸는 돈다. 한두룩을 갔다가 오고 또 끄트머리서부터 첫들머리로 왔다가 다시 가고... 마무리는 서서... 감서는 안보이든 풀도 올때는 보이고 이짝에서 안보였든 것이 반대짝에서는 보이고...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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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밤새 많이도 왔다. 바람붐서 온게 창호를 뚜드리는 소리가 솔채히는 시끄랍데이... 이쁜 아짐이 뚜들겠으믄 얼른 열어줬을것인디... "아직도 자요?" "으~잔다.이런날이나 집구석에가 자빠져있제 뭇헌다고 돌아댕이냐?" "비가 엄청 왔나봐요.낚시대 걷으러 갔더니 가방이랑 다 잠겨서 장화 신었는데도 못 들어가겠더라구요" "어저끄 집이 들올때 본게 그때사 영환이성이랑 둘이 올라오드만.바람이 고로고 분디 허고잡디야?" 새끼가 월척 두마리 낚드만 재미들렸는가비다. "니그야 하우스는 괜찮허디야?" 아따 비도 비제만 징헌놈에 바람! 어저끄 하우스에가 있는디 바람소리야 비니리 퍼떡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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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 박어

처녀까지는 바러도 안헌디... 오늘이 목요일이든가? 월요일날 마카밭 물줬는디... 모른디는 빼싹 몰랐기래 또 물을 준다. 금방 줬는디도 언제 줬냐헌다. 쓰리빠에 흙도 안드러엥긴다. 봄에는 바람이 많이 친게 일주일에 두번씩 준다. 강수아재네 땅에는 그새보 고구마 심었는가 흐거다. 시방은 터널 비니리 씌고 숭는다. 요새 내가 일허다가 물팍도 아프고 허기 싫으믄 찾으러댕이는 것이 있다. 근디 못찾었다. 뭇이냐고? 당귀! 내가 어문간디만 뒤지는가? 작년에 이금방에가 나서 꽃이랑 피고 씨도 달았었는디... 근방을 샅샅이 뒤져도 안보인다. 밤만 하나 줏었다. 낭갓 뒤로 가본다. 저것이 뭇이디야? 갈쿠나무를 떠들고 올라오는 것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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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은놈

"또 마카밭이에요?" 찬도란놈 전화다. 집에 차가 안보이믄 당연히 마카밭에가 있는지 안다. "더 솎아내야겠구만.꼬챙이 없어요?" "욕씰로 놔뒀응게 뽑지마야.잎싹 집어뜯어불믄 꽃대가 올라오는가 볼라고 안뽑은것이여" 상인이 대파보러 왔다. "영환이성보고 얼른 오락해라" "술이 떡이됐는데...집에 한번 가보께요" 찬도가 영환이성헌테 간 사이 상인들이 지그들끼리 뭇이라고 주고받데이 못쓰겄담서 그냥 가분다. "깨지마라.가부렀씨야" 마카가 햇빛보믄 어찌고 생긴닥했제? 삐레져. 벨시랍게 솟은놈이 있다. 꽃대 안올렜응게 더 클것인디 비춰줄라고 뽑았다. 모냥은 이쁘게 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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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새보 인자사

"집에 뭔일 있어요?" "개새끼배키 없는디 문일이 있겄냐" "형네 집앞에 엠블란스가 와있어서 무슨일 있는지 알았죠" "승데이아짐 돌아가겠는가?" "몰라요.대원들이 하얀 방호복 입고 있는데" "지금 돌아가시믄 안된디...있을때 돌아가게얀디" "그냥 마카즙으로 한박스 드려요" "엄니 오늘 퇴원허신담서?하우스 들러라.가보도 못했는디...요놈 잡숫고 얼릉 나스시락해" 아침에 나올때 레드마카즙 한박스 갖고나왔다. 아침에 나와불고 어디 돌아댕이들 안헌게 바로 옆집에서 문일났어도 모른다. 그나 시방 돌아가시믄 안되고 형편이 쪼까 나서지믄이나... 니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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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알통이야!

모레부터 양이틀간 비가 온단다. 그동안 미뤄왔든 일을 더 이상 미룰수가 없다. 그랬다간 나만 손핸게... 시방도 늦긴 늦었다. 작년 팔월말엔가? 깨라고 지랄같이 생긴놈을 벼내고 처음으로 들와본갑다. 뭇헐라고? 비니리 베낄라고. 지랄이다. 풀이 쩔어서 처자 옷고름 풀기보다 더 사납다. 집 뒤에치는 베껬다. 땀이 방앗간 착유기에서 지름 나오대끼 헌다. 메칠전에 비왔다고 문지는 벨라 안나는디 씨벌놈에 풀 집어뜯음서 헐랑게는 손꼬락도 아프고 알통이 아퍼서 죽겄다. 째까 쉴겸 마카밭에 들른다. 버러지 멫마리 때레잡었다. 끄매지고 삐레졌다. 근디 아직 멀었다. 더 더 더! 영환이성은 집안에 물 못줘서 죽은 사람이라도 있는가? 마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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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우랑 젓이랑

전화기가 또 무음이다. 찬도란놈이 두번이나 했었다. 새끼가 금방 해놓고는 뭇허니라고 긍가 안받는다. 수리잡서 낚시헌닥허드만 거그나 가보끄나? 차가 겁나다. 그냥 와부렀다. 학원농장 보리가 시푸러다. 물 준지 얼애 안되야서 질다. 풀조까 매는디 쓰리빠에 드러엥게서 발이 무급다. 내일 허자. 산수유가 노랗다. 상달 시치고는 머우잎싹을 데친다. 밥통을 열어본다. 니미 항시 글드라. 배가 많이 고프믄 없그나 좆만치나배키는... 너무 째깐헌가비다. 싸기가 옹삭허다. 큰누나는 요런놈으로도 잘 싸는디... 한장 손바닥우게다 올리고 밥도 올리고 갈치속젓도 푹 찍어서... 어째서 근디야? 기대가 너무 컸는가? 벨맛이 없다. 머우꽃도 쓴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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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짐서 끄매지고 끄매짐서 커지고

꽃대가 멫개나 나올라는가 시어보끄나? 그동안의 경험을 본다치믄 대개 삼월말에서 사월초 사이에 꽃대를 많이 올린다. 그래서 수확시기를 사월중순경으로 잡는다. 사월셋째주 토요일부터 청보리축제가 시작되는디 코로나땜시 고로고 많이는 오들 않드만. 전에는 축제 시작전에 수확을 마쳐부러야제 그라내믄 옹삭해서... 차부에서 통제를 허는디도 샛길로 들와불고 길 가상에다가 대놔불고... 숨어우는 바람소리 일절도 다 듣기전에 오는놈에 길을 한시간 걸려서 왔다는것이 말이나 되냐고? 얼매나 부애나등가 "씨벌놈들아 차 빼기 싫으믄 내비둬 새끼들아" 차 시동을 끄고는 길 한복판에다 대놓고는 걸어온다. "왜 그러세요?&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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왐마 해도해도 너무허는구만. 도대체 메칠간을 틀어놔분거여? 버릇 잘못들이믄 한허고 내가 꺼야될지도 모른게 욕씰로 안껐드만 철철 넘치고 있다. "내가 얘기했는데 땅 질어서 끄러가기가 근다고..." 씨벌껏 끝내는 내가 끈다. 마카밭 물을 준다. 많이 끄매졌다. 어디 두릅이 어찌고 생겠냐... 비와서 물을 양씬 먹고는 패맡고 지랄헌다. 엄나무도 마찬가지다. 한바꾸 돌아본다. 망부석의 다람쥐가 벨시릅게도 깨끗허게 보인다. 매화꽃도 많이 폈다. "마루 위 봤어요?담배 한보루 갖다놨는데" "니 똥꾸녘이나 내 똥꾸녘이나 삐러기는 마찬가진디 도로 갖다가 너 피는놈으로 바까다 펴라" "그날 고생했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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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결혼식

황제는 요로고 했다. 제황이는 어찌고 헐랑가? "단톡방에 안올라왔어요?" 태극이가 묻는다. "아직..." 누가 올레도 올렐티제야. 뮤지컬? "너 이문식이 알제?고로고 연기헐수 있어?" "이문식이 누구에요?" "음...긍게...누구냐믄...맞다 씨벌껏 황산벌!" 좆만했든 조카녀석이 장개를 갔다. 나도 가고잡제만 요란떰서 가기는 싫고 그냥 이쁜 아짐 데레다 앉혀놓고잡다. 혼인서약서에 다 나와있네. 고로고만 살믄 되는거셔야. 잘 사는것이 효도허는것이다. 부모님헌테 잘 보일라고... 그런것이 효도가 아니라... 나는 근지 알았씨야. 엄니아부지만 행복허시믄 내 인생쯤이야... 근디 그것이 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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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시방 허고있겄구나. 황제 결혼식. 잘살아라.못가서 미안허구나. 니미 씨벌놈에 개새끼야 지발 그냥 들어가야. 어디로 엥게주끄나? 산?함박산? 집을 딴놈으로 사도라고? 씨벌놈에 개새끼야 돈이 얼매나 드는지나 알아? 점드락 비와서 딸싹도 안했는디 그래도 마카밭은... 내가 그럴지 알았다. 그저끄 밤새 틀어놨닥허드만 어저끄 방죽에 얼매 안찼드라고. 절반도 안받어졌기래 저녁때 끌티제? 아나! 내 예상은 한번도 빗나간적이 없다. 물 틀어논지도 잊어먹어부렀는가비여. 철철 넘치고 있다. 마카밭을 둘러본다. 날이 춘게 배추좀나방이 힘아대기가 하나도 없다. 쉽게 때레잡었다. 엄니 오늘 황제 결혼헌다우. 잘 살으라고 도와주씨요. 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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