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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날 낳으시고

니가 문일이디야? 자는지 알았드만... 어저끄 저녁부터 안자부렀냐? 오늘은 글러구렀다. 멍에자리가 띠얏띠얏 허게 뜨가야 마카씨앗이 잘 비베지는디 점드락 구름만 찌고 빗방울도 한번씩 떨어진다. 오늘서부터 장마 시작허기까지 다 털어불랐했드만... 하우스만 멫번을 들락끄렜는지 모르겄다. 사람 손을 많이 타야 따른게 고양이허고도 놀아준다. 한놈인가 한년인가는 좀처럼 따르들 않는다. 나도 안먹는 햄까지 줬구만 잡것이 먹을때 뿐이다. 누런 도둑고양이가 저만헌 새끼를 데꼬 댕이기래 물어불깜솨서 박스에다 가돠놨는디 곧 내놔야쓰겄다. 오늘은 종일 놀아부렀구만. 얼매만인지... 바쁜철에 생게나서 여태 제대로 쉬어본적이... 차라리 일허고 말제 더 죽겄다. 초하레가 진옥이 열야드레가 막둥이 다음날이 나. 진옥이 신랑도 사흘 뒤고 작은집 송서방도 그무렵일것인디... 오늘은 작은집 가서 얻어먹었다. 나 오기만을 지달랐는가 가자마자 숙주 멫십개 저온창고에다 디레놓고... 그나 작은엄니 매년 사준게 입긴 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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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

오늘은 날이 어찔래? 지발 대그빡 베께지게 뜨가부러라. 염병허네. 문놈에 개새끼들이... 모냐 큰메 아짐이 글드라고. 시커먼 개가 돌아댕이든디 누구야냐고. 못봤닥 했데이 시마리나... 영환이성 수박밭으로 찬도네 무시밭으로 지랄허고 댕인다. 남은 유채 벼불고 보란 가서 놀다가... 해바라기가 내 모가지만큼 단다. 뜨가지기를 지달림서 고양이들허고 시간을 보낸다. 박스에다 가돠놨드만 사료허고 물 다 엎어불고 똥싸놓고 취접시릅게 해놨기래 묶어놨다. 어저끄 막판에 후식으로 먹은 냉면땜시 긍가 속이 지랄이다. 작은아부지허고 작은엄니는 맛나닥허드만... 딴디보다 양은 많이 준게 낫긴 헌디 면이 쪼까 더 삶아졌드만. 인자 째까 어찌냐? 안비베진다. 트럭 한대가 지나가다 도로 빠꾸허드만 껄막안으로 들온다. 누구디야? 안경을 안쓴게... 어?불갑사양반이다. 시커먼 봉다리 하나를 가꼰다. "어찐 일이시다우?" "일깜조까 가꼬요" 마카씨앗허고 수선화다. 봄에 가본게 마카밭 옆에다 심어논 노런 수선화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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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다우?

아따 진짜로 누가 줏어가도 않겄다. 먼지 뒤집어 쓴놈 그대로 엄니헌테 간다. 어저끄허고 오늘 실실 둘러봤드만 풀 뽑을것이 제법 보인다. 하여간에 이상헌 일이여. 여그만 오믄 안아프단 말이여. 어?어?어? 누구디야? 찬도도 영환이성도 절대로 손댈 사람들이 아닌디... 불갑사양반도 껄마케서 차 돌레가꼬 갔단 말이여. 근디 누가 그랬쓰까? 해바라기를... 꼬치 방아다리 아래 훑어주대끼 잎싹을 개안허게도 훑어놨다. 여까지 올 사람이 없는디... 타이로 우게 한번씩 더 묶어준다. 에?기왕에 손 댔으믄 봉숭아 아래 보래기도 뽑아보제 그랬쏘? 아따 여그저그 사방간디서 퍼나고만 있으니... 올해부터는 봉숭아 많이 보겄다. 내년에는 안숭거도 씨 떨어진놈이... 황화코스모스도 퍼쳐야고 장마 끝나믄 수선화도 심어얀디 그것은 어디다가 숭구끄나... 누가 왔다갔응게 손을 댔을것인디... 또 대그빡이 복잡해진다. 에이 씨벌 몰라! 후참에 지가 그랬다고 나타나믄 씨조까 주제문. 아까 마카씨 터는디 태극이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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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씨앗 털기! 날씨허고는

염병헐놈에 날씨! 앗싸리 뜨가불라믄 뜨가불고 그라내믄 시원허게 비나 와불든지... 승질나서 오늘 일은 여그서 스톱! 워리여 비와부네. 밤새 비가 마당을 적실만큼 내렜다. 느낌이 안좋다. 근당게. 구름만 쪘다. 좆까칠로 사흘만 좋으믄 쓰겄구만... 헐수없이 선풍기 앞에 앙는다. 어저끄도 고로고 좋든 안했는디 벹이 나기래 황금같은 시간을 놓칠수가 없어서 땀 삐질삐질 흘려감서 열심히 비베댔다. 먼지가 얼매나 나는가... 지비들이 봐도 치다도 안보게 생겠제라우? 나보다 승질 더 급헌 양반들이 있을깜솨서 어저끄 비베논 놈을 디린다. 누가 글드라고. 외국인 부부가 마카씨앗 털다가 안과 간 적이 있응게 조심허라고. 그것들은 털으라는 씨앗은 안털고 눈맞어부러서 거그서 둥굴어부렀는갑제. 근디 부부간에도 눈이 맞는가? 선풍기 앞에가 있응게 티금지가 눈으로 들온다. 눈이 크긴 큰가비다. 상달 디렜다. 통밥으로 80만립? 남은놈을 고려했을때 블랙마카는 많해봐야 백오십만립정도. 불갑사양반은 겁나게 털었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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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잠짜리

오늘 일찐이 어찌냐? 니미 자업자득이라네. 좃까칠로 나도 그런 소리는 허겄다 씨벌껏! 자~ 구독자 양반들 오늘은 벨것 없어라우. 니미 우체국 간게 공사헌다고 차 대지 마락허고 또 사전접수허락 해서 헌게 할인 되야서 잔돈 생긴게 카드로 허락헌디 한번만 더 글믄 우체국 바까불랑게. 이날 평생 카드 한번 안쓰고 살았응게 지비가 이해를 해주씨요. 글고 모냐 잔돈 모태논놈 불우이웃돕기 했자네. 내가 생각했을때 젤로 펜헌 자리가 어디까? 짐을 싼다. 생각만 해도 좋다. 글자 그래. 니미 라면을 한개배키는 안가꽈붓네여. 밤에 추믄 어찐디야? 집이를 멫번이나 왔다갔다 했는가... 마카씨도 턴다. 에? 이인용으로 샀어라우? 포갤 일은 없을것 같은디 누가 아요? 눈 맞으믄... 야동아짐이 찬도네 수박작업 헌디서 지그 집이다 갖다노라고 차에다 실을때도 영환이성이 짜장이나 한그릇 허작 했을때도... 엄니! 오늘은 같이 자고잡프요. 그냥 평생 여그서 자고잡퍼라우. 밤새 들을라믄 라디오 충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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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나는 공갈을 치고 있다. 별은 안떴다. 안경을 안써서 못보는가? 언제였등가... 쏟아질것만 같었든... 에이 씨벌 에프킬라라도 가꼴것인디... 기피제라도 가꼴락했는디 똥매른 갱아지모냥 들락날락 허는것도 보기 안좋을것 같어서... 니미 띠낄놈 다 띠껬다. 내가 그동안 몰랐든... 어째 그랬쓰까? 나무들이... 보란 젤로 우게 자리를 폈다. 라면도 끼레먹고 커피도 마시고... 시방은 뭇 허냐고?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듣는다. 주파수가 잘 맞들 않는가 지직거림서... 이 소리도 언제 끝날랑가 모른다. 이종환? 그때가 재밌었제. 시방은 아까 누구락 했는디... 나오는 노래도 많이 다르구만. 에이 씨벌 뭇이락 했디야?노랫말을 적다가... 멫십년이 지난 후에도 듣고 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아~아까 나무들! 벹을 향허드라고. 아따 이인용으로 샀당게라우. 안포개도 된게 왔다가 안갈라우? 근디 오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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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잤어?

들어가서 자씨요. 근닥해서 내가? 니미 모구는 얼매나 많핸가... 알아서 허락 해! 씨벌껏 띠낄놈은 다 끼껬응게... 사진 본게 꼭 염 해논것 같다. 지금은 거짐 다 화장해분디... 생에 띠믈때 그때는 하관헐때 보거든. 요새는 장례식장서 다 알아서 허는디 나 에렜을때 우리 하나씨 돌아가겠을때 기억으로는.., 사천양반이 허고 계페이양반이 거들었등가? 잘 허는 솜씬가는 몰라도 그때 보기엔 능숙했든걸로 보였다. 그 일이 있고 난 뒤부터는 그냥반이 무솨지드라고. 난전에서 잔게... 디졌냐고? 니미 디졌으믄 요로고 글을 쓰겄어? 암시랑도 안허고 안 디질라고 요로고 있네. 벹나믄 마카씨 털어얀디...잠온다. 어저끄 돗자리 깔고 눕자마자 얼매나 잠이 오등가... 씨벌껏 부재중 전화가 시번이나 그것도 같은 번호로... 좆도! "전화줘겠구만이라우" "얼마전에 전화했었는데 마카씨앗 때문에요.이십일경에 판매한다고 해서" 내가 그랬등가? "거시기 시방 턴게 말일경에나 연락 줘게" "떨어져버리면..."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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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씨 마카씨 끝났네

나만 긍것은 아니제? 니미 문놈에 날이 요로고 뜨가? 몸뚱아리가 구녘이 났는가 물 먹으믄 먹은놈보다 더 나와불고 지랄허드랑게. 어저끄 레드마카는 끝냈고 블랙마카도... 내일부터 비온당게 깜냥에는 바뻤다. 오늘 끝내불라고 아조 작심허고 하우스로 들어간다. 워리 지랄도 오늘 못끝내겄다여. 들어가자마자 불알 밑에까지 척척해져서... 근닥해. 오늘 다 털기만 해도... 맨 처음 털대끼 했으믄 멫십만립은 더 털었을것이다. 아침저녁으로는 못헌게 뜨급기는 허제 손바닥은 불나제 몸뚱아리는 먼지로... 블랙마카씨앗허고 레드마카씨앗을 따로따로 줌서 어뜬 씨앗이냐고 물어보믄 모른디 두개를 나란히 놔두믄 어뜬 놈이 블랙마카씨앗인지는 안다. 블랙이 더 짙어. 대충 내 통밥이 맞었드만. 블랙마카씨앗은 1kg짜리 저울이라 정확허게 알라믄 나놔서 달아얀디 백오십만립은 넘는다. 글고 레드마카씨앗은 백만립이나 나오겄다 했드만 삼십만립정도가 더 나왔다. 안털어진놈도 많허고 바람에 날린놈도 많다. 내일허고 모레 비오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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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소

아무것이나 줏어입고 집을 나선다. 언지녁에 볼때는 아침부터 온닥허데이 지영때부터나 온닥헌다. 바람만 분다. 그새보 요로고 커부렀냐? 인자 맞먹어도 되겄구만. 글드라. 나만 해진게 달랑그래도 되는지 알고 나보다 더 커진게는 이게먹을지 알드라고. 너는 그랬다간 모가지 날라간게 알아서 히라. 엄니헌테로 발길을 엥긴다. 징헌놈에것 인자 끝났쏘. 풀은 그댑잔헌디 성 밋에 빌어먹을 잔디씨가 많이 벌어져있다. 일일이 시들 못허겄기래 두손으로 집어뜯는다. 되얐제?백개는 넘을것이네. 아직 땅개비는 안나왔는가비다. 호박은 달렸는디 깡내이는... 풀도 벼야 쓰겄고 깨밭(?)도 매야 쓰겄고... 엄니 오늘은 된게 그만 들어갈라우. 엄니가 비만 올라믄 죽겄닥허데이... 어?폈씨야여! 좆만헌것이 일찍 까졌는가 일찌감치도 폈다. 봉숭아꽃 삼월에 숭겄는가 사월에 그랬는가... 하우스 가세다 졸졸이 멫개씩 숭겄드만 이빨빠진디도 있고 헌디 비오믄 또 올라올랑가도 모르제. 남은놈은 안숭고 삐렜드만... 아이 찬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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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떻해

워리 좆만헌 것이 먹어도 많이 굴었씨야. 것이 아니라 인자 것들이구나. 사료 10kg짜리 두개를 주문헌다. 아침에 본게는 지그들끼리 밤새 뭇허고 놀았는가 줄이 다 엥케있다. 하레도 멫번씩 요것 푸니라고도... 니그들이 여그 언제 왔드라? 생일 전날인게... 오늘이 메칠인지는 모르겄고 대충 닷새는 넘었제? 인자 어디로 가든 안헐티제. 목에 묶어져있든 줄을 푼다. 야~그래도 햄 대여섯개로 꼬셔논 보람이 있구나. 지그들 볼일(?)보러 잠깐 나갔다가 바로 젙으로 온다. 그르릉댐서 서로 저 몬차주라고 다리에다 비베대고... 처먹을것인지 아는가 손꼬락도 글고 발꼬락도 깨물깨물 헌다. 한허고 놀아줄수 없씨야. 거그 벗어나믄 큰일날지 아는가 그자리에서 방문을 열고 들오는 내 뒷모습만 치다보고 있다. 구독자랑 통화를 나눈다. 거그는 비온다네. 여그도 오다 말다 허는디... 하늘이 응등거리기 시작헌다. 인자 지대로 올랑가비구만. 칠년전 사료집 안주인이 한마리 갖다 키라고 고양이를 준다. 추석무렵이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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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이훠이

아직도 거그여? 허기사 너나 나나 서두를것 뭇 있냐? 천천히... 성 밋 우게 달팽이 한마리가 십분이 지나고 이십분이 지나도락 올라탄 잔디를 벗어나지 못허고 있다. 성인가? 내가 잔디씨 뽑으러 올지 알고 지달랐는가? 인사 벹난게 얼른 들어가소. 어저끄 그랬냐 그저끄 그랬냐? 불갑사양반이 준 해바라기가 내 허리만치 못컸닥했어이? 인자 배꼽 우게만치 올라와부렀씨야. 봉숭아 아래 풀을 맨다. 호매도 오랫만에 잡어본다. 우리 엄니가 쓰든 호매허고 모냥새가 많이 다르다. 닳아질대로 닳아지고 손잽이가 맨질맨질 했든... 요새치가 다 긍가 어찐가 끄터머리가 날캄허게 생게서 호매가 아닌것 같드라고. 아따 집구석보다 나온게 어네히 시원허다. 한가찐게 다시 한번 시어본다. 백개가 넘는구만. 뭇이?황화코스모스가. 바람분게 시원허긴 헌디 벹은 뜨급게 난다. 아따 한대가 저스고 댕이믄 바로 묶어서 내놓고 마지막으로 랩으로 감는디... 사둔누님 그 노래 있제라우? 사랑이 좋으냐 친구가 좋으냐 막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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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놈이다

요새 큰메아재를 아침마다 본다. 마카즙 두봉 챙게내서 간다. "아따 어따가 처진것 꼬시를디가 없어서 여그다가" 지난 얘기 꺼내서 웃기도 허고 주름보다 더 깊은 한숨을 담배냉갈과 함께 토해내기도 헌다. "그래도 그때가 더 안좋았쏘?" "그때는 사람들도 많했씨야" 내 자리로 돌아와 일상을 시작헌다. 언제까지 퍼날래? 염병도 못허제. 거그 문 열어졌냐 미련허기가... 에린 까치 두마리가 출구를 못찾고는 비니리에다만 박어대고 있다. 큰놈이 잡기는 더 수월허구만. 인자 뜨간게 이런디 들오지 말고 보리밭에 가바바. 아조 먹을것 천지여야. 또 들오믄 마카하우스가 아니라 진짜로 새 말리는 건조장 되야분게. 해바라기도 어저끄보단 더 커졌고 아따 요놈에 대추나무는..,. 니그 땅이 널룬가 내 후손이 많핸가 대보작 헌닥허데이 째깐씩헌놈들이 겁나게도 퍼나고 있다. 낫으로 치는디 째깐해도 까시가 있어놔서 손꾸락에 백에서는 비도 않는다. 요놈 헛개는 올해 첨으로 달리는가비다. 올해는 죽은놈도 멫개 있고 좆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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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실직고

진짜로 했어 안했어? "태극아~많이 나왔어?" 다행이다.여그라서... "여그는 반타작은 헌것 같은디..." "나는야 이장네언니가 두가지것인가 줬는디 그짓말 한개도 안보태고 영순이언니가 봤응게.여가 하나 나믄 쩌껀네 전붓대 있는디가 하나 나고 그랬드랑게" "우리야 쩌그치가 근당게.니미 백개당 하나나 올라왔는가 아까침에 둘러본게 구녘이 질드라고 해름참에나 다시 숭거얄랑가비여" "나는 아는 언니가 시마지긴가 숭겄다고 나 먹을란놈은 준닥헌디 내가 얼매나 먹을지 알고 준닥해.나는 숭거놓고 솎도 안허고 풀도 안매고 내비둬부러.그래도 많이만 먹드라" "나는 두번이나 매줘야여" "너는 나보다 낫다야.보래기약 해부러" 니미럴것 내가 깨를 숭자네 보래기를 숭겄는가비여. 마카밭 감서옴서 한번씩 둘러본게 절반은 나온것 같드라고. 쩌그치는 밭 살이 여그보단 나섰응게 더 잘났을티제 그랬드만... 큰메아짐이 준놈은 백설깨고 여그다 숭군놈은 건백깬디 요놈은 그댑잔허게 올라왔구만 쩌그치 백설깨는... 절반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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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두개 다리는 시개

아~다리는 팍팍허고 가슴은 폭폭허고... 닌장맞을것 구녘마다 풀은 퍼나고 이 일을 어찌고 해얄랑가. "우리집가 모종 열멫판 있는디 모종이 놀짱해서..." "그놈 갖다가 누구 코에 붙이라고.내비둬불등가 해름참에나 숭거보든가 해야제" 놀짱헌 참깨모종이 결국에는 도름아짐 딸래미 몫이 되얐는가비다. 아침에 본게 거그치도 우리야나 같드만. 구녘이 아직도 진디가 많허다. 서서 찍자니 흙이 안덮어지고 앙거서 찍는다. 씨벌놈에것 다리가 욕허겄다. 모냐 조절을 잘못해서 두번 숭겄는디 이번참까지 시번씩이나... 니미 멫가매나 먹을라고... 한허고 찍기만 허다가 째깐헌놈이라도 나오믄 얼매나 반가운지 눈물까지 나올락허드라. 그것도 연달아 두세개 나오믄... 손이 시개였으믄 쓰겄다. 중학교땐가 읽은 만화책 로봇 찌빠에선가 그랬는디. 한손으로는 풀뽑고 딴손으로는 찍고 나머지 한손으로는 흙 덮고... 다리도 시갠디 가운데 있는 좆만헌것은 맨 놀고만 자빠졌으니... 그나 문놈에 귀뚜라미가 요로고도 많해까? 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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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손

이스매자리 나왔응게 절반 해졌는가빈디... 챙피스릅기도 허고 물팍도 아프고 허기시라 죽겄씨야. 이번에도 니올란다는 보장도 없는디 그만 숭거부까? 니미 쪽은 폴쌔 팔렸는디 숭는디까지 숭거보자. 아따 도대체 멫구녘만에 보냐? 일일이 풀 맴서 허든 못허겄고 큰놈만 뽑아내고는 째깐씩헌놈은 집어뜯음서 숭는다. 삼분에 일이나 남었는가? 도저히 물팍 아퍼서 못숭겄다. 비 안오믄 새벽에 일찌감치 숭거부러야제. 문일이디야? 쑥쑥 애리드만 여그 온게 하나도 안아퍼부러야. 우리 엄니가 호쌔 해줬는갑만. 그믄 나도 가만 있을수가 없제. 어어?빗방울 떨어지는디 발 디데부렀응게 죽으나사나 백개는 뽑고 가야제. 성 생각난가? 나 글씨 못쓴다고 성한테 디지게 얻어들었자네. 근디 누가 내 손보고 예술적으로 생긴 손이락 허드라고. 그래서 내가 뭇이락 했게? 하다 예술적으로 생게?딱 빌어먹기 좋게 생긴 손이락 했네. 글고 우리 사형제중에 내가 질로 모지리라고... 성 자랑도 했네. 이쑤시개에다 비너스 새김서 젖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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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내음

비와분다. 어저끄 늦게까지라도 해불것인디 그랬는가비다. 고단했등가 시상모르고 자다가 까똑소리에 잠이 깼다. 두시 십구분. 두어시간이나 자졌는가비다. 아들녀석이 보낸 카톡인디... 태극이 연령대의 남자 방문객이 글 다섯개를 읽었다. 담배 한대 물고는 밖으로 나온다. 소리없이 이슬비가 온다. 니미 오늘은 글렀는가비다. 지시락물까지 떨어진다. 까똑! 다섯시 반. 엊그저끄 유튜브를 보는디 블로그에 관헌 내용이다. 쓸것이 없응게 일상이나 시시콜콜헌 글들을 올리는 것이라고 블로그는 전문성이 있어얀닥 험서 기자단 같이 수익창출이 되는 글을 올려얀다고 떠들어댄다. 요새 많이 웃는단다. 내 글을 봄서... 씨벌놈아 너는 돈되는 글 올림서 요런 메세지라도 받어봤냐? 많이 웃는다고? 눈가에 주름이 늘었다는디 주름 핀다고 수술비 청구허믄 어찐디야여. 일기예보를 본다. 워리여 더온다네여. 주섬주섬 옷을 줏어입고는 밭으로 향헌다. 에요 상놈에 화토! 올라믄 째까 더와불등가. 딱 일 못헐 정도로 왔다. 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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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와 보릿대

아이고 인자 멫고랑 안남었다. 차분허게 내일 숭굴락했는디 비가 더 온닥허기래 파종기 대신 꼬챙이허고 박카스벵을 들었다. 흙이 드러엥게서 징허게는 무급다. 이까짓꺼 이슬비쯤이야... 어찌가다 한번씩 후두둑 쏟아지기도 허는디 멍친짐에 끝내부러야제. 오늘은 밭이웃도 없이 혼자다. 무근 발걸음을 부지런히 놀린덕에 마무리를 지었다. 인자 니그들 나올때까지는 부르지마라이. 집 뒤에치는 질갓이라 사람들 지나댕임서 숭본게 더 잘해놔얀디 절반은 올라왔응게 말아불자. 물팍도 아프고... 아따 씨벌놈들 째까씩만 가꼬댕이제마는... 공룡알 가지날름서 감나무 헛개나무 다 뿐지르고 지랄을 해놨다. 아침에 다 못뽑은놈 채우니라고 성 밋 우게로 올라간다. "근닥해세 근닥해 삼백개 뽑고 가께" 씨벌놈에 까치새끼들 삶아질빤 헌놈 살려준게는 은혜는 못갚을지언정 독데이나 땅콩껍딱같은 것을 뭇헌다고 물어다가 밋 우게다 올레놓는가 몰라. 상석 우게허고 망부석에다 똥까지 싸놓고... 워리여 그새보 솔채히 갉아부렀씨야여.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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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씨조까 받을라우?

젊긴 젊은가비다. 남사시른 꿈도 다 꾸고... 어저끄 깨 떼와불기를 잘했다. 날이 영 시원찮구만. 일찌감치 엄니헌테 들러본다. 늘쌍 허든것을 마무리 짓고 해바라기허고 키를 대본다. 인자 내 젖꼭지만치 컸다. 새벽내내 그 아짐 생각허느라 못잤응게 잠이나 자자. 잠깐 눴다가 또 나와서 욕보게 헐깜솨서 도로 인난다. 마카씨 뒤집어놓고는 도로 엄니헌테로 간다. 털어보끄나? 도리깨는 없응게 막대기로... 그럴라다가 사당간디로 튀어서 마카씨 숭구믄 같이 올라올깜순게 손으로 비빈다. 눅눅해서 잘 비베지든 안해도 털어지긴 헌다. 지랄도 못허네. 시컴해지데이 빗방울이 떨어진다. 하우스 올레놓고 왔는디... 내리고 와서는 또 비베댄다. 염병허고 자빠졌네 또 벹난다. 도로 올리고는 얼매이도 챙게온다. 인자 선풍기로 디레야제. 워리?오늘 일진이 어찌고 된디야?또 비온다. 씨벌놈에 날이 똥개 훈련시기는 것도 아니고... 근다고 내가 못헐지 아냐? 기연치 다 디렜다. 어찌요? 요놈이믄 되겄쏘? 내꺼 씨 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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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

아따 새끼가 아까 지나올때나 얘기허제마는 "하우스에서 할일 있어요?" "없어.늘쌍 허든것 허제문" "와서 커피나 마시고 가요" 유희락 허디야?마리아허고 둘이 찬도네 수박 순을 집는다. "유희는 다마사리허고 마리아는 순집어" "아~~집에 가고싶어" 순이 겁나게도 지러서 보기만 해도 폭폭헌갑다. 오늘은 부자지간에 귀찮게 허는구만. 보란에 온게 큰메아재가 아짐허고 꼬치밭에 약허러 와겠다. 아짐 몸도 안좋담서... 가서 줄을 잡어준다. "봉국아재가 오늘내일 헌담서라우?" "또 괜찮해졌닥 헙디다" "신촌아재도 병원에가 지겠닥허드만 형제간에..." "그냥반은 소리를 질러싸서 간병인도 안있을락단 헌닥해" "본게 치매끼도 있는가비드만" 엄니 새벽에 막둥이랑 통화했쏘. 띠보다 배는 더 지러난 띠뿌리 멫개를 뽑는다. 요것도 많이 잡어졌다. 매년 약을 두어번 해서 긍가 뽑아내서 긍가... 멫년전에는 모뉴먼트를 썼다. 띠뿌리만 죽이는 약이란디 삼년전부턴가는 파란들 플러스로 바깠다. 띠뿌리도 죽이고 잡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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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고양이

나나 주제마는. 곤했등가 주무시고 지겠다. 인기척에 눈을 뜨데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봉다리 하나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 "야옹아~" 아까 봉다리에가 빵이 들었등가 고양이헌테 던져준다. 나나 주제.욕씰로 밥도 째까배키 안먹었는디... 새끼가 니마리란디 한마리만 따르고 시마리는 어디로 숨어부렀는가 안보인다. "콩나물 공장에가 두마린가 있고 여가 니마리 글고 저것이 젤로 나이 많핸디 곧 나오게 생겠냐" 뜬금없이 가위 두개를 챙게내데이 따라와보란다. "수박순을 집어줘얀디야?어찌고 집어야여?" 꺽쩡시릅게도 생겠다. "이놈 이놈 이놈 놔두고 다 짤라부씨요.글고 요런것도 다 집어줘야 수박이 커라우.수박도 이런놈은 따부러야 허고" "내비둬야.휴가때 애기들 오믄 한개나 더 따먹으락 헐랑게" "비오믄 더 막 지러난디 욕보겄쏘" "요걸로 끝이여" 차 들오는 소리가 디킨다. "그라내도 너한테 전화헐락 했는디" 느낌이 쌔허다. 근당게. 작은엄니 친구 내외가 내레와서 같이 저녁먹작 헌단다. "같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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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이 이뻐졌다

아따 영숙이누나가 질게도 있다. 마카 시치는디 또 뭇허는가허고 굽어다본다. "요로고 좋은것은 사람들이 알게 해얀디.그나 매실도 따야겄구만" 오늘도 바쁘겄다. 비온뒤라 긍가 더 시푸레진것도 같고 풍경이 더 이쁘다. 인자는 상여이장 아니라제? 틈만 나믄 내가 마카밭에서 살대끼 여그서 살드만 모도 다 숭거놓고 요것 따기 시작허는가비다. 요것도 정력에 좋다제. 근디야 너는 마카헌테는 안뒤야. 점드락 마카밭서 살아얀게 순찰부터 돌아보자. 비와서 보리가 많이 자빠라졌다. 큰메아재가 논에 물꼬보러 댕이는갑다. "어째서 얼굴이 부섰다우?" "니그 아짐이 기 인냐이?그놈 알을 주드라고.나는 안좋아헌디 니그 아짐은 좋아해야.그놈 먹고는 밤새 온 몸뚱아리가 가롸서 환장허겄드라고.내가 봐도 많이 부섰구만" 마지막으로 보란. 잔디가 더 시풀시풀허게 빈다. 아무래도 그럴티제.비를 얼매나 먹었는디... 어저끄 구독자가 뭇허고 있냑해서 성 밋에치 지랄같은 잔디씨 뽑는닥 헌게 지랄같은 잔디는 뭇이냐고 재차 묻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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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재배 이틀이믄 끝!

앞으로 이틀! 마카씨앗 채종작업이 밭에서는 마무리가 되얐다. 아따 오늘도 좆나오는지 알았네. 아지끼래 뽑아다가 모태놓고 지영때는... 십일월초까지 일곱차례나 파종허는 우여곡절을 겪었제만 처음 파종헌날로 치믄 팔월말일날 파종허고 구월일일부터 물을 주기 시작했응게 메칠만에 끝나냐? 어디...씨벌껏 셈에 약해가꼬는... 이백팔십삼일만인갑다. 날도 뜨급고 청벌레야 진딧물이 기어댕인게 가롸죽겄고... 노래 들음서 헌게 지루허든 않드만. 강병철과 삼태기가 욕봐부렀제. 메드리만 니번 들었등가? 하여간에 씨앗은 인자 몰레서 털고 정선허믄 판매가 가능허다. 일찍 거둬디린놈은 이십일까지는 모든 작업이 끝나지겄다. 씨앗을 건조장다가 넌다. 두째아들 욕봤다고 우리 엄니가 와겠는갑다. 딱새만 보믄 엄니같이 느껴지드라고. 마카씨 털때도 들깨,참깨 털때도 꼭 오시드랑게. 가만 오늘은 우리 엄니가 아닌가빈디? 숫놈이여 숫놈! 마카씨앗 널어놓고 칼로 마카를 다듬는다. 박스에다 고봉으로 담었드만 요것도 시간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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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수확

오늘 끝나는 놈도 있고 내일이 마지막이 되는 놈도 있다. 블랙마카를 수확헌다. 아홉달도 넘게 걸렸다. 채종을 목적으로 재배해서 오래 걸렸제 대게는 일곱달 남짓 걸린다. 어저끄 캔놈 시처서 널어놓고 일찌감치 집을 나선다. 우리야 일험서 요로고 부지런 떨어보기는... 어디 밑이 얼매나 들었는가 니 아랫도리를 봐보자. 늦게까지 파종을 해서 크게 기대는 안했다. 어차피 채종용으로 키울것잉게... 그런대로 잘 커준것 같다. 아래 사진이 십일월 중순경 모습이다. 내가 봐도 꺽쩡시릅게 생겠다. 고르들 안허고 움푹짐푹 지랄같이 생게서 젤로 어려운것이 수분관리였다. 마카재배 십년 했담서 좆까치는 지었다고 숭볼깜순게 앞문은 거의 열도 안허고 측창만 올렜다내렜다... 종자도 작년보다는 더 나올것 같고 이만허믄... 너무 열심히 해부렀는가비다. 절반 더 캐부렀다. 택배도 보내얀게 일단 날라다 놓고... 기대는 안했어도 뽑을때 아랫도리가 묵씬헌놈이 올라오믄 욕심이 나드랑게. 200g 올해는 안나올랑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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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것들은

좆만치 숭겄는디 그중에서도 좆만치 남었다. 내일 시간 반이믄 다 뽑아지겄다. 꽃대만 봐도 마카 뿌리가 대충 얼매만헌지를 알수가 있다. 쫑긋허게 솟은놈은 벨라 볼것이 없고 꽃대가 야웃야웃험서 납짝허게 퍼진놈이 대체적으로 크다. 긍게 그런놈 보믄 뽑기전부터 흥분이 된다. 너는 얼매나 크냐? 쑤욱허고 뽑아낸다. 아따 이쁘다. 이쁜것들 보믄 무조끈허고 박고봐야제. 안박으믄 죄짓는것이나 진배없당게. 뽑아지기는 잘헌다. 뽑자마자 잎싹을 띠여내고 직파헌놈허고 엥게심은놈을 따로 담는다. 글고 잎싹 띠여낸 자리를 장판칼로 다듬는다. 지하수로 멫번 멕깜꼬나믄... 그냥 막 널어도 상관은 없는디... 나는 뿌리 끄터리가 우게로 가게해서 몰린다. 저런놈으로 술 담그믄 얼매나 이쁘다고. 내가 봐도 이쁜디 넘들은 오죽허까... 블랙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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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피클 만들기

내가 만들았냐고? 요새는 라면 끼리기도 귀찮해 죽겄는디 피클은... "몇개믄 된당게는" 지비는 나헌테 물어보고 돈 보냈쏘? 가고난게 찬도란놈이 "여자라고 너무 퍼주는거 아니예요?" "여자라서 글가니 이쁘디야?" "마스크 껴서 보이도 않드만" 새끼야 눈으로만 봐야 보인디야? 반찬 해온것만 봐도... 마카피클을 담는단다. 피클? 물외로 만드는것 맞제? 피잔가?그것 주문허믄 같이 오는거... 촌놈이라 뭇을 모른게 지비들이 이해를 허씨요. 반찬 여러가지것허고 쌈장,초장,끄맨 마스크,머리 묶는 고무줄 멫개 놔두고 가지간 마카로 피클을 담는단다. 시방부터 어찌고 담는가 잘 보씨요. 어룬것 있쏘? 시처서 쓸믄 끝? 끼리고 또 뭇인가 는다는디... 갈차줄라믄 제대로 갈차줘야제. 적당히! 쉽고도 어룬 말이다. "꼬사리 얼매나 삶아야여?" "적당히" "간은 어찌고 해야여?" "적당히" 니미... 나도 그랬다. 마카재배에 관해서 얘기를 해줌서 그랬든것 같다. 오롯이 내 관점으로만... "유박이랑 퇴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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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는 이름 지어불고

에이쑤 끝났다. 잠도 오고 배도 고프고... 시원헌년에 끝내부러야제. 얼매 안된게 뽑고자시고 헐것도 없는디... 시작머리 냄서 끝나부렀다. 시원험서 아쉽다. 영환이성네 수박 숭는닥 했응게 지달랐다가 하우스나 올레주고 가자. 순찰을 돈다. 헛개꽃이 펴서 벌들이 솔채히 시끄랍게 허드만 사진 한방 박어야제 험서도 인자사... 비조까 왔다고 감나무 아래가 시풀시풀허다. 째까 더 질믄 예취기로 한번 내둘러대믄... 어디보자. 황화코스모스가... 모냐 스물두개락 했등가? 하나 둘 싯 닛... 큰메아재다. 오늘도 논배미 둘러보러 댕이는갑다. "아직도 안까랑졌쏘.내 눈꾸녘이 긍가?" "아녀 내가 봐도 글구만.살찐것이 아녀" 에이 씨벌 멫개까지 신지 잊어먹어부렀네. 대충 시어봐도 마흔개는 넘는다. 대가리를 갖다대고는 킁킁댄다. 밤꽃냄시가... 매실이 솔채히 떨어졌다. 옆에치는 따게 생겠는디 올해는 그냥 말아불란다. 작년에는 작은엄니가 아부지헌테 보냈닥 해서 솔채히 따다줬었는디... 영환이성이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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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깨

신촌아짐 49젠가비다. 어저끄 종석이성허고 아들허고 모님 와서 마당에 잔디랑 깎드만 아침에는 딸래들도 오는가 시끄랍데이 신촌아재는 안와겠는가비드만. 워리여 밤새 안녕허냑허데이... 아침까지만 해도 가세치는 꼬꼿허게 서있드만... 후두두두둑! 문 소리냐고? 유채씨가 저도 얼른 거둬디리라고 욕씰로 소리냄서 떨어지는 소리. 어따 얼매나 삘랑가니. 에? 도리깨질은 헐지 아요? 뛰야져가꼬는 땅바닥이 끄매다. 분봉했디야? 벌이 얼매나 많핸가 거짓깔 째까 더보태서 보리 비는 소리보다도 더 크게 디킨다. 아침에 돌았든 코스대로 돈다. 마카 끝내고난게 한가찐것 같다. 여그저그 다 둘러본다. 워리 어저끄 하레 건너뛰었다고 퍼난것바바. 징그랍구만. 성 칠백 아니 거짐 천개정도 뽑은것같으네. 눈꾸녘 셔서 인자 못뽑겄어. 엄니헌테 갈라네. "엄니 송해씨도 가겠다우.누구냐고?전국노래자랑!영결식 보는디 짠헙디다" 일인용 돗자리 하나 사다가 내 명당자리다 깔고 쉬어얀디... 기왕이믄 이인용으로 사제 그냐고?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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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자라냐?

에요 어찔랑고! 니가 넘어가야 나도 들어가제. 전붓대에가 백에가꼬는... 영환이성이 수박 다 숭겄는가 무시밭 약허러 댕인다. "멫시에나 들어갈래?다섯시 반에 물조까 꺼주라" "수박 잔금 받으믄 절반은 내놔얀게.하우스 올레주제 내레주제 영양제도 밀어주제 알아서 허씨요" 내야 내준놈이라 돈 째까라도 몬찼다는 소리 들어얀디... 어어?어째근디야? 신촌아재 안보이기래 안온지 알았드만... 저집은 끄떡허믄 엠브란스가 오고 지랄이여. 새끼들은 아직 안갔는가 차는 그대로 있고 대원들 싯인가가 돌아댕인다. 문일인가 물어보기도 글고... 물기가 빠진 마카를 넌다. "인균이오빠~ 엄인균" 저년이 아나 내가 니 친구다 년아. 꼬마 목소리다. 째깐해서 꼬마가 아니라 에렜을때부터 꼬마라고 불렀거든. 저것도 인자 오십줄이다. "사십구젠갑만?아재는?" "으 아빠는 병원에 계셔" "엠브란스는 뭇이디야?" "몰라 소화기 교체해얀다고.오빠 지금도 마카농사 진가?" "요것이 마카여" "즙이랑 짜서 팔아?내가 요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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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닥했제?

내가 뭇이락했제? 너 마카농사 십년 짐서 어디를 어찌고 효과봤어? 많이 얘기허믄 약장시같응게 딱 시가지만 얘기헌닥했제? 씨벌껏 옹녀 어딨는가 한번 나와바바.한번 대보게! 첫째 면역력! 자꼬 얘기허믄 입이 아니라 손꼬락 아픈게 지비들이 검색해보고 두째 협착! 다리 질질 끄시고 댕이다가 시방은 암시랑도 안허당게라우. 글고 마지막으로 성기능! 요것은 어찌고 설명해야여? 받어주는 사람이 얘기해줘야제 나 혼자서 좋아졌네 어쨌네 해봤자... 긍게 옹녀 어딨냐고야? 씨벌껏 누구는 듀라셀이락 허드라마는... 그럴수도 있제문. 인자 고개 들고 댕이랑게라우. 힘 한번 제대로 쓰믄 되제 문 꺽쩡이여. 뭇 좋아허요? 내일 아침 반찬이 틀려질것잉게 속는셈치고 잡쏴봐게. 뭇을? 니미 요것 먹고 환갑 지난 여자가 생리도 허고 애기 못가진 사람이 쌍둥이 봐부렀다여. 참내 쪽팔린 얘긴디... 내가 홀애비여라우. 좆까칠로 써먹을디도 없는 놈이 하레 멫봉씩이나 처먹는지 아요? 다~ 저금든다허고 먹으요. 엥기믄 디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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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사이다

오늘이 마지막인가? 오늘 지나믄 나락 빌때까지는 논바닥 들올일 없을티제. 일찌감치 집을 나선다. 옆에 논은 팔조식으로 잘도 숭는다. "아재 빨리 안몰아지요?" "몰라 한번 해보까?" 그냥 숭든대로 숭구씨요.이빨 빠진 도장구 되야부요. "오늘 날 기가막히게 잡었다" 에요 새끼 아직 해가 안떴응게 글제. 명신이네 집앞에치 다 숭고 통학다리 너메로 간다. 오늘은 논이 빤뜻헌게 일찍 끝나지겄구만. 여그치가 스물두마지기에다가 야동아짐네 두마지기 승데이아짐네 스말가웃지기. 다섯시 안에 다 숭거지겄다. 아침은 갈비탕에다 점심은 승상이가 백숙 시게서 느이 먹는디 아따 너무 먹어부렀는가 숨이 헐떡헐떡댄다. 찬도 말대로 아재가 니라시를 좆같이 해놔서 논바닥에 발자국테도 안난다. 짚픈디는 겁나게 짚고... 버대치는 끝났다. 인자 두배미만 숭구믄... 야동아짐네 거짐 다 숨고 나오는디 기계소리가 이상허다. 기아가 나가부렀는가 두줄이 안숭거진다. 가서 고차와야 숭제 오늘은... 그냥 가꼬가믄 지랄지랄 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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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다발

점드락 마카밭에서 산다. 요로고 많핼지는 몰랐는디... 마지막으로 물 한번 주까? 그믄 여문놈 뽑아내얀디... 땅속에서도 솔채히 몰라분놈도 있고 제법 묵씬헌놈도 나온다. 꽃다발 숭내조까 내보끄나. 수박 순집는 외국인노동자들이 때가 되얐는가 밥을 먹는다. 나도 들어갔다 나오까? 잡것 일찍 끝내불고 먹자. 마리아 아들이 하드 하나 갖다줘서 그놈으로 점심을 대신헌다. 메로나등가? 좀처럼 안군다. 아까 갖다놓고 옴서 뭇이라도 먹고 나올것을... 노래라도 들으믄 째까 나슬랑가? 지루허든 않구만. 더 무근놈이 나올랑가? 좆도 외국인이 모님 끝나부렀다. 저것이 뭇이간디 점드락 저놈만 몬치고 있쓰까? 다가온다. "마카" 앵무새마냥 따라헌다. 요것을 어찌고 설명해줘야여? 갱년기가 영어로 뭇이제? 에이 씨벌 몰라.내식대로 갈차줄참여. 주먹을 쥐고 팔꿈치를 아랫도리에다 대고는 주먹을 오르락내리락험서 한마디 했다. "맨 파워" 알아먹었는가 피식 웃고는 차에 오른다. 마리아도 한마디 헌다. "삼춘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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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날도 다있네

씨벌 이번에도 틀린것 아녀? 맨날 틀리기만 헌게 믿을수가 있어야제. 새벽 한시 예보상으로는 지금쯤 오기 시작해얀디 구름만 쪘제 아직 소식이 없다. 새벽 세시 후두두둑! 이 소리다. 버러지 터쳐죽일때보다도 어네히 듣기 좋은 소리. 온세상을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 바로 지시락물 떨어지는 소리다. 바람이 쫌 씨게 불드만 어저끄 널어논 바지가 떨어져서 척척허게 젖어있다. 상관없다 또 빨믄 된게. 시동을 건다. 우리 조상님들은 얼매나 좋아라허는가 보고잡다. 노동사둔 지겠는디를 치다본다. "사둔 좋아라우"허는것 같다. 아따 어저끄 많이 뽑긴 뽑았는가비다. 듬성듬성 빈구녘이 많다. 발아된 헛개나무를 풀약 안다는 디다 엥게 심고는 하레 멫번씩 물을 줘감서 살려놨드만 찬도네 모숭는날 멫개가 디저부렀다. 씨벌놈 날 기가맥히게 잡었다고? 점드락 뜨가 디질빤봤다 새끼야. 우리 조상님들도 좋아라 허신다. 진짜로 오늘도 비 안오믄 깨벗고 동네 한바꾸 돌락했당게라우. 참말로 좋제라우? 그래도 가문것이 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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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좋아

새벽 세시부터 점드락 진득허게 온다. 한바꾸 둘러보고는 라면먹고 인태까 자부렀다. 잠결에 블랙마카씨앗 파냑해서 이십일경에나 연락주락허고는 까똑소리에 잠이 깼다. 아침에 올린 영상속에 나오는 노래 잘들었단다. 라디오스타에 나오는 노래다. 비와 당신. 이런날은 부침개 부처서 먹고는 쉬락헌디 저절로나 부처진닥허믄 먹기는... 삼태기메들리중에 이런 노랫말이 나온다. 사랑이 좋으냐 친구가 좋으냐 막걸리가 좋으냐 색시가 좋으냐 사랑도 좋고 친구도 좋지만 막걸리 따라주는 색시가... 그런 노래도 있냑헌다. 있기는 있는디... 원곡은 하철이 불렀드만. 노래제목은 아주좋아. 이런저런 노래들을 찾어봤다. 글다가 째깐했을때 흥얼거렸던 노래 하나를 찾었다. 흘러흘러흘러흘러 물이라더냐 돌아돌아돌아돌아 정이라더냐 덧없는 인생길 흘러돌아서 취한듯 내 선 자리 어디쯤일까 마시면 취하는게 술이라더냐 깊을수록 서러운게 정이라더냐 두번세번 길을 묻는 지친 나그네 그 누가 인생살이 꿈이라더냐 풀지 못한 수수께끼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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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밭에는 없다

여그도 없으믄... 마카를 넌다. "뭇이여?" "마카라우" "마카가 뭇이간디?" 경선이형님이 온지 알았드만 영숙이누나다. 인자 누님네 식구중에 누님만 알믄 다 아는가비요. 페루의 산삼이니 어찌니 대강 설명을 해준다. 명함허고 마카즙 멫봉을 준다. "이 사진이 너여?꼭 영화배우같이 생겠다야" "칠년전에는 고로고 생겠었어라우" 오늘은 레드마카다. 거짐 다 여물었다. 근디 요놈은 어따가 널어얀디야? 에이 모르겄다.도로 여그다 널어불자. 싹 다 뽑아서 한뿌짝으로 몰아놓고 비니리를 깐다. "뭇헌가?바쁜가?" "마카씨 거둬드리니라고라우" "밥먹을 시간도 없는가?열두시에나 나와 밥이나 같이 먹게" 백수 자라형님 전화다. 소나무 전지허러 와겠는갑다. 먼지만 털어내고는 영광으로 나간다. 가는 날이 장날이구만. 오늘이 영광장이다.일일허고 육일. 내장탕 한그릇씩 허고있는디 "어디디야?" "영광 나왔는디요" "모 숭거불믄 쓰겄는디이.세시쯤 어찌여?" 씨벌껏 영치겄다. 기형이형님네 숭고 나오는갑다. 옷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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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짐은 디졌네

비온닥헌게 마카씨앗 널어논디로 비 들올깜순게 문이나 닫고가자. 집이가 없응게 하우스로 와서 빵빵댄다. 고수까지 일을 다 나가보는구만. "낮에때까지만 해주고 갈랑게라우" 워리 근디 참먹고는 얼매 안있어서 끝나부렀다. 영환이성은 수박 하우스 문연다고 가부렀는디 그냥 와불기도 그러고... 마리아 신랑이 인부들 태러 왔다. "너는 왜 일 안해?반장이여?" "아니 삼춘이랑 나랑 사장님이야" 비니리 씌우는것까지 아지끼래 끝났다. 문자가 와있다. 두시 넘어서나 도착헌다고 마무리 지어주고 오라고. 집이 와서 시치고 나온게 또 문자다. 비가 겁나게 와서 쎄게 못몰겄다고 차분허게 집이서 쉬었다가 나오란다. "생마카 안판다면서요?왜 안팔아요?" "아따 새끼 내얀게야!그런것이나 내맘대로 허자" 광주에서 아파트 현장일을 허는 사람이 마카짱아찌를 먹어보고는 살수 없냐고 물어보드란다. "사십키로를 다 짱아찌 담는닥허디야?글고 얼맨지 모른게 고로고 산닥허제 가격알믄 그러도 못헐것이다" 찬도야 내가 마카즙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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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랑 참새랑

워리 아랫도리가 묵직허다. 그래야여.아랫도리가 무가야... 쑥 올라온다. 끄맨 아랫도리가 볼만허다. 어째서 이쁜것들만 보믄 흥분이 되는가 몰라. 흥분된게 한번 박어보자. 이런놈은 어따 내놔도 꿀리들 안헌다. 블랙마카답게 시커먼것이 참 이쁘게도 생겠다. 뿌리도 빤뜨시 뻗어서... 채종헐란놈은 다 뽑았다. 한간디다 모태놓고 본게 겁나다. 어저끄 마카 가질러 온 구독자가 자기 줄라고 욕씰로 치렜닥헌디 엥게심어서 뿌리모양이 좆까치 생긴놈만 치레낸다. 아따 그나 겁나다. 뽑아논 마카를 나르는디 오매오매 참새들이... 씹새들 진작에 와서 잡어먹제마는. 버러지들이 시글시글헌게 그놈 퍼먹느니라고... 허기사 보리밭에 가믄 생식인디 마카밭에 오믄 육식(?)인게... 인자 내일모레믄 끝난게 짜구나게 많이 퍼먹어라. 어저끄 아짐이 글드라고. "아따 이쁘게도 생겠다.꼭 머리 묶은놈마냥" 그나 아재 갈아서 멕엤는가? 영환이성이 그랬는디 "요놈 형님 멕이믄 아짐은 디지네" 조문 가얄랑가? 인자 거둬디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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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재바람

바람이 분다. 깃재바람이... 성허고 헌 약속이 있었제? 지랄같은 잔디땜시 밋이 보기시라서 이삼년안에 안꼴베기싫게 해준다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허고 또 하나의 약속을 했다. 무조끈허고 보란에 발 디디믄 봉분우게 난 씨 백개는 뽑고 간다고... 그래서 뽑는다. 백개를 다 채우고나서는 집어뜯는다. 문놈에 나뭇가지가... 칠라고 다가간게 나뭇가지가 움직인다. 그것도 잽싸게... 몸에 난 털이란 털은 다 슨다. 비얌이다. 무습다기보다는 꼬랑지가 지드런헌것들은 징그라서 다 싫다. 내 팔 지럭지보다는 즉은것이 꽃비얌은 아닌것 같고 죽어라 내빼드만 지껀지 누구껀지는 몰라도 굴속으로 숨는다. 이년전엔가도 벌초험서 두마린가 봤는디... 갈쿠로 군데군데 모태놨다가 바깥으로 내놀라고 든게는 그 아래가... 한마리는 능사 새끼고 다른 한마리는 끄매다는것만... 영환이성네 고구마 숭는다. 다시 숭는것인지 떼우는것인지... 마카밭 물 다 줄라믄 아직 시간이 남었는디... 한바꾸 둘러본다. 헛개나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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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이라믄 역시

어째서 전화를 안받는디야? 지금은 생각나도 일허다보믄 잊어먹어야. 나는 분명히 전화했응게! 오월초하레.우리 진옥이 생일이다. 해주는것 없응게 전화라도 헐락했드만... "뭇허러 벌써 나가?" "동일이양반 야달시 넘으믄 올것인디 모나 끄집어내야제라우" 다섯배미 허고난게 전화다. "너 어째서 전화안받었어?" "교회에 있었어요.뭐하느라 일찍 일어났어요?배고파서 그랬어?" "배고프기는 작은집 모숭거.생일 축하허고 잘 보내라.글고 그냥반이 너 만들았까니?아부지가 만들아겠제" 밥 채리지전에 고양이헌테 가본다. 배고픈가 한마리는 대번에 오는디 낯빠닥에 흐건색이 있는놈은 베렜구만.따르들 안허고 숨기만 허니... 어?동일이양반 혼자왔씨야여. 언지녁에 둘이 쌈했디야? 두배민가 숭고난게 아름이엄마락 허디야?동일이양반 안사람이 와서 조수노릇을 헌다. 어저끄 머리가 아프데이 아따 오늘 몸이 무급다. 갱신을 못허겄구만. 아침밥도 포도시 밥만 한그릇 먹었는디... 내년에는 논바닥에다 안키우고 하우스에다 킬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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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찾은 아침

오랫만이다. 얼매만에 보는 풍경인지... 나 에렜을때는 물안개 피어나는것처럼 보이는 디가 밭이 아니라 고라당이였다. 논이 쭉허니 있었고 공유? 그것 나왔든 도깨비 촬영험서 만들아논 도깨비집 있는디께가 방죽이 하나 있었고... 비가 안온게 보리가 자빠라지들 안허고 빤뜨시 서있응게 보기가 좋다. 휴대폰 카메라가 시원찮은 내 눈꾸녘으로도 이뻐보이는것을 담어내지 못허는 것이 안타까워 씨벌씨벌만 해댐서 꼬니나 허고 연신 박어댄다. 이런것이 나의 아침이다. 이쁜것이 있으믄 박기도 허고 그녀도 생각했다가 또 그년도 생각해보고 쫓기지 않는 여유있는 아침. 이럴때는 똥냄시도 좋게 난디... 찬도란놈도 일찍 나와서 인부들 지달르고 영환이성도 떼울라고 차 뒤에 고구마순이 니차대긴가 있다. "너도 떼울래?" "성님 숭고 남으믄" 말이라도 고마운디 남도 않겄드만. 나허고 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뽑는다. 하나 둘 싯 닛... 이슬땜시 손에 드러엥긴다. 백개 채우고는 또 집어뜯는다. 마카밭도 둘러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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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마카씨앗도 여문다.

꽃대가 지러나서 꼬랑을 다 덮어분게 걸어댕이기도 하잔허다. 작년보다는 채종헐 씨앗이 많다. 블랙마카 꽃대가 레드마카 꽃대에 비해 더 질다. 근디 씨앗은 레드마카가 어네히 더 많이 단다. 먼저 레드마카부터. 스무평이나 될랑가? 좆만헌디서 블랙마카씨앗보다 멫배는 더 나오게 생겠다. 이번주부터나 여문놈부터 수확에 들어갈 예정이다. 블랙마카씨앗도 제법 많이 달았다. 다음주부터나 채종이 가능헐것 같다. 작년에는 채종을 허고 남은 마카를 십사일날 수확했든디 올해는 째까 더 늦어지겄다. 재주가 없어놔서 다 팔아먹든 못허제만 볶아서 양념깨 대신으로라도 쓸랑게 짜락짜락 많이만 달려라. 2021~2022 마카재배도 거짐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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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사대

에이 씨벌! 욕씰로 일찍 나왔구만. 허기사 맨날 볼수 있었으믄 멋있도 안했을티제. 좆도 요로고 된거 한바꾸 돌아보자. 한사람이 더 있었으믄 멋있게 찍었을티제마는 한손으로는 핸들 잡고 왼손으로는 휴대폰 잡고... 근디 오늘이 유월 맞어? 창문 열고 찍응게 워리 손시라 디질빤 봤구만. 옛날에 내 연락처를 입력험서 이름대신에 좆도가라사대라고 해논 사람이 있었다. "그말좀 빼면 안돼?기승전 좆도구만" 니미 듣기싫으믄 귓꾸녘 막으믄 되제... 영상은 기승전좆도가 아니라 기승전마카로 끝났다. 일찍 나오나 늦게 나오나 내가 갈디가 마카밭말고는 어딨겄어. 아솨죽겄다. 일찍 나오믄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지 알았는디... 황산 보이는디가 우리동네고 통학다리다. 상여 앞뜰도 보이고... 하천공사험서 육년간 건너댕엤든 통학다리는 없어지고 새로운 다리가 만들아졌는디 지금 다리 이름은 뭇이라고 적어졌는가 궁금허도 않고 그냥 저 다리도 통학다릴티제 헌다. "아그들아 주번 나와있씨야.얼른 줄서야" 통학다리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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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깜께라우

아따 아침부터 뜨갑구만. 날도 뜨간디 조상님들 준비는 되얐쏘? 시원허게 멕깜께라우. 순서는 벌초같이 아래서 우게로 올라가요이. 자~먼저 성부터 대! 지금은 돌아가셔서 안지겠는디 아랫똠 신촌양반이 그랬다만. 옛날에는 이발도 다 집이서 했거든. 신촌양반이 자기 집이서 깍새였든가비여. 그때는 식구들알라 많핸때라... 다 허고 당신 하나씨 차례가 되얐는디 "아이고 이놈은 또 언제 깎는다냐"그랬다가 디지게 혼났다여. 허고잡퍼서 나왔간디?나도 근디문... 벌초험서 똑같이 말해지드랑게. 고조하나씨 밋보고는 "이놈은 언제 헌디야" 나도 모르게 나오는 것이여. 우리집도 신촌양반네랑 비슷했다. 아부지가 마당에다 의자 갖다노믄 아~오늘 우리집 남자들 이발허는 날이구나. 내가 벌초허대끼 막둥이부터 우게로... 의자에 앙고 책보로 몸뚱아리 싸믄 바리깡이 움직이기 시작헌다. 잘 들기나 했간디. 짤라지는것이 아니라 뜯기는 멀크락이 더 많했을것이다. 고로고 깎다가 중학교 들어감서부터는 이발소에서 스포츠로 짤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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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팔놈

내 소임은 여그까진갑다. 일일이 잎싹 뒤져감서 잡기도 허고 약도 해보고... 채종을 앞둔 현재까지는 아직 잎싹 상태가 좋은 편이다. 레드마카는 오늘 당장이라도 채종이 가능허다. 블랙마카도 멫개정도는... 한번 여물기 시작허믄 금방이다. 올해는 씨앗도 많이 달았다. 인자는 더이상 해볼 도리가 없는것 같다. 달려있는 씨앗이나 빨리 여물기를 바랄뿐. 어째서 그냐? 달려있는것은 씨앗만이 아니다. 저러고 청벌레가 대롱대롱 달려있으믄 인자 잎싹 작살내는것은 시간문제다. 지그들이 타잔인지 아는가비여. 방금전에도 마카씨앗을 구입허고잡다고 문자를 보냈기래 전화를 걸어 한참동안 통화를 했는디 씨앗은 어찌고 해서든 만들아놀랑게 시간있을때 공부조까 해노락 했다. 나는 팔아야 돈된게 다만 멫립이라도 더 채종헐것 아녀. 숭거만 노믄 지 알아서 크는 작물이 아닌게... 내일부터나 여문놈부터 차근차근 거둬디레야쓰겄다. 오늘같은 날 비베야 잘 비베진디... 글고 얼매전에 마카씨앗을 검색해본게 파는디가 있드만. 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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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씨앗 채종

시작머리는 일찌감치 냈다. 팔월 말에 파종허고 구월일일날 물을 주기 시작했응게... 로타리도 맘에 들게 되야서 욕심조까 내서 작품 한번 만들아봐야겄다 했는디... 피치못헐 사정으로 십일월초까지 일곱차례나 파종을 허게 되얐다. 아아 종자 받을라믄 지장있겄는디여. 지성이믄 감천이락 했등가? 드디어 아홉달을 기다려 종자를 받는다. 감개가 무량허구만. 종자알라 많이 달아논게 더 오지다. 레드마카부터 손을 댄다. 오늘 채종헌놈만 가지고도 나 쓸란놈은 충분허겄다. 손댄짐에 블랙마카도 해불자. 아따 끄맨것이 아니라 모다 끄매다. 뽑아내는 내 손모가지도 만만찮다. 뜨근게 버러지들도 땅속으로 들어가는가비다. 에요 잡것들! 저것들은 띠매가도 모르게... 씨벌껏들이 아침부터 홀애비 염장 지르고 자빠졌네. 안떨어지냐?안떨어져! 너도 저것 치다보고 있었냐? 나비는 정신줄을 놓아부렀는가 손으로 잡을때까지도 모른다. 달팽이 말고 대붙은것이 또 있다. 아따 오늘 징헌꼴 보는구만. 연리마카? 띠여낼락해도 붙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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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씨앗은 이만해라우

같은 조건으로 키었는디 많이 즉다. 솎음작업을 늦게늦게사 해서 근다. 슬 쇠고 솎아냈든가? 크든 즉든 니그들 임무는 종자 많이 주는것잉게... 마지막 사진치는 하우스 가세다 삔다고 삔것이 바닥비니리 구녘으로 들어갔등가비드만. 에렜을때는 블랙마칸지 레드마칸지 모른게 레드마카를 냉게놓고 블랙마카를 솎아냈든가 니개가 나오드랑게. 인자 때레죽인닥 해도 가세다는 안삘참여. 첫날 수확치고는 씨앗이 많다. 잘 몰레서 또 잘 비베서 마지막으로 선풍기바람에 잘 디레서... 티금지 하나없이 정선헐라믄 고상조까 해얀다. 옛날같이 찾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많이 나오믄 깨같이 볶아서 양념깨 대신으로나 쓰라고 아부지헌테 보내얄랑가비여. 작년에는 이십일경부터나 판매했등가? 올해도 그때쯤이나 될랑가비다. 글고 전화해서는 정선까지 끝나믄 연락주라는디 내 기억력이 고로고 좋들 못핸게 지비들이 다시 연락해야여. 인자 한 이틀 쉬었다가는 아침저녁으로 하레 두번씩 거둬디렌다. 날이 뜨가진게 금방금방 여물거든. 골드마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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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나랑

안갈래? 아빠는 채비 폴쌔 끝냈는디... 나오는구만. "신분증은 챙겠어?" "예" 여섯시 공음실내체육관 도착. 상열이성이 수박 순 집을라고 인부들 지달르고 있다. "아이고 엄사장님 아드님이랑 함께 오셨어?" 부면장이다. 어찌고 대번에 알아먹는다. "편의점좀 다녀올수 있어요?" "뭇 살라고?" "모르셔도 돼요" 담배 떨어졌냐? 부자간에 투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밤새 안잔것 같드만 푹 자그라. "저녁때 영광이나 갔다오자.모가 얼매나 컸는가도 봐야고..." 청보리가든 아짐이 텃밭에서 뭇을 뽑고 지겠다. 차를 뽀짝 댄게 "일찌감치 어디 갔다가 온다우?" "투표라우" "워리 아들이 겁나게도 커부렀네" 껄마크로 안들어가고 차를 세운다. "어디 가실려구요?" "갈디나 있까니 하우스나 가야제" "성 나 투표허고 왔네" 씨벌껏 옷도 안갈아입고 와부렀네여. 안경을 낀게는 잡놈에 잔디씨가 안빈다. 씨받어불믄 도로 그팔짝인게 올라오는 족족 뽑아부러야제. 오늘은 외갓집치조까 손봐야쓰겄다. 산일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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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아따 씨벌껏 꺽쩡시릅게도... 나같으믄 밭 번게 벼주기도 허겄구만. 벼주자네 공룡알 감는 끈태기나 잘 치웠으믄 쓰겄어. 끄떡허믄 갱게가꼬는... 맨짐에 한간디 더... "자네가 벌초헌가?일년에 두번씩 해줘?" "아니라우.상열이가 해라우.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상달 허고 오요" "고마운 일이구만.벌초허기가 쉬운일이 아닌디" 아따 잘 댕이도 않드만 울산아재가... 뭇을 바러고 허는지 알깜순게 맘은 있어도 좀처럼 걸음을 못허겄드만 오늘은 외갓집치도 허고 우리야 낭갓도 뜯어얀게 허는짐에 험서 아는 사람조까 안지나갔으믄 했는디 영환이성도 찬도도 다 지나갔다. 우리야 낭갓은 뜯을것이 벨라 없는디 땀 식어불믄 허기 싫응게... 한번씩 탁 탁 걸린다. 도토리나무 잎싹만 친다는것이 밑뚱가리까지 쳐분게 뚜까서 벼지든 않고 예취기만 고상시긴다. 째깐씩헌 나뭇가지들이 날에 튕겨서 나헌테 달라든다. 아야 아야!워매 씨벌껏이... 오늘도 멫대 뚜드러맞었다. 맞고 다닐 나이는 지난것 같은디... 퍼지라고 욕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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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그늘이 되어

니그들도 목모르제? 어째서 안온디야? 모레허고 글페 십미린가 잽헸는디 와야 오는갑다허제. 니그들헌테 공력디리대끼 고구마에다도 그랬으믄 다 살았을틴디... 꽃이 크담서 글라믄 대가 뚱가야 바우는것이여. 괭이 들고 보란앞에서부터 한바꾸 돈다. 아지끼래는 비고 지영때는 찍고... 징헌놈에 풀들 틈만 있으믄 올라오는구만. 청보리축제 헌다고 포크레인이 뜩뜩 긁어논게 보기 괜찮드만 메칠 지나도 안해서부터 기어 올라오기래 꼬챙이로 한번 괭이로 한번 두번이나 매얐구만. 작년에 허리 꾸부정헌 노인네가 농사짓드만 남해양반였닥 허드라고. 같이 학원농장 하우스 지러댕임서 술도 많이 먹었었는디... 올해부터는 아들이 농사 진담서라우? 논에는 한번도 안나와볼라우? 논두룩도 낫으로 뜯은게 근방서는 젤로 깨깟허드만. 지비 아들이 멫년전에 나보고 뭇이락 헌지 아요? 소나무 분재 째깐헌놈 줄랑게 고로쇠나무 도락헙디다. 그것이 말이다우 방구다우? "형님도 필요헌게 도락해제라우?우리 아부지도 냉택없이 숭든 안했을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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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나이

작년에는 삼십일일날 숭겄드만. 모가 웅품짐푹 지랄같이 올라왔닥 했는디 어찌고 삼십일날 숭게 생겠는가 보고 와얄랑갑다. 작은엄니 차는 안보이고 작은아부지 혼자 콩너물을 싸고있다. "모가 암시랑도 않구만이라우.작은엄니는 배달가겠다우?" "지랄같이 생긴놈 좋게 만들아놨제.사전투표 허고있는디 누가 빽미라를 박어부러서 고치러 갔단다" 콩너물 저온창고에다 디레놓자마자 갈쿠를 든다. "아따 요놈에 이끼땜시 죽겄씨야.바람불믄 한쪽으로 몰차져얀디 그러도 안허고 저놈 다 긁어낼라믄..." 한배미만 근지 알았드만 시배미가 아조 쩔어부렀다. 반대짝에다 물을 대고는 이짝에서 긁어내고 한시간뒤에나 또 이짝으로 밀려오믄 긁어내고... "어딘가 간게는야 어뜬 노인네가 대막까지 진놈으로 논바닥을 긁고있기래 뭇허는가 했드만 요것 허니라고 그랬등가비여.나도 갈쿠 하나 더 사다가 질게 달아서 긁어내야제 요로고 해서는 모 못숭구겄어" 익었을랑가? 작년에는 삐러게 익어서 동일이양반 안사람이 잘먹기래 솔채히 따줬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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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척헌 아랫도리

밥먹고나 나르작했는디 그것이 아침밥인가 낮에밥인가... 일찌감치 마카밭부터 둘러본다. 봉숭아 심은디만 물을 주고는 작은집으로 향헌다. "인균아 수박 물줘얀디 한시간반만 줘주라" "작은집 일가고 있어라우" 영환이성이 일찍 심은놈 무시 작업헌닥허데이 오늘 바쁜갑다. 아따 어저끄 양수양반네 피로연 헌닥허드만 생고기도 가지왔씨야여. 밥한그릇 국한그릇 집어는게 배불러분다. 비료부터 갖다가 날라놓자네. 동일이양반네로 간다. 워리 마당에가 사람이 겁나다. 오늘 낙종허는갑만 "저냥반은 논을 멫마지기나 번다우?" "동일이 쟈도 얼맨지 모를것이다" "형님 트렉타 다 맞춰놨응게 갖다가 날르씨요" "멫판 되도 안헌디 그냥 나르제문" 약부터 삔다. "동영상 찍으믄 용량이 얼매나 차지허는거야?그것을 컴퓨터로 옮겨?" "편집허고 음악 느코 블로그에다 올리고는 지워부러라우" 아따 작년에는 트렉타로 나른게 어네히 낫드만... 네판을 든다. 워리 물먹어논게 징허니도 무급다. 무근것보담도 임긍왕자 제일 아래다 탁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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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마당

"아이스박스 어찌끄라우?" "그냥 내비둬" 아침 일찌감치 나가본게 아이스박스가 안보인다. 수박에다 액비 밀고있는디 어저끄 그 놉들이 온다. "아이스박스 못봤어요?" "영환이성이 치웠는가 안보이든디요" 전화해본게 자기는 손도 안댔단다. 범인은 찬도다. 수박순 다 집은지 알고 지그야 쪽파 뽑을디다 갖다놨단다. 액비 다 밀고는 마카밭 물을 준다. 일요일날은 작은집치 모 숭굴라믄 논두룩에다 모만 내노믄 된게 시간이 나는디 월요일날은 점드락 모쟁이 해얀게 하레 땡게서 준다. 찬도가 준 홍어 삭혀서 만든 아미노산도 섞어서 준다. 오매 냄시야! 글고는 어저끄 재미본 디로 간다. 어저끄 멫개 찾었제? 열시갠가 긴디... 오늘은 아홉개를 더 찾었다. 황화코스모스 일곱개 그냥 코스모스 두개. 그믄 황화코스모스가 모다 스무갠가? 공갈이락 헐지도 모릉게 하나만 더 찾어보끄나? 못찾겄다. 열두시 반이나 되얐등가? 바람이 씨게 붐서 토도독 소리가 나는것 같어서 나가봤드만 공갈 하나도 안보태고 이슬이 째까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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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와 고로쇠나무

아따 징허게는 뜨갑다. 내일모레가 유월인디 아침저녁은 서늘허고 낮에는 뜨급고 비는 안오고... 아이 글지말고 아래로 아래로... 아따장 어째서 근디야?우게로 말고 아래로야! 나비 한마리가 들와서는 저도 뜨급다고 나갈란닥 허는디 지 맘대로 안되는가비여. 우게로 못가게 휴대폰으로 막고는 아래로 가라고 몰믄 또 우게로 올라와불고... 잡것이 고맙다고도 안허고는... 그래 나도 나비같이 나갔다가 오자. 등거리가 띠얏띠얏허다. 명당자리를 찾어 낭갓속으로 들어가는디... 아지끼래는 일어나지 안했든 참변이 벌어졌다. 뭇이 그랬쓰끄나? 들고양이 짓인가? 비둘기의 죽음에 잠시 안타까운... 한무리의 사람들이 지나간다. 이어 또 한무리 "어머 이게 뭐에요?" "?풍" 뭇?방풍? "단풍나무야" "와 이쁘다" 아닌디 단풍나무가 아닌디... 고로쇠나무라고 갈차주고잡퍼도 일행들에게 단풍나무라고 알려준 아짐이 무안해헐깜솨서 꾹 참었다. 그 아짐이 고개를 자웃험서는 다시 한번 뒤를 돌아다봄서 "단풍나무치곤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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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씨앗 채종

구월 중순에나 파종했든가? 불갑사양반이 어저끄 사진을 보내왔다. 대략 이백오십일만인갑다. 확실히 블랙마카가 레드마카나 골드마카보다 씨앗을 어네히 들 단다. 태극이네 마카는 시방 상태가 어찐가? 음~레드마카는 지방선거 끝나고 채종이 가능헐랑가비다. 짜락짜락 많이도 달렸다. 구근 수확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새싹마카(쌈마카)로 이삼개월 재배해서 판매헐라믄 굳이 블랙마카씨앗을 파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어째 그냐믄 이삼개월 정도로는 뿌리색의 변화가 거의 없다. 레드마카는 삼개월정도 지나믄 째까 삐레진다. 불갑사양반은 쌈마카로 먹었을때도 블랙마카허고 레드마카가 차이를 보인단다. 블랙마카잎이 째까 더 부드럽닥 허등가? 글고 또 어뜬 사람은 블랙마카 잎싹이 맛은 더 강허닥허든디... 마카재배를 십년간이나 지었음서도 그것을 구분 못허는것 보믄 입맛도 건성인가비여. 근디 마카즙 맛은 구분헌다. 맨 처음 블랙마카즙을 목꾸녘으로 생켔을때 레드마카즙보다 째까 더 쌔헌 느낌이 들었다. 도라지로 치자믄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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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재미

해찰만큼 재미지는것도 없을것이다. 당귀서부터 도라지까지 멫개나 나왔는가... 아부지 생각나요? 아부지 여가 지겠을때 둘이 보란에 앙거서 풀맨다치믄 "요 잡것은 어찌고 잡어얄랑가 뽑기알라 사납고..." 그 풀 거짐 다 잡어졌어라우. 그때는 나이잡쑨 아부지가 맨게 젊은놈은 어쩔수없이 따라 앙거서 맸는디... 요새는 요로고 사는것이 재미지고 좋아라우. 촌놈은 촌놈인가벼요. 오매 깜짝이야. 언제 왔디야? "니그야도 많이 디졌구만" "그러긴 헌디 산놈도 많허요" 인자 고구마순 그냥 뜯어가락 헌다고 놉 얻어서 다시 숭거얄랑갑닥 헌다. 어디 계산조까 해봅시다. 유박 삐렜제 로타리 쳤제 비니리 씌웠제. 고구마순이 백오십만원어친가 기닥했제. 인부 야달명 얻어서 숭겄는디 여섯이나 또 얻어서 숭구믄 고구마가 멫박스나 나와야 본전치기 헌다우? 캘때도 순 예취기로 처내야고 비니리 걷어내고 캐야고 박스도 사야고 택배비까지 허믄... 울 아부지 잡쑬란놈만 나오믄 된게. 나는 박스 사다가 택배로 보낼라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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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븐 미용실

오늘은 혼자다. "어째서 혼자다우?" "언니 오후에 나와요" 마리안가가 귀화해서 애기도 낳고 여그서 사는디 교육인가를 받어얀가비드만. 인강 듣고 오니라고 아지끼래는 못나오는가비여. 오늘 집으믄 시벌순은 다 집어지겄다. 내일이나 액비 민닥헐깜순게 통에다 물이나 받어놓자. 바바! 이백메다나 떨어진디서도 꽉 차서 나오제. 마카밭 한바꾸 둘러본다. 꽃대가 무장무장 지러난게 꼬랑으로 댕이기도 하잔허다. 글다본게 얼매전에 괭이로 긁었는디 그새보 비린닢허고 괭이밥인가가 겁나게 퍼난다. 봉숭아라고 벨라 나오도 안허고 째깐헌 유채랑 풀만 겁나다. 뽑는다. 씨벌놈 손톱에다 물들이고 댕인다고 봉숭아 잘 키워노락 허드만 질갓까지 매냑험서 헐일없으믄 집이가서 쉬란다. 내가 너보고 매도라고를 허디야 뭇이라고 허디야? 지발 약해서 죽이지나 말어야. 유채 큰놈만 그늘도 지락허고 종자 여물믄 받으까 허고 냉게놓고는 째깐씩헌 것들은 봉숭아헌테 지장있을깜순게 뽑아낸다. 졸졸이 숭겄응게 나믄 이쁠티제마는 난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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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아짐네 모 숭는 날

일찌감치도 나와서 수박 순을 집는다. 뜨근때는 일찍 시작머리 내고 낮에때 더 쉬는것이 낫제. 오늘도 징허게는 뜨급닥 했는디... 보란 한바꾸부터 돈다. 이슬 텀서 돌아댕인 발자국테가 선명헌디 휴대폰은 그것을 잡어내들 못허고 메칠전부터 떨어진 매실은... 사둔네는 어찌고 생겠는가 가본다. 워리여 인자 뽑는것은 늦어부렀다. 바깥사둔 봉분에치 띠뿌리조까 뽑아내고 안사둔 봉분에 난 쑥도 한주먹 뽑아낸다. "청보리가든으로 온나" 어저끄 고등어조까 쩨레노락 허드만 그놈 먹으러 가자는가비다. 꽃양귀비가 이쁘다. 속살이 훤히 내비치는 한복 저고리같다. 베께보까? 뜨글깜솨서 하우스 측창을 연다. 어따 흐쳐부렀는가 했드만... 오늘같이 하우스 올레주다가 그랬는갑만. 영환이성이 "아따 인균아 올해는 감 무지허게 따겄다" 언제는 안그랬까니. 감똑은 많이 달린디 약을 안해준게는... 죽은 가지도 많다. 예취기질 헐때 옹삭시란게 한간디로 모탠다. 마카닭 멫번은 해먹겄다. "어찌끄나 시방 해부끄나?" 남산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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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이다

"시친게 어찌요?어네히 낫제라우?" 집이가 눴다 나올라도 도로 널룹게 헌다고 포크레인이 긁어대는 소리에 눠있들 못허겄다. 아까 불갑사양반이 헛개락했제? 여그는 불안헌디여. 안전헌디다 엥게놔야 안디지제. 씨가 떨어진놈이 마카밭 물줄때마다 째까씩 얻어먹고는 싹을 틔웠다. 쏘내기라도 한줄금 왔으믄 쓰겄구만. 씨벌놈에 일기예보가 서울치도 긍가? 니미럴것 촌구석에 산다고 우습게 보는가 하레도 멫번씩이나 배끼니 천백도실도... 보란에 앙거서 풀을 맨다. 비가 안온게 풀도 야왔다. 나 가고나믄 훗날 태극이도 나같이 요로고... 낳기만 했제 해준것도 없응게 너는 글지마라. 벌초헐라도 일인게 봉분 하나나 들헐라믄 차라리 꼬실라부러. 깨깟해진 망부석을 몬침서 삥삥 돈다. 속으로 빌어본다. 올같은 해도 없었는디... 비가 안온게 보리는 꼬꼿허게 서있어서 보기는 좋다마는 가물어도 너무 가물구만. "남산누님 바까주께이" "은균이요?큰메냥반이 내일 지영때 숭거준단디 내가 성허들 못헌게 셍게주들 못허겄어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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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스돕해바바.아따 해가 삐러니 이뻐야" "또 사진찍게요?그런거 찍지 말고 우리 수박하고 무시나 찍어요" 차 안에서 볼때는 이쁘드만 벨것없네여. 씨벌껏 한달만 바우믄 휴대폰 바꾼게... 어디 오늘은 멫마지기냐? 우리야 일곱마지기 남고 상예제이 재근이양반네도 일곱마지기락 허든가? 글고 문산아짐네 스마지기. 오늘은 반대가리배키는 안되겄씨야. 숭겄다고 시푸러니 논 되얐구만. 재근이양반네 모다는 마카조까 멕에얄랑가비다. 품은지 메칠이나 되얐다고... 우리야는 한달 넘게 틀어도 이백메다 떨어진디까지도 낙낙허게 나오는디. 우리야 논 우게는 광주사람이 샀닥허데이 태양광 논다고 우리보고 길조까 내도라고 징허게도 귀찮게 허드만 허가가 안난다여. 멫년째 묵어분지 모르겄다. 마카밭 물줄라고 논으로 모다 틀러가믄 찬도네 밭에서 논두룩으로 폴짝 뛰거든 글믄 나도 놀래고 고라니도 놀래고... 묵은 논이라 풀이 키만이나 자란게 숨어서 자기 좋거든. 큰메아재네 숭굴때는 찬도허고 나배키는 없었는디 문산아짐네 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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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에이 씨벌 부재중전화 왔었씨야여" 문 개병허니라 못받었쓰까 자책허고 있는디 똑똑똑! 꿈이었등가비다. "아빠 두통약 있어요?" "뭇?" 잠결이라 멫번이나 서로간에 말을 되풀이허다가 아~ 긍게 선풍기만 한허고 틀어놓드라... 아직은 바울만허드만. 시방부터 질디레불믄 한여름에는 어찌고 바울라고 그냐. 오늘도 안개가 짙다. 뜨글때 주믄 작물이 스트레스 받응게 일찌감치 줘부러야 쓰겄구만. 마카밭 물을 주는 날이다. 영환이성 수박 점적호스 다 잠그고 줘얀다. 앞으로도 일주일에 두번씩 삼주간은 이짓꺼리 해얀다. 거바바. "아까 얘기 못들었어요?수박 약 했다잖아요" "뭇이 그래야 풀약이나 했겄제.수박이 두말가지고 된디야" "내기할래요?" 씨벌놈이 끄떡허믄 내기허자고 달라든다. 안허기를 잘했다. "스무말용 주든디 두통으로 끝내부렀어" 수박이 아직 에린게 약통 매고 허는것이 약은 들 드는디 아무리 근닥해도 구백평 가차이 되는놈을 두통으로 끝내부렀다고? 좆큰놈 멕깜대끼 해부렀는가비다. 마카밭 물 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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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발이

오랫만이다. "형님은 카쎈타 갈때만 공음 나가죠?" "대선때 사전투표허러 갔었냐" 욕씰로 그짝 방향으로는 안갈락허제. 니그들허고 밥먹을때나 니거리목 이짝으로도 와보제 그라내믄 발길도 안해야. 오랫만에 수꿀방죽으로 차를 몬다. 잉어못이락 허든가? 그짝에서는 멫날메칠 촬영을 허는가 못가게 막고있다. 찬도가 본게 사극인가 기라는디 차소리 나불믄 안되제. 오랫만에 찾은 수꿀방죽 최주사형님이 관리 안헌게 풀이... 바로 차를 돌레서 나온다. 전에는 답답헐때 가끔 찾었는디 풀땜시 더 답답허다. "모나 날라놔불자" "내일 내가 나르면 되니까 두번만 날라노게요" 모는 짱짱허게 잘 키웠다. 아짐이 모뿐 아니라 모종은 잘키워. 워리여 오른짝 발이... 삼년이 째까 못되얐는디 그나 사시사철 요놈만 신고댕엤응게 오래도 신었다. "우리 아부지한테 청구해요" "밭에 다닐때 신을거죠?이거 신어요" 흐건색은 때탄디... 외국인 남자놉 데꼬 약헌닥 허드만 허고 있는것이나 끝나질랑가... "찬도야 내가 줄 잡어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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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쟁이

새벽 다섯시. 간밤에 시간마다 깨서 긍가 더 자고 싶은디 집을 나선다. 아재는 화장실 들렀는가 불이 켜있데이 꺼져불고 찬도란놈도 늦은밤 일어난 소란으로 늦잠을 자는가비다. 열시가 넘었등가 영태란놈이 "형님 논에 물꼬 보고 가는 길인디 어째서 영환이성이 차를 요로고 대놨다우?만세불르고 있응게 트렉타로라도 끄집어 내야 쓰겄구만" 차 빼놓고 찬도네 이앙기 샀당게는 삼만원 찡게논놈이 안개땜시 축축허다. 물장화 하나 살락했드만 찬도가 지그집이가 있닥허기래 안샀드만 어째 이상허다여. 한짝을 신었다. 나머지 한짝을 본게 오른짝 발에다 신는놈이다. 잘못신었는가비다. 도로 벗는다. 어?이놈도 오른짝인디? "신발도 못신어요?" "씨벌놈아 니가 신어봐라" "둘다 오른쪽이네" 맨발로 헌다. "한마지기에 멫판씩 계산했쏘?스무판?여가 스말가웃지긴게 일흔판이구만이" 서른판 들어갔다. "째까씩 더 잡고 숭구씨요" 우게 논도 같은 평순디 서른아홉판. 아따 새벽에는 얼매가 춥등가... 스말가웃지기 다 숭굴때까지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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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님 인나는 놈이

"사둔 인자 보기싫어라우.그만 칠란디 그래야 쓰겄제라우?" 성 앞에 있는 꽃도 엄니 앞에 놓인 꽃도... 방죽에 물이 방방허다. 영환이성도 수박 물줄것이고 찬도도 무시밭에... 아직 암도 안왔응게 내가 모님 줘불자. 마카밭에 주고 고구마밭도 사르레 주고... 찬도네는 노지 터널수박 비니리 베끼고 영환이성은 무시밭 풀매는갑다. 보란에 풀을 매다가 한참만에 인난다. 글고는 엄니헌테로 간다. 돌아가시고 나믄 아무 소용이 없는디 꽃 하나 갖다놓고는 문 벨것이나 헌태끼... 그래도 그놈 없응게 허통해라우. 이맘때나 되얐쓰끄라우? 터널꼬치 해놓고는 하도 가문게 창질해감서 물주는디 아~ 꼬사리 있는가 보러간닥 했응게 이보단 일렀겄구나. "아이 인균아 어뜬 사람들이 선동방죽에서 까마치 잡어야" 경운기 시동을 끄고는 가본게 물이 많이 빠졌다. 시사람이 잡는디 두사람은 물속에가 있고 한사람은 바깥에서 고기가 어디 있는지 갈차준다. 니미럴것 모님 잡는 놈이 임잔게 나도 들어가보자. "야야야 니 뒤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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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

시상 이치가 글구만. 딱 들온만치... "형님 수리 끝났습니다" "얼매나 나왔당가?계좌 찍어노소" 씨벌껏 귀신이구만. 어찌고 들온지 알고... 그나마 천만다행이다. 언지녁에 마카즙 주문이 들왔는디 오늘 열두시에 입금헌닥 허드만 방금 들왔다. 고맙쏘야. 그때 해부렀으믄 그놈만치 나왔을랑가도 몰라라우. 사둔누님이 마카즙 시긴놈 옴막 차로 들어가부렀네. 찬도보고 태다도락 해서 찾어왔응게 인자 아순소리 안해도 되고 마카밭도 자주 들락거리믄... 카쎈타에서 바로 마카밭으로 간다. 아직 시간이 있응게 고구마밭에 물이나 한번 더 주까 허고. 삼일정도 지나믄 흐거게 새뿌리가 나온닥했는디 나오고 있는가? 멫개 떠들어본다. 나오고 있구만. 그믄 안줘도 될랑가? 에이 내비두자. 아까침에 시치고 나왔는디 또 시처얀게. 보란에 풀조까 매다가 수박하우스나 내레주고 오자 허는디 순을 집고있다. 맨 물만 주데이 아직까지는 쓰겄구만. 레드마카 종자 받을란 디로 들어가본다. 보이요? 저것이 배추좀나방이다우. 저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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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이네 블랙마카는

마카씨앗을 받고자 하는 농가가 이닌이상 수확을 마쳤을것이다. 마카재배를 처음 해본 농가는 어찝디여? 테레비서 말허대끼 겨울철 농한기때 잠깐 지어서 고소득을 올릴수 있는 작물입디여? 지비들은 언제 파종해서 언제나 수확했쏘? 아무리 못잡어도 일곱달은 넘게 걸리제라우? 채종까지 헐락허믄 아홉달도 넘게 걸리고... 작년허고 재작년 마카씨앗을 사간 양반이 메세지를 보내왔다. 올해도 채종을 못해서 미리 예약을 해논단다. 그믄 올해로 삼년째. 아무리 못해도 오년은 해봐얀다만. 나는 십년째. 남은것은 삐런 똥꾸녘배키는... 올해 작황들은 어쨌는가? 불갑사양반 빼놓고는 어찌고 되얐는가 연락들이 없으니... 내야는 종자 받을란놈인디 마카씨앗이 올해는 얼매나 나올랑가... 모냐 니가 아직까지는 장원이겄다고 헌 마카를 씨앗도 째까 달렸는디 뽑아부렀다. 땅속에 배긴것이라 어찌고 생겠는가는 모른디 크게 생겠드라고. 뽑아본게는 엥게심은 마카드만. 직파로 헌것이믄 무게가 다만 얼매라도 더 나갈티제마는.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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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

"인났냐?시방 갔다와불자" 일허다말고 갈수 없응게 일찌감치 카쎈타에다 매께논다. 저녁때 고창 나갔다 와얀게 그전에 고차져얀디... 놉들이 흙담을때는 다섯시 반이나 된게 나오드만 오늘은 째까 늦다. 일찌감치 나가서 채비 다 해논게사... "형님 내일 바뻐요?내꺼 낙종하는데 무시밭 약해야 되니까...아부지도 회의 나간다고 그러고 남자 한명은 있어얀다는데..." "야새꺄 저번에 뭇이락 허디야?최소 메칠 전에는 얘기허락 허디야 안허디야?" "내일만 좀 봐줘요.대신에 모 언제 심는가는 미리 얘기했잖아" 니미 이러다저러다 내가 논농사 짓고말겄다. 어디 오늘 놉은 멫이나 되냐? 봉국,대성,영남,야동,남산아짐 나빼고 다섯인가비다. 모냐 아재가 혼자 허데이 좆이 나왔네 빠져부렀네 씨벌씨벌험서 돌아댕이드만. 뭇이 힘들다고 그까? 씻나락 다 날라놓고 우게다 찔놈 상토도 날라노믄 중간중간에 씻나락만 아짐들헌테 대주믄 된디... 내가 쪼까 딸리게 생겠으믄 "아짐들 허리조까 펴가꼬 해게.나도 한대통 허고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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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람 얼굴은

있어얄 것들이 지 자리에가 없응게 내가 꼭 어문간디로 가는 느낌마저 든다. 도로 넓히고 도로 심을랑가? 처음에는 벨것인지 알고 외지 사람들도 차 대놓고 따가데이... 나도 따서 몰렜다가 씨 빼내얀닥 해서 다 내분적이 있다. 나를 젤로 모님 반긴것이 집없는 달팽이. 니가 요것 먹는다고 집이 멫채나 생길지 알고? 하다 그랬으믄 나는 부동산 재벌 되얐겄다. 마카밭에서는 달팽이가 보란에서는 청개구리가... 찬도네 밭에서는 찬도 말대로 나보다 나슨 사람들이 풀을 매고 있다. 지비들은 쓰겄쏘 돈번게. 러시아에서 요리 시집온 마리얀가는 아지끼래 교육인가 있다고 지영때나 나온닥 헌다. 영환이성은 무시 산 사람인가를 데꼬댕임서 이밭저밭치 무시를 뽑아본다. "콩나물국 시게놨응게 밥이나 먹으러 가자" 학원농장은 또 뭇을 찍을라고 긍가... 찬도란놈은 아침에 카센타 갈때 본게는 논에 풀약헐라고 약통다가 물받고 있드만 다 했는가비다. "밥이나 먹으러 가게요" "와~이 여자 진짜 이쁘다.얼굴도 쪼만하고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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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 너냐?

까치. 지난 오늘 글에 은혜갚은 까치가 있다. 아따 여그서 본게 누가 불지른놈같이 끄매네. 보란 풀매는디 모자 안썼으믄 대그빡 베께지게 생겠씨야. 보란에가 풀이 많이 나는디는 봄에 욕씰로 불지르는 사람도 있드랑게. 시상 보기싫드만. 시간 남짓 맨게는 또 해찰허고잡다. 땅개비도 곧 나오겄구만. 나는 약속 지켔응게 니그들도 종자 많이 달아서 내년에는 여그저그서 많이 올라와야여. 올해는 취 맛도 못봤다. 감똑도 달리고 헛개열매도 달렸다. 에렜을때 뒤안에 가서 감똑 줏어다가 목걸이도 만들고 그랬었는디... 아부지는 "감 꽃필때 약 해줘야여" 팔아먹을것도 아니고 주는 놈만 먹제 어째라우. 글고 넘들이 많이 따가불고 새들이 찍어먹고 내 청신은 멫개 안됩디다. 대봉감이라 참으로 두어개 먹으믄 든든헌디... 명신이 지나간다. 우리 명신이 불쌍해서 어찌끄나. 축제 끝나부러서 분냄시는 다 맡었네. 깐치 두마리가 느닷없이 죽어라고 울어댄다. 어째 근지 알겄구만. 나보고 가까이 오지 마라고 그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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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랑 대보자

바지 내리끄나? 바람도 바람도 올 봄바람 징허게는 불어대는구만. 공갈 째까 더 보태믄 태풍급이여. 요놈에 문지나 싹 다 날려불제마는. 얼매나 가문가 차가 살살 가도... "우리 아부지 꼬치밭에 약허러 가시는구나" 낭갓에서 캔맥주 퍼먹든 찬도가 차 시동을 건다. 약줄 잡어줄라고 긍가비구나. 니그 아부지는 쓰겄다. 근디 꼬치밭으로 안가고 어문간디로 간다. 보란에 풀을 맨다. 아재가 약을 헌다. 약기계라고 좆만헌것이라 농약줄도... 에이 씨벌껏 옆에서 허는디 구경만 헐수도 없고 지랄이다. 아재도 그요. 해필 바람불때 허요? 트렉타 고장나서 대리점다 매껬닥 허드만 인자사 꼬치밭 생각이 납디여? 모냐 모판에 흙 담을때 아짐들이 글드라고 "꼬치밭에가 뜬물(진딧물)이 겁나드랑게" 내 새끼손꾸락보다 얇은 농약줄을 잡어준다. 경력이 오래되다본게 한손에는 휴대폰 들고 왼손으로도 팔자를 잘 새린다. 한고랑 갔다와서는 "바람만 안불믄 좋겄는디" 또 한고랑 갔다옴서 "진작에 했었씨얀디" 대키나 뜬물이 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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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물어보믄

고구마밭 물주다 잠시 잠가놓고 바람이 허는 소리를 들어본다. 앞에서 치다보믄 근다고 고개를 끄덕이는것도 같고 옆에서 치다보믄 아니라고 내둘내둘 허는것도 같고... 음악없이 바람소리,새소리,내 콧바람 소리? 낮에때 찬도가 "와~태극이 엄청 컸네요" "많이 컸드라" "키도 키지만 살도 붙고" 찬도야 내가 키우는 것은 못해도 만들기는 잘해야. 긍게 너도 얼릉 장개가야제. 우리 막둥이보다 한살 우겐게 마흔다섯이냐? 째까라도 시세있을때 가야. 인자 나같은 놈은 누가 치다보도 안헌게... 영태란놈 전화다. "형님 깨비니리 쎴쏘?" "숭기도 폴쌔 숭겄는디 비가 와야 나제" "나는 모종으로 숭겄드만 싹 다 디져부렀어라우?비니리 얼매나 띄우고 쎠얀다우?" "널룹게 띠믄 일이 줄고 좁게 띠믄 일이 많제" "나는 육메다 째까 넘는디다 여섯줄 씌워부렀쏘이" "니가 재주꾼이다.깨비니리가 90쎈친디 괭이도 안들어가겄다" "삽질험서 디질빤 봤당게요" 싹 다 디졌담서 거그다 그냥 숭제. 영태야 나는 농사는 좆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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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시 밤

"다 어디갔어? 차가 안보이네" 성만이성이 찬도네 밭에서 풀매는 자기 안사람 갖다줄라고 긍가 하드 하나를 줌서 묻는다. "한잔씩 허고 잘티제라우" 지그들이 가믄 어디가겄어? 오분지나 영환이성이 십분지나 찬도가... 여그다 파라솔 하나 시워놓고 술 팔믄 마카농사보다 나슬랑가도... 약빨이 안멕힌닥 허자네? 씨벌놈에 배추좀나방 보믄 그생각부터 든다. 버러지가 얼매나 있는가 떠들어보는디... 짝짓기! 이런 좆만헌것들도 대붙어있는디 나는... 해 보도 못헌게 항시 밤인가비여. 감나무 아래를 치다본다. 멫년전 오늘은... 아~인자사 생각났다. 그 꽃 이름이 뭇이였제? 아무리 생각해도 뭇인지 모르겄데이 사진 올림서 갑자기 생각이 난다. 디기탈리스. 청보리축제가 끝나고 한가헌게 마부 오야지가 하우스까지 마차를 끄꼬 오고 낮달맞이,꽃양귀비,디기탈리스... 니미럴것 감나무 잎싹은 여전헌디 아래로는 휑허다. 명당 명당허자네? 우리 조상님들 누워계신디가 명당이고 시방 내가 눠있는디도 명당이다. 옛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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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이네 호박고구마

"인균아 한 서른단 갖다놔부러" 저 좆만헌디 숭는디 고로고나 많이 들어간가? 한단에 육천원씩 가꼰닥허드만 약품처리 했다고 칠천오백원씩에 가꽜단다. 남기도 많이 남겄다. 서른단은 너무 많핸것 같고 스무단만 가지가자. 씨벌껏 남으믄 뭇헐것이여 고등어 느코 째레먹어? 약품처리 해서 그러지도 못헐놈에것 남어도 처치곤란헌게... 어?누구디야? 모르는 사람이 넘에 보란서 뭇허고 있디야? 어?갈락허네. 달음질 친다. "에?누구다우?" 재분이성이다. 학교댕일때 대산 칠거리에서 수박을 겁나게도 했든... 멫년만이냐? 청보리축제장 들렀다가 성헌테 술 한잔 따라줄라고 왔단다. 내 얼굴이나 보고갈라고 차 있는디로 가는 중이었다만. "아~엄니한테도 한잔 올레야겄구나.나 오믄 징허게도 잘해줬었는디 쩌가 엄닌가?" 보란 깨끗허게 해놨다고 고맙단다. 우리 보란 내가 관리허는디 어째서 성이 고맙닥헌다우? 일행들이 지달른다고 바로 자리를 뜬다. 고맙쏘!안잊고 찾어줘서... 그래도 우리 성이 친구복은 있는가비여. 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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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총각

어저끄 숭다 그냥 와부러서 몰라분게 그늘에다 놔두고 큰메아재네 하우스로 간다. 아짐들 여섯시 반이나 되믄 나온닥허데이 다섯시 반된게... "지비가 왔쏘?남자놉 한명 얻었닥허데이 지비믄 잊어불제" 오늘은 칠백이십판만 담는다여. 아재는 논에 로타리 치러가고 아짐은 허리수술해서 못허고 봉국아짐,영남아짐,남산아짐,야동아짐 느이 담는다. 모냐 아재가 씨벌씨벌험서 죽겄닥허데이 심정 이해허겄다. 모판 갖다줘야제 상토 붓어줘야제 담어논놈 날라다 깔아야제. 인균이 좆나온다. 한개 있는놈도 언제 써먹을지 모른디 두개씩이나... 이따가 좆빠지게 허믄 되제믄. "진원이 왔드만이 지그 각시도 데꽜드랑게.지그 어매 지산가 기라여" 그새보? 죽산아짐을 검색해서 지난 글을 찾어본게 맞는가비구만. 참때 닥친게 두 내외가 들른다. "총각도 흰머리 나네" 진원이성보단 에릴것 아니여? 저나나나 멫살 차이라고 한허고 총각이여? 작년에 영광 장례식장 조문 갔을때도 긴머리총각이락 허드만... 참 가질러 갔다오는사이 모판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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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시얌

눈 벌어짐서 마카밭으로 간다. 월요일은 마카 물주는 날인디 마카가 고구마한테 밀렸다. 째까라도 일찍 줘야 하나라도 더 살제. 방죽물이 철철 넘치는것이 어저끄 둘이 얼큰했는가비구만. 이놈한테 매께도 글고 저놈헌테 매께도 마찬가지고... 우리야 주고는 영환이성네 밭으로 호스를 끄꼬간다. 고구마순 얻어다 숭겄는디 그냥 말믄 쓰간디. 물이나 한번 호복히 줘야쓰겄다. 얼매 안먹었는가? 영환이성이 무시밭 꼬랑에 풀약을 헌다. 들깨서 무시헌테 허는것은 아닌지... 지나감서 아는체도 안허데이 째까 있응게 물이 안나온다. "형님이 모다 껐어?고구마밭 물주고 있구만" "알아 봤어.수박 물줄락 했었는디...다시 틀어주께" 들깨긴 들깼구만. 어저끄 해름참에 줘놓고 또준다고? 시방 많이 줘서는 벨것 없는디... 수정 시기고나서나 양씬 퍼먹으락 해야제. 큰메아재가 뭇허냐고 묻는다. "순 얻어다 썼응게 요것이라도 해줘야제라우" 찬도란놈이 손짓헌다. 밥먹으러 가자는갑다. 그러자 먹고살자고 허는놈에것 먹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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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끝난 후

학원농장 주차장에는 차가 한대배키는 안보인다. 통제요원들도 없는디 굳이 거그다 대고 걸어나오는 것이 미련헌 짓일지도 모르제. 하우스 옆으로 지나댕이는 차도 평소같이 거짐 없다. 찬도만 똥매른 갱아지마냥 왔다갔다 부산을 떨고 댕인다. 매르믄 싸야 정신사나 죽겄네. 인자 일상으로 돌아온것 같다. 내년에는 4월15일부터 5월14일까지 헌닥허겄구만. 아지끼래 좆빠지게 댕엤응게 지영때는 여유조까 부려본다. 아이 씨벌놈 눈을 뜨고댕이는거여 감고댕이는거여? 개새끼가 애초에 들올때 빠꾸로 들오제마는 꼭 여그서 돌리고 지랄이여. 감나무 아래다 숭구믄 또 풀약으로 죽에불깜솨서 욕씰로 안쪽에다 숭거놨구만... 박을디가 고로고도 없디야? 여그는 터가 근갑다. 그라내믄 나허고 꽃허고 사대가 안맞등가... 한소리 허믄 저런것같고 그냐고 달랑그랠티제마는 넘헌테 선물로 받은 놈을 함부로 관리허믄 쓰겄냐? 돌고돌아 또 보란이다. 잔디씨땜시 가뭄타는 것마냥 끄매게 보인다. 우리 에렜을때는 편지봉투에다 잔디씨도 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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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도

아따 오늘 날이 따땃허다. 엄지 발꾸락이 거북이 등껍딱같이 쩍쩍 갈라져서 돌아댕이기가 활발찮다. 차를 헛개나무 아래다 대놓고 의자도 제께놓고 휴대폰을 보는디 앞 유리에가 징헌놈에 배추좀나방 여그까지 따라왔네여. 내가 딴것은 몰라도 너는 그냥 못보내겄다. 어디만치나 왔는가? 고구마밭에다 물이나 주고 들어가야겄다. 워리여 또 장화신어야여? 발꾸락 아프당게는... 아야아야험서 발을 포도시 장화 안으로 찡게는다. 징허게는 아프다. 올해는 바람이 벨시랍다. 머든때는 아침부터 불고 지랄해. 물주기가 하잔허구만. 대신에 비가 개면 나타나는 일곱색깔 무지개... 김수철 노래를 흥얼거림서 준다. 무지개 볼라고 욕씰로 우게로 처든다. 꽉 안조여졌는가 이스매가 새서 옷이 척척허다. 그래도 좋다. 간만에 무지개 본게... 발꼬락만 안아프믄 영환이성네도 줬으믄 쓰겄는디... 포도시 수박하우스만 내레주고 온다. 어버이날 놔둔 카네이션이 시든다. 허기사 모가지를 짤라서 스폰지에다 박어논것이 얼매나 가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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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즙 시봉

아들녀석은 자는가비다. 언지녁에 뻬다구탕 따시는 소리 듣고는 잠들었다가 아홉시에나 인났는가? 태극이 게임허는 소리를 들음서 두번째 끼니를 라면으로 이슨다. 여그서 보는 아침풍경이 새롭다. 요꿀 우리 논은 물이 방방허게 차있고 영환이성은 일찌감치 무시밭 물돌리고 보나마나 찬도는 오늘도 놉얻어서 무시밭 풀맬것이고... 마지막 물이 될랑가는 몰라도 카네이션에다 붓는다. 둘이 같이 있다. 마카즙 시봉을 꺼낸다. "에요 새끼 놉얻어서 호락질 시기믄 된디야" "둘은 수박 다마사리 하고 올거에요" 그닥 써먹을디도 없는 시사람이 마카즙 한봉씩을 마신다. "아따 나는 요것이 좋드랑게야" "그믄 사먹으씨요" "저번에 모다랑 바꾼놈 아직 남었는디야" "좋담서 하레 멫봉이고 먹어부러" "헐때만 먹어야제" 고구마 물조까 주고 마카밭 약헐라고 일찍 나왔는디 찬도란놈도 무시밭 물주고 영환이성도 수박 물준다. "아따 종자 무지허게 받어불겄다" "멫번을 얘기허요.요놈은 많이 다는 놈이당게.삐런 마카" 뿌리도 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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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가

구하구하 수기현야... 니미 깨숭거논게 비가 안온다. 구지가 노래를 불러얄랑가... 오늘 숭는닥 했는디 숭고있는가? 야달명이 숭고있다. 찬도란놈은 논바닥에 풀약허고... "일찍 끝나면 형님네것도 심어주라고 말 헐라니까 기다려봐요" 오늘은 안잊어먹고 괭이 챙게내왔다. 마카밭 꼬랑에 많든 안해도 올라오는 풀을 긁고 있는디 함바트람! "씨벌껏 나는 풀인지 알았다" 내 친구 찍어불빤 했네여. 마카밭 둘러봤응게... 내가 니그들은 못이게먹겄다. 뽑아내고 뽑아내도... 씨벌놈이 끄떡허믄 "형님 한번만" 맨날 모다 갈다 판나겄다. 후드밸브 구녘이 헐렁헐렁 해지겄씨야. 노동사둔 보란아래치 인자사 끝났는가비다. 우리 밭 옆에로 왔는디 여그치가 아까치보다 더 널룰것인디 또 한간디 남고... 차분허게 내일 숭거얄란갑만. 고구마순 남으믄 넘 주든 안헐티제. 청보리축제도 내일이믄 끝나는구나. 차 지나댕이는 소리 징헌게 들어가얄랑갑다. 엄니 이따가 지영때나 올랑게라우. 그나 비나 하레 차분허게 왔으믄 쓰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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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아이고 정신머리 허고는... 마카밭 꼬랑에 풀을 괭이로 긁어분닥 해놓고는 그냥 와분것바바. 갔다오자니 오늘 차량통제요원이 또 잡을것 같고... 씨벌놈들이 지그들끼리도 뭇이 잘 안맞는가비여. 주민 차량인지 알아보게 비상등 키고 댕이락 허드만 그래도 잡고 지랄이여. 꼬챙이 오랫만에 잡어보는것 같다. 마카밭부터 한바꾸 둘러본다. 아까침에 불갑사양반이 사진을 보내왔드라고. 술을 담갔단다. 블랙마카주. 그것도 백병(1L)씩이나... "아따 보기만 해도 취허요.친구들은 친구 잘둬서 쓰겄네요.마카분말에 술에..." 돈도 솔채히 들어갔겄다. 한벵에 120g씩 느씬게 12kg 들어갔구만. 그놈 솔로 문댈라믄... 해본 놈이나 그 속 알제... 뿌리 빤뜨시 몰린놈으로 담으믄 얼매나 이쁘다고. "모냐 얘기했든 사람 오늘 온닥했었는디 다음주에나 온닥헙디다" "아~곡성인가 담양인가?" 곡성? 이 잡것들이... 작년에 계약허자고 서류까지 다 준비해노락 해서 그랬드만 취소해불드라고. 그것땜시 한달 가차이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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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록

꽃 꽃 허다본게 찔록이 생각나고 그 흐건 꽃을 본게 우리 엄마가... "니그들은 보란이 항시 깨깟했을때만 온게 잘 모를것이다.시양지낼때는 잔디도 다 안올라올때라 풀도 벨라 없고 벌초헐때는 내가 다 벼논게 글고 앗싸리 벌초는 나 혼자서 헐랑게 올라믄 유월에나 왔다가그라" 내가 동생들보고 했든 말인디 말인게 글제 틈내서 내레오기가 쉽까니... 내가 어째서 요런 말을 했냐믄 요놈에 풀땜시 그랬다. 인자 막 퍼나기 시작허는구만. 요것을 안뽑으믄 떼보다 훨씬 커논게 징허게 보기 싫거든. 나오는대로 뽑아부러야제 한목에 봐불락해서는 손바닥이 째까 아야해야여. 자세허게 말허믄 손꾸락이제. 시방도 얼매 뽑도 안했는디 새끼손꾸락이 씨랍다. 잡것을 뽑아보믄 밑둥가리가 삐레. 뽑아지는 놈도 있는디 뜯어지는 놈도 많허고. 요것 뽑을때는 꼬챙이가 필요없다. 풀이고 떼고 잡히는대로 집어뜯는다. 안뽑아지는놈 억지로 뽑다보믄 손꼬락이 찢어져서 피도 나고 그래. 시간도 된것 같으고 영환이성 수박하우스나 내레주고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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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마

좆도 어디여? 하우스 안에 풀 벼불고는 삽들고 또 파제낀다. 니미 씨벌껏 이러다저러다 시얌까지 파야는것 아닌가 모르겄다. 언지녁에 밥도 안먹었는디 뱃가죽 땡게서도 삽질 못허겄다. 요로고 허다가는 한정 없을것 같응게 터진디를 찾어보자. 묻어논지가 멫십년이 지난것이라 배관 라인을 알수가 있어야제. 모다 있는디서부터 파본다. 여그는 이상이 없는것 같은디... 아부지헌테 전화를 해보끄나? 오래되야서 모를것이여. 담베락까지 파보고는 모다를 돌린다. 파논디가 물이 고인다. 다시 끈다. 어?꿀렁허고 물빠지는 소리가 디케야. 다시 모다를 튼다. 글고는 또 끈다. 찾은것 같다. 워리 씨벌껏 여태 어문간디만... 배관이 하나가 더 묻어져있다. 생각도 못했제. 어째서 이 사단이 났는가 알았다. 어저끄 예취기질 험서... 저놈에 것을 건들었등가비드만. 수도파이프 아래가 끊어져부러서 그리 샜는디 그것도 모르고 함바트람 시얌까지 팔뻔했구만. "왜 오늘은 출근 안해요?" "집구석 난리났다.우체국도 갔다와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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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까

씨벌놈이 꼭 글드라. "아직 하우스에요?뭐해?안들어가고" "그런것이나 내맘대로 허게야" "시정으로 커피 마시러 와요" "내가 마카즙 많이 팔아줬을껄?" "하다 멫박스나야?" "내가도 멫번 사먹고 우리 매형도 보내주고 내 친구도 마카즙 먹고 쌍둥이 낳았잖아요" "한박스 먹고는 바로야?열박스는 먹고 나얀디 너무 빨리 나분것 아니여?그랬으믄 원주서 여까지 오기는 거시기헌게 너 벌초허러 갈때라도 큰절 한번 올레야제.니가 소개해줘서 그랬응게" "그 뒤로 한번도 못만났어요" 기영이형님이 묻는다. "마카즙 먹고야?어째서 근디야?" "잘 슨게 글제라우.막둥이 볼라믄 한박스 시게먹든가" 수박 심은지가 두달도 안되얐는디 하여간에 숭거만 노믄... 어디 누구누구냐? 봉국아짐,남산아짐,야동아짐.,영남아짐 글고 대성아짐이구만. 새끼가 끝날시간 된게 아짐들 태다주라고 불렀당게. "아이고 지비가 우리 태러 와겠쏘 고맙쏘이.근디 누구 지사였쏘?" 차안에 있는 포를 보고는 대성아짐이 묻는다. "얼매전에 성 지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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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싹마라

지난 오늘 글을 본게 아카시아 꽃이... "인균아 밥먹으러 가자.콩나물국 시게놀랑게 청보리가든으로 와라이" 어저끄 많이 먹었는가 아침까지도 들깼드만 속풀라고 긍갑다. 요새 하우스 올레주고 내레준게 고마웠든 모양이구만. 이짝 길도 오랫만에 와본다. 인자 오는 사람들도 벨라 없다. 어?아카시아 꽃이 폈씨야. 옴서 찍어야겄구만. 이따가 예취기질 해얀게 아조 한그릇 더 먹어불자. "아짐 고등어 줘" "없당게는" "그믄 김이라도 줘" 영환이성은 맨 없는것만 도락헌다. 옛날에는 요것도 많이 먹었는디... 나는 아카시아 꽃만 보믄 유머일번진가?거그서 동작그만이라고 했자네. 메기(이상운) 밥풀때기(김정식) 곰팽이(이경래) 뺀질이(김한국)... 아카시아 꽃만 피면 제대하리라던 시절,거꾸로 매달아도 세월은 간다던 그 시절. 지금도 비 내리는 연병장에서 낮은 포복을 하는 병사들의 함성이 들려옵니다. 나는 이월달에 제대했다. 니미 마카밭 날마다 왔다갔다 험서도 못봤씨야. 해진이네 밭 옆에도 있드만. 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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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허고 도라지

"형님 어디에요?집에 차 없드만" "집 아니믄 갈디가 어딨겄냐?마카밭이여" "안보이는데?" "안보이는디다 숭케놨씨야" 아이 새끼 시다가 잊어먹어부렀네. 다시 하나 둘 싯 닛... 오늘 도라지를 솔채히 찾었다. 모다 스무개가 넘는다. 십 한 칠팔년전에 아부지가 오천원어치 종자 사다가 삐렜는디 그놈으로 명절때 너물허고 그랬제. 묵은놈은 술도 담으라고 주고... 그 많핸 도라지 다 어디가불고... 오늘은 평일인디 라이브 아닐티제? 학원농장서 노랫소리 들려온다. 맨날 그노래다. 그것도 같은 사람이... 다행인것은 내 취향에 맞은게 참었제 그라냈으믄 테이프조까 사다가 딴놈으로 바까서 틀으락 했제. 내일 마카땜시 사람이 온다는디... 내년에 실험을 해얀다고 이백평이 필요허단디 얼매를 받어야여? 맥없이 헛걸음 허지 말고 조건을 얘기허락헌게 말은 안허고 지그 팀장허고 내일 들른다는디... 잔류농약 실험이라 지그들이 필요헌만치만 가지가고 전부 폐기처분 해야거든. 많이 나오믄 평당 사키로가 넘게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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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미

몸이 되야서 그랬는가 궁금헌 것이 해결되야서 그랬는가는 몰라도 간만에 꿀잠을 잤다. 인난게 나갈 시간이다. 다만 두어시간이라도 이런저런 생각을 허다가 나가얀디 꼭 멫시간을 까먹은것마냥 아깝게 느껴진다. 바로 예취기질을 허까 허다가 동네양반들이 시끄랍닥 헐깜순게 마카밭으로 향헌다. "형님이 거길 왜 가요?형님 차 아니에요?" "맞어.너는 거가 왜 있냐?" "형님인것 같아서 가다가 세웠지" "꽃에 물주러 간다.어버이날때 갖다놨거든" "저번에 막걸리 먹었던?친구라고 그랬어요?" "사둔되야" 어저끄 해름참에 주고 온다는 것이 잊어먹어불고... 아직 벹도 안나고 잠바 걸치게 생겠구만 일찌감치도 연다. 어저끄도 한잔 걸친것으로 아는디 영환이성이 하우스를 일찍 연다. 내일 고구마순 심는다네. "아따 올해는 째까 싸야.작년에는 팔천원씩 가꽜는디 육천원씩에 백이십만원어치 가꽜다" "나는 모레나 숭거야겄네.찬도헌테 교육좀 받어야는디" "그냥 찔르고 꼭 눌러만 주믄 돼야" 아재 논에 물보러 와겠는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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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번째

나름 고민을 많이 했다. 글을 한개 한개 쓸때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 '태극이네 이야기' 이천번째 글이다. 내 글은 두서없이 왔다갔다 헌게 읽는디 정신사날것이여. 내 스타일인게 보기싫으믄 안보믄 되는것이고... 그라내요?요런것이나 내맘대로 험서 삽씨다. 젓이 젓같어얀디... 지금도 누가 보냈는가 모른디 갈치속젓을 징허니도 맛나게 먹었었다. 누군지는 몰라도 감사허요.잘먹었쏘이. 내 글을 읽는 사람중에 절반은 우리 식구들일것이여. 그 글을 봤등가 사서 아부지가 시양 지내러 내레오실때 보냈드라고. 근디 젓도 맛없다. 맛나게 먹으라고 욕씰로 양념을 따로 했다는디 그래서 베레부렀어. 쿰쿰헌 맛이 한개도 안나. 그 맛에 맛나게 먹었는디... 젓이라 변허들 안헌게 간볼라고 디레놓고는 맛없어서 한뿌짝에다 치워놨제. 그저끄냐? 아침에 인난게 문 냄시가... 터질것이 터지고야... 니미 젓이 속에서 부컸등가 터져부렀드라고. 뚜껑은 어디가 있는가 보이도 안허고 이불 다 턴게사 나오드만. 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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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씨앗

오늘도 전화 두통을 받었다. 옛날에는 그냥 마카씨앗 구입헌닥 했는디 인자는 콕 찝어서 블랙마카씨앗이라고 말헌다. 블랙마카가 귀헌지는 아는가비여. 나도 칠년전엔가 볼리비아산 씨앗을 샀는디 판매자 말로는 블랙마카가 30%는 나올것이락 허드만. 30?니미 0.1%도 안나오드라. 그놈에서 종자 받을라고 약값만... 딱 만립 받어서 매년 최고로 끄맨놈에서 종자를 받응게 인자는 어따 내놔도 손색이 없는 블랙마카가 나온다. 블랙마카는 끄매게 레드마카는 삐러게... 저정도믄 된것 아니여? 끄매고 삐레제? 저러고 나오게 만들라고 나름 욕봤어. 올해도 유월달 넘어서나 채종이 가능헐것 같다. 마카는 크게 블랙,레드,골드로 나놔지는디 나는 블랙허고 레드만 재배를 헌다. 블랙마카는 세계적으로 10%도 생산이 안된다여. 블랙마카는 씨앗을 많이 안달아. 레드나 골드는 마카 하나에 많게는 멫천립도 달린다. 블랙마카가 레드마카보다 보름정도 늦게 꽃대를 올리는디 물론 재배를 어찌고 허냐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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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고 끄스고

허는것도 없이 저웠는가? 바람도 안나는디 징허게는 허기가 싫다. 오늘 일정이 보란에 약모님 허고 고구마밭에 비니리 씌워불고...또 뭇을 헐락 했드라? 아~ 깨숭거야제. 그믄 출동해보자. 가는길인게 노동사둔네부터 들른다. 모냐 팬미팅 헐때는 그댑잔허드만... 허기사 우리 보란도 날마다 매는디도 퍼나디야. 사둔 나 갈라우 내일모레새 또 들르께라우. 그저끄 꽃에다가 물 붓어놨드만 아직은 낙낙허다. 아따 우리야까지 허고난게 어깨가 자근자근허다. 예취기질도 하레나 이틀 더 해얀디... 약통 내레놓고 괭이를 든다. 문놈에 비니리가 요로고 무급디야? 천메다짜린갑네여. 긍게 나는 마카밭 비니리도 오백메다로 마친디... 내레갈때는 지가 궁구러간게 나슨디 올라올때는.. 좆만헌디 씜서 담배만... 영환이성 수박 하우스나 올레주고 와야쓰겄다. 어저끄도 내레줬는디 나만 믿고 안올레불믄 다 꼬실라져분디... 그나 배고파야여. 어저끄 지녁때 고기먹자고 오락했었는디 째까라도 먹고 올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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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놈 놈들

비니리는 다 씌웠다. 가을에 마카밭 비니리만 씌믄 올해는... 그나 영환이성은 고구마순 언제께나 숭굴랑고? 우리 아부지가 총각때 엄니헌테 작업걸때 썼다든 말이 생각난다. 외할매허고 지나가고 있는디 글드라여. "엄니 아침에 논 고구마가 몽침씩 해졌는가 금이 쩍쩍 갔어라우" 나는 아직 숭도 안했는디 금이... 고구마 하도 많이 잡쏴서 질렸을지 알았드만 사잡쑨다여. 작년에는 영환이성헌테 멫박스 사서 보내디렜는디 올해는 여그서 나온놈 다라도 갖다 잡쑤씨요. 어리?고창군수가 태극이헌테 뭇을 보냈쓰까? 돈이라도 들었는가 봉투가 두깝다. 인자 으른 되얐다고 보낸거시여? 부모 걋짐서 용돈 타다 쓸때가 좋은땐디 그때는 어째서 빨리 으른이 되고잡펐등가... 한술 뜰라다가 바로 뒷밭으로 간다. 아따 아짐들 돈벌러 나와겠네. "깨숭굴라고 그요?얼매나 줬다우?" "이만원 째까 더줬을것이요" 니미 땅이 좆같어서 잘 안숭거진다. 덩어리에다 찍으믄 다 잉깔라져불고 때글때글헌게 덮어지도 안헌다. 어째 오늘은 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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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랴

아따 오늘은 우체국이 정신없다. 주소를 적어오긴 했는디 뭇이 안맞는가 전화를 멫번이나 해대고 외국인 노동자들은 문 과자뿌시레기며 벨것을 다 보내니라고... 아이고 정신사나. 우체국서 오는 길에 이팝나무가 이쁘다. 머든놈은 눈 맞은것 마냥 흐거니 차 세워놓고 한방 박고잡드랑게. 바람나서 비니리 못씐게 풀이나 빌라고 휘발유 한말 사왔드만... 이새끼는 내가 뭇허는가 엿고만 있는가비여. "오후에 뭐 해요?" "풀도 벼야고 약도 해야고 헐일이야 겁나제" "저랑 같이 일좀 할래요?약은 내일 무시밭에 하니까 나오면서 하고 나오께요" "뭇헐라고 글가니?" "논두룩 풀약좀 할려구요" 지도에가는 육골로 나왔드만 우리는 요꿀로 불렀었고 지금도 고로고 부른다. 요꿀 바로 우게를 은요꿀이락 했고 거가 영남아재네 논이였는디 지드런헌 방죽이 있었다. 시얀에 땡땡 얼믄 거그서 아이스하키 헌다고 옷 다 멍쳐불고 옷 몰린닥허다가 신산아재(영환이성 아부지)네 짚베눌 불내불고... 에렜을때는 여우골을 요꿀이락헌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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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에 눈에 눈물나게 허믄

누구까? 참 글구만이. 짐작가는 사람이 아니락 허니... 4월17일부터다. 그때 백일흔일곱개의 글을 읽었다. 그무렵 친구신청을 해온 양반헌테 "넘에 깨를 홀딱 베껬으믄 대충 누구라고 본인 소개정도는 허씨요" 그냥반 블로그 안부글에다 냉겠는디 답이 없기래 뭐 그럴수도 있제. 나같어도 부끄란게... 그로부터 일주일 뒤 성미사둔(넙쭉이)헌테 전화받고는 마카즙 배달허러 노동사둔 보란으로 갔는디 구독자들이 겁나드라고. "태극이네 검색핸게 요로고 나오드만요" 아~글믄 이 중에 있는가? 아까침에 성미가 "이 번호 언니 전환데 언니가 오빠 블로그 팬이라드만" 그믄 연령대가 맞는디 성례사둔? 그날 지영때 구시포로 장어 먹으러 간다기래 "누님 블로그가 아니요?" "내꺼는 인데요" 이웃은 이웃이다. 블로그에다 서로이웃 신청을 못허게 해논 이유가 누가 와서 댓글을 달아주믄 그것이 다 빚이거든. 나도 거그 블로그 들어가서 댓글을 달아줘야... 공감허고 댓글이 있제? 공감 누르믄 하트 하나 생기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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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얌딸기

에요 진짜로 잠만 잤는가벼야. 암튼 고맙쏘.바람 안난게 비니리 씌기가 얼매나 좋은지 몰라라우. 우게서 볼때는 로타리가 잘 처진겄같데이 마지막까지 지랄이다. 영태란놈이 "형님 그 손 나슬만허믄 또 한번 불케야여" 여러분 덕에 비니리는 다 씌웠쏘. 인자 바람이 나그나 말그나... 아~고구마밭 비니리 씌워얀디... 내일이나 씌울폭 잡고 우체국으로 간다. 어저끄 어뜬 아짐이 주문허드라고. "누가 소개해줍디여?" 연령대가 우리허고 비슷헌것 같어서 혹시나 사둔누님이 소개했디야 했드만 먹고 있는디 갈아타고잡다고... 괜찮해믄 아들도 주문헌다네. 기존에 시겠든 디를 본게 골드마카드만 내야보다 훨씬 비싸드라고. 글고 거그는 못쓰겄드만. 공복에 먹으라여. 속 뒤집어져서 항의 전화 받어봐야... 우체국장이 째깐씩헌 화분들을 들고온다. "여그서는 꽃 못키겄구만 뭇허게 가꼰다우?꽃보다 훨씬 이쁜 사람들이 둘이나 있는디 주눅들어서 대번에 시들어불제라우" "아~내가 못키우는게 아니라 그래서 그랬구나"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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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에 꽃

옆으로 기어댕이는 것이 기제? 깨밭에서는 슨 기 마카밭에서는 앙근 기. 아직 바꿀때가 안되얐는디... 사둔이 댓글을 달았는디 인자 글씨도 잘 안빈다. 작년에 풀 한번 지대로 벼부렀제. 독데이가 액정 한번 때레불고 카메라 있는디 액정도 때레불고... 니미 내야 뭄뚱아리 맞은놈보다 더 아프드라. 인자 한달 반 남었씬게... 다리도 아프고 물팍도 아프고 이럴때는 뭇? 해찰이락 했자네. 혼자먹기 그래서 엄니허고 성헌테 마카즙 한봉씩 터주고는 얼매전에 숭근 깡내이헌테로 간다. 다 살았다. 엥게심음서 물도 안줬는디도 쌕쌕허게 살아있네. 감나무 아래가 꽃이 있어야는디 써글놈에 인간들이... 그나마 유채라도 있응게... 유채 있는디다 봉숭아 씨도 한달전엔가 숭거놨응게 지가 때되믄 나올티제. 배추좀나방이 얼매나 많핸가 지그들 쪽수 믿고는 내빼도 않는다. 그런놈들은 손으로 낚어챈다. 마카꽃이 많이 폈다. 내가 질로 이뻐허는 꽃이다. 다 돈인게... 일테믄 돈꽃이제. 인자 비린닢도 올라온다. 쇠비름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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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 수난시대

어뜬놈이여? 어뜬놈이 뻘짓꺼리 해서 아침부터 바람나냔 말이여. 깨밭 비니리는 글렀고 마카밭 물이나 주자. 뿌리는 다 컸응게 종자 받을라믄 잎싹이 버텨줘야 씨도 달고 영글제. 찬도가 준 아미노산을 섞어서 준다. 홍어로 만든것이란디 냄시가... 물 틀어놓고 한바꾸 순찰을 돈다. 이번에는 어뜬년이여? 오짐싸러 들왔다가 그랬어? 호래이나 물어갈... 당귀가 수난을 많이 겪네여. 씨 달아서 퍼쳐볼라고 했데이 염병헐놈에 손모가지가... "인균아 마카 다 주고 수박도 쪼까 줘라이?" "꼬랑이 척척허구만 문 물을 준다고 그요?" "꼬랑허고 문 상관이여?" "에요 이양반아 퍼먹을만치 퍼먹었응게 꼬랑에다 패맡어불제" "죽기사 헐라디야?" "짜구나서 죽는당게" 그러다 계약금 받은놈 도로 토해내얄지도 몰라. 손꼬락 찔러본게 속이 척척허구만 문 물욕심이 많핸가 몰라. "사십분만 주라고?고구마비니리 남었으믄 쪼까 주씨요.글고 고구마순도 줘얀게" 고구마순은 삼일 이따가 가져온단다. 고구마 숭굴디다 메칠전에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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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균이가 춤을 춘다

"이놈 갖다가 써라.인자 깨 안헐랑게.그것 돈 안되드만" "모냐 어뜬 사람이 멫만평 했는디 깨 텀서 영혼까지 안털었는가 모르겄쏘" 돈 벌자고 허가니문. 형제간들 나놔먹을라고 허는것이제. 어어?오늘은 일찌감치도 나네여. 째까라도 퍼뜩끄레믄 영 재미없는디... 찬도란놈 무시밭 물돌리고 오는가비다. "귀신이네 귀신.차라리 동네치 다 맡어서 씌우지 그래요?" "쪼까 이따가 갈것인디 그 먼디를 니가 와붓냐?" 아이고 한통 씌웠다. 바람난게 징허게는 하잔허구만. 한대통 허고 씌우자. "어이 빤뜨시조까 끄스랑게.어째서 자꼬 땅개비 눈꾸녘 되야가냔 말이여" "그믄 예동양반이 끄스씨요" 나헌테 끄스락 헐깜솨서 나는 암말도 안헌다. 엄니는 끄시고 아부지허고 둘이서 괭이질 허는디 한통 다 씌울도락 쉬도 안헌다. "아이고 허리쉬엄조까 허고 허세" 그소리가 끝나자마자 어디 구석태기라도 안보이는디로 가서 담배 한대 물고는 죽어라 빨아댄다. 다 옛날 얘기 되야부렀다. "오늘 어디 안가시요?" "어디를 가야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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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민석이 이번에는 뭇타왔냐?" "몰라요 아직 안봤는데" 시방도 에린디 더 째깐했을때게 무대우게 올라가서 개다리춤 추고는 보리 500g인가 받었었다여. 니미 줄라믄 한가매나 줘야제 개 좆만치는... 나가는 길 갈차주고는 나도... 그나 하영이 저것은 국민학교 여그서 댕게놓고도 통학다리를 모른다여. "삼춘 검은 개가 심심할것 같아서 슬리퍼 주고 왔어요" 한짝은 집 안으로 디레놓고 다른 한짝은... 낮에밥은 아까 하영이가 준 꽈배기로... "오늘 다 모탠닥헙디여?" "아니 그저끄 다 왔다가고 일수만 수업 끝내고 늦게사 온닥허드라" "어버이날 왔다가야제 어린이날 왔다가믄 쓰간디" "약속있다고...진옥이는 어서 개고기를 사와서 그것에다 먹는다" "안잡쑨담서라우?개소주 짜서 보내끄라우?" "내비둬 안먹을랑게" 모냐는 개랑 사슴이랑 마카 느서 짜보냈는디 그라내도 없이 사는 새끼 돈든다고 긍가 안잡쑨닥 허드라고... 찬도란놈이 참깨 파종기 얻으러 왔다. "조시 마춰놨응게 그냥 박기만 허믄 되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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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소쩍

아까부터 깨어있었는디 마땅히 헐 일이 없다. 어디께서 우는가 소쩍새가 소쩍소쩍 구슬프게도 울어댄다. "에요 개새끼 니가 다 치워놔 새끼야" 몰쌍시릅게도 찢어 발게놨다. 집안에다 디레놨다가 시얀에 발시르믄 신제마는 요즘것들은 뭇이 아깐지를 몰라. 밥이나 한술 떠보자. 두릅 째까 따온놈을 데치는디 트렉타 소리가 디킨다. 근방에는 로타리 칠디가...우리얀가? 찬도란놈이 두바꾸째 돌고있다. 에이 씨벌 베렜네. 요로고 생긴디다 뭇을 갈아? 저짝 밭은 양반이였등가비다. 영태란놈 진놈에 간디를 무답씨 건들어놔서... 그래 씨벌껏 들어갔응게 풀이라도 더 조스고 나온나. 오늘이 오월 맞어? 문놈에 바람알라 붐서 추운가 몰라. "어~뭇해?" 또 밥먹자고 오락헐란다냐? "뒷밭에 로타리 치는디 보고 있어라우" "문 꽃을...화환 수준이드만.한개만 허제 그랬어" 두냥반이 쌈헐깜순게 그랬쏘. "고맙다.얼른 들어가서 밥먹어야제" 당연헌 일 갖고 고맙닥허믄 내가 뭇이라고 해얀다우? 그나 깨질랑가나 모르겄는디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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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보다 바다보다

하늘헌테 대겄어? 바다에다 대겄냐고? 비가 째까 잽헸드만 그냥 흐리다. 어저끄 깨숭굴때 이랬씨얀디... 학원농장 보리가 약간 놀미얌 해진것도 같은디 자빠라지지만 안허믄 시푸렜을때보다 누렜을때가 보기 좋든디... 따른 해 같었으믄 비오고 바람불고 해서 중간중간 쓰러져논게 움푹짐푹 보기 싫드만 올해는 꼬꼿허게 서있응게 보기는 좋다. 저것이 더 누레져야 마카씨도 여무는디... 마카밭 둘러보고 보란에 앙거서 풀을 맨다. 또 모르는 번호 전화다. 마카즙 주문인가? 꽃배달이다. 카네이션 다섯개 주문했드만 고창서 온다네. 대산이란게 들어갔다 나오자. "아따 크요이?" "풍성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내가 언제 그래? 딴놈도 다 그만씩 허구만. 노동사둔헌테 모님 들른다. 부모나 마찬가지제. 째깐했을때 꼬치 내놓고 댕인것도 다 아는디... 사둔 껍딱은 베께붑시다. 스폰지에가 물기는 촉촉헌게 가끔 옴서감서 물이나 붓어주믄 오래가겄다. 인자 우리 보란으로... 엄니 어뜬놈이 이쁘요? 아무놈이나? 근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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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

마카씨앗 멫만립이 코팅된 백설깨로 오고 그놈을 작년에 큰메아짐헌테 줬데이 도로 내게로... "깨도 많이 나오고 흐거니 이쁘드랑게라우" "이름이 백설깨다우.내년에 종자헐란 놈이나 주씨요" 흐거닥허데이 벨시랍게 흐건지 모르겄구만. 파종기가 에초에 참깨구녘으로 맞춰졌닥 허드만 한번 눌러본게 스무개도 넘개 나온다. 질로 째깐헌 놈으로 바꾼게는 다섯개? 근디 일정허들 않다. 어찔때는 한개도 안나오고 한개도 나왔다가... 비니리는 내일 아침에 씌우고 한번 숭거보끄나? 다섯개씩만 나오믄 쓰겄는디... 지발 올해는 두번 숭는 일이 없기를... 비니리 한통 씌운디까지는 숭겄는디 두시간 걸리드만. 십년 넘드락 앙거서 숭겄는디 콕콕 찌르고만 댕인게 편허기는 허구만. 근디 홀애비 생활이 오래라 곤질이 잘 안된다. 구녘에다 찔러 넣기가 보통일이 아니다. 얼매나 들어갔냐? 어어?또 다시 숭거얄랑가? 깨가 얼매 들어가도 안했다. 아짐이 준놈가지믄 집뒤에치까지 숭고도 남겄다. 어째 불안허다. 나는 어디 가다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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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파종기

오매 오매 나죽네여. 어뜬 새끼가 땅샀냐? 똥도 안나옴서 배가 아퍼 죽겄다. 송충이는 솔잎만 먹어얀디... 간만에 고기를 그것도 낙지 탕탕이 섞은 소고기까지 먹었데이 창시가 보내낀다. 그 와중에 눈치없는 아랫도리는 승질내고 지랄헌다. 너만 손핸게 도로 앙거있어라. 언제 요로고 훤해져부렀디야. 밤새 보깨서 눈이 칠십리는 들어가분것 같네. 또 괭이를 잡는다. 바람나기 전에 얼른 씌워부러얀디... 거짐 다 씌워진게 속도 진정이 된다. "너는 깨씨 언제 늘래?" 도름아짐 큰딸이 물어온다. "절반 숭겄어라우" "나는 어저끄 숭굴라다 너무 이르닥 해서 말았는디" 초파일께 많이들 숭는담서 메칠이나 남었다고... 인자 또 숭거봐야제. 근디 뭇이 이상은 있는디... 파종기 안에 깨가 좀처럼 굴들 안헌다. 큰메아짐이 준놈 가지고도 멫천평은 심어지겄어. 처음에 올때 채진놈이 맞는가? 도로 그놈으로 끼워본다. 한참 숭다가 뚜껑을 열어본다. 똑같은디 뭇이 문제까? 아~지드런헌 구녁도 냉칼없이 뚫어놓든 안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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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니여

자울자울 허다가 마카즙 주문에 잠이 번쩍 깨서 마카밭 둘러보러 간다. 겁나게 오랫만에 둘러보는것 같다. 잘들 있었냐? 그저끄 지녁때 물을 줬는디 가뭄탄다. 아~ 오늘 안쉬는디가 많해구나. 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많이들 쉬는가비드만. 근디도 평일보다는 차가 많다. 하우스 가세다 뼈논놈을 낫으로 벼부렀드만 잎싹이 또 올라온다. 멫년전에는 한여름에도 맛을 봤었는디... 풀에가 개레져서 뽑아먹을만치는 컸었는디 버러지가 먹고 똥싸놔서 취접시른게 뿌리만 갖다가 라면 끼릴때 느서 먹었는디... 확실히 레드마카씨앗이 블랙마카보다 짜락짜락 더 많이 단당게. 벌써부터 마카씨앗 산다는 사람들도 있든디... 전화다. 모르는 번혼디 이번에도 마카즙 주문인가? "형님 저 송서방이에요.저희 내려왔는데 밖에 나가서 식사라도 하게 넘어오세요" 나허고 갑인디 완전히 도둑놈이다. 하영이허고 열한살 차인가? 해바라기에다 물조까 붓어주고는 영광으로 차를 몬다. 아따 오늘 첨으로 먹을것 들어간다. 생고기가 입에 착착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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