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꿈의 이야기 : 마일즈 데이비스, Générique
* 이 글은 마일즈 데이비스의 Ascenseur Pour L'Echafaud과 에 대한 글 입니다. 오래 전 모든 대지가 하늘로 솟아 올랐다. 빛이 가파른 절벽에 가렸고, 대지에 점점이 박힌 거대한 구멍으로 빨려들어갔다. 낡은 우주선 하나가 추락했다. 꼬리를 하늘을 향한 채 거꾸로 처박혔다. 거대한 손이 망설임 없이 공중을 가로질러 선미를 잡아 채서는 절벽에 매달아 놓은 것 같았다. 그런 면에서는 완벽한 추락이었다. 기체의 미익에서 시작되어 주익의 상단을 지나 기수까지 이어진 라인이 여전히 베일듯 날카로웠다 문은 애초에 한번도 열린 적이 없던 것 처럼. 모두 굳게 닫혀 있었다. 추락한 기체가 있던 푸른 절벽에 검은 색으로 시가 적혀 있었다. 죽음의 고통도 생존의 치열함도 아닌, 어제의 꿈에 대한 건조한 시였다. 꿈이 사람들에게 담긴다. 이내 여기 저기서 새고, 흘러내린다. 긴 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음악이 있다. 예상하지 않은 곳에서 멈추고, 어딘가에서 다시 시작한다. 듣지 않은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