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리 준공
선흘리 단독주택이 준공을 받았다. 기간은 2주가 조금 넘게 걸렸다. 몇가지 보완도 있었고. 주무관의 휴가도 겹쳐 기간이 길어졌다. 선흘리는 나에게 아주 중요한 현장이다. 건축가가 바라보는 현장과 시공자, 건축주의 입장은 모두 다르다. 우리는 도면을 그리는 사람이라 항상 도면과 현장이 1:1로 실현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 어떤 도면도 건축물을 1:1 스케일로 모두 그려낼 수 없고 그려낸다 하더라도 그것은 도면이며 건축물이 아니다. 좋은 도면은 수많은 디테일이 포함된 것이 아니라.. 건축주와 시공자를 설득하는 도면 설득력 있는 도면이 좋은 도면이다. 서로간의 신뢰와 도면의 의미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모였을때 건축가의 이상은 실현된다. 건축주도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것이고 시공자도, 나도 마찬가지다. 한정된 재화 안에서 누군가 살아갈 공간을 만드는 일은 힘들고도 즐겁고.. 어쨌든 건축은 이런 것이다. 마무리된 선흘리 단독주택에 다시한번 가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