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셔도 잘 잔다는 사람들의 착각! 의학 박사가 밝힌 수면의 질 비밀
밤늦게 커피를 마셔도 잘 잔다고 느끼는 현상은 실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br><br>뇌 속에서는 깨어 있을 때 피로 물질인 아데노신이 차곡차곡 쌓이고, 이 신호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졸음이 찾아온다. 그런데 카페인은 이 아데노신 신호를 차단해 뇌의 각성을 유지시키며, 겉으로는 잠에 들었어도 뇌는 밤새 쉬지 못하고 달리게 된다.<br><br>커피의 온전한 수면 영향은 마시는 시점과의 관계에 크게 좌우된다. 카페인은 체내에서 반쯤만 제거되는데도 2~10시간가량 체류하게 되어, 수면 리듬에 큰 흔적을 남길 수 있다. 수면 질을 최소화하려면 잠들기 전 최소 9시간은 커피를 피하는 것이 권고된다. 예를 들어 밤 11시에 잠자리에 든다면 오후 2시 이후에는 커피를 삼가는 것이 이상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만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하루 전체를 마시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낮다는 결과도 있다.<br><br>양만 급하게 줄여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미국 FDA는 하루 카페인 섭취를 400 mg 이하로 권고하지만, 취침 12시간 전 400 mg을 섭취하면 수면에 유의미한 방해가 나타난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즉, 밤늦게 조금 마시는 것보다 낮에 과도하게 마신 카페인이 밤까지 남아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br><br>해결책으로는 늦은 밤 카페인 함량이 낮은 디카페인 음료로 바꾸는 방법이 있다. 수면 영향은 최소화하면서도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오후 2시의 커피 데드라인을 지키고 뇌의 건강한 휴식을 도모하는 루틴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