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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맛집 매우릉쭈꾸미

제주도 보름살이 7번째 날이다. 3시간이 넘는 거문오름 탐방을 끝내고 함덕해수욕장 근처로 버스를 타고 갔다. 5킬로미터가 넘기는 했지만 거문오름 탐방이 그렇게 엄청나게 힘든 코스는 아니었다. 그러나 인솔자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남편과 나까지 5명이 함께 5킬로미터를 걷는다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내 속도대로 다닐 수 있었으면 훨씬 덜 힘들었을 텐데 그렇게 같이 다니다 보니 별로 안 힘들 길도 더 조급해지고 긴장한 채 다녀야 했다. 예상치 못한 힘듦에 우리 부부는 둘 다 너무나 지쳐서 한라산을 다시 한 번 올라갔다 내려온 느낌이었다. 한라산 등반 후에 이제 힘든 여행은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복병을 만났다. 함덕해수욕장에 도착해서 함덕맛집을 찾아갔다. 거문오름 탐방으로 허기진 배를 쥐고 있어서 뭐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심정이었지만 그래도 함덕맛집을 찾아가야 만족감이 크다. 그래서 간 곳이 매우릉쭈꾸미였다. 겉으로 봐서는 그냥 평범한 식당, 속이 잘 보이지도 않는 식당이라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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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피자 오지하우스

제주에서의 여섯 번째 날이다. 저녁을 먹으러 제주시로 갔다. 제주시에 들어가면 눈에 띄는 고층건물 두 채가 있는데,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은 아니고 조금 이상한 각도로 서 있다. 제주 시내에서 유별나게 높아서 어디서나 눈에 띄는데, 한 건물에 하얏트 호텔이라고 적혀 있었다. 롯데호텔인 줄 알았는데 하얏트인가? 아니면 둘 다 있나? 잘 모르겠다. 이 건물 주변에 이마트, 롯데마트, 은행 등 모든 편의 시설은 다 갖추어져 있어서 마치 제주도가 아니라 그냥 육지의 어느 한 도시를 온 듯하고, 여기에만 있으면 제주도에 있다는 사실조차 잊을 것 같은 그런 곳이다. 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뭐라도 다 맛이 있을 것 같은 이날, 저녁식사를 오지하우스에 가서 했다. 점심도 부실했고, 햇볕 속에서 너무 많이 걸어서 남편과 난 아마도 집에 가는 길에 이마트에 들러서 뭔가를 사 가지고 가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허기진 날이었다. 그러나 오지하우스에서 저녁을 먹은 덕에 호텔로 들어갈 때 먹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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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념품가게 바룩하쉠

제주 보름살이 7번째 날이다. 이제 반을 통과하는 순간이다. 이번ㅇ 제주도의 여름 날씨를 제대로 실감했다. 사실 여행을 떠나게 되면 돌아갈 때 선물로 무엇을 사 갈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남편과 내가 찾아간 곳은 교래리에 있는 제주기념품가게 바룩하쉠이었다. 거문오름에 가는 길에 들렀다. 바룩하쉠이 무슨 뜻일까? 내가 모르는 제주도어인가 했는데 사장님께 여쭤 보니 히브리어로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했다. 아마 제주기념품가게에 오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기운을 전해 주고 싶다는 뜻을 담아 가게 이름을 바룩하쉠으로 지은 것이 아닐까 싶다. 매장은 오전 9시에 문을 연다. 주차장이 워낙 커서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되고, 10만 원 이상 사게 되면 공짜로 택배까지 보내준다고 적혀 있었다. 사실 다른 제주기념품가게에서 사면 들고 다닐 걱정부터 해야 하지만, 여기서 사면 편하게 보내 놓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매장 앞에 멋진 사진,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찍을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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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도 맛집 밥장인 돼지김치찌개

제주도 보름살이 넷째 날에 이호테우해수욕장에 갔다. 한라산 등반을 한 바로 다음 날이라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이 아팠다. 12시간을 잤는데도 여전히 쉬어야 할 것 같은 느낌, 내 몸인데 내 몸이 내 말을 안 듣는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 채 제주도를 다시 돌아다녔다. 벌써 네 번째 날인 데다 이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렇게 선택된 곳이 이호테우해수욕장이었다. 태양이 나를 구울 것 같은 강렬한 빛 가운데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화롭고 멋진 곳이었다. 저 멀리 서 있는 빨간 말, 하얀 말이 특징적이었다. 이 말 모양 등대 덕분에 이호테우해수욕장은 여름이 아닌 계절에도 인기가 높다. 직접 보기에는 살짝 허무한 구석이 있는데 사진으로 찍어 보니까 정말 그럴싸한 것이 인기가 있을 만했다. 이호테우해수욕장을 떠나서 서쪽으로 바닷가를 따라 걸었다. 올레길 17코스에 해당한다. 걷는 동안 풍경이 너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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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맛집 화랑스시

제주도 보름살이 둘째 날에 버스를 타고 제주도 서쪽 중앙쯤에 있는 애월이라는 동네로 들어갔다. 여러 타운하우스들이 아늑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조용한 동네였다. 거기서 저녁을 먹었다. 하루 종일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제대로 먹은 게 없었다. 사실 제대로 먹은 것이 없었음에도 배고픔을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요즘 우리 부부의 몸에 축적되어 있는 뭔가가 많다. 걸어 내려가면서 수도권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타운하우스다운 타운하우스를 여럿 구경했다. 일부러 들어가 보기도 하면서 살펴보니까 마치 서양 어디에 온 것처럼 집들이 멋지게 지어져 있어서 너무너무 멋졌다. 심지어 주변 환경까지 제주도답게 너무나 조용하고 평화로워서 진짜로 이국적인 어떤 나라에 내가 갑작스럽게 떨어진 느낌이었다. 타운하우스 하면 분당에 있는 화려한 동네들만 생각했다. 좋기는 해도 많이 답답해 보였는데 제주도에서는 넉넉하고 평화롭고 화려하게 지어진 이 주택단지들을 보니까 내 것이 아닌데도 너무너무 신났다. 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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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둘째 주 주간일기(8월 8~14일) - 11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1. 오랜만에 베이킹! 대구로 이사를 오고 난 후 익숙했던 나의 베이킹 동선이 다 사라지고 새롭게 동선을 짜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아직도 음식재료 창고에 뭐가 어디에 들어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고, 싱크대 곳곳에 베이킹 도구들이 흩어져 있어서 뭐 하나를 만들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런데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것 같고, 내 인생에 베이킹이 없으니까 뭔가 엄청난 것을 잃어버린 허전함이 있어서 지금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 재료로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인 모카빵을 만들기로 했다. 모카빵 위에 올릴 비스킷을 먼저 만들고, 빵 부분을 500g에서 시작했는데 나의 욕심은 항상 만들다 보면 점점 커지는 경향이 있어서 어느새 1kg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자그마치 12개의 모카빵이 만들어졌다. 모카빵을 만들다 보니 안 그래도 바쁜데 다른 일을 전혀 못 한다는 손해는 있지만 그래도 넉넉하게 모카빵을 다 굽고 나니 엄마 아빠가 그 자리에서 따끈따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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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중문맛집 듀크서프비스트로

제주도 여행 첫날 저녁 시간!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막 쏟아지다가 그치다가 쏟아지다가 하는 날씨가 이어졌다. 그 날씨를 뚫고 중문에 있는, 지나가는 길에 봐도 참 특별한 뭔가가 있고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은 듀크서프비스트로에 들어갔다. 사장님이 서핑에 진심인지 온통 서핑보드로 장식해 놓아서 마치 하와이 어디에서 많이 봤던 인테리어 느낌이었다. 장식을 위한 장식이 아닌 사장님의 진심이 묻어나는 장식에 이 집이 어떤 집인지, 어떻게 제주중문맛집인지 궁금해졌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매장 한쪽 구석 선반 위에 올려져 있는 진공 스피커에서 퍼지는 음악 소리가 웅장하고 좋았다. 음악들이 친숙한 것들이라 더 좋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앉아 있으면 있을수록 과연 듀크서프비스트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맛집일까 너무나 궁금해졌다. 코로나 시대라서 그런지 손님 대부분이 배달과 포장으로 그저 왔다 갈 뿐이라서 홀에 단둘이 앉아 한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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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상카페 카페오제

제주도 보름살이 두 번째 날이다. 새벽 3시 49분에 엄마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긴박한 목소리로 아빠가 너무 아파서 구급차를 불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오늘 아빠는 병원에서 PET CT를 찍기로 이미 예약되어 있는 상황인데 갑작스럽게 몸에서 열이 나고, 통증이 있다고 했다. 왜 하필 내가 여행을 시작한 날에 이런 일이 생긴 걸까 싶었다. 이런 상황을 이제는 여러 번 마주쳐야 할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무겁지만, 이것도 어쨌든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 되었다. 구급차를 불러서 PET CT를 찍기로 한 병원의 응급실로 가자고 하라고 조치해 놓고 다시 전화를 기다리다 통화를 했고, 그렇게 잠을 설치다가 일어나 보니 창밖에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었다.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했다. 이번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비가 많이 오는 제주도다. 작년 9월에 제주도에서 9박 10일을 머물 때는 비를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 8월 여행은 비가 많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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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맛집 누이밥집 - 서귀포현지인맛집

제주도 보름살이 4번째 날이다. 정말 12시간을 꼬박, 잠시도 깨지 않고 그냥 죽었다 살아난 듯 자고 일어났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조금도 걷기 힘들었다. 10시간 산행의 후유증이다. 당장 힘들기는 해도 한라산 등산은 역시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산행이었다. 한라산의 멋진 풍광, 백록담의 멋진 풍광은 누구라도 반드시 봐야 한다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엄마 아빠께서 조금만 더 건강하셨다면 한라산에 함께 오르고 싶을 만큼 길은 안 험하고, 풍경은 멋있었다. 무거운 몸을 겨우 일으켜 세워서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중문맛집을 찾아갔다. 그냥 밥이 먹고 싶었다. 특별하고 비싼 음식 말고 건강한 밥으로 밥을 먹고 싶었다. 어제 한라산에서는 떡과 초콜릿과 물과 우유밖에 먹지 못했다. 산행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와서는 김치도 없이 라면을 먹은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부터 건강한 비타민과 채소가 가득한 밥상이 너무너무 그리웠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중문단지 위 회수사거리에 있는 누이밥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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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째 주 주간일기(8월 1~7일) - 총 10번째 주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벌써 주간일기 챌린지를 쓰기 시작한 지 10번째 주가 되었다. 한 주를 보내고 나서 한 주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일기를 쓰지 시작하는 것이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되는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하루하루가 너무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어서 이렇게 한 주에 한 번씩 한 주를 되돌려 보면 바쁘기만 하던 내 삶의 모습이 달라 보이기도 한다. 1. 대구에 내려온 지 1주일 만에 다시 서울로! 이제 대구와 서울을 왔다 갔다 하는 이동을 정말 안 하고 싶었는데 1주일 만에 또다시 어쩔 수 없이 신촌세브란스병원에 기록지를 받으러 직접 가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아직도 이런 구식 시스템이라니 정말 화가 나지만, 아빠 병원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경북대학교병원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이었다. 마지막 남은 조직검사 결과 슬라이드 10장을 받기 위해 시작된 서울 여정이 남편에 의해 1박 2일 서울 여행으로 바뀌었고, 우리 부부는 그렇게 재미있게 1박 2일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서울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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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달서구삼겹살 상인동 고깃집

대구로 귀향한 지 이제 3주 차! 매주 조금씩 대구를 탐험하며 돌아다닌 결과 상인동에서 맛있는 고깃집을 발견했다. 겉으로 봐서는 정말 조그마한 가게이지만 들어가 보면, 맛을 보면 뭔가 비법이 있고 전통이 있어 보이는 색다른 곳이다. 식당 이름도 상인동 고깃집이다. 우리 집에서 상인동에 가려면 앞산순환도로를 끝까지 타고 가야 한다. 상인동 고깃집 근처에 남편 절친이 피자가게를 하고 있다. 냉면과 떡볶이까지 파는 1인 기업인데,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 친구라서 대구에 내려오자마자 거의 매주 한 번씩은 이 집에 가서 피자를 먹거나 냉면을 먹거나 심지어 피자를 싸 가지고 오기도 하고 있다. 그래서 앞산순환도로는 우리에게 익숙하다. 상인동 고깃집은 오후 5시에 문을 열어서 자정까지 영업한다. 그래서 점심을 먹으러 갈 수는 없다. 문에 안 적혀 있지만 일요일에도 영업을 안 한다. 잘 피해서 가야 하는데, 대구 달서구 삼겹살 맛집이니까 이 정도는 감수하는 것이 맞다. Previous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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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올레시장카페 하르뱅쇼 - 한라봉뱅쇼, 천혜향뱅쇼, 레드향뱅쇼

14박 15일 제주도 여행 첫날! 14박을 묵을 호텔 바로 근처에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있었다. 가 보니까 전통적인 재래시장은 아닌 것 같고, 아마 관광객을 위해 새로 조성된 시장이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현대적인 데다 규모가 엄청나고, 서귀포 관광객 또는 나아가 제주도 관광객이 반드시 들려야 할 만큼 선물가게부터 온갖 맛집까지 유명한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기 때문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리가 간 날도 진짜 서귀포에 있는 관광객이 모두 모였는지 엄청 북적였다. 시장에 즐비한 가게 중에 남편과 내가 첫날에 기념비적으로 경험한 가게는 서귀포올레시장카페로 유명한 하르뱅쇼였다. 하르뱅쇼는 제주도산 제철 감귤류를 넣어서 직접 뱅쇼를 만들어서 파는 카페이자 수제 뱅쇼 전문점으로 전국에 딱 한 곳, 이 시장에만 있다. 다들 뱅쇼를 알려나? 한마디로 말해 와인에 과일, 정향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100도 이상으로 끓인 음료수다. 우리나라 사람이 몸이 으슬으슬하고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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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장어샤브샤브 김나미산곰장어붕장어

우리 집 근처에 대구 장어샤브샤브 맛집이 있다. 이름이 조금 긴 '김나미산곰장어붕장어'라는 가게인데, 띄어쓰기를 잘해야 한다. '김나미산 곰장어 붕장어'가 아니라 '김나미 산곰장어 붕장어'이다. 겉보기에는 작은 골목가게이지만 맛은 단연 대구 장어샤브샤브 맛집이다. 우리 동네는 두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쪽에는 엄청난 높이의 아파트가 있고, 한쪽에는 높이 제한이 있어서 주택과 빌라가 모여 있다. 서로 대조적인데, 난 이 동네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아빠 일이 대부분 이 동네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이 골목이 엄청나게 발전되고 있었다. 일명 유흥가로서 최고 나이트클럽은 물론 TBC 방송국까지 있었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대구의 중심은 수성구였던 시절인데,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바뀐 것인지, 아니면 내가 나이가 들면서 달리 보이는 것인지 동네 전체가 늙어 가는 모습이 있다. 25년 전 건물이 그대로인 곳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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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맛집 김마리 - 김밥에 천부적인 천재들

제주도 보름살이 여행이 시작되었다. 대구로 귀향한 지 3주 만에 제주도로 2주 동안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이것저것 너무나 일이 많아서 사실 어떻게 살고 있는지, 뭘 하고 있는지 어리둥절한 시점에서의 제주 여행이 마냥 좋지만도 싫지만도 않다. 다만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한라산 등반을 위한 여행이라 큰마음을 먹고 꿋꿋이 실행에 옮겼다. 이번 제주도 보름살이에서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라산 등반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 제주시청 앞 버스정류장 > 제주도 보름살이 여행 하루 전까지 밭일도 해야 했다. 참깨를 모두 베고, 말리는 작업을 위해 밭 한중간에 작은 비닐하우스를 지어서 넣고, 참깨를 뺀 자리에 다시금 시금치와 신한남바 씨를 뿌렸다. 신한남바는 유채를 말하는 우리 동네 말이다. 밭일을 끝내자마자 줌 수업을 했고, 끝내자마자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점심을 먹었고, 다 먹자마자 시어머니께서 오셔서 커피 한 잔과 저녁으로 냉면까지 먹었고, 그러자 이미 밤이라서 내일 떠날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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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초밥 스시비조 - 빨래터 가는 길

이제 대구에서의 삶이 시작된 지 2주 차다. 여전히 낯설고 적응이 되지 않는 뭔가 불안한 삶의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는 어찌나 더운지 밤마다 에어컨과 창문을 번갈아 켰다가 열었다가 그러고 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이제 창문을 영원히 닫아 두기로 결정했다. 창문을 열고서 바깥 소음을 감당할 자신이 이젠 없고, 후텁지근한 습기와 대구 더위가 너무 심하고, 이런 것을 견뎌낼 인내심도 이젠 바닥났다. 그래서 오늘부터 밤새도록 에어컨을 돌리기로 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삶의 형태가 매일매일 계속되면서 계속 바뀌고 있다 보니 일기장 펼 여유도 없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여유도 없다. 그러면서도 정신없이 흘러가는 이 시간들이 싫지만은 않은 것도 참 신기하다. 이런 것이 모두 고향이 부리는 마술인 것 같다. 오늘은 주말을 맞아 앞산초밥 맛집으로 남편과 스시를 먹으러 갔다. 집에서 가까운 앞산 근처 스시비조라는 집이었는데, 버스를 타고 가서 올 때는 산책 겸 걸어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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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곡용굴촛대바위길, 황영조 기념관 - 어촌뉴딜300사업

강원도 삼척시 초곡항에 내리니까 햇살이 아주 뜨거운 여름 한낮이었다. 하지만 강원도 동해안답게 바람만은 아주 시원했다. 초곡항에는 용굴촛대바위길이 있다. 촛대바위 하면 다들 애국가에 나오는 추암 촛대바위를 연상할 것 같은데, 이곳 초곡에도 촛대바위가 있고, 그 옆에 용굴이 있다. 이 둘을 모두 구경할 수 있도록 탐방로를 닦은 것이 용굴촛대바위길이다. 용굴촛대바위길에 들어서서 넘실대는 동해 파도를 보고 있자니 어느새 더위가 싹 사라졌다. 이렇게 2022년 한여름도 어느새 지나갈 것 같아 아쉬워졌다. 한여름 피서철인데도 용굴촛대바위길이 고요했다. 바다 풍경까지 한없이 고요하고 멋졌다. 탐방로를 따라 신기하게 생긴 바위들이 늘어서서 뭔가 엄청난 것을 숨긴 듯한 풍경을 연출했다. 갈수록 기대가 부풀어 갔다. 출렁다리가 나왔고, 저 출렁다리를 건너면 촛대바위가 어떤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을까, 용굴이 어떤 모습으로 뚫려 있을까 상상하며 우선 걸음을 멈추고 풍경을 구경했다. 맛있는 밥을 짓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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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곡용굴촛대바위 맛집 석주횟집 - 초곡항 산책, 어촌뉴딜300사업

2022년도 뜨거운 여름에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멋진 풍경을 기대하게 만드는 초곡항이었다. 항구 내 맑은 바닷물 속에서 작지 않은 물고기 몇 마리가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생생하게 꿰뚫어 보였다. 제법 크게 자란 물고기인 것 같은데 항구 내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등잔 밑이 어두운 것일까?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초곡항 부둣가로 고만고만한 식당들이 줄지어 있었다. 항구 부둣가인 만큼 횟집이 주를 이루었다. 마침 점심시간도 되고 해서 생선구이를 먹기로 했다. 나온 생선구이 면면을 보니 집에서 먹던 것이랑 완전히 다르게, 다양하게, 맛있게 구워져서 나왔다. 특히 가자미가 맛있었다. 갈치나 고등어가 최고인 줄 알았는데 가자미가 이렇게 맛있는 생선이었다니! 특히나 고소하고 탱글탱글했는데, 아마 수족관에서 금방까지 살아 있는 생선으로 구이를 해서 그런 것 같다. 구운 생선에서도 싱싱함이 묻어나는 것이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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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전국영어듣기평가 2022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안녕하세요, 기타여신입니다. 2022년 4월 6일에 시행된 중2 영어듣기능력평가 시험지, 정답, 음원파일 등을 올립니다. 중2 영어듣기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소홀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어서 제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자료들을 올립니다. 어떤 시험이든 기출문제는 기본적으로 풀고 가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영어듣기능력은 학생에 따라 실력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안타까운데요, 한편으로는 그래도 가장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부디 중1 여러분께서 제가 올려드리는 기출문제를 한 번씩은 꼭 듣고 시험에 임하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시고 문제지를 인쇄해서 실제 상황처럼 긴장하고 기출문제를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아마도 준비가 완벽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아무쪼록 학생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제 시작합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https://youtu.be/yx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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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구멍 대구신세계점 - 대구 동구 고기집, 동대구역 삼겹살 목구멍

대구에 귀향한 지 이제 3주 차에 접어들었다. 이제야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여전히 둘만의 인생이 아닌 여러 사람과 엮어서 돌아가는 나날이 낯설고 어색하기만 하다. 그래도 이제 저녁마다 운동 코스도 잡아서 돌고 있고, 나의 하루 일과에 대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영원할 것 만 같던 나의 과도기, 새로운 생활에 대한 과도기가 점차 익숙해지고 있으니 본격적으로 대구의 음식 문화 탐방을 시작해 보도록 하자. 안양에 살 때도 맛있게 먹은 목구멍이라는 고깃집이 대구에도 있었다. 전국적인 체인점이었나 보다. 이런 체인점의 장점은 전국 어디에서든 나오는 음식과 반찬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어서 당황스러움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신뢰가 아마 이런 체인점이 주는 장점일 것 같다. 우리가 간 목구멍은 동대구역 옆에 있는 대구신세계점이다. 목구멍은 고기가 정말 좋다. 게다가 솥뚜껑을 고열로 달구어서 굽기에 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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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2021 내 블로그 스타일'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2021 마이 블로그 리포트 2021년 당신의 블로그 스타일을 확인하고 네이버페이 GET하세요! campai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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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전국영어듣기평가 2022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오는 9월에 2022년도 중3 영어듣기평가가 또 한 번 치러집니다. 이번 중3 영어듣기평가를 치는 학교도 있고, 안 치는 학교도 있을 것 같은데요, 경험상 중3 영어듣기평가 결과를 내신점수에 반영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학생들 성적 향상을 위해서 한 번이라도 더 치는 것이 좋으니까 학교에서는 웬만하면 치게 될 것 같습니다. 영어듣기시험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중1 때는 따로 준비를 안 해도 거의 만점을 받거나 실수로 한두 개밖에 안 틀리지만 중2, 중3으로 올라가면 실력을 제대로 쌓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사이에 차이가 생기고 갈수록 커집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교과과정에서는 영어듣기수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학생 간에 실력 차이가 너무 나고, 그에 따라 집중시키는 데도 어려움이 따릅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영어듣기점수를 올리려면 차근차근 꼼꼼하게 듣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실력이 점차 향상되고, 높은 점수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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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삼겹살 맛집 목구멍 - 댕리단길맛집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로 이사 가지 3일 전! 갑작스럽게 내가 병원에서 아빠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동안 남편이 나의 오랜 제자에게 연락을 했었나 보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나의 이사 소식을 알게 된 나의 오랜 제자는 갑작스러운 이별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보다. 나는 오랫동안 이사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준비하는 동안 내 제자는 회사에 다니느라, 그리고 가장 역할을 하느라 아마도 정신이 없었을 것이다. 서로 정신없이 준비하고 살다가 바쁜 와중에 연락이 닿았고, 갑작스럽게 이별 선물을 들고 우리 부부 앞에 나타났다. 그것도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방식으로.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나의 제자와의 추억이 너무너무 길다. 2004년부터니까 벌써 18년이나 되고, 거기에 코타키나발루와 미국 서부와 하와이 여행까지 함께 했으니 어느 누구보다도 각별한 사이가 아닐 수 없다. 수도권에서의 삶을 정리하는 데 있어서 그래도 나의 오랜 제자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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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넷째 주 주간일기(7월 18일 ~ 7월 24일) - 총 8번째 주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1.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의 2박 3일 처음으로, 내 인생에서 진짜 처음으로 병원에서 간호를 했다. 아빠의 보호자 신분으로 병동에서 하룻밤도 잤다. 나날이 몸이 약해지고 있는 아빠의 모습, 그런 아빠를 돌보기 위해 애쓰시는 엄마의 모습, 이제는 70대를 한창 달리고 있는 두 분의 모습에서 한 달 한 달 몸이 약해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러다 이번에는 2박 3일 동안 세브란스 병동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먼저 코로나 시국에 맞춰 요즘은 입원 3일 전에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서 음성인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정말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코로나 검사를 아빠 간호 때문에 처음으로 받았다. PCR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병원에 입원한다는 확인 문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그 문자를 검사장에 가지고 가야 검사가 가능하다. 정말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 입원 첫날 피검사, 심전도, 영상 촬영을 마치고 병동에 올라가서 입원 수속을 밟아 19층 192병동에 들어갔다. 5인실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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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 익스프레스

이번 주는 내 인생에 절대 읽지 않을 것 같은 주제의 책을 읽었다. 나의 74번째 책이다. 내가 전혀 관심도 없고, 심지어 평생 동안 전혀 관심을 가져 본 적도 없는 술에 관한 책이다. 술도 모르지만 더 모르는 우리 술에 관한 책을 접하고 몇 장 읽었을 때, 이런 내게 이렇게나 깊이 있게 설명을 시도하는 책을 내가 과연 읽을 수 있을까, 읽어야 할까에 대한 큰 의문을 가졌었다. 과연 내 인생에 우리술 익스프레스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과연 내게 무엇이 남을 것인가?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내가 관심이 전혀 없어서 그렇지 정말로 많은 사람이 술에 빠져 있고, 술의 매력에 빠져서는 단 하루도 빼지 않고 술을 찾고 있지 않은가? 이런 술인데 그에 관한 지식을 접해 두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목차는 이렇다. 시작하는 글 홈파티에 진심인 편이다 우리술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Q&A 한 잔 어제의 우리술, 오늘의 우리술 우리는 언제부터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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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어횟집 시원회

오호항에서 서낭바위, 오호항, 오호리등대를 구경하고 점심을 먹으러 근처 풍어횟집에 갔다. 먼저 서낭바위, 오호항, 오호리등대부터 감상하게 가시겠습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음식이 물회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시원한 얼음과 함께 온갖 종류의 채소와 회, 심지어 풍어횟집에서는 문어까지 곁들어서 내는 문어물회를 먹을 수 있다. 풍어횟집에서 물회를 먹으면 그냥 물회 말고 문어물회, 그냥 문어물회 말고 문어물회와 회가 같이 나오는 시원회를 먹어야 한다. 회가 조금씩 4종류나 나온다. 나는 물회에 들어간 회만으로도 회가 충분한 것 같은데 남편 생각은 달랐다. 같이 나온 회에 너무너무 즐거워했다. 시원회를 시키니까 아주 큰 그릇에 문어물회가 한 그릇 푸짐하게 담겨 나와서 취향껏 덜어 먹게 했다. 남편이 워낙 좋아해서 물회가 어느샌가 내게도 너무나 익숙한 음식이 되어버렸다. 여기 물회는 문어물회라서 문어가 꼭꼭 씹히는 맛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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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전국영어듣기평가 2022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안녕하세요, 기타여신입니다. 2022년 4월 5일에 시행된 중1 영어듣기능력평가 시험지, 정답, 음원파일 등을 올립니다. 중1 영어듣기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소홀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어서 제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자료들을 올립니다. 어떤 시험이든 기출문제는 기본적으로 풀고 가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영어듣기능력은 학생에 따라 실력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안타까운데요, 한편으로는 그래도 가장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부디 중1 여러분께서 제가 올려드리는 기출문제를 한 번씩은 꼭 듣고 시험에 임하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시고 문제지를 인쇄해서 실제 상황처럼 긴장하고 기출문제를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아마도 준비가 완벽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아무쪼록 학생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제 시작합니다. https://youtu.be/YyXOpaOVnOM Previous image 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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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다섯째 주 주간일기(7월25일~7월31일) - 총 9번째 주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1. 드디어 복숭아 수확! 대구로 이사하자마자 다음 날 바로 청도 밭에 가서 복숭아 수확을 했다. 복숭아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복숭아들이 너무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풍성하게 크게 예쁘게 복숭아가 열릴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신기하게 예쁘고 크고 풍성하게 달렸다. 대구에 내려오자마자 본격적인 농사일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할 일이 많은지 몰랐다. 이삿짐 정리도 다 못 했는데 친구들이 계속 연락이 오고, 집에 자꾸만 누군가가 방문하고 있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바쁜 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바쁘다. 게다가 아무리 정리를 해도 도저히 정리가 안 되는 속상한 느낌을 인생 처음으로 받고 있다. 그냥 다 버려야 할 판이다. 그래야만 정리가 될 것 같다. 고작 대구에서 1주일을 보냈는데 한 달을 보낸 듯한 이 느낌은 뭘까? 난 과연 대구에서의 삶에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이 슬슬 되기 시작한다. 어쨌든 새로운 시작! 비록 순조롭게 시작되지는 않고 있지만 잘 꾸려나가 봐야겠다. 2.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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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햄버거 버거스올마이티 강남역점

강남역에도 먹자골목이 있었네? 맛의 거리라는 조금 근사한 이름으로다. 요즘은 서울과의 작별을 준비하면서 더 열심히 서울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고 바라보고 고민하고 있다. 대구에 내려가면 아마 곧 그리워질 것 같은 느낌이라서 그런 시각으로 서울을 대한다. 무엇이든 항상 가까이 있으면 소중함을 모르는 법이니까. 멀리 떠나고 나서야 뭔가 아쉬움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지? 나이가 들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느낌이 점점 강해지는 것 같은 것은. 오늘은 요즘 우리 부부가 완전히 빠져 있는 강남역 햄버거 집인 버거스올마이티에 갔다. 수제버거와 맥도널드의 중간쯤이라고 해야 하나, 쉐이크쉑 버거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버거라고 해야 하나, 하여튼 너무 맛있다, 버거스올마이티. 친근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맛이 너무 좋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남편의 특징이 뭔가에 한 번 빠지면 질릴 때까지 무섭게 파고드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수제버거에 빠져있더니, 이것이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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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해수욕장 원더비치 - 데코르 카페에서 시원한 차 한 잔

너무나 오랜만에 떠나는 강원도 여행이었다. 7월 기말고사를 끝내고, 내 일도 대충 마무리하고, 이사를 1주일 앞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이라 더 특별했고, 자주 가지 못하는 고성에 가게 되어서 너무너무 반가운 여행이었다. 정말 오랫동안 보지 못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해외에 나가서 마음껏 바다를 누렸던 그 많은 추억들이 봉수대해수욕장 원더비치를 보니 갑작스럽게 떠올랐다. 2020년 2월 이후 해외에 한 번도 못 나갔으니 코타키나발루에서의 해변도 기억나고, 하와이에서의 멋진 해변들도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전형적인 해수욕장이 아닌 이국적인 풍경들을 애써 만들어 놓으려고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넓은 모래사장에 비록 인위적이기는 하나 야자수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놓았고, 서핑보드도 세워 놓았고, 심지어 바다에서 수영하기가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원더풀이라는 엄청난 크기의 풀장과 함께 모험 시설도 만들어 놓았다. 이보다 더 나은 여름 피서지는 없을 것 같다. Prev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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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 주 주간일기(7월 11일 ~ 7월 17일) - 총 7번째 주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나의 7번째 인생 2기 주간일기다. 이제 얼마만큼의 시간이 내 인생에 주어질까 궁금하다. 사람에게 보통 4000주의 시간이 주어진다고 했는데, 이제 내게 남은 시간이 1000주 정도 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마 70세 이후의 시간은 나에게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지금 난 신촌세브란스 병동 19층 입원실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25년쯤 후에 지금 이 병동에 많은 모습이 내 모습이 아닐까 짐작된다. 입원병동실에 난생처음 보호자 입장에서 앉아 있으니까 느낌이 새롭다. 인생에 대한 나의 욕심이 들끓어 오르는 것 같다. 지난주 2022년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뭘 했을까 되돌아보니 너무나 정신없이 지나가 버린 시간들밖에 없다. 이렇게 흘러가버리는 시간들을 난 어떻게 붙들어야 할지 고민 중이다. 1. 이제 드디어 나의 과외 수업이 끝이 났다. 어쩔 수 없이 갑작스러운 수업 마무리였다. 하지만 줌수업이 더 늘어나서 아마 일주일에 10번 정도는 줌수업을 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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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디저트 브릭샌드 - 늘 곁에 두고 싶은 간식

오랜만에 강남역을 갔다. 신분당선을 타기 위한 사람들로 분주한 지하도에 스타벅스며, 꽃 가게며, 디저트 가게며, 과일 가게 등이 줄지어 있었다. 그중에 눈에 확 띄는 디저트 가게가 있었으니 브릭샌드였다. 강남 디저트로 요즘 뜨고 있는 집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난 사실 샌드라고 해서 처음에는 샌드위치 가게인 줄 알았다. 어떤 샌드위치를 파나 싶어서 찾아보니까 샌드위치가 아니라 휘낭시에라는 디저트를 파는 가게였고, 이날 가서 보니까 매장에서 직접 반죽을 하고, 직접 오븐에서 넣어서 굽고 있었다. 이러니 강남 디저트로 뜰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어떤 빵이든 바로 구워 낸 것이 가장 맛있으니까. Previous image Next image 휘낭시에가 전부 조그마한 벽돌 모양이었다. 너무 예뻐서 미칠 것 같았다. 먹어 보니까 매장에서 바로 구워 내다 보니 겉은 바삭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했다. 게다가 이런 맛있는 휘낭시에를 커피 위에 올라간 생크림에 찍어 먹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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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턴어라운드

나의 73번째 책은 소니 턴어라운드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삼성보다 더 위에 있는 막강한 기업이었는데 어느새 소니라는 이름을 잊고 살았다. 어린 시절 나의 워크맨도 소니였고, 소니하면 뭔가 고급스럽고 섬세한 일본 제품의 대명사였는데, 그런 소니가 50년이 넘는 세월 속에서 이런 저런 우여곡절을 겪다가 결국 적자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를 시킨 히라이 가즈오 전 사장이 남긴 자서전 같은 책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히라이 가즈오는 어린 시절에 미국, 일본, 캐나다를 오가며 학창 시절을 보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방인의 위치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넓은 식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소니 그룹의 부활에 밑거름이 되었다. 이 책을 읽어 보니 한 기업의 승패는 훌륭한 인재를 어떻게 끌어들이는가, 그리고 그 인재를 어떻게 독려해서 기업에 헌신하도록 만드는가에 달려 있다. 그래서 반은 그런 내용이다. 정말로 혼자서 모든 것을 이루어낼 수는 없다. 특히나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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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둘째 주 주간일기(7월 4일 ~ 7월 10일) - 총 6번째 주

1. 73번째 책 - 소니 턴어라운드 이번 주 책은 소니 턴어라운드라는 책이다. 소니라는 이름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다. 어릴 적에는 일본 제품이 주변에 많았는데 어느새 일본 제품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우리나라 제품이 차지했다. 소니그룹을 이끈 한 리더가 어떻게 해서 적자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 했는지 보여 주는 책이다. 역시 어릴 때 경험이 한 사람의 평생 운명을 결정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를 키울 때는 단순히 자식으로서가 아니라 한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절대로, 잠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 2. 필립스 믹서기를 구입했다. 며칠 전에 수명을 다한 믹서기를 서비스센터에 주고 새것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샀다. 대구에 내려가서 살까 하다가 도저히 답답해서 미룰 수가 없어 바로 주문했다. 그러고는 냉동 블루베리를 사서 요거트랑 얼린 우유랑 같이 갈아서 멋진 디저트를 만들어 먹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바나나랑 요거트랑 아몬드랑 얼린 우유를 넣고 아몬드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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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밀키트 쿡마스터 과천점

요즘처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나이를 먹어가는 것보다 더 빨리 세상이 변하고, 진화하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 것 같다. 변화만이 살 길이다 같은 명제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것 같다. 요즘은 우리 집 상태가 정말 최악이다. 이것저것 물건들이 정리되지 못한 채 온 집안에 널브러져 있다. 이렇게 널브러진 물건들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당장이라도 정리해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사를 갈 때까지 널브러 놓아야 하는 상황이니 마음이 많이 답답하다. 그래서 그런지 감정의 기복이 더 커진 것 같기도 하다. 냉장고도 비우고 있다. 이사가 10일도 안 남은 상태라서 냉장고를 완전히 비워서 이사를 가고픈 마음이다. 그래서 장을 보거나 새롭게 요리하지도 않는다. 한 끼 한 끼를 정말 그냥 때우며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집에 반찬은 이미 거의 다 바닥을 보였고, 끼니마다 무얼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되고 있다.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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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휘트니스 범계점 - 범계 헬스장, 범계 골프

요즘 운동에 빠진 사람이 정말 많아졌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서 그런가? 여름휴가를 준비하면서 뭔가 몸에 변화를 주려고 작심들을 한 듯 운동에 빠진 사람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운동을 하지 않고 샤워만 하려고 헬스장에 갈 때면 마음이 안 편할 정도다. 내가 다니는 MN휘스트니스는 범계 헬스장이다. 범계역에 딱 붙어 있다. 가만히 보면 요즘은 나이에 상관없이, 그리고 성별에도 상관없이 운동이 많은 사람에게 일과가 된 것 같다. 운동을, 이렇게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을 하루 일과에 넣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기에 대단들하다는 생각이 든다. 건강에 대한 생각, 인생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그래서 내게도 더 소중한 하루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조금씩이나마 1년 넘게 운동을 하다 보니 이제 헬스장에 다니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되지 않았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적어도 샤워만큼은 헬스장에서 해야 할 것 같고, 잠시라도 근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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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맛집 도쿄등심 선릉점

드디어 기말고사가 끝이 났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큰 시험이 끝나고 나서 느끼는 해방감, 뭔가 커다란 짐을 내려놓은 느낌에 기분이 너무 좋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험에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뭔가 똑같이 준비를 해도 결과가 너무나 다양하다. 그래서 예측할 수가 없고, 절망할 수도 없다. 이번 시험의 실패와 성공이 이 학생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정말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고, 그래서 재미있고도 신비로운 이 일이다. 드디어 혼자서도 공부를 시작한 중3 학생, 오랫동안 공부와는 친하지 않았던 학생이 고등학생이 되면서 새롭게 공부에 도전한 학생 등이 요즘 내게 기쁨을 주고 있다. 또 한 학기가 끝난 해방감으로 찾아간 곳이 선릉역 맛집 도쿄등심이다. 정확히는 도쿄등심 선릉점! 도쿄등심은 그 이름만으로도 뭔가 새로운 음식, 기념하고픈 일에 대한 만족 같은 것이 상상되고, 가는 발걸음을 설렘으로 가득 차는 곳이다. 처음 먹어 보고 반해서 뭔가 기념할 일이 있을 때면 늘 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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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역 카페 미뮤즈

주말에 청담역 카페에 가게 되었다. 요즘 이런 카페가 나에게 에너지를 주는 것 같다. 편안하게 쉬면서 일기도 쓰고,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내일을 계획하고, 다음 달을 계획하고, 먼 미래를 계획하는 공간이다. 특히나 이번에 간 미뮤즈 같은 느낌이 좋은 카페에서는 더 많은 행복에너지를 얻게 된다. 청담역 근처 높은 빌딩들 사이에 있는 카페가 아니라 한적한 뒷골목에 자리를 잡은 아주 아늑하고 조용한 동네에 있는 예쁜 카페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무조건 들어갔다. 들어가서 한두 시간을 보내고 싶은 카페였다. 게다가 안에 들어가 보니까 크로플, 치즈케이크, 직접 만든 레몬청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었다. 자리에 앉자 창밖 풍경이 너무나 예뻐서 멍놀이를 하게 만들었다. 들어간 것이 점심시간을 많이 넘긴 애매한 시간인데도 빈자리가 하나밖에 없었다. 바깥에 캠핑의자에 앉아 있을 수 있었지만 너무 더워서 그럴 수는 없었다. 남편은 바닐라라떼를 주문하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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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햄버거 맛집 동성로 버거스올마이티

오늘은 나의 25년 타지 일상을 마감하는 마지막 대구 방문 이야기다. 이번에는 특별히 대구를 향해 달리는 길이 새롭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내 삶에서 동떨어져 있던 고향에 불과했는데, 이제 다시 대구로 돌아가기 위한 마지막 방문이다. 우리가 들어가서 살 집이 지금 한창 인테리어 중이고, 다음 주면 마무리될 것 같다. 대구 햄버거 맛집 버거스올마이티에서 저녁을 먹으러 동성로에 나갔다. 버스 한 번으로 통하는 길이다. 대구 시내는 서울처럼 그렇게 광활하지 않아서 버스 한 번이면 거진 다 통한다. 그런데 동성로가 많이 달라졌다. 25년 전 기억 속에나 머물고 있는 동성로라서 그런지 많이 달라졌고,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서울에 비하면 변하는 것도 아니겠지? 서울 25년이면 대구 100년은 될 것 같다. 하늘이 화창해서 신기했다. 이번에 대구에 있는 2박 3일 동안 계속 그랬다. 경기도는 폭우로 난리고, 아침에 집에서 출발해서 대구에 내려올 때 하늘이 빵구라도 났는지 비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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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 주 주간일기(6월 27일 ~ 7월 3일)

어느새 또 한 주가 흘러갔다. 이번 주는 2022년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1일이 있다 보니 시간의 흐름이 더욱 실감 나게 느껴지는 주였다. 본격적인 장미가 시작되었고, 정말 이렇게나 비가 많이 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고, 나에게 주어진 경기도에서의 마지막 4주 중에 1주가 지나갔다. 1.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한 번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나의 다이어트에 종지부를 찍고 싶은 마음! 아무리 다짐해도 어느새 내 머릿속에 지워지고 없는 이 다이어트를 붙들어서 내 마음속에 안착시키기 위해서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적어도 16시간 이상은 내 속을 비워 보자는 생각이다. 과연 그렇게 했을 때 정말 내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궁금하기도 하고, 달리 다른 다이어트 방법이 떠오르지도 않아서다. 이번 주 결과는 좋다. 거의 매일 20시간 이상씩 단식에 성공했다. 덕분에 먹는 양도 줄어서 몸무게가 1킬로그램 넘게 빠졌다. 아직 내 목표까지 먹었지만 희망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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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 브런치 오스테리아 지노

오늘 오전에 오스테리아 지노에서 브런치를 먹었다. 광명역 브런치 맛집이다. 요즘은 매일 11시쯤 먹는 브런치가 첫 끼가 되고, 오후 5시쯤 먹는 저녁이 마지막 끼가 되고 있다. 그 사이에 아무 식사도 없다. 그래서 몸도 가볍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있는데, 가끔씩 폭발하는 군것질에 대한 욕구를 다스리기가 그렇게 힘들다. 어떻게든 억제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잘 안 된다.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건강한 방법이 첫 끼를 먹기 전에 운동하는 것이다. 일명 공복운동이라는 것인데, 이 공복운동이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건강한 방법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이상하게 하기 힘들 때가 많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이렇게 참 이중적이다. 그래도 공복운동을 하게 되면 뿌듯함, 쾌감, 만족감 같은 것이 엄청나서 계속 도전하려고 마음은 먹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런 나 때문에 남편도 어쩔 수 없이 11시 브런치, 5시 저녁 식사가 반복되고 있다. 오늘은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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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백합의 도시, 피렌체

피렌체 이야기가 놀랍다. 이탈리아 역사는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등 쟁쟁한 도시 국가들의 역사의 집합인데, 각 도시 국가의 역사가 한 나라의 역사만 해서 어렵다더니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어렴풋이 알겠다. 피렌체라는 한 도시 국가에도 그 역사에 엄청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어떤 폭력으로도 굴복시킬 수 없고, 어떤 이익으로도 대체할 수 없으며, 아무리 긴 시간이 지나도 소멸하지 않는 자유라는 이름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이 문장이 참으로 중요한 이유는 피렌체가 13세기부터 이미 오늘날 민주주의와 비슷한 평민의 시대를 살았기 때문이다. 구습을 타파하는 과정에서 각종 정치 제도를 시험하고, 때로는 과거로 회귀하기도 하지만 한 번 깨친 자유는 피렌체의 모든 것의 근간을 이루는 절대 가치로서 존재하게 된다. 저자는 베키오 다리, 시뇨리아 광장, 단테의 집, 메르카토 베키오. 산타 크로체 광장, 산타폴리나레 광장,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피티 궁전, 산 로렌초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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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브런치 옹플뢰르 - 올해 첫 팥빙수 맛집

날씨가 어느덧 초여름을 지나 한여름이 관통하고 있다. 비록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이라서 경리단길을 걸으며 남산 외곽을 걸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덥기는 더웠다. 오늘은 경리단길의 끝에 있는 하얏트호텔에서 몇 m 떨어지지 않은 한남동 브런치 맛집에서 마들렌과 함께 차를 한잔하고, 올해 첫 팥빙수를 먹었다. 카페 이름은 옹플뢰르였다. 들어가려 할 때 앞에 사장님과 외국인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나중에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기는 손님이 외국인이 반이 넘는다고 했다. 주변에 여러 나라 대사관이 있고, 주재원이 많이 사나 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이태원과도 닿으니 살기에 딱 좋을 것 같다. 반려견을 데려오면 1000원을 할인해 준다는 광고까지 내걸고 있었다. 반려견 환영을 넘어 할인까지! 정말 대단하다. 들어설 때는 보이는 것이 전부인 줄 알고 조그마한 카페인가 했는데 안쪽에 어마어마한 공간과 함께 구석구석에 색다른 자리들이 있었다. 역시 한남동 브런치 맛집은 달랐다. 외국인 손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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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소풍컨벤션웨딩홀 뷔페 - 부천예식장

오랜만에 결혼식장에 갔다. 부천에 있는 부천소풍컨벤션웨딩홀이었는데, 작년에 대구에서 한 사촌 결혼식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그때랑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은 똑같았는데 분위기가 훨씬 밝아서 마스크만 빼면 마치 코로나 시대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가산디지털역으로 가서 7호선으로 갈아탔다. 그리고 상동역 1번 출구로 나가면 홈플러스가 보이고, 그 옆에 부천소풍컨벤션웨딩홀이 있었다. 200m 정도 직진만 하면 나온다. 지하철을 타고 가길 잘한 것이 주차장에 들어가려는 차가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차를 끌고 갈까 잠시 고민했었는데 고생할 뻔했다. 그런데 주차장에 들어가는 데 줄을 서야 해서 그렇지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이라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예식 참석자는 3시간 무료 주차이므로 주차비도 괜찮다. 예식장에는 보통 화려한 신발과 정장 차림이니까 자동차가 보통 가장 편하기는 할 것 같다, 우리는 대중교통으로 갔지만.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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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넷째 주 주간일기(6월 20일 ~ 6월 26일)

이번 주는 도대체 뭘 한 걸까? 어찌 이렇게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일주일이 마치 허무할 만큼 빠르게 달아나 버린 걸까? 이것저것 하겠다고 계획은 정말 많이 세워 놓은 것 같은데 이사 때문인가? 아니면 기말고사 기간이라 이런저런 신경을 쓰느라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던 걸까? 모르겠다. 어느새 난 벌써 한 주를 다 보냈고,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듯한 허무함에 또 빠져 있다. 분명히 수업도 많이 하고, 이것저것 많이 한 것 같은데 남은 게 없는 이런 느낌. 좀 더 철저하게 기록으로 남겨 보아야겠다, 그러면 좀 나아지려나. 1. 대구 집 인테리어 대구 집 인테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너무 오래된 집이라서 섀시부터 화장실까지 어느 하나 고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다행히 어머니가 인테리어 쪽에 있고, 잘하는 지인도 많아서 그중에 한 분에게 믿고 맡겼다. 내가 이런저런 고민을 안 해도 되도록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나는 너무나 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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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 양꼬치 연길양꼬치&칭따오

덥고 습한, 푹푹 찌는 장마철이 시작되었다. 여태껏 장마철에 대한 인식을 별로 하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이렇게나 긴 시간을 덥고 습한 날씨 속에 살아왔구나, 살아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든다.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는 장마철이라는 것을 머릿속에 새겨 두어야겠다. 용케 비가 안 내리는 날에 단백질 보충을 위해 연길양꼬치&칭따오로 양갈비를 먹으러 갔다. 인덕원 양꼬치로 유명한 집인데, 오늘은 양꼬치가 아니라 양갈비를 먹을 생각이다. 그것도 양통갈비로 먹을 생각이다. 양갈비는 몇 번 먹었는데 양통갈비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런 음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양통갈비를 주문하자 1.2kg짜리 하나가 통으로 나왔다. 정말로 통갈비였다. 낯설도록 야생 같은 느낌이 있었다. 이렇게나 큰 덩치로 나온 양고기는 처음이었다. 다행히 생것으로 나오지 않고 어느 정도 익혀서 나왔다. 조금 더 익힌 후 종업원이 뼈를 따라 적당히 잘라주자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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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고3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계속 영어줌수업 중

Previous image Next image 계속 줌수업 중이다. 일반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대구로 이사를 가면 우선 줌수업만 진행해야 한다. 수업을 이제 안 하려고 했는데 반드시 해주어야 할 아이가 있어서 줌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온라인이 점점 대세가 되고 있는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제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자리를 옮겨가면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꾸준히 조금씩 매일매일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이용하다 보니 나는 나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요긴한 도구임에는 분명하다. 마지막 수업까지 최선을 다해 보자. Previous image Next image 2018년도 고3 6월 모의평가 시험지와 해설지를 올린다. 수능까지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까 모두들 마음을 잘 다자기를. Previous image Next image 첨부파일 2018년도 고3 6월 모평 문제지.pdf 파일 다운로드 첨부파일 2018년도 고3 6월 모평 해설지.pdf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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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수능기출문제, 해설지

2018학년도 영어 수능기출문제다. 영어도 수학과 마찬가지로 다양하고도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다 보니 새로운 표현들이 무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 수능기출문제는 연습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풀어보아야 한다.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알고 접근하는 것이 수능시험에 임할 때 큰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제 수능시험이 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다. 다들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 현재 너무 힘들고, 나만 힘든 것 같고, 끝나지 않을 것 같겠지만 누구나 거쳐간 길이므로 담담한 마음으로 임하길 바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늘도 파이팅! 파이팅! 첨부파일 2018년도 수능기출문제 문제지.pdf 파일 다운로드 첨부파일 2018년도 수능기출문제 해설지.pdf 파일 다운로드 ***** #2018년도수능기출문제 #2018년도수능기출문제해설지 #수능기출문제 #수능기출문제해설지 #영어수능기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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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카페거리 맛집 파스텔동 - 짬뽕파스타가 예술

대구에서 둘째 날, 새벽부터 밭일을 시작했다. 3주 만에 가는 밭인데 어느새 잡초 천국이 되어 있었다. 이건 완전히 잡초 세상! 이럴 수가! 이를 언제 다 제거하나 막막했지만 4명이서 동시에 달려드니까 아주 많이 맬 수 있었다. 잡초와는 별개로 7월이 되니까 자두와 복숭아가 빨갛게 익어 가기 시작했다. 나무 가득 주렁주렁 달린 자두와 복숭아를 보니까 아주 행복해졌다. 4시간 넘게 밭을 매고 나서 하는 식사는 당연히 맛있을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앞산카페거리 맛집 파스텔동에서 돈가스와 파스타를 먹었다. 예전에 이 카페거리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맛있게 먹은 적이 있어서 자주 가는 동네다. 앞산카페거리에서 잘 보지 못한 색다른 분위기로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참 깔끔했다. 음식 구성도 독특해서 데이트를 즐기기에 딱 좋을 것 같았다. 파스텔동 같은 앞산카페거리 맛집에서 밥을 먹고, 근처 카페에서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고, 선선할 때 앞산 자락을 거닐며 대구 풍경을 감상하면 이보다 더 완벽한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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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치스 - 서울숲베이커리, 성수동 핫플

요즘 서울숲 근처 성수동에 이상한 풍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성수동 카페거리 이야기인데, 이미 많은 집과 건물이 맛집이나 카페로 변신한 상태에서 점점 더 넓게 그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오래된 거리가 오래된 느낌 그대로 세련되어지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정체성을 잃은 듯한 맛집이나 카페를 보면 괜히 내 마음이 아파진다. < 서울숲베이커리 인치스 > 많은 가게 앞에 젊은이들이 줄지어 있었다. 코로나 시대 2년에 마음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줄지어 선 풍경이 이제는 낯설게 느껴졌다. 차차 이것이 일상이라고 느껴지겠지? 그래서 이것이 정상이라고 느끼겠지? 코로나 시대의 시작이 이제 와서 돌아보니 다른 시대로 가는 과도기였듯이 지금은 정상으로 가는 과도기인 것 같다. 분명히 세상이 변했다. 코로나 시대 이전과도 다르다. 뭔가 달라졌는데 지난 세월이 너무 오랜 과거처럼 느껴져서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 마치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에 있는 개구리처럼 변화를 잘 못 느끼겠다. 요즘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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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네츠 - 강남 수제버거 맛집

지난 주말에 서울숲을 돌아다니다가 강남으로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 우리가 잘 아는 강남 수제버거 맛집이 있다. 사실 딱 한 번밖에 안 먹어봤지만 한 번으로 정말정말 좋아하게 된 캐스터네츠다. 그중에서도 캐스터네츠 파파야 새우버거다. 강남 캐스터네츠는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에 있는 강남N타워 지하 2층에 있다. 서울이 참 대단한 것이 지하 2층까지 식당가로 개발이 가능하다. 그만큼 수요가 엄청나다는 뜻일 것 같다. 강남N타워가 업무용 건물이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고요했다. 주말에는 회사 대부분이 노나 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이해지는 것이 아니라 주방을 열심히 청소 중인 캐스터네츠 직원들을 보면서 믿음이 갔다. 전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주방이다 보니 틈틈이 청소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기는 하다. 이 정도는 되어야 강남 수제버거 맛집에 등극할 수 있는 것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깔끔한 인테리어, 널찍한 공간, 한적한 주말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캐스터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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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댕리단길 맛집 참치랑활어랑 - 물회, 대구탕

요즘 우리는 집에서 안양 시내에 나갈 때 걸어서 가는 건강한 루틴을 만들었다. 밥은 주로 댕기단길에서 먹고, 식사 후 가만히 있으면 소화가 안 되니까 걸어서 온다. 어차피 운동은 이제 우리 하루 일과에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왕복 3시간 이 길을 운동 겸 식사 겸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범계역을 지나서, 학의천 천변을 조금 걷다가, 안양천을 만나 안양천 천변을 따라 걷다가, 안양역을 통과해서 댕리단길로 접어들고 돌아올 때는 그 반대로 해서 온다. 학의천과 안양천이 풍경도 멋지고 걷기에 참 좋다. 그래서 걷는 것이 재미난다. 그런데 며칠 전 화요일에는 그만 날짜를 잘못 잡는 바람에 장마가 시작된다던 날씨가 불볕더위였고, 그 불볕더위 대낮에 3시간 동안 천변을 걷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1시간 반을 걸어가서 안양역을 통과한 후 안양일번가 지하상가에 들어서니까 화요일이 휴무일이라서 모든 가게가 일제히 문을 닫았고, 화요일이 휴무일 줄은 정말로 상상도 못 했고,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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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사피엔스 자곡빌리브파비오점 - 자곡동 카페

요금처럼 장맛비가 쏟아질 것 같기도 하고, 안 쏟아질 것 같기도 한 이런 후텁지근한 날씨에는 시원한 수박주스 한 잔이 간절히 생각난다. 남편이랑 주말 나들이로 송파 쪽으로 가는 길에 이름도 재미있는 자곡동 카페 커피사피엔스에서 수박주스 한 잔을 했다. 수박주스만 2잔을 시키려다가 한 잔은 망고주스로 시켰다. 바깥에 수박주스와 망고주스가 나란히 걸려 있었는데 보는 순간 망고주스가 먹고 싶어졌다. 수박주스와 망고주스는 이름도 재미있는 땡모반 수박주스, 황고망고주스다. 땡모반 수박주스에는 사장님이 태국에 가서 배워온 것이라는 사족이 달려 있고, 황고망고주스에는 필리핀에 유학을 가서 배워온 것이라는 사족이 달려 있었는데 설마 진짜려고? 그래도 재미있었다. 호모사피엔스다웠다. 아니, 커피사피엔스다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커피사피엔스 바로 옆에 야외 자리가 있었다. 캠핑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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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댕리단길 맛집 삼덕감자옹심이 - 옹심이 메밀칼국수, 콩국수, 감자전

안양 만안구청 근처에 내가 쓰는 테팔 믹서기의 서비스센터가 있다. 믹서기가 고장이 났는데 서비스센터로 나서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요즘 일상이 너무나 바쁘다 보니 미루고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때, 이젠 믹서기가 필요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때가 와서야 겨우 믹서기를 들고 안양 시내로 나갔다. 안양 시내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었다. 아침도 안 먹었는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니 믹서기 수리는 한참 뒷전이 돼도 괜찮겠다. 안양 시내에서 먹자골목 하면 댕리단길이다. 그래서 댕리단길을 이리저리 거닐면서 점심으로 먹을 괜찮은 메뉴를 찾아보았다. < 댕리단길 - 1 > < 댕리단길 - 2 > 날도 뜨거우니까, 남편이 좋아하기는 하지만 평소에 절대 먹지 못하는 콩국수가 좋겠다. 나는 따뜻한 것을 먹고 싶어서 이도 저도 다 되는 삼덕감자옹심이로 갔다. 점심시간으로는 이미 늦은 때라서 그런지 때를 놓친 어르신들이 혼자 앉아서 먹는 자리가 많았다. 이런 곳은 보통 맛집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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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고3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그리고 줌수업

요즘 줌수업을 시작했다. 아이들은 이미 줌수업에 익숙해질 만큼 익숙해진 것 같은데 난 아직도 줌수업이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줌수업밖에 방법이 없고, 매일 공부하지 않는 아이들을 매일 공부시키는 방법으로 내가 선택한 것도 바로 줌수업이다. 매일 9시간씩 미술을 해야 하는 나의 고3 학생, 그리고 매일 최소 5시간 이상 악기 연습을 해야 하는 예고 학생 등 영어공부가 뒷전이 될 수밖에 없는 학생들에게 줌수업은 필수인 것 같다. 시험 범위조차 제 시간에 끝낼 수 없는 상황에 고3 수능 준비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는 모든 필요한 프로그램을 다 준비해서 줌수업을 시작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처음 느껴지던 어색함이 3주 차에 접어드니까 이젠 편안해졌다. 아이들도 부담 없이 수업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매일 조금씩 영어 지문 3~4개씩을 강제로라도 같이 보게 되니까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가지고 해야 할 숙제와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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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드데썽 - 만석공원 맛집, Matin de Decembre

수원 만석공원에서 정말로 멋진 카페를 발견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바로 옆 주택가 안쪽에 있어서 검색하지 않고는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이라서 다들 모르고 만석공원에서 그냥저냥 한 시간만 보낼 것 같아서 이렇게 소문을 내고 싶다. 카페 이름은 마땅드데썽이다. 12월의 아침이라는 뜻이고, 프랑스어로는 Matin de Decembre이다. 프랑스어는 발음하기가 참 어렵다. 도무지 어떻게 해서 이 스펠링이 마땅 드 데썽이 될까? 참 의문이다. 내가 프랑스에 언제 갔더라? 몇 월이었는지는 기억나지는 않지만 가을쯤인 것 같고, 아무리 12월이라도 프랑스의 12월은 우리나라만큼 춥지 않을 것 같다. 그러니까 12월의 아침이라는 말이 있겠지. 우리나라 같으면 무조건 앞에 '얼어죽을'을 붙여야 할 것 같으니까 카페 이름으로 쓸 리가 없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도 오랫동안 베이킹을 하면서 이것저것 많은 시도를 해 보았다. 그런 내게 마땅드데썽에서 맛본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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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집 광교점 - 광교 앨리웨이 데이트

수원 광교 앨리웨이에 돼지들을 만나러 갔다. 수원 광교는 우리 집에서 별로 멀지 않으면서 멋진 호수공원이 있고, 앨리웨이라는 멋진 쇼핑몰 겸 식당가까지 있어서 산책을 즐기고, 식사를 하기에 정말 편한 곳이다. 요즘 여러 동네를 다니면서 이런 곳에 한번 살아보고 싶다, 정말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 몇 곳 있는데 그중에 최고로 그런 곳이 바로 여기다. 그래서 겸사겸사 남편을 끌고 광교 앨리웨이 데이트를 나섰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맛집이 많은 광교 앨리웨이에서 이번에는 셋째집에 갔다. 돼지 삼형제 동화에 나오는 셋째집이다. 셋째집에서 오늘은 삼남매돼지를 먹었다. 첫째 돼지는 둥글게 말아서 꽃처럼 만든 삼겹살 속에 임실치즈와 파가 든 치즈돼지고, 둘째 돼지는 둥글게 말아서 꽃처럼 만든 삼겹살 속에 베이컨이 든 베이컨돼지고, 셋째 돼지는 오늘의 주인공이면서 둥글게 말아서 꽃처럼 만든 삼겹살 속에 항정살이 든 항정살돼지다. 삼남매돼지 메뉴에서 셋째 돼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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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셋째 주 주간일기(6월12일 ~ 6월19일)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난 지난 1주일이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모를 정도다. 어느새 난 월요일 아침을 맞고 있었고, 그렇게 또 한 주를 새로이 시작하고 있었다. 먼저 우리 집 계약이 깔끔하게 해결되었다. 신기하게도 내가 수업하러 가는 길에 봤던 킹콩부동산이라는 곳에 연락을 해서 전세 부탁을 한 지 사흘도 채 되지 않았는데 연락이 왔고, 더 반가운 일은 여기는 반값부동산이었다. 즉, 임대인에게는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반값이다. 보통 최대 0.3%를 요구하지만 여기는 0.15%다. 그래서 이래저래 해서 부동산 수수료로만 100만 원쯤 번 것 같다. 이렇게 좋은 곳을 알게 되어서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임차인이 젊은 부부에 어린아이가 있는 4인 가족이다. 부부 사이가 너무 좋아 보여서 아마 우리 집에서 행복하게 잘 살 거라고 기대된다. 덕분에 갑작스럽게 급해진 면도 있다. 임차인은 다른 집을 가계약까지 해놓고 해지당하는 바람에 다소 급한 상태였고, 우리 또한 가계약을 해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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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맛집 오리마을 - 그리고 줌 수업에 대한 단상

요즘 우리 부부의 식사가 정말 다양하다. 삼겹살에서 초밥으로 갔다가, 스파게티도 먹었다가, 이제는 수제버거를 지나 오리고기까지 갔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은 청계산맛집 오리마을이다. 청계사로 가는 길에 있는 그 많은 식당들 중에서도 오랜 전통을 가진 집이다. 오리고기는 삼겹살과 다르고, 닭고기와도 다른 뭔가가 있다. 진짜 몸에 좋은 것인가? 먹고 나서 별로 부담이 없다. 마치 건강한 단백질을 먹어서 소화가 쉽게 되는 것처럼 속에서 느낌이 다르다. 자리에 앉으니까 아주머니께서 남편이랑 자리를 바꿔 앉아야 한다고 하셨다. 보통 내가 앉은 자리에 남자들이 앉아서 오리꼬치를 끼우고 빼고 한단다.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 남편은 이런 걸 절대 못해요. 제가 해야 합니다." 이 말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왔다. 다른 집에서는 고기를 남편이 굽는다지만 우리 남편에게는 뜨거운 것과 날카로운 것이 절대 손에 닿아서는 안 되는 금기물이다. 뭔가 어설프고 서툰 구석이 있어서 어떻게든 반드시 안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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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동 버거스올마이티 - 대구 수제버거 맛집에서 데이트

서울에서 먹고 너무나 감동을 받았던 수제버거 맛집 버거스올마이티가 대구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마침 남편 친구 가게 근처에도 들어와서 그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월성동 버거스올마이티에 갔다. 근처에서 남편 친구가 우리가 좋아하는 피자와 떡볶이를 하고 있음에도 오늘은 대구 수제버거 맛집에서 수제버거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들어가니까 서울에서 간 집이랑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고급스러움 일부가 활기참으로 바뀌었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었다. 근처에 학원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중고생이 많이 먹을 테고, 분위기도 알게 모르게 맞춰 따라갈 것 같기는 하다. 같은 수제버거 맛집이라도 자리한 구역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짐을 알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버거스올마이티는 먹을 때도 놀랍고, 먹고 나서도 놀랍다. 일반 햄버거와 다르게 아주 건강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처럼 위장이 민감한 사람도 첫 맛에서 안심이 되고, 먹고 나서도 전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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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쥬씨 & 고망고 - 수박라떼 최고

서울숲에 놀러갔는데, 근처에 눈에 확 띄는 가게가 있었다. 여름이라 그런가 수박에 확 당기는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수박을 가지고 다양한 음료가 만드는 가게, 쥬씨와 고망고였다. 쥬씨는 아는데 고망고? 우리나라 사람이 망고를 원체 좋아하니까 추가했나 보다. 정확한 이름은 쥬씨 프레소와 고망고였다. 확인하니까 가격들이 엄청 괜찮았다. 수박만 갈아서 수박주스를 1리터 짜리로 만든 음료도 팔았다. 수박만 봤다 하면 너무 행복해하는 남편이랑, 망고만 봤다 하면 너무 행복해하는 나랑, 둘 다 비싼 것에는 눈길을 주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니 딱 우리 부부를 위한 가게인가 싶었다. 이런 쥬씨 수박과 고망고 망고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장마 기운에 후텁지근했다. 이런 후텁지근한 날씨에 몸의 갈증, 마음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수박라떼 한 잔은 필수다. 남편은 수박라떼를 먹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패션후르츠가 들어간 수박패션후르트를 먹고, 거기에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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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터 커피바 - 수원 행리단길 카페

수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화성이고, 화성은 정문 격이 장안문이다. 그리고 장안문 안쪽에 그 유명한 행리단길이 있다. 장안문 바로 안쪽에 수원 행리단길 카페인 라프터 커피바가 있다. 장안문에서 보면 바로 보이고, 장안문을 지나는 버스는 카페 앞을 아니 거칠 수 없기 때문에 누구든 한 번씩은 본 카페다. 딱 모서리에, 화성에 딱 붙어 있는 데다 순백 인테리어가 시선을 확 사로잡는 카페, 화성 성곽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수원 행리단길 카페, 지나칠 때마다 사람이 붐벼서 언젠가 한 번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라프터 커피바를 드디어 지난 주말에 가게 되었다. 안에 들어서자 넓은 통유리 창을 통해 보이는 장안문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장안문이라는 수원 명소에 걸맞도록 창문을 크게 내놓아서 창밖 풍경에 거칠 것이 없었다. 이곳에서는 이 정도는 되어야 수원 행리단길 카페로 쳐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 유명한 수원 화성에 대한 예의도 있으니까. 게다가 입맛을 자극하는 맛있는 쿠키들이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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뇸 - 강남 브런치

강남에서 브런치로 아주 좋을 멋진 카페를 하나 발견했다. 인테리어도 내 취향이고, 사장님이 직접 요리하는 브런치 메뉴도 너무나 맛있고 멋있는 그런 카페였다. 그런데 큰길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서 찾아가려면 네이버지도가 필요할 것 같다. 이름이 특이해서 단번에 찾을 수 있다. 카페 이름은 뇸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무슨 뜻일까? 도대체 모르겠다. 상상력을 아무리 보태도 모르겠다. 물어보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런 예쁜 카페에서는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이미 오후가 되었지만 브런치 메뉴가 가능하다고 하고, 커피는 오후라서 안 먹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그래서 우선 음료수로 레모네이드와 키위에이드를 고르고, 점심을 아직 안 먹었으니까 식사가 되는 것이면 좋겠고, 그런데 자꾸만 쿠키가 눈에 들어오고 바스크치즈케이크가 눈에 들어오네? 문을 열고 딱 들어섰을 때 사장님이 막 치즈케이크를 굽고 있는 모습을 보아서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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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스시 스시노백쉐프 - 남편과 떠나는 멋진 데이트코스, 연남동

여름이 시작된 6월 주말 오후에 연남동 거리는 코로나 시대 이전으로 돌아간 듯 활기찬 모습이었다. 젊은이들로 가득 차서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었다. 연남동은 이렇게 붐비는 와중에 한쪽에 옛 철길이 놓여 있는 상상이 쉽게 되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동네다. 오랜만에 초밥집을 갔다. 나도 싫어하지는 않지만 남편이 워낙 좋아해서 자주 초밥집에 가게 된다. 초밥집에 가면 가장 좋은 점이, 남편이 좋아하는 초밥과 내가 좋아하는 초밥이 완전히 달라서 절대 싸울 일이 없다. 그냥 각자 좋아하는 것만 먹으면 서로 대만족이 된다. 이번에 간 초밥집은 초밥으로는 최고 연남동맛집으로 통하는 스시노백쉐프다. 언젠가부터 음식에 관해서 백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우선 믿음이 간다. 2인분 45,500원짜리 랍스터 반반 라인을 주문했더니 한 상 가득히 다양한 초밥이 차려졌다. 랍스터라는 이름이 들어간 만큼 랍스터 꼬리까지 멋지게 등장했다. Previous image Next 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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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학원가 맛집 하남돼지집 - 13년 전을 추억하고, 오는 10월을 계획하며

< 하남돼지집 평촌점, 평촌 먹자골목 내 > 오랜만에 찾은 하남돼지집! 하남돼지집과는 인연이 참 오래되었다. 하남돼지집 사장님이 이렇게 대박이 나기 전에 첫 가게에 가서 고기를 먹은 적이 있는데 벌써 13년 전 일이고, 그때 지인이 같이 자전거를 타는 분이 하남에서 조그만 삼겹살집을 하는데 고기 맛이 남다르고, 고기에 대한 철학도 남다르다는 말에 찾아갔었다. 직접 먹어보니까 고기 맛은 물론이고 고기에 대한 생각, 식당에 대한 생각이 정말로 남달라서 깜짝 놀랐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 당시 삼겹살에 대해, 고기에 대해 이렇게까지 고민을 많이 하는 분도 있구나 하며 놀랐다. 정말로 어떤 일이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시각을 가지고, 깊이 있는 고찰이 필요한 것 같다. 그때 하남돼지집에서 처음으로 삼겹살과 명이나물 장아찌가 그렇게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기름과 함께 구워진 김치가 고기랑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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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 주 주간일기(6월 6일 ~ 6월 12일)

벌써 또 1주일이 지나갔다. 요즘 시간의 속도가 확실히 달라졌음을 느낀다. 이렇게나 빨리 1주일이 지나가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6월 6일 월요일은 모처럼 맞은 공휴일이었다. 일요일에 하루 종일 수업을 하고 월요일에 쉬니까 너무 좋았다. 현충일을 맞아 남편이랑 인천에 있는 팔미도에 가서 자연을 느끼며 하루를 보내고, 인천 송도에 라마다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제는 집 밖에서 자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이런 외박이 필요함을 느낀다. 6월 7일에는 열심히 수업을 했다. 6월 8일에는 고향 대구에 내려가기 위해 롤케이크를 2판 만들고, 단팥빵을 만들었다. 이제 완벽한 롤케이크를 만드는 레시피를 찾았다. 정확히 기록해 놓기로 했는데 또 깜빡했다. 잊기 전에 얼른 정리해야겠다. 완벽한 롤케이크를 만드는 레시피는 이렇다. 계란 6개 설탕 150g 소금 3g 밀가루 150g 베이킹파우더 2g 우유 30g 식용유 30g 여기서 진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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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계 PT, 범계 필라테스는 역시 MN휘트니스 범계점

어느새 6월 중순이 되었다. 뜨거워진 햇볕에서 여름이 한중간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 눈도 나이가 드는지 이제는 낮에 꼭 선글라스를 챙긴다. 안 쓰면 눈이 쉬이 피로해진다. 옛날에는 귀찮아서 못한 일을 이제는 할 수 밖에 없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MN휘트니스 범계점에서 운동을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 나 자신이 참말로 기특하다. 어떤 것을 1년 동안 꾸준히 했다는 사실에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어진다. 이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운동하러 MN휘트니스 범계점에 가는 것이 내 하루 일과가 되었고, 몸의 요구에 의해 근력 운동도 조금씩 하게 되었다. 매일 MN휘트니스에 가서 운동하는 것처럼 매일 조금씩 쌓아가고 싶은 것들이 나에게는 정말 많다. 오늘은 오래 지속하지 못한 것들을 뒤돌아보면서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럴 때는 커다란 B3 백지가 필요하다. 여기에 해야 할 것들을 나열하고, 칸칸이 매일 확인할 방법을 그려 놓아야 마음이 편하다. 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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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 카페 동백다방 - 진정한 여심저격

우리 동네 평촌학원가에는 먹자골목이라고 엄청난 식당가 겸 카페가가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회식도 많이 하고, 가족 외식도 많이 하는데 내가 평촌학원가에서 일할 때는 하루 3끼를 거의 다 여기서 해결했는데도 지겹지 않을 만큼 식당과 카페가 다양하게 넘쳐나는 곳이다. 남편 회사도 평촌학원가에서 회식을 많이 했다. 벌써 그게 17년 전인가? 그 사이에 훨씬 멋진 식당이나 훨씬 멋진 카페들이 많이 들어섰고, 그래서 지나갈 때마다 다음에는 여기 와야지, 저기 가야지 하며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에 남편이랑 동백다방이라는 카페에 갔다. 다양한 가게가 많은 우리 동네 평촌에서도 눈에 확 띄는 예쁜 평촌 카페였다. 이처럼 예쁘고 따사로운 분위기의 카페라면 절대 눈을 뗄 수 없고, 한 번은 가게 되는 것이 아마 여자의 본능이 아닐까 싶다. 이유는 모르겠고 끌린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내부는 더 예쁘고 따사로웠다. 주방에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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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고2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 2023학년도 6월 수능모의고사를 대비하여

요즘 고등학생들은 대학교에 대한 생각이 10년 전 학생들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대학은 가면 좋고, 안 가도 그만인 그런 선택이 되어 버린 것 같다. 물론 인서울이라는 목표하에 절실하게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도 많다. 하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그 숫자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 수가 많이 줄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2011년에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 45명이었는데 요즘은 25명이니 정말 엄청나게 급감했다. 45명 반을 주로 수업하다가 유일하게 36명밖에 없는 남녀혼합반에 들어가기만 해도 반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던 기억이 있는데 고작 25명이라니! 세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모른다. 10년이라는 시간에 이렇게 엄청난 세월임을 느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요즘은 학생들이 대놓고 이야기한다, 모의고사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시험이 아니냐고. 모의고사는 내신성적에 반영이 안 되니까 당연히 대충 봐도 되는 시험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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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고1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 2023학년도 6월 수능모의고사를 대비하여

경기도에 소재하는 학교 학생들은 고등학생이 되어서 처음으로 모의고사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고등학교 1학년 생이면 정말 처음으로 오는 6월 9일 목요일에 처음으로 경험한다. 아마 모의고사가 어떤 시험인지 모르는 학생이 많을 거라는 걱정이 된다. 전국모의고사는 원래 3월, 6월, 9월, 11월 이렇게 네 차례 치르게 되어 있지만 경기도에서는 언젠가부터 6월과 11월에만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그래서 6월이 되어 처음 모의고사를 치르게 되는 학생들은 당황스러운 점도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모의고사는 수능시험 시간표를 따른다. 1교시 8시 40분 ~ 10시 국어 45문항 80분 2교시 10시 30분 ~ 12시 10분 수학 30문항 100분 3교시 13시 10분 ~ 14시 20분 영어 45문항 70분 4교시 14시 50분 ~ 15시 20분 한국사 20문항 30분 5교시 15시 35분 ~ 16시 5분 통합사회 20문항 30분 6교시 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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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카페 리지트커피 - Leegit Coffee

오랜만에 이태원에 놀러 갔다. 코로나 사태라는 지난 2년 동안의 긴 터널을 이제 벗어난 것 같다. 이태원 카페 거리에 새롭게 인테리어를 시작한 건물이 많았다. 다시 일어서려고 벼르는 모습이 읽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많은 이국적인 이태원 카페 중에서 유독 특별한 느낌, 아늑한 느낌이 드는 카페를 만났다. 이름은 리지트커피고 Leegit Coffee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니까 이태원 치고는 아직 이른 오전 10시인데도 벌써 젊고 뚱뚱한 외국인 여성 한 분이 강아지와 함께 주말 아침을 즐기고 있었다. 이런 괜찮은 동네 카페에서 강아지, 커피와 함께 시작하는 느긋한 휴일 아침 모습에 나도 같이 행복감이 밀려오는 느낌이었다. 리지트커피의 첫인상에서 풍기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인테리어가 잘 되었기 때문인지 뭔가 모르게 편안함을 주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있는 동안 끊임없이 손님들이 드나들었다. 1층에 들어서자마자 놓여 있는 소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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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 주 주간일기 (6월 1일 ~ 6월 5일)

지난 한 달 동안 고민이었던 집 문제가 한순간에 다 해결되었다. 집을 보러 오는 손님은 고사하고 문의전화도 한 통 없어서 이번 해에 이사 가는 것이 불가능한가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딱 한 달 만에 집을 보러 왔다. 그리고 선금을 조금 받았고, 내일이 계약일이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장기간 살다 한국에 들어오는 가족이다. 정말 신기한 것이 지난번에도 호주에서 장기간 살다 한국에 들어오는 중년부부였는데 이번에는 일본이다. 국경을 넘어 이사해야 하기에 여러 변수가 있어서 복잡한 상황이라는데 우리가 이런 상황들을 배려할 수 있는 환경이라서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집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순식간에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 기분이다. 집에 관한 거래는 정말 다 인연이 있고, 하늘이 도와주고 그래야 하는 것 같다. 이번 주부터 6개월 동안 네이버에서 주간일기 챌린지를 시작한다.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나의 인생 2기에 이런 주간일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습관으로 한번 만들어 볼 생각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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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수제버거 캐스터네츠 - 파파야 새우버거, 더블 하모니 베이컨버거

요즘은 서울 등 어디를 다닐 때마다 오는 10월에 방문하는 믹과 베티를 모시고 어디를 가면 좋을까 탐색 중이다. 3주 동안 머물 예정이라서 천천히 어떤 곳을 가면 좋을까? 뭘 먹으면 좋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기록하는 연속이다. 1997년 2월 23일에 아들레이드로 들어가는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은 인연으로 우리는 호주에 계속 가고, 믹과 베티도 한국에 5번 이상 오셨다. 50대 초반과 20대 중반으로 만나 믹과 베티는 어느새 여든이 다 되어 가고 우리는 쉰 줄에 들어섰다. 믹과 베티는 아마 이번이 마지막 한국행이라고 여기고 계획하신 것 같다. 우리 부모님과 인사도 나누고 싶다고 하시고, 한국에 관심이 많은 손녀딸 리카일라를 데리고 와서 우리를 통해 한국과 인연을 이어 가게 해 주고 싶어 하는 배려도 느껴져서 요즘 우리 부부 고민은 온통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랑 보낼 3주다. 가장 멋지고, 가장 알찬 시간으로 채워 주고 싶은 것이 내 욕심이다. 이번에는 서울숲에 갔다. 작년 겨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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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고3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 2023학년도 6월 수능모의고사를 대비하여

오랫동안 고3만을 지도해 오면서 이제는 더 이상 이 일을 안 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빨리 끝내고 싶었는데, 막상 끝내려고 보니 아쉬움이 크게 생긴다. 아무리 그래도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많이 배우고, 많이 깨닫고,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 왔던 것 같다. 그래서 매일매일 그 일이 나에게는 행복이었고, 내 삶의 전부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면서 바로 다음 주 6월 9일에 예정되어 있는 고3 모의고사를 위해서 최소한 이 정도 기출문제는 풀고 시험장에 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내가 가지고 있던 아래 자료를 올려본다. (1)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문제지 (2)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답안지 Previous image Next image 누군가의 수고로 만들어진 자료이니 그분들께 나 또한 감사를 표하면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 자료로 공부하고, 아울러 도움이 되고,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았으면 한다. 첨부파일 2022학년도 6월 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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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호수 애견동반 블리스베이커리 - 의왕 빵집

우리 동네 옆 의왕에 있는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타임빌라스 바로 옆에 멋진 꽃동산이 만들어졌다. 개울을 따라 하얀 꽃, 노란 꽃 예쁘게도 피었다. 타임빌라스와 백운밸리가 모두 최근에 만들어진 동네라 주민들을 위한 산책로, 운동 시설 등을 잘 만들어놓았는데 그 시설을 따라 예쁘게 꽃천지가 되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완전히 시골이었는데 아파트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다. 그에 맞추어서 온갖 종류의 식당과 카페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아직 완벽하게 들어찬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맛집, 멋진 카페 등은 이미 자리를 잡았다. 이번에는 블리스베이커리에 갔다. 타임빌라스 옆에 있어서 빌라스베이커리인 줄 알았는데 블리스베이커리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여유로웠다. 다양한 빵이 있었다. 다 맛있어 보이고,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했다. 우리는 빵도 취향이 달라서 내가 좋아하는 빵과 남편이 좋아하는 빵을 각자 골라서 쟁반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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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우 맛집 서울로인 - 남편이랑 한강 데이트

오랜만에 여의도에 놀러가서 저녁을 서울로인에서 먹었다. 마침 퇴근 시간이라 사람이 많았는데, 퇴근하는 인파를 보니까 새삼 나도 얼마 전까지 거친 길을 보는 듯했다. 매일이 반복되고,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던 직장 생활. 그런데 모든 것에는 끝이 있었다. 보이지 않을 뿐 언제나 모든 것에는 끝이 있었다. 서울로인은 설로인이다. 설로인은 Sirloin이고, 소의 등심을 말한다. 그래서 서울로인은 여의도 한우 맛집으로 유명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본격적인 식사 전에 애피타이저로 한상차림과 함께 약주 한 잔이 들어왔다. 방울토마토절임, 김부각, 새우장튀김, 생선구이, 건어부추전, 약밥, 소고기육포, 전통주 한 잔 등 먹는 동안 자꾸 옛 요릿집에서 내가 한잔하는 모습이 연상되었다. 사극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상차림 다음으로 가리비와 청귤소스로 만든 요리가 들어왔다. 싱싱한 가리비가 생글한 청귤소스에 담겨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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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범계돈까스맛집 백소정에서 리마인드 데이트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헬스장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나와서 마치 쓰러질 것 같은 기분에 뭐라도 먹어야 할 것 같은데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남편이 좋아하는 소바와 내가 좋아하는 우동이 같이 나오는 돈카츠 집이 보였다. 이름하여 백소정(百愫停)! 百(일백 백), 愫(정성 소), 停(머무를 정)이라서 백 번을 먹어도 정성스럽고 푸짐한 음식에 즐겁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이라니까 무조건 범계돈까스맛집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대놓고 자랑할 수 있을까? 백 번을 와도 또 생각나게 만들겠다고 하니 꼭 먹어봐야겠다. 오늘 한 끼는 범계돈까스맛집 백소정이다. 테이블마다 조그만 태블릿이 놓여 있고 이것으로 주문이 가능했다. 이렇게 또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 이런 주문 형태를 예전에 공항에서 봤을 때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몇 년 전이었더라, 그게 이제는 일상에 파고들어서 동네 가게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나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이런 주문 형태에 내가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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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맛집 셋째집 - 여의도 회식, 서울 냉삼 맛집, 여의도 데이트

어렸을 때 아기돼지 삼형제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내용은 확실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데 확실하게 기억이 남는 교훈이 있었다. 첫째 돼지는 가벼운 볏짚으로 초가집을 짓고, 둘째 돼지는 단단한 나무에 못을 박아 나무집을 짓고, 셋째 돼지는 무거운 벽돌을 쌓아 벽돌집을 지었는데 한날 비바람이 몰아쳐서 첫째집과 둘째집은 무너지거나 사라졌는데 셋째집만 온전히 남았으니 매사에 그렇게 하라는 것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고깃집으로 셋째집이라는 상호를 처음 봤을 때 이건 뭐지 했었다. 셋째집이 도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 한참 고민했다. 셋째집이 바로 그 동화의 셋째 돼지가 지은 벽돌집이었나 보다. 요령을 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벽돌로 지은 집처럼 셋째 돼지가 하는 식당이니까 믿을 만하고 맛도 보장되는 그런 좋은 느낌을 주려는 의도인가 보다. 아니면 나처럼 셋째집이라는 의미가 뭔가 의문을 가져서 첫째집과 둘째집을 찾게 된다. 첫째집과 둘째집은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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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램브란트 - 양갈비 맛집, 양갈비 프리미엄 다이닝, 양고기 오마카세

수원 광고 앨리웨이에 양고기 전문 레스토랑 램브란트가 있다. 양고기 오마카세, 프리미엄 다이닝을 표방하는 정말 멋진 집이다. 앨리웨이는 아마 광교에서 가장 근사한 쇼핑몰, 맛집 천국이 아닐까 싶다. 강남에나 있을 법한, 여의도에나 있을 법한 분위기가 광교에 내려와 있는 곳이다. 심지어 강남이나 여의도보다 훨씬 더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주말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앨리웨이가 분주했다. 거기 2층에 있는 램브란트에 들어갔다. 양고기로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특별한 예술작품 같은 요리를 내는 레스토랑이다. 특히 램브란트에서는 태어난 지 3개월이 안 된 어린 양만 사용한다. 광교 램브란트도 당연히 마찬가지다. 오후 5시,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자마자 들어갔다. 마침 아무도 없어서 조용하고 좋았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홀딱 반했다. 램브란트 같은 맛에 이 정도 인테리어라면 어디든 대박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음식을 받기 전부터 먹고 있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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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계역분식 뚠뚠이김밥 - 범계맛집, 우삼겹김밥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헬스장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날씨가 더워지다 보니 나의 숨겨놓은 살이 보이기 시작해서 그런가 보다. 헬스장에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도 놀라울 정도로 늘어났다. 너무 열심히 했는지 헬스장을 나설 때 쓰러질 것 같았고, 배가 너무너무 고팠다. 20시간 정도 단식을 한 것처럼 그랬다. 가까이에 너무나 많은 식당이 보였다. 뭘 먹어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절대 외식으로 먹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어서 범계역분식 뚠뚠이김밥에 갔다. 사실 김밥은 보기에는 간단하게 보이지만 집에서 요리하기에는 큰마음을 먹고 해야 하는 요리다. 김밥 2줄을 만들기 위해서 단무지를 사야 하고, 김밥용 김을 사야 하고, 김밥에 들어갈 계란프라이를 얇게 부쳐서 썰어야 하고, 어묵을 졸이면서 볶아야 하고, 당근을 채 썰어서 볶아야 하는 등 너무너무 일이 많다. 그래서 오늘은 편하게 범계역분식 뚠뚠이김밥에서 사먹기로 했다. 그게 훨씬 더 신선하고 맛있다. 범계역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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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맛집 동래복국 - 3층은 룸 전용 회식 술집

요즘 나의 머릿속에는 10월에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가 한국에 방문하면 뭘 준비해야 할까로 가득 차 있다. 한국에서 3주 동안 머물 예정인데, 사실 3주라는 긴 시간을 한국에서 같이 보낸 적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영어공부를 위해 호주에서 6개월씩, 10주씩 머무르며 공부하고 돌아오곤 했지만 믹과 베티가 한국에서 3주 동안 머무를 기회는 없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니 그럴만한 여유가 우리에게 없었다. 단 2주를 방문하는 데도 남편이랑 내가 휴가를 다 낼 수 없어서 번갈아가며 같이 있고, 여행하고, 식사를 준비했다. 그런데 이제는 나도, 남편도 3주 정도는 거뜬하게 오롯이 즐길 수 있을 만큼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그게 생각만큼 쉬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지난 주말에 동대문 청계천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남편이랑 여유 있게 돌체라떼와 자바칩 프라푸치노를 한 잔씩 마시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음악을 들었다. 어머니께서 스타벅스 무료 쿠폰이 생겼다면서 나에게 보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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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파스타 맛집 파츠 - 최고 중의 최고는 이런 것, POTS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파스타다. 내가 재료를 사와서 자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외식으로 파스타를 먹을 때가 많은데, 이번에 강남에서 내 입에 딱 맞는 파스타 맛집을 발견했다. 남편이 주문한 스테이크까지 맛있고, 우아한 인테리어까지 곁들여져서 이토록 완벽한 음식과 분위기라니 하며 놀랄 정도의 강남 파스타 맛집, 파츠였다. 영어로는 POTS고, 강남N타워 지하 2층에 있었다. 입구부터 남달랐다. 세련됨이 역시 강남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첫째로 넓은 테이블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종업원도 친절하고 세심하기가 이를 데 없었는데, 남편이 식사 중에 샐러드 집게를 떨어뜨리자 그 소리에 종업원이 와서는 뭔가 떨어뜨린 것 같은데 다시 갖다 드릴까요 하고 물을 정도였다. 맛집이라고 해서 맛으로만 맛집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한우 카르파초 샐러드, 문어 푸타네스카 파스타, 차콜 그릴드 블랙 앵거스 뉴욕스트립 스테이크와 함께 음료수를 주문했다. 잠시 후 음료수와 식전 빵이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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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리젠시 호텔 - 집밥 같은 조식, 서현역 호텔, 성남 호텔

남편이 오랜만에 일요일에 출근했다. 그것도 그렇게 싫어하는 분당으로 또 출장이다. 집에 들어오지 못하는 일정 탓에 이러다가 사람을 잡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남편이 하는 일이 주로 남들이 다 잘 때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서비스에 최소한의 피해를 준단다. 일이 아무리 잘 되어도 새벽까지 대기하면서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가는지 확인까지 해야 일을 끝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며칠씩 일이 벌어질 때는 그 근처 호텔에서 장기 투숙하는 직원이 많다. 집이 어느 정도 멀게 되면 집에 다녀오는 것보다 그 근처 호텔에서 자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온 직원이 같이 일할 경우도 잦은데, 그럴 때면 그 사람들도 남편과 같은 호텔에서 장기 투숙하게 된다. 그래서 분당에는 이런 직원들을 위한 장기 투숙 호텔이 꽤 많다. 판교까지 아우르다 보니 더 많은 것 같다. 나는 남편 덕에 전국적으로 이런 호텔에 많이 가보았다. 해외도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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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맛이 파는 맛이 되는 김치 시즈닝, 고추장 시즈닝

요즘 세상이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 구입할 수 있는 물건 종류를 보면 실감하게 된다. 1997년에 처음으로 어학연수를 위해서 호주에 갔을 때 엄마는 나를 위해 김치 양념을 싸주셨다. 이 김치 양념을 가지고, 배추만 사서 소금에 절여 김치 비슷하게 김치를 담가 먹으라고 말이다. 우리 엄마가 어떻게 그런 생각까지 하셨는지 지금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때에는 그 마음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 난 6개월 동안 김치 없이도, 한 번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는 햄버거와 피자에 빠져서 김치라는 건 한 번씩만 담가 먹으며 살았다. 덕분에 엄청나게 살이 찌는 바람에 귀국할 때 공항에서 나를 본 엄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랬던 내가 뒤늦게 33살에 다시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음식에 관해 별 관심이 없으니 그저 한 끼만 때우고 배만 안 고프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갔는데, 막상 미국에 도착했더니 밥을 먹지 않고서는 한 달도 견디기 힘들었다. 그렇게 나이가 듦에 따라 밥에 대한 갈망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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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행리단길 맛집 디렉션 - Direction, 수원 도넛 카페

아주 오랜만에 수원 행리단길 맛집에 갔다. 디렉션이라는 도넛 전문가게였는데, 물론 커피도 팔았다. 이번에 가서 보니까 행리단길은 벌써 코로나 시대 이후 준비에 돌입한 것 같았다. 인테리어를 시작한 오래된 집이 눈에 많이 띄었다. 골목골목에 30년이 훨씬 넘어 보이는 옛 주택이 정말 많았다. 내가 어릴 때 살던 동네 분위기가 골목골목에서 느껴졌다. 그런데 이런 집들이 이젠 레스토랑과 카페로 바뀌고 있고, 신기하게도 그렇게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바뀐 집들이 너무나 멋지다. 옛 주택들이 멋지게 재탄생하면서 골목 전체가 바뀌고, 동네 전체가 행리단길 맛집 세상이 되는 것을 보면서 대구에 있는 우리 동네도 이렇게 바뀔 수 있을까 궁금했다. 이제는 생각이 점점 대구와 연결되고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디렉션도 연 지 얼마 안 되었나 보다. 입구에 개업 축하 문구가 적힌 화분들이 놓여 있고, 깔끔하게 단장된 인테리어에서는 아직 때묻지 않은 신선함, 갓 태어낸 새로운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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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임진강 주상절리 카약 - 그리고 구석기체험숲 캠핑장에서 세자전거 공연

2022년도 벌써 5월이 끝나간다. 한여름 같은 5월에 남편이랑 연천을 여행했다. 지금까지 가보지 못한 호로고루성을 둘러보고, 임진강을 따라 자리를 잡고 유유히 고기를 잡고 있는 오리와 백로 등 새를 구경하고, 초록빛 보리밭을 가로지르고, 몇백 년은 한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것 같은 키 큰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다른 세상에 온 듯 잠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그리고 2시에 예약되어 있는 임진강 주상절리 카약 타기에 도전하러 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임진강 주상절리는 임진강을 따라 2km나 뻗어 있는 주상절리다.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엄청 기대했는데, 역시 남편이랑 나는 해외에서 너무 거대한 것들을 봐서 그런지 아담한 모습에 첫인상이 귀엽다였다. 하지만 카약을 타고 주상절리 앞을 직접 노를 저어서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고, 오랜만에 강을 따라 카약을 탄다는 사실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남편이랑 탄 카약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2007년에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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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e누리 모바일 티켓 - 4550원으로 누리는 행복한 여행

오랜만에 다른 도시로 떠나는 여행을 했다. 사실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면 일주일 정도 휴가를 가질 계획이었는데 시험 기간이 맞지 않아서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제대로 된 휴가를 가지지 못했다. 2박 3일 정도 시간이 나기는 했지만 대구에 내려가서 밭일을 하는 바람에 휴가를 즐겼다기보다는 노동을 즐겼다. 그러다 보니 휴가에 대한 갈망이 점점 더 해졌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평화롭고 한적한 동네 상주로 여행을 떠났다. 제일 먼저 국제승마장에 가서 말을 탔다. 승마가 이번이 두 번째인 것 같은데 할 때마다 아주 새롭다. 그리고 말이라는 동물이 괜히 무섭게 느껴진다. 당근을 주는 체험도 했다. 한 마리 한 마리에게 당근을 줄 때마다 손가락까지 물까 봐 떨면서 간신히 먹이를 다 주었다. 말한테 너무나 맛있는 간식인지 당근을 너무나 좋아해서 더 주고 싶었지만 수가 한정돼 있어서 아쉬웠다. 물론 맛있는 건 항상 아쉬워야 하니까 괜찮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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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경천섬 낙동강 오리알 - 수상투어버스, 수상레저센터, 오리알빵

< 경천섬 낙동강 오리알 > 5월 중순에 떠난 상주 여행이다. 사실 상주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보니 그냥 남편이 이끄는 대로 끌려갔다가 돌아왔다. 돌아와 보니 경천대라는 진짜 가야 할 곳을 빠뜨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난 경천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아무 말 없이 산책을 즐기고, 저녁노을을 즐기고, 낙동강 오리알을 바라보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 놀았다. 그런데 남편이 짚어 주면서 여기가 경천대라고 하니까 경천대도 갔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또 상주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되었던 범월교와 낙강교를 넘어 다니며 경천섬 구경을 잘 하고 왔다. 낙동강 푸른 물에 띄워 놓은 오리와 오리알이 정말 기막힌 조합이었다. 누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멋진 생각이었다. 밤이 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낙동강에 이렇게 환하게 빛을 내는 낙동강 오리가 떠 있고, 낙동강 오리알이 있어서 경천섬 일대가 더 빛나는 것 같았다. 이 낙동강 오리알을 본따서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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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호수카페 루시카토베이크카페 - 파운드케익맛집

< 백운호수 옆 의왕 롯데아울렛 타임빌라스 > 요즘 나는 파운드케익에 빠졌다. 최근 도서관에서 파운드케익 만드는 방법 베이킹 책을 빌려 보고 나서 갑작스럽게 파운드케익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계란, 설탕, 버터가 동일한 비율로 들어간다고만 생각했고, 그렇게 만든 파운드케익은 늘 무겁게 느껴졌다. 뭔가 묵직한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있었다. 그러다가 베이킹 책에 소개된 파운드케익 만드는 법을 들여다보다가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 파운드케익을 만들다 보면 마지막 단계, 즉 버터를 크림화하는 단계에서 끝에 남은 계란 흰자를 조금씩 넣다 보면 늘 분리 현상이 일어났는데, 이렇게 분리 현상이 일어난 경우에는 빵이 무겁고 내가 원하는 식감의 파운드케익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렇게 마지막에 조금 많이 남았다 싶은 계란 흰자를 머랭으로 만들어서 파운드케익을 만들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충격이었다. 왜 난 이 생각을 못 했을까? 나의 창의적 사고에 한계가 느껴지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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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양갈비 램브란트 - 내 인생 최고 프리미엄 다이닝

5월 2번째 주말에 아주 특별한 분위기에서, 아주 특별한 요리를 즐기기 위해 강남 양갈비 맛집으로 유명한 램브란트에 갔다. 양고기를 주제로 프리미엄 다이닝을 내는 고급 식당이다. 특별히 태어난 지 3개월이 안 된 어린 양으로 요리하는 집으로 강남역 N타워에 있다. 자주 다닌 강남이지만 강남에 이런 식당이 있는지 정말 몰랐다. 이름도 양고기를 내는 레스토랑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할 램브란트다. 양고기로 내는 프리미엄 다이닝은 어떨까? 이번에 경험해 보니까 지금껏 내가 알고 있던 그런 양고기가 아니었다. 양고기로 만든 예술 작품 같은 느낌, 양고기를 이용한 전시회에 온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 어느 식당에서도 보지 못한 마스크 보관봉투라는 것이 있었다. 이런 생각을 어찌 했을까 감탄했다. 마치 돈 봉투에 돈을 넣듯 봉투에 마스크를 넣어놓으면 땅에 떨어져서 더러워질 염려가 없고, 테이블 위에 구불러 다닐 필요도 없이 보관이 용이해진다. 그리고 찻잔과 식기가 모두 너무나 세련되고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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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카페 디저트문 - Desert Moon, 샌드위치 맛집

오랜만에 신림동에 갔다. 점심시간이 넘었는데도 아침도 먹지 않고, 점심도 먹지 않은 상태라서 신림역 카페 디저트문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었다. 사실 디저트문은 이름에 적혀 있는 것처럼 디저트 카페다. 신림역 카페 중에 아마 가장 다양하게 디저트를 구비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각종 케이크는 물론이고 디저트로서 쿠키, 디저트로서 샌드위치, 디저트로서 맥주와 안주까지 판매하고 있다. 워낙 종류가 많아서 고르는 재미가 있는 카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남편과 나는 치즈케이크와 샌드위치를 먹었다. 샌드위치가 생각보다 풍성하고 맛있어서 든든하면서도 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되었다. 그리고 치즈케이크는 아주 만족스러운 디저트가 되었다. 남편은 남편대로, 나는 나대로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괜찮은 신림역 카페를 발견했다고 좋아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신림역에 가도 이제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이런 데를 한 곳 알고 있으면 마음이 든든해진다. Previous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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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술집 잠수부네 - 해산물 실내포차에서 남편이랑 가볍게 한잔

이제 코로나로 인한 규제가 거의 다 해제되었다. 거리마다 가게마다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2년 남짓 이어진 코로나 시대가 드디어 마지막 터널을 지나고 있는 듯하다. 2년 만에 돌아오고 있는 일상이 너무나 새롭게 느껴져서 신기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지난 주말에 남편이 해산물로 가볍게 한잔하고 싶다고 해서 교대역에 있는 잠수부네라는 실내포차에 갔다. 자리에 앉으면서 벌써 2년 전 일상으로 돌아간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나 스스로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한 상 가득 차려진 각종 해산물들을 보면서 훨씬 더 큰 행복감에 빠졌다. 남편은 나보다 10배는 더 행복해했다. 원래 남편이 멍게, 가리비, 꼬막, 전복, 소라, 새우, 문어 등 온갖 해산물을 나보다 더 좋아한다. 이것들이 종류별로 눈앞에 전시하듯 예쁘게 차려져 있으니까 행복해 미치려고 하는 것도 당연했다. 잠수부네라는 이름답게 해산물을 채취한 잠수부가 쟁반 위에 딱 앉아 있기도 했다. Previous 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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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덕동맛집 영빈각 - 오랜만에 중국집에서 맛있는 저녁

5월이 시작되었다. 2022년도 5월이다! 날씨가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아빠 기력이 떨어지면서 청도 밭일을 엄마 혼자서 하기에는 너무 힘에 부치는 일이 되어버렸다. 어느 순간부터 청도 밭일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되었고, 사실 우리 땅이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이 맞다. 이젠 정말 귀향을 해야 하고, 나도 농사를 지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5월의 첫 주가 시작되자마자 우리는 손꼽아 기다리시는 부모님께 달려갔고, 4시간의 운전이 끝나자마자 밭에서 일을 시작했다. 모처럼 시작된 긴 연휴 탓에 차도 많고, 분주한 분위기였지만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밭일을 시작하니 다시 차분하고 평화로운 기분이 되었다. 9시부터 밭일을 시작해서 3시쯤 끝났다. 땅콩 모종을 심고, 참깨씨를 심고, 결명자를 심고, 나무에 물을 주는 등 정말 너무 힘들었다. 이것을 과연 다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만큼 어마어마한 일이었는데 4명이서 나누어 하다 보니 그래도 햇볕이 쨍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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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마을 브런치 심스커피 - 맛있는 커피, 맛있는 수제버거

5월 초 긴 연휴를 대구에서 화려하게 열심히 알뜰하게 보내고 난 후에 온몸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런 피로와 근육통은 어디서 와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될 정도다. 그러다가 뭔가 특별하게 아침을 시작하고픈 기분이 들었다. 평범한 아침이 아니라 브런치와 커피로 여는 특별한 아침! 피로와 근육통이 정신적 피로와 근육통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특별한 아침! 그렇게 우리 집에서 가까운 동편마을 카페거리로 갔다. 인덕원역에서 가까우면서 우리의 영원한 단골인 육화몽 인덕원점과도 가까운 이 동네에 이렇게 멋진 동편마을 카페거리가 있었다니 놀라웠다. 이런 곳을 이제야 알았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조용한 분위기 속에 넓은 잔디밭을 가진 건물이 일렬로 서 있고, 1층 대부분이 잔디밭을 이용하는 카페였다. 시간이 평일 오전 11시였는데도 잔디밭에 빈자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사람이 가득해서 또 놀랐다. 이럴 수가! 요즘 나의 상식을 깨는 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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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소파 대구유통단지 - 대구이사준비, 까사미아 대구북구점

본격적인 이사 준비를 시작하기로 했다. 먼저 집에 있는 물건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다. 25년 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물건을 조금씩 버리고 또 버리고, 그렇게 비워 가고 있다. 인생 2기에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물건들만 가지고 살고 싶다. 그래서 내 공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그 안에 머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열심히 비우는 중이다. 요즘 너무나 핫한 윤여정 님의 까사미아 광고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까사미아 가구점이 우리 어머니 사무실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걸어서 10분이라는 사실에 놀라서 남편을 모시고 갔는데, 남편은 이런 가구 쇼핑을 정말 싫어한다. 물론 어느 남편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충분히 이해는 한다. 여하튼 그래도 우리의 본격적인 이사 준비를 위하여 남편이 기꺼이 동행해 주는 그런 여유를 가진 요즘이 너무 좋다. 슬프게도 내가 살 수 있는 가구는 한정적이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의 반밖에 안 되는 집으로 이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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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동 헬스장 MN휘트니스 - 확장된 피티존 최고

2022년 5월이다. 우리 동네 호계동 헬스장에서 내가 운동을 시작한 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지 몰랐다. 요즘은 정말 내 나이만큼의 속도로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일상까지 더 바빠져서 운동을 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점점 더 운동의 필요성은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요즘 문득 내 몸이 조금씩 둔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균형감각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이 내가 느낄 수 있을 정도고, 몸에 벽돌을 하나씩 올려놓는 듯한 무거움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게 뭐지? 이런 건 한 번도 느낀 적이 없는 그런 느낌인데? 사실 돋보기를 쓰기 시작할 때도 그랬다. 40대 후반이 되면서 항상 보던 모의고사 시험지 지문이 안 보이기 시작했다. 정말 충격이었다. 평생을 좋은 시력으로 살아오다 보니 안경이라는 것에 익숙지 않고,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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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벌꿀 더허니 꿀스틱 - 맛있는 벌꿀카스텔라 만들기

오랜만에 꿀스틱을 선물로 받았다. 꿀스틱은 우리 집 싱크대 선반에 항상 자리하고 있는 필수품이다. 설날이나 추석 때 시어머니께서 선물로 들어오면 나를 주시는데 이번에는 다른 데서 더허니 꿀스틱을 받았다. 사양벌꿀 100%라고 적혀 있었다. 꿀스틱은 가끔씩 외출을 해야 하는데 식사를 못 할 것 같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는 못 버틸 것 같을 때 비상식량으로도 좋고, 벌꿀카스텔라처럼 반드시 꿀이 들어가야 하는 빵을 만들 때도 편하고, 남편 몰래 내 피부가 너무나 칙칙하다 못해 우울해 보여서 피부에게 꿀을 먹여야 할 때도 그만이다. 밀가루에 꿀스틱 하나를 넣고 잘 개서 얼굴에 발라 주고 15분 있다가 세수를 하면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얼굴에 쓰기에는 꿀이 너무 비싸고 귀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양심이 찔리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아서 한 번씩 모르게 했다. 그래도 사양벌꿀은 가성비가 좋아서 마음 편하게 발라도 될 것 같다. 이번에 써 보니까 그냥 먹는 것이 아닌 이상 맛도 진짜 꿀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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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시장 맛집 교동닭강정 - 매운맛 최고

정말 오랜만에 산본시장에 갔다. 요즘은 재래시장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도 잘 가지 않는다. 그렇게 자주 들락거렸던 이마트도 발길이 완전히 뜸해졌다. 요즘의 나의 생활을 보면 재래시장은 갈 일이 없다. 그래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활기찬 산본시장 정도면 둘러보는 재미가 있고, 어릴 적 생각도 많이 나서 발걸음을 하게 된다. 예전에 산본에 살 때는 참 자주 간 시장이었는데. 산본시장 맛집들이 또 산본에서는 유명하다. 재래시장과 관련해서 항상 엄마 뒤만 졸졸 따라다니며 정신없이 구경하느라 구체적으로 남은 기억은 별로 없지만, 항상 그렇게 엄마 따라 시장에 가고 싶어서 귀찮아하는 엄마를 졸라서 나도 시장에 몇 번이고 따라나섰던 기억은 확실히 난다. 이날은 주말 낮이라서 그런지 더 정신없이 분주한 재래시장이었다. 맛집을 찾아 나선 사람들도 꽤 있었다. 아무리 온라인 시장이 잘 발달되어 있더라도 반드시 재래시장에서만 살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재래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그 독특한 느낌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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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쭈꾸미볶음 자담자담 매운 양념쭈꾸미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결혼 24년 동안 나는 집에서 요리라는 것을 한 적이 몇 번 없다. 그래서 이런 쭈꾸미볶음 같은 요리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그럴 기회가 아예 없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지 나빴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나는 바로 오늘까지도 주부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요리에 대해 경험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다. 그런데 지난번에 대구에서 아리찬쭈꾸미라는 식당에서 불맛이 가득 나고, 탱글탱글하고, 신선한 쭈꾸미를 너무나 맛있게 먹고 나서 자꾸 쭈꾸미 생각이 나는 거다. 나도 그런 불맛이 가득 나고, 탱글탱글하고, 신선한 쭈꾸미 요리를 해볼 수 없을까? 쭈꾸미를 사서 처음부터 요리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고, 그렇지만 앞으로 집에서 남편이랑 이 정도 요리는 해서 먹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냉동쭈꾸미볶음 밀키트인 자담자담의 매운 양념쭈꾸미를 주문해 보았다. 세상이 어찌나 편해졌는지 배달된 냉동쭈꾸미볶음을 포장지를 뜯어서 프라이팬에 올리고 볶기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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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 한남 고메494 맛집 버거스올마이티 - Burgers Almighty

4월 마지막 주말! 한양도성을 걸어야만 한다는 남편 손에 끌려갔다가 한남동에서 멋진 거리를 걷게 되었다. 그리고 나인원 한남 고메494에서 점심을 먹었다. 몇 번 지나치기만 했지 들어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깥에서 봤을 때 왠지 엄청 비쌀 것 같고, 우리 현실과는 동떨어진 레스토랑들만 모여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마음먹고 들어가 보았다. 나인원 한남 고메494는 나인원 한남이라는 고급 아파트단지 지하에 있는 고메494라는 맛집 상가다. 점심시간 전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다. 그런데 나올 때는 점심시간이 돼서 사람이 북적였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새로운 뭔가를 시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일었다. 베트남 음식을 사람들이 많이 먹고 있던데, 내 경험상 베트남 현지에서 먹은 베트남 음식은 나랑 안 맞았고 그런 음식을 굳이 서울 한복판에서 먹을 수는 없고 해서 뭐가 좋을까 더 고민하다가, 다른 곳에서는 잘 먹을 수 없는 그런 음식이면 좋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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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룸식당 모도우 - 남편이랑 오붓하게 데이트

아주 오랜만에 남편이랑 강남에 가서 고급스러운 저녁식사 겸 데이트를 했다.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이젠 이렇게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인생 2기를 살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런 식으로 여유를 가지는 게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우리 부부에게 주는 선물인 셈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음식이 아닌, 같은 음식이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차려내는 모도우에 갔다. 요리 하나하나가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답게 조리해서 내는 강남 최고 맛집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감탄하게 되고, 그러면서 내놓는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놀라운 한식당이다. 물론 정성이 들어간 만큼 값도 상당한 것은 맞다. 그러나 특별히 대접해야 하는 사람이 있고, 이들과 아주 특별한 경험을 나누고 싶은 날이면 꼭 찾아가고픈 식당이다. 룸으로 안내를 받았다. 모도우 강남N점에 홀 자리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직원을 따라 룸으로 가는 동안 룸밖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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