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행방
아직은 여유로운 백수라이프를 이어가는 요즘 나에게 소소한 즐거움은 카페에서 커피한잔과 독서다. 한 달에 책 한권 읽기도 힘들었던 내가 책에 빠져 몇 권씩 읽고 있으니 이런 내 모습이 나도 참 새롭다. 예전부터 읽어야지 생각만하고 읽지 않다 최근에야 읽게 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히가시노 게이코의 다른 작품인 「연애의 행방」에도 손이 가게 만들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서 느낀 소름 돋는 반전의 반전을 「연애의 행방」에서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서 느낀 소름 돋는 반전을 느끼진 못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주제로 글을 한자 한자 옮겨 적는 이유는 이 책에 나온 인물 중 하나가 지금의 내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히다’라는 인물은 연애가 서툰 흔히 말하는 ‘연애고자’다.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참 괜찮고 멀쩡한 사람이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자신이 가진 매력을 반감시켜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