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편]콜락을 떠나 퍼스로, 다시 나를 찾는 길 위에서
콜락에서 보낸 한 달. 육가공 공장에서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 단순히 일이 고된 걸 넘어서, 정신적으로도 점점 무너져가는 내 모습을 마주하게 됐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대로 3개월을 버티기보다는, 나를 지키는 선택을 하자." 물론 어디를 가든 또다시 힘들 수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이곳에 그대로 머무는 건, 지금의 나에게 맞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온 어느 날, 친구와 와인 한 잔에 맥도날드 햄버거를 나누며 웃었다. 지친 하루 속, 소박한 이 시간이 생각보다 따뜻하게 스며들었다. "그래, 이 사람들과의 추억만큼은 좋은 기억으로 남겠다."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별이 다가오자 우리는 마지막 파티를 열었다. 맥주병이 탁자 위를 가득 메우고, 서로의 웃음소리가 공간을 채웠다. 짧았지만 깊었던 시간들, 우리는 서로의 등을 두드리며 마음을 나누었다. 그러던 중, 출발 전날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났다. 친구와 장난을 치다가 그만 내 노트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