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됐어요. 워홀러들은 두 부류로 나뉘더라고요.
세컨비자를 미리 따놓고 여유롭게 보내는 사람 그리고 1년이 거의 끝날 무렵 부랴부랴 시작하는 사람. 저는 분명히 전자였어요.
“지금 고생하고, 나중엔 진짜 하고 싶은 걸 마음 편하게 하자.” 그게 제 워홀의 방향이었어요. ⸻ 바닥을 깔던 날들 – Timber Flooring 워홀 초반에는 Timber Flooring, 마루 시공 일을 했어요.
‘데모도’라고 불리는 보조 역할이었죠. 무겁고 반복적인 일상이었지만, 호주에서 일을 하며 스스로를 유지한다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이 높아졌던 시기였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현실이 다가왔어요. “이 일은 세컨비자 조건에 해당되지 않네…” 그래서 flooring 일을 하면서도, 조용히 그리고 끈질기게 세컨비자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계속 찾아다녔어요. ⸻ 구직은 생각보다 길고 현실적이었다 처음에는 금방 구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세컨비자 조건(지정 지역, 지정 업종, TFN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