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씩 멀어지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나 평범했던 하루들이 특별해지는 순간들 여행이란 늘 거창한 사건이 있는 건 아니다. 어느 날은 그저 걷고, 또 걷고, 머물다 흘러간다.
하지만 자연과 마주하는 순간, 그 평범함은 특별함으로 바뀐다. 폭포가 쏟아지는 소리에 내 마음도 조금씩 정화되던 날.
그 어떤 말보다 강렬했던 물의 힘,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나 자신을 마주했던 순간. “지금 이 감정, 오롯이 나의 것이구나.”
여행자 특유의 여유로움이 담긴 포즈. 카메라를 향한 익숙한 미소 뒤에는 조금은 설레고, 조금은 두려운, 떠남의 감정이 숨어 있었다.
그 감정이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든다. 누군가의 발자국도, 말소리도 들리지 않던 조용한 숲.
바닥 위로 고요히 흐르던 물결 위에 나 혼자 앉아 있었다. 마치 세상이 조용히 나를 기다려주고 있었던 것처럼, 그곳에서 나는 나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나무 속에 몸을 숨겨봤다. 어릴 적 술래잡기를 하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문득, 지금 나...
원문 링크 : [호주편]로드트립 중 만난 도시, 애들레이드와 캠핑카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