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전 레시피 (채X, 믹서X)
똑같은 날이 아니고 두 번 만들어 먹은 감자전 이야기다. 채 써는 손이 귀찮은 사람에게는 믹서기를 거치지 않고도 깊고 고소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시작한다. 감자 1알(약 150g)을 껍질 벗겨 얇고 크게 썰어 물에 담가 전분을 빼는 과정이 핵심인데, 물은 300ml 정도가 잠길 만큼 충분히 준비한다. 전분기 빼는 동안 다른 그릇에는 물 150ml, 전분 30g, 튀김가루 또는 부침가루 50g, 소금 1t를 섞어 반죽물을 준비한다. 전분이 빠진 감자를 빼낸 물에 반죽물을 천천히 넣어 섞으면 된다.<br><br>프라이팬에 식용유 100ml를 두르고 예열한 뒤, 감자를 예쁘게 쌓아 펼친다. 불을 올려 앞면을 4분쯤 익힌 뒤 뒤집어 뒷면은 3분 정도 더 구워 살짝 갈색이 보이기 시작할 때 뒤집는다. 감자전이 구워지는 동안 양념장을 만든다. 진간장 1T, 식초 1/2T, 물 1T, 고춧가루 1t를 섞어 양념장을 준비한다. 다 구워진 감자는 키친타월 위에 올려 기름기를 뺀다.<br><br>한편, 전분기가 남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남지만, 레시피에 따라 반죽물에 전분을 다시 넣어 더 잘 붙도록 한다고도 하고, 반죽물의 잡는 힘에 따라 감자전의 식감이 달라진다고 본다. 레시피 비율은 튀김가루로 만들 때 바삭하고, 부침가루를 쓰면 겉바속촉 쪽으로 다가간다고 느껴진다. 프라이팬의 크기에 따라 2장을 한 번에 구울 수 있는데, 두 번째 감자전을 굽기 전에 쉬는 시간을 갖고 기름 온도를 약간 낮추면 기름이 바닥에 튀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식용유를 반 정도와 올리브유를 반 정도 섞어 쓴 경우도 있는데, 올리브유의 강한 향이 감자전에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식용유를 많이 쓸수록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지며 테두리의 식감은 더 확실해진다. 총평으로는 똑똑한 사람들이 왜 이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지만, 따라하며 익히는 과정에서 점차 자신의 취향에 맞는 방법이 확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