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난히 맹이가 생각나는 날이다. 창문 너머로 햇살이 포근하게 들어오고, 하늘은 파랗게 맑은데, 이상하게 마음이 자꾸만 울컥한다.
집 앞마당의 소나무는 비가 온 뒤라 오늘따라 더 푸르고 싱싱하다. 그 나무를 바라보다가 문득 그 아래에 잠들어 있는 맹이가 떠올랐다.
햇살이 솔잎 사이로 스며드는 모습이 맹이의 눈빛 같아서 가슴이 따뜻해지다가도 먹먹해진다. 겨울에도 추워했던 댕댕이, 나이들어 서있는 것조차 힘들어요 사진첩속의 맹이의 사진을 뒤적이다 보면 언제나 웃고 있는 맹이의 얼굴이 반겨준다.
작고 착하고 순한 예쁜 눈, 그 눈빛 이 아직도 선명하다. 맹이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기저귀를 차야 했고, 걸음도 느려지고, 가끔은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거나 한자리에 멍하니 한참이나 서 있곤 했다.
그래도 그 모습마저 사랑스러워 하루하루를 소중히 담아두었다. 귀저기 입고있는 맹이, 나이들어 잠이 많아진 맹이 보일러를 켜도 추워하던 맹이.
나는 늘 이불을 덮어주었다 그때 콩이가 이불 위로...
원문 링크 : 오늘따라 더 그리운 맹이, 하늘나라로 간 내 강아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