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지금까지 갔던 여행 중 가장 길고 멀리 떠난 여행이었다. 많은 것을 보고 또 먹었고, 거의 항상 행복했다.
이제 현실로 돌아올 시간이다. 비행기를 타기 전날 밤 슬슬 현실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돌아가기 싫지만 어쩌겠어, 해야지. 한국에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일들이 있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역설적이지만 돌아가야 한다.
시험이 끝난 다음날 바로 떠나버린 여행은 약간의 도피가 섞여있었던 것도 같다. 일단은 다 잊고 신나게 놀고, 그 다음에 생각해보자.
이렇게 생각했었다. 기대했던 것 보다도 좋은 시간이었다. 2주 간의 달콤한 꿈을 꾼 것 같다.
이제 꿈에서 깨면 학생 신분을 벗고 일을 해야지. 그리고 일을 하려면 써야 할 것도 준비할 것도 많다.
마지막이 될 학교 행사도 빡빡하게 들어차있다. 마냥 행복했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약간의 우울함이 섞여버렸지만 그 정도의 우울한 현실감은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그래야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파란색 하늘이 아니라 땅에 발을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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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유럽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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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3주뒤에야올리는여행의마무리
원문 링크 : 2주간의 유럽 여행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