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짐승 176 :뇌조 1호 zE.wmw4nYQ :04/08/01 15:55 ID:52zv7I7b 아는 사람이 해준 이야기. 그 사람의 친가에서는, 1년에 몇 차례씩 집안 소유의 산을 청소하러 다니곤 한다.
그런데 예전에 작업 도중에, 웬 기묘한 짐승의 시체를 발견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짐승의 시체는 산기슭에서 마을 쪽으로 내려가는 산길의 옆 도랑 속에 떨어져 있었다.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아직 벌레도 꼬이지 않고 시취도 그리 강하지 않았다. 털은 검고 물에 젖은 것처럼 윤기가 났는데, 처음엔 족제비인 줄 알았다고 한다.
'이것도 무슨 인연인데, 묻어줘야겠다.' 하고 지인은 부젓가락으로 시체를 집었다.
그런데, 그 시체는 족제비 같은 게 아니었다. 족제비라 보기엔 꼬리가 유난히 땅딸막한 데다 또 머리가 이상하게 크지 않은가.
시체의 쩍 벌어진 입속에는 자그마한 이빨들이 빼곡히 나 있고, 또 결정적으로 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마치 장수도롱뇽에 털이 난 것만 같은 형태...
원문 링크 :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기묘한 짐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