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고등학생 때 집에서 이상한 일을 겪은 적이 있었어. 여름방학의 어느 날 한낮에, 난 집에서 낙서나 하며 놀고 있었어.
바가지머리에 눈꼬리가 치켜올라간 여자 얼굴만 계속 그려대고 있었지. 각도를 바꿔 가며 몇 번이고 계속 그리다가, 정신 차려 보니 저녁이 다 돼 있더라고.
그렇게 별 신경도 안 쓴 채 저녁밥을 먹고, 적당히 있다가 밤에 자려고 누웠지. 근데, 한밤중에 갑자기 너무나도 강한 인기척이 느껴져서 눈이 탁 떠지더라고?
그리고 눈을 뜬 순간, 손도 까딱 못할 정도로 센 가위에 걸렸어. 터무니없이 사악한 기척이 느껴져서, 너무 무서워서 절대 눈을 안 뜨려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 안 풍경이 눈꺼풀을 뚫고 보이기 시작했어.
근데, 천장을 보고 드러누운 내 배 위에, 낮에 그린 그림이랑 똑같은 여자의 머리통이 자라나 있는 게 보이는 거야. 그걸 보고 난 '으아아아아악!'
하고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지. 그 여자 머리는 입꼬리에서 피를 주르륵 흘리면서 [당신이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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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낙서하면서 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