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이 있었을 당시 저는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 부모님한테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하란 말이야!" 나 "이제 이랑은 놀지 마."
라는 소리를 듣는 등, 우울해질 법한 일만 계속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 말을 계속 듣다 보니 신경증으로 몸 상태를 망쳐 버려, 부모님이 신청한 기숙학원의 여름 시즌 강습에도 못 가고 시골에 있는 숙모 댁에 부탁해 며칠 동안만 지내는 신세가 됐지요.
숙모님 댁은 지어진 지 몇십? 몇백?
년인지는 잊어버렸지만 상당히 오래된 집으로, 해가 떨어진 뒤 도착한 제 눈에는 '엄청 낡고 무서워 보이는데….' 라는 첫인상이 강했습니다.
그래도 공부나 평소 일상에 싫증이 났던 저한테, 숙모 집에서의 며칠은 가벼운 기분전환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원래부터 몸 하나는 튼튼했던 저는, 바로 다음 날 아침부터 이것저것 구경하러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숙모네 댁 뒤편에는 널찍한 수풀이 있었는데, 낮에도 어두침침하고 눅눅한 분위기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하나 아무리 호기심이 많다 한...
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수풀 속에 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