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제가 아직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날도 평소처럼 아슬아슬 지각을 피할 시간에 전철에 올라타, '후, 오늘도 어찌저찌 안 늦었군….'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배가 아프더니 맹렬한 복통이 저를 덮쳤습니다. 내리는 역까지 25분 동안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버티다, 어떻게든 무사히 전철에서 내릴 수는 있었습니다.
저는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 칸막이 자물쇠를 잠갔는데, 그 순간 문 안쪽에 있는 짐걸이(사실은 도어스토퍼)에 검은 양복 재킷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좀 섬뜩했지만 이제 와서 다른 칸으로 옮길 여유가 없어서, 그냥 이 칸에서 볼일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좀 편해진 뒤에 잘 보니, 걸려 있던 재킷은 어딜 봐도 값싸 보이는 얄팍한 재질의 양복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거 어쩌면 지갑이 들어있을지도?'
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어봤는데, 가죽으로 된 반지갑 같은 게 주머니에서 나왔습니다. "우와, 진짜 있었네."
하고 그 반지갑 같은 걸 열어보니…사실 그건...
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화장실의 분실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