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1940년이 '전격전'으로 유럽 대륙이 함락된 해였다면, 1941년은 그 전쟁이 인류 역사상 최악의 규모로 확전된 해였습니다. 6월, 나치 독일은 불가침조약을 깨고 **소비에트 연방을 침공(바르바로사 작전)**했습니다. 12월, 일본 제국이 진주만을 기습하며 미국이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말 그대로 '세계 대전(World War)'이 완성된 것입니다.
인류 문명 전체가 생존의 기로에 선 이 거대한 비극 속에서, 1940년에 이어 노벨 문학상은 2년 연속 **"수상자 없음"**을 선언했습니다. 왜 1941년에도 수상자가 없었나?
(Why No Laureate in 1941?) 1940년의 침묵이 '혼란' 때문이었다면, 1941년의 침묵은 '절멸의 위기' 때문이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이 "인류에게 가장 큰 혜택을 준 이상주의적 경향"의 문학을 논하기에, '이상주의'라는 단어 자체가 사치였습니다. 전 세계가 '생존'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싸우고 있었습니다.
중립국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