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image Next image 1970년대, 세계 경제는 거대한 폭풍우에 휩싸였습니다. 오일 쇼크가 닥쳤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동시에 성장은 멈춰버린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쳤습니다.
주식 시장과 환율은 그야말로 널뛰기를 반복했습니다. 이 거대한 혼돈 속에서, 기존의 경제학은 길을 잃었습니다.
경제는 '평균'이나 '균형' 상태로만 움직인다고 가정했던 낡은 모델들은 현실의 역동적인 '변동성' 앞에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마치 폭풍우의 한가운데에서 고장 난 나침반을 들고 있는 선원과도 같았습니다. 2003년 노벨 경제학상은 바로 이 '폭풍'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혼돈 속에서 '숨겨진 질서'를 찾아내는 새로운 항해술을 개발한 두 명의 위대한 계량경제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로버트 잉글 [Robert Engle]과 클라이브 그레인저 [Clive Granger]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시간'이라는 변수 속에 숨어 있는 두 가지 핵심 패턴, 즉 '변동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