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image Next image ️ 수백만 가지의 열쇠를 가진 방어군 우리 몸은 매일 수천, 수만 가지의 외부 침입자와 전쟁을 벌입니다. 감기 바이러스, 식중독균, 꽃가루, 심지어 암세포까지.
이 적들의 모양과 특성은 제각각 다릅니다. 놀라운 것은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이 모든 적을 정확하게 구별하고, 각각에 딱 맞는 맞춤형 무기인 '항체(Antibody)' 를 만들어낸다는 점입니다.
홍역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홍역 항체를, 독감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독감 항체를 쏘아 보냅니다. 여기서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거대한 미스터리에 빠져 있었습니다.
"도대체 항체는 어떻게 생겨 먹었길래, 세상의 모든 적을 다 알아보고 결합할 수 있는가?" "우리 몸은 어떻게 미리 보지도 못한 적에 대한 무기를 설계할 수 있는가?"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항체는 그저 혈액 속에 둥둥 떠다니는 거대하고 뭉툭한 단백질 덩어리(감마 글로불린)로만 여겨졌습니다. 그 구조가 너무 복잡하고 커서, 당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