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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 노벨생리의학상] 존 엔더스, 토머스 웰러, 프레데릭 로빈스 : 소아마비 백신의 문을 연 '조직 배양'의 혁명

 [1954 노벨생리의학상] 존 엔더스, 토머스 웰러, 프레데릭 로빈스 : 소아마비 백신의 문을 연 '조직 배양'의 혁명

Previous image Next image 여름의 공포, 아이들을 가두는 '철의 폐' 1940년대와 50년대 초반, 여름만 되면 전 세계 부모들은 극심한 공포에 떨었습니다. 바로 '소아마비' (Polio) 때문이었습니다.

멀쩡하던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더니 다리를 절기 시작하고, 심하면 호흡 근육이 마비되어 스스로 숨을 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시 병원에는 거대한 금속 통인 '철의 폐' (Iron Lung)가 줄지어 놓여 있었고, 그 안에 갇힌 아이들은 평생 기계의 압력에 의지해 숨을 쉬어야 했습니다.

수영장, 극장, 캠프장은 폐쇄되었고, 부모들은 아이들을 집 안에 가두었습니다.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조차 휠체어 신세를 지게 만든 이 무시무시한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수많은 과학자가 매달렸지만, 백신 개발은 요원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바이러스 배양' 의 어려움이었습니다. 당시 소아마비 바이러스는 오직 '살아있는 원숭이의 신경 조직' (뇌나 척수)에서만 자란다고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