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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노벨평화상] 아돌포 페레즈 에스키벨 : '더러운 전쟁'에 맞선 예술가이자 인권의 건축가

 [1980 노벨평화상] 아돌포 페레즈 에스키벨 : '더러운 전쟁'에 맞선 예술가이자 인권의 건축가

1980년 10월, 전 세계의 시선은 탱고와 축구의 나라 아르헨티나로 쏠렸습니다. 하지만 그 시선은 1978년 월드컵 우승의 환호가 아닌, 감옥의 차가운 쇠창살과 고문실의 비명을 향해 있었습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호르헤 비델라(Jorge Videla)가 이끄는 군사 정권의 철권통치 아래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밤마다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어머니들은 텅 빈 광장에서 아이들의 사진을 들고 울부짖었습니다.

이 공포의 시대, 노벨 위원회는 감옥에서 막 풀려난 한 예술가를 평화상 수상자로 지목했습니다. 유명한 정치인도, 대단한 혁명가도 아니었습니다.

평범하게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조각상을 만들던 건축가, 아돌포 페레즈 에스키벨 (Adolfo Pérez Esquivel)이었습니다. 군사 정권은 그를 "체제 전복 세력"이라 불렀지만, 노벨 위원회는 그를 "어둠 속의 등불" 이라고 불렀습니다.

오늘은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손으로 가장 추악한 폭력에 맞서 싸운, 아르헨티나의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