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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노벨평화상] 마리아 레사 & 드미트리 무라토프 : 벼랑 끝에서 진실을 외친 언론인들

 [2021 노벨평화상] 마리아 레사 & 드미트리 무라토프 : 벼랑 끝에서 진실을 외친 언론인들

Previous image Next image 2021년 10월,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가 발표한 평화상 수상자의 이름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국가 간의 분쟁을 중재한 정치인도, 기아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국제기구도 아니었습니다.

그해의 주인공은 펜과 키보드를 무기로 독재 권력에 맞서 싸운 두 명의 '현직 편집장'이었습니다. 바로 필리핀의 마리아 레사 (Maria Ressa)와 러시아의 드미트리 무라토프 (Dmitry Muratov)입니다.

언론인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1935년, 나치 독일의 재무장을 폭로했다가 수용소에 갇힌 카를 폰 오시에츠키(Carl von Ossietzky) 이후 무려 86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왜 노벨 위원회는 하필 그 시점에, 총칼 대신 팩트(Fact)를 쥔 이들에게 평화의 상징을 수여했을까요?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진실'이 위협받는 위기의 시대이며,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바로 '표현의 자유'라는 점을 천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