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image Next image "포화 속에서도 인간은 인간이어야 한다" 1963년, 노벨 평화상 시상식장에는 두 개의 단체가 나란히 섰습니다. 두 단체 모두 하얀 바탕에 붉은 십자가가 그려진 깃발을 들고 있었습니다.
바로 '적십자(Red Cross)' 였습니다. 하나는 전시(戰時)에 활동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다른 하나는 평시(平時)에 재난을 돕는 '국제적십자사 연맹(League of Red Cross Societies)'. 이들은 1963년, 적십자 창설 100주년을 맞아 공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이것은 적십자 역사상 무려 네 번째 노벨상 수상(설립자 앙리 뒤낭 포함)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이었습니다. 도대체 적십자는 지난 100년 동안 어떤 일을 해왔기에, 인류는 이토록 거듭해서 그들에게 감사의 메달을 걸어주었을까요?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1863년 솔페리노의 참상에서 시작된 작은 불꽃이, 어떻게 100년 동안 전 세계 88개국, 1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