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노벨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물리학상 수상자와 화학상 수상자가 사실상 '같은 발견'으로 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두 사람은 친구이자 동료였고, 서로 다른 접근 방식으로 공기 속에 숨어 있던 유령 같은 존재를 세상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190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제3대 레일리 남작 (John William Strutt, 3rd Baron Rayleigh), 줄여서 레일리 경 (Lord Rayleigh)입니다.
그는 "하늘은 왜 파란가?"라는 질문에 수학적인 답을 내놓은 천재였으며, 실험 결과에서 나타난 아주 미세한, 남들은 "그냥 실험 오차잖아?"
하고 넘길 법한 0.005g의 무게 차이 를 끝까지 물고 늘어져 인류에게 새로운 원소 아르곤 (Argon)을 선물했습니다. 완벽주의자 레일리 경이 밝혀낸 공기 속의 비밀, 그 정밀하고도 집요한 탐구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파트 1. 귀족 과학자, 캐번디시의 후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