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image Next image 1978년 9월 17일, 미국 백악관의 잔디밭. 전 세계가 숨을 죽이고 TV 화면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세 명의 남자가 서 있었습니다. 가운데에는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이, 양옆에는 서로를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던 두 나라의 지도자가 서 있었습니다.
잠시 후, 두 남자는 서로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한 명은 이집트 대통령 안와르 사다트 (Anwar al-Sadat), 다른 한 명은 이스라엘 총리 메나헴 베긴 (Menachem Begin).
이 역사적인 악수는 현대사에서 가장 풀기 어려운 난제였던 중동 문제에 '평화'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새겨 넣은 순간이었습니다. 1978년 노벨 평화상은 30년간 이어진 피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불가능해 보였던 캠프 데이비드 협정 (Camp David Accords)을 이뤄낸 두 명의 지도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오늘은 "평화를 위해서는 용기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걸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