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사에서 열린 노벨 평화상 시상식. 단상 중앙에는 황금색 메달과 증서가 놓여 있었지만, 정작 그것을 받아야 할 주인공의 자리는 비어 있었습니다.
의자 위에는 수상자의 사진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을 뿐입니다. 그 시각, 수상자인 나르게스 모하마디 (Narges Mohammadi)는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시상식장이 아닌, 이란의 악명 높은 에빈(Evin) 교도소의 차가운 독방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란의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노벨 평화상 역사상 구금 상태에서 상을 받은 다섯 번째 인물입니다. (독일의 카를 폰 오시에츠키, 미얀마의 아웅산수지, 중국의 류샤오보, 벨라루스의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에 이은 기록입니다.)
철창 너머에서조차 멈추지 않는 그녀의 목소리는 전 세계를 향해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여성, 생명, 자유 (Woman, Life, Freedom)!"
오늘의 포스트는 감옥이라는 물리적 속박조차 가둘 수 없었던, 한 여성의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