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는 진주 목걸이처럼 고정된 것이 아니다" 20세기 중반, 유전학자들에게 '유전자(Gene)' 는 염색체라는 긴 실 위에, 마치 진주 목걸이의 알들처럼 순서대로 얌전히 박혀 있는 고정된 존재였습니다. 그들은 믿었습니다.
유전자의 위치는 절대 변하지 않으며, 부모에게서 자식에게로 그 순서 그대로 전달된다고 말입니다. 이것은 멘델의 유전 법칙 이후, 그리고 왓슨과 크릭의 DNA 구조 발견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 '성역' 과도 같은 믿음이었습니다.
그런데 1940년대 후반, 뉴욕의 옥수수밭에서 홀로 연구하던 한 여성 과학자가 이 성역에 돌을 던졌습니다. "아니요, 유전자는 움직입니다.
어떤 유전자는 스스로 잘라내어 다른 곳으로 '점프'해서 이동합니다. 그리고 그 이동이 생물의 색깔과 모양을 바꿉니다."
학계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유전자가 뛰어다닌다고?
미친 소리군." "그건 옥수수에서나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이겠지."
그녀의 발표는 철저히 무시당했고, 동료들은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