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12월, 스톡홀름. 이 해의 노벨 생리의학상은 독일 의학계의 살아있는 전설에게 돌아갔습니다.
로베르트 코흐 — 그는 이미 그 이름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아내의 생일 선물로 받은 현미경 한 대를 가지고 시골 병원 허름한 방에서 연구를 시작하여, 결핵균과 콜레라균을 발견하고 현대 미생물학의 기초를 닦은 사람.
그러나 이 영웅의 이야기에도 그림자는 있었습니다. 투베르쿨린이라는 결핵 치료제를 성급하게 발표하여 수많은 환자들에게 헛된 희망을 준 사건, 프랑스의 파스퇴르와 벌인 치열한 경쟁, 그리고 개인사의 복잡함까지 — 코흐는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었습니다.
하지만 1882년 3월 24일, 베를린 생리학회에서 그가 발표한 내용은 의심의 여지 없는 위대함이었습니다. ️ 세균이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던 시대 19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의사들은 질병이 왜 생기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가장 널리 퍼진 이론은 미아즈마 이론(miasma theory)이었습니다. 습지나 썩은 물에서 올라오는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