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제2차 세계 대전의 끔찍한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시기. 1946년, 전쟁의 광기에 맞서 '인간 내면'을 탐구했던 헤르만 헤세에게 상이 돌아갔다면, 1947년의 영광은 평생에 걸쳐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 싸워온 프랑스의 거장, **앙드레 지드(André Gide)**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는 아나톨 프랑스(1921년) 등에 이은 프랑스의 여섯 번째 수상자였으며, 당시 프랑스 문단을 넘어 유럽 지성계 전체를 이끄는 '살아있는 양심'으로 추앙받았습니다. 그의 삶과 문학은, 사회가 강요하는 '가면'을 벗어던지고 '개인의 진실성'을 획득하려는 고통스러운 투쟁 그 자체였습니다.
노벨상 수상 이유: "두려움 없는 진실 추구" (Reason for the Prize) 스웨덴 한림원은 앙드레 지드가 평생 동안 보여준 '용기'와 '진실함'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전쟁 직후 '자유'와 '인간성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그의 문학이 가장 정확한 해답을 주었다고 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