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7년, 전쟁의 4년째 봄 1917년의 세계는 지쳐 있었다. 전쟁이 시작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다.
처음에 크리스마스 전에 끝날 것이라 믿었던 전쟁은 이제 끝이 보이지 않는 소모의 늪이 되었다. 서부 전선의 참호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켰고, 매주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그 진흙탕에서 목숨을 잃었다. 1917년은 전쟁의 새로운 국면이 열린 해였다.
동쪽에서는 러시아 혁명이 일어났다. 2월 혁명으로 300년 로마노프 왕조가 무너지고 임시 정부가 들어섰지만, 전쟁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10월에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며 레닌이 이끄는 소비에트 정권이 권력을 잡고 즉각 강화 협상을 선언했다.
한편 서쪽에서는 독일의 무제한 잠수함 작전과 치머만 전보 사건이 결국 미국을 전쟁으로 끌어들이는 결과를 낳았다. 4월, 미국이 독일에 선전포고했다. 프랑스에서는 1917년 봄, 니벨 공세의 참담한 실패 이후 일부 부대에서 집단적 전투 거부 사태가 발생했다.
병사들은 반란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