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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노벨물리학상] 막스 폰 라우에 : 결정에 X선을 쏘자 꽃이 피어났다 — 원자 배열의 비밀을 밝힌 빛의 회절

 [1914 노벨물리학상] 막스 폰 라우에 : 결정에 X선을 쏘자 꽃이 피어났다 — 원자 배열의 비밀을 밝힌 빛의 회절

1912년 봄, 뮌헨. 막스 폰 라우에는 동료들과 커피를 마시다가 아이디어가 번뜩였습니다.

당시 X선의 정체를 두고 두 가지 의견이 맞서고 있었습니다. X선은 파장이 매우 짧은 전자기파인가, 아니면 입자의 흐름인가?

파동이라면 회절이 일어나야 합니다. 하지만 X선을 회절시키려면 파장에 맞는 극히 작은 격자가 필요합니다.

X선의 파장은 원자 간 거리와 비슷한 수십 피코미터 수준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 순간 라우에의 머릿속에 생각 하나가 번뜩였습니다.

결정이 그 격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결정은 원자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구조입니다.

그 원자 간격이 X선의 파장과 비슷하다면, 결정이 X선의 회절 격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해 여름,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결정에 X선을 쏘았더니 건판 위에 아름다운 점들의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마치 꽃잎처럼 펼쳐진 점들의 무늬.

그것이 X선 회절 무늬였습니다. X선이 파동이라는 결정적 증거이자, 결정 속 원자들의 배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이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