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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 노벨문학상] 하인리히 뵐 : '폐허'에서 '독일의 양심'을 써내려가다

 [1972 노벨문학상] 하인리히 뵐 : '폐허'에서 '독일의 양심'을 써내려가다

1972년. 1970년 솔제니친(소련), 1971년 네루다(칠레)라는 '정치적 폭풍'의 2년을 보낸 노벨 문학상. 1972년의 영광은, 1929년 토마스 만 이후 43년 만에,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패망 이후 분단된 독일(서독) 작가로서는 최초로 선정된 **하인리히 뵐(Heinrich Böll)**에게 돌아갔습니다. 귄터 그라스(1999년 수상)와 함께 전후(戰後)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거장이자, '47년 그룹(Gruppe 47)'의 핵심 멤버였던 그의 수상은, 패전국 독일이 '경제 기적'을 넘어 '문학적, 도덕적'으로도 다시 태어났음을 전 세계에 알린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나치즘의 광기와 전쟁의 참상을 온몸으로 겪은 세대로서, 폐허가 된 조국의 '과거'를 직시하고 '현재'의 위선을 고발한 '독일의 양심(Gewissen der Nation)' 그 자체였습니다. 노벨상 수상 이유: "독일 문학의 부흥" (Reason for the Prize: "A 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