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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노벨생리의학상] 로베르트 바라니 : 전쟁 포로에서 노벨상 수상자로, 귀의 균형을 밝힌 의사

 [1914 노벨생리의학상] 로베르트 바라니 : 전쟁 포로에서 노벨상 수상자로, 귀의 균형을 밝힌 의사

1914년 12월. 스톡홀름에서 노벨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그 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시상식 현장에 없었습니다. 로베르트 바라니 —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의사이자 연구자인 이 사람은, 그 순간 러시아의 포로 수용소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가 노벨상 수상자로 발표된 것도, 그가 포로로 잡혀있던 1914년 말이었습니다. 전쟁은 그의 자유를 빼앗았지만, 그의 업적을 빼앗지는 못했습니다.

스웨덴 왕실과 국제 적십자사의 중재 끝에 1916년 석방된 바라니는, 마침내 스웨덴으로 건너가 노벨상을 직접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쟁의 한가운데에서 수상자로 선정되고, 포로 신분에서 벗어나 영예를 받는 이 극적인 여정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왜 바라니가 노벨상을 받았는가 "전정기관의 생리와 병리학 연구에 대한 공헌을 인정하여" 1914년 노벨 위원회의 수상 이유는 이러했습니다. 바라니의 핵심 업적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내이(內耳)의 전정기관(vestibular org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