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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 배양 결과상담_2024.10.11.

 배아 배양 결과상담_2024.10.11.

아침부터 집 앞이 시끌시끌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걸 보니 운동회인 모양이었다.

어느 날엔가 초등학교 대문에 걸린 운동회 현수막이 기억났다. 날짜가 적히지 않은 현수막이었다.

두 가지가 떠올랐다. 외부인의 초등학교 출입을 막기 위함인가, 현수막 인쇄비용을 아끼기 위함일까.

어느 쪽이든 실무자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사실 아침부터 운동회가 대수랴.

차라리 운동회 소음으로 머릿속이 꽉 찬 게 다행이었다. 오늘은 난자 채취 후 배양한 배아 상태를 들으러 가는 날이다.

예약된 시간보다 20분 쯤 일찍 도착한 것 같은데, 내 앞으로 8명쯤 대기가 있었다. 식은땀이 줄줄 흐르는 지경까진 아니었지만 내내 최악의 상황만 생각하고 있었다.

최악의 경우 그 모든 번잡스러운 과정을 다시 시작해야 하니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으니까. 인생은 과유불급이라고 스물아홉개나 나오는 바람에 그 많은 놈들이 다 무쓸모이면 어떡하나.

정말 담당의의 얼굴을 보기 직전까지도 조마조마했다. 담...

# 난임 # 배아배양 # 시험관 # 시험관시술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