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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9일차_2024.09.30.

 주사 9일차_2024.09.30.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긴팔, 긴바지의 옷을 입고 다녀도 덜 덥다.

이런 날씨가 9월 말이 되어서야 오다니... 이상기후를 실감하는 요즘이다.

아니, 사실 기후가 이상하든 말든 요 며칠 내 머릿속은 온통 주사뿐이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주사를 놔야하고, 심지어 대부분 냉장보관이 필수다보니 어디 움직이려는 마음을 먹기도 쉽지 않았다.

때가 되면 울리는 알람과 하나씩 늘어가는 주사바늘 자국에 약간 기운 빠졌다. 병원에 방문하는 날은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곤 하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초음파를 통해 상태 확인도 해야하고, 시간 맞춰 도착해봐야 내 진료시간은 훨씬 뒤로 밀리니 차라리 일찍 도착하는 게 낫다는 것이 나의 생각. 오늘도 한 10분쯤 기다리니 내가 초음파찍을 차례가 왔다.

마치 공장과 같은 시스템이라고 어떤 이들은 말하는데, 익숙해졌다. 한편으로는 편하다.

체계가 잡혀있다는 느낌이 주는 안도감이 있다. 이런 체계 속에서 움직인다 해도 초음파나 진료 볼 때의 긴장감마저 사라지...

# 난임 # 난자채취후기 # 시험관시술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