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프롤로그

 프롤로그

여름 한 철을 힘겹게 버텨내다 짝꿍과 나, 모두 스러졌다.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에 둘 다 무릎을 꿇었다.

힘겹게 얻어낸 짧은 휴가는 사실 휴가라기 보다는 요양에 가까웠다. 그저 며칠 간의 호캉스, 며칠 간의 여유였을 뿐.

그런데 그 며칠이 구국의 결단이 내려지는 기간이 될 줄이야.. 나와 짝꿍은 당장의 즐거움이나 쾌락보다 안정을 중시하고, 둘이 벌어들이는 수입에 맞추어 소비패턴을 형성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흥청망청 살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덕분에 우리는 곧 수도권 어느 한 곳으로 이사를 가야만 한다.

서울을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이 어쩌면 이 선택의 계기가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서울에 있을 때, 시도해보자.

그동안 마냥 전전긍긍하기만 했던 자연임신 욕심을 내려놓고, 의술의 힘을 빌리기로 짝꿍과 결의했다. 이제껏 예닐곱 번의 시도가 있었고, 단 한 번도 임신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던 터라 어느 정도는 마음먹고 있었다.

'우리는 자연적으로 임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고.

다만 그...

# 시험관시술과정

원문 링크 :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