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새벽 1시 30분, 데카펩틸 네 개 맞은 이후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2일을 기다렸다. 짝꿍한테는 아닌 척 했지만 쫄리는 걸 어째.
저녁식사를 한 후에 처방되었던 항생제를 먹었고, 물을 와장창 마신 후에 밤 12시 이후로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난포가 터지기 직전이기 때문인지 아랫배는 묵직하고, 묵직했다.
쫄리는 마음에도 잠은 잘 잤다. 긴장한 편이긴 했어도, 잘 되겠거니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저 주사(데카펩틸)를 맞으면 36시간 이내에 터진다고 하지만 그보다 일찍 터지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짝꿍에게 털어놓긴 했었다. 얼토당토않게도 병원에 가서 난자채취를 시작했는데 난포들이 모두 다 터져버려서 막상 채취할 난자가 없는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면서 말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걱정의 70%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했던가. 쓸데없는 걱정을 머릿속에서 털어내니 나와 짝꿍은 병원 내 수술상담실에 도착해 있었다.
채취 직전까지 물...
#
난임
#
난자채취후기
#
시험관
#
시험관시술과정
원문 링크 : 난자채취_202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