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영구네 밭은 개망초가 가득합니다. 더는 수확할 사람이 없는 자리에 결명자가 영글었습니다.
멀리서 천둥이가 컹컹 짖는 소리가 들리면 사람 좋아하는 천둥이 할아버지네 농막에 또 손님이 왔다는 뜻입니다. 가을은 멕시칸세이지의 계절입니다.
노지 월동이 되는 꽃이면서 장마에도 강하니 정원사에게 이 보다 더 든든한 선수가 없어요. 팀을 잘 짠 정원사에겐 가을 야구를 하는 선수, 화려하고 역동적인 카드가 남아 있었고 박힌 돌, 구절초는 언제나 가을 가을 합니다.
늘어지는 꽃과 드러 눕는 꽃. 어디에 심을 포지션인지 잘 압니다.
울타리를 따라 심어야 어울리지만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으려면 기댈 난간을 쳐 주어요. 미니 백일홍 자하라가 10월에 더 고운 건 가을 볕이라 그런 걸 겁니다.
그 이름답게 여름부터 쭈욱 피는 꽃이지만 자하라의 계절은 역시 가을이예요. 짧아진 일조량과 건조하고 서늘한 공기, 그리고 따가운 햇빛은 꽃잎의 색을 더 선명하게도 하지만 동시에 씨앗을 만들게도 합니다.
사프란...
원문 링크 : 가을(10월)에 피는 꽃-멕시칸세이지, 나도사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