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올라와 삼색 제비꽃, 팬지의 파종과 생육 이야기를 조금씩 정리해 본다. 삼색제비꽃의 학명은 Viola tricolor L. 이고 팬지를 삼색 제비꽃이라고도 한다는 점을 다시 떠올린다. 추위에 강해 남부지방에서 월동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듣고 놀라기도 했고, 이웃의 블로그에서 눈 속에서도 꽃이 핀 사례를 보며 품종개량으로 봄의 길이가 크게 영향을 덜 받는 방향으로 진전된 것을 느꼈다. 원래는 장일식물이어서 낮이 길어질 때 피는 편인데 요즘 품종은 그 차이가 덜하다고 한다. 다만 추위에 강한 대신 더위에는 약해 봄 파종은 여름나기가 어려울 수 있다며 이번 봄 파종은 실패로 끝났다. 그래서 모종을 구입했고 진딧물이 많이 생겨 밭으로 옮겨 심으니 비올라 노지에서도 건강해지며 진딧물도 사라지고 가지도 튼튼해졌다.
팬지(비올라, 삼색제비꽃)는 가을 파종을 권하는 이유가 겨울의 추위를 겪어야 건강하고 꽃도 잘 피운다는 점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년 봄에 꽃을 피우기 위해 9월쯤 파종을 해보려 한다. 또 밭에 심은 아이들은 여름에 데려와야 할 것 같다고 판단했고 지속적으로 월동시킨 식물은 생장이 약해 꽃이 작아지므로 가능하면 파종으로 꽃을 보는 쪽이 낫다고 느낀다. 6월에는 종자를 채취하게 되는데 고온기를 거친 종자는 발아력이 떨어지므로 저온의 건조 상태로 저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두산백과의 정보를 떠올린다. 4월에 파종한 백일홍이 벌써 올라와 자랐고, 씨앗 봉지를 꽂아두지 않았다면 모를 뻔했다고도 생각한다. 분꽃도 마찬가지로 잡초와 구분이 되어 기쁘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저렴한 꽃씨 덕분에 정원이 곧 다채로워질 거라는 기대가 크다.
품격 있는 정원은 아직 멀었지만 다정한 꽃밭은 가까워지고 있다. 머지않아 내가 했던 말을 누군가 떠올려 “다정한 꽃밭이야” 하고 되새겨 주기를 바란다.
원문 링크 : 비올라(삼색제비꽃). 백일홍, 분꽃 파종후 발아와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