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베나 꽃집에서 버베나란 이름표를 달고 왔으니 맞겠죠? 사실 인터넷에서 산다거나 직접 가서 산다거나 이름이 조금씩 어긋나는 일은 늘 있었습니다. 핫립세이지와 체리 세이지도 그런 사례였고 삼각잎 아카시아라고 해서 들고 온 아이도 검색해보면 아카시아 프라비시마로 보이는 의심이 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식물은 말이 없고 외형이 비슷해 판매자도 서로 혼동하는 일이 많았죠. 파라솔 버베나와 버베나, 파라솔 버베나의 앞쪽 작은 꽃잎이 파라솔처럼 얹혀 있음을 구분하기도 어렵고, 버베나는 꽃과 잎이 더 넓고 큽니다. 반면 파라솔은 꽃이 작고 잎이 아주 자잘하며 덩굴처럼 늘어집니다. 잎의 크기와 형태의 차이가 분명하지만 종종 오해가 생겨 구입한 뒤에야 차이를 느꼈습니다. 파라솔은 잎이 얇고 작아 반그늘보다는 양지에서 통풍이 잘될 때가 더 건강하게 보였습니다. 햇빛 아래 두었더니 잎이 말라 만지면 쉽게 바스러졌지만 그래도 버티는 힘이 강한 편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식물의 이름보다도 실제 상태와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고양이가 제 곁에 있는데 이름은 파슬리로 지어진 아이였습니다. 아기 때 병원에서 품종을 묻자 몰랐고, 그냥 페르시안으로 기록되었죠. 시간이 지나 알게 된 사실은 가장 예쁜 아기 고양이가 페르시안 친칠라 골드 브라운이라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품종 확인서 같은 것은 없고,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추정할 뿐입니다. 저의 삼각잎 아카시아도 언젠가 프라비시마로 불릴 수 있겠지요. 버베나와 파라솔 버베나처럼 구분이 선명한 경우도 있지만, 삼각잎 아카시아와 프라비시마처럼 구분이 어려운 식물도 있습니다. 그래도 고양이도 식물도 지금 내 곁에서 행복하다면 내가 가진 지식으로도 충분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자라나가길 바라며, 이름보다 실물과 관리가 더 큰 가치를 준다는 마음으로 이 길을 이어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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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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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베나와파라솔버베나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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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베나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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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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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잎아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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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프라비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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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버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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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버베나키우기
원문 링크 : 버베나, 파라솔 버베나 구분,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