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먼 옛날 중국의 한 왕과 그가 다스리던 최고의 정원을 이야기했다. 그가 웃으면 백성이 웃고 울면 나라가 눈물바다였으며 하품을 하면 창의 커튼이 내려앉았다. 어느 날 왕은 방문객이 적은 시 속에서 “최고의 정원은 아름답다 그러나 이것보다 아름다운 것은 나이팅게일의 노래다”라는 구절에 멈춰 서고 말았다. 나는 그 말에 놀라 바로 나이팅게일을 데려오라고 명령했다. 황궁의 시종들은 어디에도 나이팅게일이 무엇인지 아는 이가 없었고, 왕의 부엌에서 일하는 한 소녀만이 고향 마을에서 들려주던 나이팅게일의 노래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는 다람쌤처럼 매달려 놀던 아이였고 밤마다 나이팅게일의 노래를 들으며 가장 높은 나뭇가지에 올라 별을 땄다. 나이팅게일은 숲을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왕의 초대를 받아들였고, 작고 보잘것없는 회색 몸에서 그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냈다. 왕과 시종들은 눈물을 흘렸고 그를 위해 화려한 치장과 진진한 음식을 마련했다. 그러나 새는 행복하지 않았다. 다만 다시 숲으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장인이 나이팅게일의 목구멍을 흉내 낸 황금 나이팅게일을 만들어 왕에게 바쳤고, 그 황금 새는 태엽을 감으면 끝없이 노래했다. 매일 황제의 머리맡에서 노래하던 그 소리에 진짜 나이팅게일은 숲으로 날아갔고, 어느 날 황금 나이팅게일이 고장나 더 이상 노래하지 못하게 되자 왕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 그러자 소녀는 온 나라를 삼키는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들판과 숲, 고향마을을 지나 숲속의 나이팅게일을 찾아 나섰다. 조금 뒤 창가에 내려앉은 수천 마리의 나이팅게일 합창 소리가 울려 퍼졌고 왕은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 나이팅게일들은 하늘로 솟고 수천의 사람들은 손수건을 흔들었다. 소녀는 다시 고향의 숲속 벨벳 같은 하늘 아래 매일 나뭇가지 위를 오르며 살았고, 최고의 정원은 더 이상 정원이 아닌 꽃과 나무가 가득한 거대한 숲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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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최고의 정원이란, <나이팅게일 목소리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