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벚꽃의 매혹을 사랑합니다. 피어올랐다가 확 폈을 때의 그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순간, 그리고 한꺼번에 확 지는 순간의 쓸쓸함까지도 다 좋아합니다. 4월의 정원은 수만 가지 꽃의 향연처럼 다가오지만 그중에서도 벚꽃이 압도적으로 흐드러질 때가 많아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모든 꽃이 한꺼번에 사라진 듯한 느낌이 들지 않기를 바라며,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더 천천히 음미합니다. 수선화가 피었고 올해 첫 튤립이 저의 노지 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원종 튤립은 줄기와 꽃이 작고 옅은 색감이 매력적이라 베란다에선 휘고 꺾이기 쉽지만 노지에서는 그렇지 않아 한층 여유롭게 가꿀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츠바넨부르크도 함께 피어나 색감이 선명합니다. 운간초도 땅에 촘촘히 붙듯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흰색 운간초와 빨간색 운간초의 대비가 또 다른 조화를 만들고, 종이꽃으로 불리는 로단테와 로단세 역시 제 텃밭정원의 이야기를 채워 주고 있습니다. 흙이 촉촉하도록 낙엽 멀칭을 두껍게 해 둔 덕에 땅은 건강하고 꽃들은 서로를 돕듯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모든 꽃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
개나리
#
노지원종튤립키우기
#
동백꽃
#
수선화
#
조팝꽃
#
진달래
원문 링크 : 4월에 피는 꽃과 노지 꽃밭,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