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프리지아 구근 심기에 대해 이렇게 여러 해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정리합니다. 먼저 식물의 성격상 조그마한 싹이 나고 자라면 그때를 보아 심는 게 가장 무난했습니다. 해가 부족한 곳에서도 키가 크고 밝은 곳에 두면 꽃대가 무거워 쓰러지는 일이 잦았지만, 이것이 해가 부족하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프리지아 아가씨는 원래 꺽다리라서 잎이 휘고 꽃대가 무거워 자꾸 쓰러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쓰러지지 않게 하는 방법을 새롭게 시도했습니다.
배수층과 심는 깊이는 화분의 크기에 맞춰 신중하게 정했습니다. 저는 가벼운 플라스틱 화분이 편했고, 해의 변화에 따라 광량이 늘었다 줄었다 하므로 너무 많은 빛은 개화를 앞당기거나 빨리 시들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배수층은 구근 크기의 두 배 정도로 잡고, 바닥에 양파망을 깔아 배수를 확보했습니다. 다이소의 둥근 깔망은 크기가 작아 전체를 덮지 못해 양파망을 깨끗이 씻어 말린 뒤 깔아두었습니다. 그 위에 스티로폼 배수층을 마련하고 흙을 채운 뒤 구근을 올려놓고 다시 흙으로 덮었습니다. 구근 크기의 두 배 만큼 흙으로 덮는 게 기본이지만, 때로는 그것보다 더 깊게 덮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정답은 없고 해답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쓰러지지 않게 하려는 노력은 이번에 조금 색다르게 시도했습니다. #꼬꼬맹이 님의 사랑초 심는 법에서 배운 방법을 참고해 싹이 나고 키가 자라면 복토를 해주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흙으로 덮어 주면 식물이 버티는 힘이 커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상토는 가볍고 흙의 잡아주는 힘이 부족하기에 처음부터 깊게 심는 것은 구근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자란 뒤에 복토해주는 것이 타협점 같았습니다. 이번에 노지의 원종튤립은 아직 소식이 없고, 무스카리와 아이리스는 벌써 올라왔습니다. 프리지아가 가장 빠르게 싹이 트고 봄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구근이지만, 관리의 차원에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이번 시도들을 정리합니다.
마지막으로 배수층 구성과 심는 깊이, 그리고 이후의 복토 여부를 통합적으로 생각하며 화분 선택과 위치 이동의 조합으로 키우는 법을 다듬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매년 봄의 색을 기다리며 푸른 베란다에 프리지아를 중심으로 여러 구근 식물들을 함께 가꾸고 있습니다.
#
구근식물심는법
#
구근심는화분
#
꼬꼬맹이
#
배수층만드는법
#
베란다정원
#
추식구근심는법
#
튤립화분선택
#
프리지아가쓰러져요
#
프리지아쓰러지지않게하는법
원문 링크 : 프리지아 구근심기, 구근 심는방법, 쓰러지지 않게 하려면.